그래픽=뉴스토마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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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기자]  '여전사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서울 중·성동갑에서 전현희 민주당 후보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4·10 총선 격전지 서울 중·성동갑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중·성동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현희 42.7% 대 윤희숙 40.8%로 나타났다. 두 사람 간 격차는 1.9%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 중·성동갑 거주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8%이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선 전 후보가,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우위를 보였다. 40대 전현희 64.1% 대 윤희숙 27.2%, 50대 전현희 50.9% 대 윤희숙 40.4%였다. 반면 60대에서는 전현희 33.7% 대 윤희숙 55.5%, 70세 이상 전현희 28.1% 대 윤희숙 67.5%로, 윤 후보가 크게 앞섰다. 

2030 젊은층에서는 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였다. 

4·10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적극투표층은 69.6%로 조사됐다.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란 응답은 20.4%였다.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5.2%,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1.7%, '잘 모름' 3.1%였다. 20대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2.1%로, 세대별 중 가장 낮았습니다.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에선 70% 이상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만 보면, 두 후보 간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전현희 47.6% 대 윤희숙 42.0%로, 격차는 5.6%포인트였다. 반면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이른바 소극투표층에선 전현희 35.2% 대 윤희숙 44.7%로, 윤 후보가 9.5%포인트 격차로 전 후보에 앞섰다.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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