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정기주주총회, 이사회 거쳐 회장에 추대 예정

▲ 권오준 내정자
[심일보 기자] 본지 취재 예상이 적중했다. 16일 이사회에서 권오준 포스코 대표를 최종후보로 추대했다. 

권오준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는 16일 단독 후보로 추대된 것에 대해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CEO 후보로 선정해 주신 이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되면 포스코 전 임직원들의 힘을 모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자랑하는 기업, 국가 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해 나가는데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와 캐나다 윈저대 금속공학과(석사), 피츠버그대 금속공학과(박사)를 졸업하고 1986년 포스코 산하 기술연구 기관인 리스트(RIST)에 입사한 뒤 기술연구소 부소장,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 기술부문장으로 재임 중이다.

권 사장은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전문가로 기술 개발을 주도해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소재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와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유럽사무소장 등의 경험을 통해 해외철강사 네트워크와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한편 권오준 포스코 차기 회장 내정자는 1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빌딩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철강 공급과잉, 원료시장 과점심화 등으로 철강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않느냐는 질문에 " 포스코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는 경영 계획과 관련, "국민으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내정자는 경영 경험이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경영능력을) 닦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하고,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한편 권 후보는 오는 3월 14일 정기주주총회과 이사회를 통해 회장에 추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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