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A씨(45)는 최근 자신에 대해 악의적 내용이 담긴 모바일 메신저를 전달 받고 아연실색했다. 동종 업계에서 떠돌아 다닌 소위 '받은 글'의 내용은 팩트도 전혀 맞지 않을 뿐더러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일색이었다.A씨는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를 고소하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사건화되지 조차 못했다. 최초 유포자 색출이 불가능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최근 국내 모 유력 언론매체도 모바일 메신져의 '받은 글'로 인해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당했다. 해당 언론사는 최초 유포자를 색출하려고 경찰에 의뢰했으나 역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퀵서비스로 대포폰을 판매하고 대금을 챙겨온 대포폰 판매업자들이 검거됐다. 또 경찰은 대포폰 구매자 170여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지난 4월16일 대포폰 구매자도 처벌받도록 전기통신사업법이 개정된 후 구매자에게 실제로 적용된 최초 사례다. 구매한 대포폰은 유사성매매업소나 보이스피싱 등 2차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서울 양천경찰서(서장 이용배)는 대포 유심칩을 넣은 도난·분실 휴대폰을 국내는 물론 중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베트남 등에 판매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대포폰 판매조직
[김민호 기자]“현재 정상회담에 대해 전혀 검토되고 있는 게 없다”홍용표 통일부장관은 27일 남북고위급 접촉 타결로 거론되고 있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현안보고'에 출석,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질문에 "현재 정상회담 관련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정상 회담을 지금 당장 섣불리 말하기보다 우선 남북간 합의된 부분을 남북이 서로 잘 이행하면서 그러한 조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일축했다.그는 “금강산 관
'워터파크 몰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용인동부서 수사전담팀은 27일 낮 12시45분께 전남 장성 백양사휴게소에서 동영상 촬영을 사주한 혐의(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강모(33)씨를 긴급체포했다.강씨는 지난 해 여름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최모(26·여)씨에게 돈을 주고 국내 유명 워터파크 3곳과 야외 수영장 샤워실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찍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최씨와 연락한 기록을 토대로 강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위치를 추적해오다 강씨의 차량이 이날 낮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난 것을 확인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7일 카지노를 설립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RFP 청구가 가능한 지역으로 경남 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에 1개소,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에 1개소,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에 6개소, 전남 여수 경도에 1개소로 총 9곳을 선정했다.문체부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3달간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 Request For Proposals)를 실시한다.문체부는 지난 2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이번 RFP의 사전절차인 RFC(Request
[김민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9월3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톈안먼(天安門) 성루에서 박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어느 쪽에 설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25일 중국이 공개한 열병식 참석 외국 지도자는 모두 30명이다. 이 중 박 대통령은 국력이나 국제 영향력 등을 감안할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가장 중요한 귀빈이라는 게 외교가 평가다. 경화시보에 따르면 중국 열병식 행사 시 최고의 예우는 중국 최고 지도자와 함께 톈안먼 성루에 올라 열병식을 참관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노력과 계층 상승의 문제를 별개의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대가 계층 상승 가능성을 가장 부정적으로 봤고, 20대 청년층의 계층 상승 기대감이 최근 2년간 심각하게 악화되는 등 전 계층에 걸쳐 이 같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경제동향실장은 26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계층상승 사다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계층상승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
혁신적인 디자인과 두 가지 파워트레인,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등 뛰어난 상품성으로 무장한 스포티지 4세대 모델이 27일 베일을 벗었다.기아자동차는 이날 경기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에서 '더 SUV, 스포티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스포티지는 세계 최초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서 세계 자동차 트렌드를 이끈 대표적인 SUV다. 이번에 공개된 4세대 스포티지는 혁신의 아이콘 답게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한층 진일보한 상품성을 갖고 돌아왔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부사장은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혁신과 진보를
[김홍배 기자]미국 방송기자 2명이 생방송 도중 총에 맞고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CBS 계열의 미국 지역방송국 WBDJ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소속기자 2명이 버지니아주 남서부에서 생방송 인터뷰 도중 갑작스런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전했다.사망자는 방송기자 앨리슨 파커(24)와 사진기자 아담 워드(27)였다. 인터뷰 중이던 지역 상공회의소 관계자 비키 가드너는 부상을 입었는데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 전해졌다.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6일 아침 베스터 리 플래내건은 생방송 중이던 TV 기자 2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9000번째 매장을 27일 오픈했다. CU는 지난 1990년 1호점을 시작으로 26년간 꾸준히 영역을 넓혀왔다. 2012년에는 '21세기 한국형 편의점'을 선보였고 2013년에는 가맹점의 경쟁력 확보 및 수익 향상에 초점을 맞춘 '질적 성장 전략'을 실행하기도 했다. CU는 특히 지난해 업계 최초로 가맹점주의 매출이익 배분율을 최대 80%까지 높인 새로운 가맹형태를 선보였다. 심야 운영 여부도 가맹점주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이 같은 노력은 '한국형 편의점'이 자리잡는데 밑거름이 됐다
삼성그룹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400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그룹 17개 계열사는 다음 달 7일부터 대졸 신입사원(3급) 채용을 위한 지원서 접수를 시작한다.이번 공개 채용은 기존에 학점 3.0 이상(4.5만점 기준), 일정 등급 이상의 영어회화 시험 점수만 있으면 서류전형 없이 누구나 GSAT(삼성직무적성검사·옛 SSAT)에 응시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번부터는 사실상 서류 전형인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사람만 SSAT를 치를 수 있다. 올해 상반
[김민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와 관련 "좀 잘못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퓨처라이프 포럼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 장관의 발언을 어떻게 봤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못된 것이다. 본인도 잘못됐다고 했다"며 "굳이 변명하자면 새누리당이라는 말은 안 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충청남도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에서 진행된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해
[이미영 기자] SK그룹의 인터넷 서비스인 계열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에 팔린다.출범 13년 만이다. 그동안 네이트온, 싸이월드, 네이트닷컴으로 PC시대를 주름잡았던 SK컴즈는 2011년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사건'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네이트닷컴 설립을 통해 포털사업을 진행했던 SK텔레콤은 이번 매각을 통해 해당사업에서 한 발 물러서게 된다. 모기업인 SK플래닛은 IHQ의 지분 28.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선다. 26일 SK플래닛은 이사회를 열고 SK컴즈의 지분 51%를 IHQ의
[김민호 기자]다음 달 초, 중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항일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의 핵심 일정인 열병식에도 참관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미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중국 측의 군사 퍼레이드 참관 여부를 고민해 왔지만,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면서 굳이 열병식에만 빠진다면 방중의 의미가 퇴색할 것이라는 지적과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한·미 및 한·중 관계에서 외교적 균형점을 찾으려 한 고민의 결과물로 풀이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도발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작전주식 매매를 원하는 시세조종 세력에게 기관투자자를 소개하고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전직 투자신탁사 직원 최모(54)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최씨는 최대주주의 부탁으로 동양피엔에프 주식 63만주에 대한 고가매도를 시도하던 작전세력에게 골드만삭스투자자문 전직 본부장 김모(49)씨를 연결해주고 그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다.김씨와 연결된 작전세력은 지난 2011년 3~4월 동양피엔에프 최대주주로부터 매도 요청을 받은 주식 63만주에 대해
"인구 800만명의 작은 나라 스위스는 유럽 국가들이 재정위기를 겪을 때도 시계 등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스위스는 2012년 제조업 부문에서 58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내수를 살렸고 기업의 투자도 끌어냈다.""독일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5.1%까지 추락했지만 2010년 3.7%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2011년에도 3.0%를 기록했다. 지난 20
"아침 해가 온종일 계속되지는 않는다."(박진수 LG화학 부회장) "1분기 실적 개선은 알래스카의 여름이다."(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올해 상반기에 정유·석유화학업계 간판 CEO들은 실적개선에도 위기론을 내세우며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 정유·화학 업종의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산유국의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 심화 우려 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화학업체들의 주가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더 떨어지면서 업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철강업계는 글로벌 수급불균형으로 신음하고 있다. 전세계 철강업체들이 앞다퉈 공급을 늘렸지만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자국 시장에서 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워지자 해외 시장에서 헐값 판매를 불사하고 있다. 이는 무역분쟁으로 이어져 자충수로 작용하고 있다. 환경 규제 강화도 철강업계로서는 큰 악재다. UN차원에서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에너지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는 곧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은 갈수록 곤두박질치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조선산업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각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지만 업황 자체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5년 산업기상도'(맑음-구름조금-흐림-비 순)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조선·업종은 '흐림'으로 전망됐다. 불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조선업은 해운 업황 불황에 따른 발주물량 축소, 저유가로 인한 해양플랜트 사업 실적 부진 등으로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엔저(低)를 등에 업은 일본과 정부의 전폭
한국의 주력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성장 둔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부진, 갈수록 치열해지는 환율 전쟁 등의 여파로 주력산업들이 국내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의 높은 수출 의존도를 고려할 때 주력산업의 부진은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국내 자동차 업계가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내수 점유율 69.3%를 기록했다. 지난 1998년 12월 기아차를 인수·합병한 이후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