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한미약품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오너2세 개인회사에 수천억대의 일감을 몰아준 것도 모자라 지급보증까지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오너2세 개인회사 '한미IT'와 '한미메디케어'는 코스피 상장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전폭적 지원으로 회사 규모를 키우며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사들이는 등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편법 2세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 등 오너일가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를 통해 '한미사이언스'라는 기업집단으로 묶
[김민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전은 물론 취임 후 상당 기간 최순실씨에게 '연설과 홍보'에 관한 의견을 물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좀 더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한 일이라고 했다.그러나 불과 몇 시간도 안 돼 최씨가 연설·홍보만이 아닌 국정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각 언론 보도로 무더기로 드러났다. 청와대 민정수석 인사 관련 서류, 북한 관련 정보가 최씨나 그 측근 사무실에서 나왔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국정농단 최순실'의 실체는 이제 조금씩 모습을
[김민호 기자]"제가 대정부질문 하나만 하더라도 아주 다양하게 언론인들의 이야기도 듣고, 문학인들 이야기도 듣고, 완전 일반인들, 상인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또 친구 이야기도 듣고 한다"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비선실세'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해 논란을 예고했다. 인터넷에서는 "당 대표로 할 소리냐" "그걸 비유라고 하냐"는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트로엘스 보링 덴마크 에프터스콜레연
[김홍배 기자]미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강한 표현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미국이 강력한 표현으로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제공 공약을 확인한 것은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이 한미동맹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북한 선제공격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 선제공격의 최적 시기를 놓쳤기 때문에 무력을 동원해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을
[김민호 기자]25일 JTBC에 따르면 최순실 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 달라'며 두고 간 컴퓨터에서 44개의 박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해 모두 200여 개의 파일이 발견됐다.보도에 따르면 최 씨가 해당 파일을 받아본 시간은 박 대통령이 실제 연설을 하기 전이며, 공식 행사 연설문은 물론 국무회의 발언, 대선 유세문, 당시 대선후보 TV토론 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특히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0년간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했던 조인근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김민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 논의'를 전격 제안하면서 제3당인 국민의당의 거취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사실 지난 20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민주당을 탈당하며 들고 나온 것이 개헌론이다. 개헌을 매개로 여야를 넘나드는 정계개편 논의에 불을 지폈다.하지만 야당에선 박 대통령이 24일 갑작스레 개헌 카드를 제시한 이유로 '최순실 게이트' 무마를 들고 있지만, 차기 대선을 앞두고 뚜렷한 친박계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권력 분점의 방식으로라도 집권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는 시각도 있어
[김민호 기자]야권의 주요 대선주자들은 25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JTBC 보도와 관련, 이를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특히 이들 파일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박 대통령의 2014년 3월 28일 드레스덴 연설문이다. 당시 독일 순방 중 드레스덴공대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연설을 할 때 사용된 원고였다.드레스덴 연설문 파일 30곳에 빨간글씨가 보이는데 연설 땐 20곳 달라져 최씨가 관여한 명백한 증거로 어떤 경우든 대통령의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박지원
[김민호 기자]청와대는 24일 야당으로부터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대통령 연설문44개를 미리 받아봤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보도대로 연설문도 최 씨가 관여한 것은 물론 비서진 교체 자료도 미리 유출됐다는 것은 어떤 이유든 대통령의 답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청와대는 이날 JTBC의 관련 의혹 보도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았다. 보도 직후 심야에 긴급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아예 끊어버렸다.청와대의 한 참모는 "사실관계에 대해 아무 것도 파악된 게 없어 현재
[신소희 기자]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독일 현지에서 갓난아기와 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딸 정유라 씨가 지난해 말 독일 현지에서 고교 시절 한때 승마를 같이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 모씨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22일 삭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 씨의 페이스북 계정 ‘유연’에는 한 남성과 키스 장면을 찍은 정 씨의 사진이 가장 최신 게시물로 올라와 있었다.해당 남성은 정 씨의 남편으로 추정되는 신 모씨로 그의 페이스북에는 지난해 12월 12일
[신소희 기자]초등학교 1학년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졸라 숨지게 한 비정한 4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동부경찰서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전모(41·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중국 교포 출신인 전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부터 이튿날 오전 1시 30분 사이 대구 한 호텔 방에 머물며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목 졸라 숨지게 했다.호텔 CCTV에는 전씨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호텔에 들어와 다음날 오전 2시쯤 숨진 아들을 안고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전씨는 22일
[이미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전격 제안으로 각종 현안이 산적한 우리 경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개헌제안이 경제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전혀 생각 안되고 종합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봐야 한다"고 말했지만 당장 개헌의 찬반 및 향후 권력 구조를 둘러싸고 정국이 요동치면서 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등 경제 이슈들이 주요 관심사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김민호 기자]'이슈의 블랙홀'이라며 정치권의 개헌 논의를 철저히 차단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마침내 개헌 논의 개시를 24일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헌이 필요한 이유로 “1987년 개정되어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 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대립과 분열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는 지금의 정치 체제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
[김민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그동안의 반대 의사를 접고 개헌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 개헌완수’를 선언하고 나섰다.이에 따라 정치권은 급속도로 개헌 정국으로 휘말려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등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박 대통령은 이날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저는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 과제로 받아들이고,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이제는 1987년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도약시킬 2017년 체제를 구상하고
[이미영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7일 주총을 거쳐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오른다. 이건희 회장이 2008년 특검 수사와 관련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삼성 오너가가 삼성전자 등기이사직을 맡는 것은 8년 만이다.이날을 시작으로 삼성의 사업재편 속도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총회에서 결정될 사안이지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 등이 찬성 의견을 확정한만큼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입성식은 무난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이 부회장의 이사 선임에 맞춰 경
[김승혜 기자]현 정권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독일에 체류하면서 현재 약 18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24일 JTBC가 보도했다. 정씨가 승마 훈련을 하기로 계약한 독일 예거호프 승마장 소유주 프란츠 예거는 22일 “정씨가 지난해 10월께 아동학대를 의심받아 독일 헤센주 보건당국의 방문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최씨와 정씨가 이 승마장 내 별채에 거주했을 때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좁은 별채 공간에서 갓난 아이와 개 15마리, 고양이 5마리를 함께 키
[신소희 기자]여자 조교를 성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대학교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30분쯤 전북 군산시 지곡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대학교수 정모(55)씨가 떨어져 숨졌다.한 주민이 “아파트 화단으로 사람이 떨어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이 정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곧 숨졌다.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아내가 외출하고 아들이 방에서 잠을 자던 사이 베란다 쪽으로 나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드러났다.정씨는 지난 11일 오전 1
[김슬혜 기자]유해진 주연의 코미디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배급 쇼박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럭키'는 23일 오후 12시 30분 기준으로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코미디 장르 최고 흥행작 '7번방의 비밀'보다도 빠른 속도다. 순제작비 40억원이 투입된 '럭키'의 손익분기점은 P&A 비용을 포함해 180만 명이었다. 그러나 이를 가볍게 뛰어넘고 500만 관객 동원까지 달성할 가능성을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쇼박스는 "코미디 장르
[김민호 기자]국정감사가 지난주 종료됐고 미르·K스포츠재단,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은 검찰로 공이 넘어갔다. 그렇다고 논란이 끝난 건 아니다. 야권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검찰 수사와 맞물려 논란이 확대·재생산될 게 뻔하다.야당은 벌써부터 내년도 예산안에서 최순실·차은택 논란과 관련한 정부 예산을 손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새누리당 지도부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교체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 수석의 사퇴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23일 여권에 따르면 이정현 대표가 최근 박 대통령에게 우 수석 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날 의원들에게 메세지를 보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뒷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끝까지 계속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어떤 공격에도 맞설 자신이 있다. 누가 안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고 누가 북한에 기대어 정치를 해 왔는지를 만천하에 드러낼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글을 남겼다.한편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송민순
[김홍배 기자]부동산 정책에 관여하는 정부의 1급 이상 관료 중 절반이 강남 3구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각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세청, 국토교통부 등 경제부처 1급 이상 고위관료 30명(금융위 1명 제외) 중 15명이 강남 3구에 부동산을 1건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8명이 서초구에 부동산을 갖고 있었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5명, 2명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강남 부동산은 모두 22건으로 1인당 보유 건수는 약 1.5건이었다.부처별로 금융위(1급 6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