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결제 기능을 넘어 교통카드 기능도 원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NFC 단말기에 아이폰을 찍는 것만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수 있을까.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애플이 신청한 '애플페이' 서비스 약관 심사를 끝냈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 단말기 보급과정에서의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저촉 여부 확인 등 추가 사안 검토가 마무리되
[정재원 기자] 삼성전자가 5일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7명의 사장단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다. 특히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최초의 여성 사장을 배출했다. ◆전문경영인 출신 첫 여성 사장 배출 먼저 삼성 사상 첫 전문경영인 출신 여성 사장이 나왔다. 지금까지 삼성 계열사 사장은 오너 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했다.DX(디바이스 경험)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영희 부사장은 이번 인사
[정재원 기자] 한국 경제의 핵심인 수출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무역수지도 8개월 연속 적자 기록을 이어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51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올해 9월까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지난달 5.7% 감소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14%로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게 됐다.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감소이기도 하다.다만 1~11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6,2
[정재원 기자] 국내 조선업계에서 겨울 투쟁인 '동투(冬鬪)'가 확산되고 있다. 대우조선이 지난달 29일 파업한데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도 30일 부분파업을 단행한 것이다. 조선사 실적 회복에 따라 노조 요구도 강해지는 만큼, 임금 인상폭을 둘러싼 양측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 신사옥(GRC) 앞 천막농성장에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3사 공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와 동시에 7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그룹 내 조선 3사의 공동파
[정재원 기자] 포스코 양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포스코지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하고 있다.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지회는 지난 28일부터 민주노총 탈퇴를 위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까지 이어지는 이 투표는 전체 조합원 264명 중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앞서 포스코지회는 지난 3~4일 양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탈퇴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당시 찬성률 66.9%로 가결됐다. 하지만 금속노조가 이의를 제기했고, 투표일 7일 전까지 공지해야 한다는 고용노동부의 보완 요청에
[정재원 기자] 집단운송거부(총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에 대해 정부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면서 양측의 대립이 첨예화하고 있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간 지난 24일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집단운송거부가 국가 경제에 매우 심각한 위기까지 초래한다면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한 업무개시명령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업무개시명령은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4년 4월 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제
[정재원 기지]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24일 전국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충북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업계의 제품 출하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화물연대 충북본부는 이날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정문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결의했다. 출정식에는 노조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와 화물트럭 등 차량 90여 대도 길 한쪽에 도열됐다.노조원들은 지난 6월 총파업 당시 정부가 약속했던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의 논의를 파기했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시멘트 업체가 있는 단양과 제천에서 집
[정재원 기자] 17일 오후 4시 30분,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속속 도착했다. 이날 새벽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당초 삼성그룹이 중심이 돼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까지 4개 그룹 오너만 만나기로 했는데,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도 뒤늦게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저녁 참석 요청을 받은 총수들은 “명색이 20대 그룹 총수인데
[정재원 기자]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직접 만든 아이템을 팔아 돈도 번다.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은 메타버스 내 기술로 활용돼 가상경제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집이나 건물, 땅도 팔 수 있고 기업들은 메타버스 내에 상점을 오픈한다. 자신의 ‘부캐(또 다른 자아·부캐릭터)’로 놀이를 즐기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이른바 '부캐' 열풍이 불면서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용자들은 아바타로 소통하는 것을 넘어 사회·문화·경제활동을 즐긴다. 이미 디지털 문화
[정재원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날마다 구찌 매장에 들른다. 그는 마음에 드는 제품에 지갑 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A씨가 이렇게 구매한 명품만 10여 개가 넘는다. 하지만 그가 이 같은 명품을 구매하는 데 쓴 돈은 총 10만 원이 넘지 않는다. 이 가격의 비밀은 A씨가 단골인 구찌 매장에 있다. 이 매장에선 대부분의 구찌 상품이 3,000원대를 넘지 않는다. 이탈리아 피렌체 매장을 그대로 닮은 이 매장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A씨는 “실제 매장에서는 구매에 망설여지는 명품을 큰 고민 없이
[정재원 기자] 27일 삼성전자 이사회 의결을 거쳐 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회장이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각오를 다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당시 사장단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이 회장은 별도의 취임사 대신 이틀 전 밝힌 소회와 각오를 이날 사내게시판에 올려 취임사를 대신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 회장이 이날 별도의 취임사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회장은 이틀 전 밝힌 이 소회에서 "이건희 회장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
[정재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삼성전자 회장이 됐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고, 이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없이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사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평소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중시해 온 만큼 이사회 동의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그룹 총수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긴 했지만, '삼성 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본격적으
[정재원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7월~9월) 연결 기준 매출 76조7,817억 원, 영업이익 10조8,5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확정 공시했다. 이달 7일 잠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도체 한파 영향으로 메모리 사업 부문 이익률이 급감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8,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9%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실적을
[정재원 기자]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여성 승무원을 뜻하는 '스튜어디스(stewardess)' 명칭을 없애기로 했다.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에서 스튜어디스 명칭이 사라지는 것은 창사 이래 53년 만에 처음이다. 이와 동시에 남성 객실승무원인 '스튜어드(steward)' 명칭도 사라진다. 대한항공이 이처럼 스튜어디스와 스튜어드 같은 명칭을 없애는 이유는 시대와 맞지 않게 남녀를 구분했던 승무원 호칭을 통합해 성 평등에 앞장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주 남녀 객실 승무원을 '플라
[정재원 기자] 카카오가 지난 주말 카카오 서비스 먹통 대란에 따른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 보상 범위와 시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는 내달 1일까지 먹통 사고로 인한 피해 사례를 접수한 뒤 소상공인 일괄 보상 지급 방안을 포함해 종합적인 피해 보상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워낙 전례가 없던 일인데다 적절한 보상기준을 세우는 것 자체가 만만치 않아 카카오가 최종 피해보상안을 내놓기까지 수개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 나온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판교 데이터센터
[정재원 기자] 농심과 오뚜기·팔도에 이어 삼양식품까지 라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국내 주요 라면 제조업체 4사 모두 올 하반기 가격을 올리게 됐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7일부로 불닭볶음면·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봉지면 기준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은 각각 8.7%, 9.3% 오른다.불닭볶음면 1봉지당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936원에서 1,020원으로 84원, 삼양라면은 700원에서 768원으로 68원 인상된다.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다를 수 있다. 올 추
[정재원 기자] 카카오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모든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인프라 투자를 통한 근본적인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남궁훈 대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태 수습 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 대표는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신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에 대국민 사과를 했다.남궁훈 대표는 "화재 사고 발생 직후부터 모든 임직원들이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
[정재원 기자] "30년 근무한 회사에서 하루 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55살에 어디로 이직할 수 있겠습니까. 해도해도 너무합니다."푸르밀 생산직 근로자로 근무하고 있는 A씨(55·남)는 사측의 '11월 사업 종료' 발표 이튿날인 18일 울분을 토했다. '범롯데가' 유업체 푸르밀은 전날 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11월 30일 사업 종료 계획과 400여 명의 전직원 정리 해고를 통지했다. 퇴직금 이외의 보상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푸르밀은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 신준호 전 회장의 차남 신동환
[정재원 기자] '범롯데가'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이 매각 등 다른 대안 대신 사업 종료를 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전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400여 명에 달하는 전직원에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를 통지했다. 푸르밀 사측은 메일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 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 봤다"면서도 "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푸르밀이 통보한 사업 종료
[정재원 기자] 카카오톡 관련 부가 서비스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아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선물하기', '쇼핑하기', '톡채널' 등 카카오톡 관련 부가 비즈니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는 중소상공인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카카오 먹통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겠다며 피해 보상 촉구에 나섰다.카카오톡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일부 이용자들은 손해배상 청구 등 집단소송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주문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