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아이고 우리딸 불쌍해서 어떡해…얼마전에 엄마 됐는데…"22일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공장에서 벌어진 대형 화재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은 유족들의 오열과 통곡으로 '눈물바다'였다. 갑작스런 비보를 듣고 장례식장을 서둘러 찾은 유족들은 눈앞의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했다. 한마디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표정들이다.장례식장 로비에 부착된 안내표를 확인한 유족들 일부는 바닥에 힘없이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화마로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아내와 남편, 딸을 잃은 유족들
[신소희 기자]노래방 업주인 서울대공원 토막살인범은 도우미 제공을 신고하겠다는 협박에 우발적으로 살인한 뒤 범행을 감추려 시신까지 훼손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22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변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15분께 경기도 안양시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A(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범행 후 노래방 안에서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한 뒤 같은날 오후 11시 40분께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변씨가 일면식도 없는 A씨를 살
[김민호 기자]드루킹 김 모씨와 일당이 수사 초기 김경수 경남 지사가 '킹크랩' 시연 당시 수고비 조로 100만 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이 모의에 의한 거짓으로 밝혀졌다.21일 SBS에 따르면 특검이 확보한 녹취 파일에는 "김 지사가 오사카 영사직 제안을 거절해 화가 난다며 매달 100만 원씩 받은 것으로 하자"는 대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특검은 수사 초기부터 드루킹 김 모 씨가 거짓 진술을 모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하고 있었음에도 드루킹과 일당의 진술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
[신소희 기자]경기 과천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1일 오후 4시께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용의자인 30대 남성변 모(34)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노래방을 운영하던 변씨는 피해자 A씨(57)와 친분이 없었으며 손님로 찾은 그와 노래방 도우미 문제로 다투다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변씨가 범행 사실을 자백함에 따라 정확한 살해 동기와 범행 수법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고 밝혔다.박기희 과천경찰서 수사과장은 "피해자의 최종 행적과 사체가 발견된 위치의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해 검거했다"라
[신소희 기자]인천 남동공단 내 세일전자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화재 발생 후 45분 만에 초기진화가 마무리될 정도로 불길은 오래 가지 않아 잡혔지만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퍼진 탓에 인명피해가 커졌다.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은 오후 3시 43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발생했다.원인 미상의 불이 4층 중앙부 전자회로기판 검사실에서 발생하자 부품들을 태우면서 시커먼 유독가스가 4층 전체로 순식간에 퍼졌다.당시 4층에서
[김승혜 기자]영화배우 김부선(57)이 22일 오후 2시 이재명(54)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자신과 이 지사 간 불륜시비 이후 해외로 떠난 딸 이미소(30)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다.김씨는 2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딸 미소, 어제 오후 3시 해외로 워킹 홀리데이 떠났다"며 "다 잃었다. 더 이상 잃을 명예도 체면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외면했고 바른미래당은 날 이용했으며 한국당은 조롱했다. 정치인들에게 김부선
[김승혜 기자]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카메라 절도’ 사건을 저질렀던 일본 대표팀이 이번에는 ‘성매매’로 다시 한 번 선수단장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두 대회 연속 대표선수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다.일본 올림픽위원회(JOC)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 농구선수들의 일탈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야마시타 야스히로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에서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을 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밝혔다. 야마시타 단장은 “네 선수에겐 일본 복귀 처분을 내렸다”라며 “정
[신소희 기자]상사 폭행, 막말, 조직적인 왕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50대 경찰관의 자필 유서가 20일 유족에 의해 공개됐다.숨진 수원서부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A(55) 경위의 아내는 이날 A4용지 4쪽 분량의 자필 유서를 공개했다.고인은 유서에서 생전에 자신의 폭행과 관련한 감사 진행 상황과 이 과정에서의 심적인 괴로움을 토로했다.고인은 "너무 억울합니다. B(팀장·경위)는 언젠가부터 나를 장난감처럼 대하며 폭행·막말을 했는데 나는 너무 실망과 배신을 당하였다"고 적었다.글은 고인이 상사인 B 팀장의 폭언과 폭행
[김홍배 기자]'드루킹' 김동원씨가 옛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2007년 대선 당시 수십억 원을 들여 댓글조작 조직을 운영했다고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한나라당의 댓글조작 의혹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19일사정 당국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드루킹은 특검에서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개발 경위에 대해 "2007년 대선에 관여한 한나라당 측 인사로부터 '댓글 기계'에 대한 정보를 듣고 우리도 대응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드루킹은 "당시 한나라당 측은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지에서 댓
[신소희 기자]지난달 중순, 강남 S 여고의 기말고사 채점 결과가 나왔는데, 이 학교 2학년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문과와 이과 전교 1등을 차지했다. 문제는 1년 전인 1학년 1학기 때 쌍둥이 자매의 전교 성적이 각각 121등, 59등이었다.1년 사이에 전교 등수를 어떻게 100등 넘게 올리느냐, 쌍둥이가 동시에 1등을 하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라는 의심이 일었다.의혹의 중심에는 쌍둥이의 아버지가 있었고 공교롭게도 학생들의 아버지는 같은 학교에 교무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더 기가막힌 우연은 기말고사 이후 학교에
[김홍배 기자]예멘에서 40 명의 어린이를 살해 한 폭탄이 미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18일 CNN은 군수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예멘에서 학교 버스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으로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사용한 폭탄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무부 승인을 거쳐 무기 거래의 일환으로 판매됐다"고 전했다.CNN은 현지 예멘 기자와 군수 전문가들과 합동으로 8 월 9 일에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사망 한 것이 미국 무기 500 파운드 (227kg)의 레이저 유도 MK 82 폭탄임을 밝혀냈다. 이 폭탄은 2015 년 예멘의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김승혜 기자]화가 겸 가수 조영남이 대작 사기 혐의에 대해서 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징역형을 선고한 원심이 뒤집힌 것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이수영)는 17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조수를 통한 작품 제작 방식이 널리 통용되는 방식이며, 구매자들의 주관적 기대를 저버렸다는 이유로 조씨에게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조씨는 작품 제목이나 방식, 소재를 직접 선택하고 결정했다"며 "해당 화가들에게 밑
[이미영 기자]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이 맞물리면서 국민연금 적립금이 당초 예상보다 3년 빠른 2057년 바닥남에 따라 20년 만에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소득대체율 수준에 따라 현재 9%에서 내년부터 즉시 2%포인트 올리거나 10년간 4.5%포인트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보건복지부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상공회의소에서 '국민연금 제도개선 방향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국민연금기금운용발전위원회 등 3개 위원회 자문결과를 발표했다.정부는 5년마
[김승혜 기자]노현정이 현대가 제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공개됐다.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는 17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7주기 제사에 참석했다. 이 가운데 노현정이 착용한 한복과 액세서리 등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이날 연합뉴스가 보도한 사진에서 노현정은 수수한 한복을 입었다. 하얀색 저고리와 연한 청록빛의 치마 차림이다.노현정은 지난해 정 명예회장의 16주기 제사에 참석했을 때도 비슷한 색깔과 디자인의 한복을 입었다.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노현정이 현대가 며느리 7계명에 따라 의상을 고르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김승혜 기자]'썰전'이 새 패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방송을 재개했다.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 시청률은 전국유료방송가구기준 3.569%를 나타냈다.이는 지난달 19일 방송이 기록한 2.632%보다 0.937%P 상승한 수치다.지난 16일 방영된 JTBC '썰전'은 故 노회찬 전 의원의 사망 소식 이후 4주 만에 재개된 방송이었다. 이 의원은 2013년 첫 방송부터 총선 출마 직전인 2016년까지 '썰전'에 출연한 창립멤버다.
[김승혜 기자] '비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가운데 아들 안모씨가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안씨는 1심 선고 당일인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쾌"라고 적은 뒤 "사람은 잘못한 만큼만 벌을 받아야 한다. 거짓 위에 서서 누굴 설득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안씨가 게시글을 올린 것이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엄마이자 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를 고려하지 않은 행동으로 해석돼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다.앞서 무죄 선고를 받은
[김승혜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카톨릭 교구에서 1940년대부터 70여 년 동안 약 300명의 신부들이 1000명이 넘는 소년소녀 신도들을 성적으로 추행, 강간한 사실이 주 검찰 구성의 대배심 보고서에 의해 15일 드러났다.대배심은 주요 형사사건의 기소 여부를 검찰 대신 결정하기 위해 검찰 당국이 구성한 배심단으로 배심원 숫자가 많아 대배심이라 불린다.오래 전부터 관련 사안을 다뤄온 대배심은 보고서에서 실제 성적으로 유린당한 어린이들과 이들을 농락한 신부들의 "진짜 숫자"는 1000명과 300명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
[신소희 기자]"피해자가 피고인의 성적 제안에 나름의 방식으로 거절했고 내심 반하는 심리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현재 우리 성폭력 범죄 처벌 체계에서는 성폭력 범죄라고 볼 수 없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303호 법정에서 안 전 지사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공소사건 전부 범죄 증명이 없다"며 이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이번 안희정의 1심 공판이 무죄로 선고된 것에는 지난달 공개된 증거가 많은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안희정 전 지사가 간음 및 지위를 이용한 강제 추행 등을 저질렀다고 보고 이
[김승혜 기자]배우 김부선이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추정되는 인물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로 확인됐다.김부선은 13일 새벽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프로필 사진에는 사진기를 든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에 남성은 흰 머리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헤어스타일과 전체적 음영이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와 유사한 느낌을 줘 논란이 됐다.이를 두고 배우 김부선이 항간에 퍼져있는 이재명과의 염문설에 증거를 제시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
[신소희 기자]고급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 토다이가 음식물을 재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역대급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포털사이트 실검에 ‘토다이’가 1위에 올랐다. 또 성난 네티즌들이 본사 홈페이지를 항의방문하며 전날 오후 11시40분 현재 긴급 리뉴얼 작업으로 홈페이지도 먹통이 된 상태다.SBS'8시뉴스'는 12일 방송된 '기동취재' 코너에서 토다이 안양평촌점의 주방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종업원 차림의 한 남성은 점심시간이 끝난 뒤 남아있는 새우초밥 접시에서 위에 올려진 새우를 싹 걷어내 꼬리를 분리하는 작업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