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교사가 '차라리 내가 저 학생에게 맞았다면 교권보호위원회에서 퇴학 조치가 나왔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교사들은 (문제 행동 학생을) 겪어도 어디다 하소연할 데가 없다. 선생님들이 가장 힘없는 존재가 됐다."지난달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한 학생에게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결정했던 서울 한 고등학교의 교감 A씨가 2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밝힌 내용이다.A씨에 따르면 정서행동장애 판정을 받았던 해당 학생은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A씨는 "저나 생활지도부장은 퇴학 의견을 냈는데, 위
[신소희 기자] 경북 예천군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해병대원이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해병대는 지난 19일 9시5분경 경북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중 실종된 A일병이 이날 저녁 11시 10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전했다.A 일병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 수색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사고 지점은 전날까지 내린 폭우로 많은 양의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던 곳이다.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실종자 수
[신소희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시간당 9,860원으로 확정됐다.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9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4년도 최저임금을 이같이 의결했다.전날 오후 3시부터 시작한 14차 회의가 자정을 넘기면서 차수를 변경했고, 밤샘 협상 끝에 오전 6시께 최종 확정됐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적용 최저임금(9,620원)보다 240원(2.5%) 높은 수준이다.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는 206만740원이다.내년도 최저임금은 노사의 최
[신소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급식 조리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조리용 로봇을 2학기에 시범 도입한다.교육청은 18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2학기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에 급식 조리로봇 4대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현재 교육청은 조리실무사 등 조리종사원이 정원(4,777명) 대비 274명 부족한 상황으로 이로 인해 급식 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고강도 노동으로 인한 종사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한 대안으로 급식로봇 도입을 떠올린 교육청은 한국로보틱스,
[신소희 기자] 이른 아침 인천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출근하던 30대 딸이 숨지고 60대 어머니가 다쳤다.17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4분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딸이 흉기에 찔렸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 쓰러져 있던 A(30대·남)씨와 B(30대·여)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당시 의식불명 상태였던 A씨는 현재 응급실에서 치료 중이고,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B씨는 결국 숨졌다.또 B씨의 어머니 C(60대·여)씨도 흉
[신소희 기자] 집중 호우로 인한 인·물적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전국에서 26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도 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북 4명, 충남 4명, 세종 1명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이다.인명 피해는 밤새 추가로 나오지 않았지만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포함해 아직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인원이 있어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설 피해는 밤새 48건
[신소희 기자] 밤사이 서울 전역에 내린 폭우로 정전과 옹벽 파손, 도로 침수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20건의 피해가 발생했고 안전·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도로축대 붕괴 1건, 주택옹벽 파손 4건, 조경석 이탈 1건, 수목전도 8건, 정전 4건, 도로 일시침수 2건 등이다.전날 오후 9시45분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서 도로 축대가 붕괴되면서 인근 20가구 4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임시 응급 복구는 완료된 상태다.이날 자정 서대문구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신소희 기자] 6년 전 생후 이틀 된 아들을 야산에 묻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친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직후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 A씨는 13일 오전 전남 목포시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이 같이 밝혔다.A씨는 '왜 살해했느냐',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가족이 정말 몰랐느냐', '친정집 뒷산에 묻은 게 맞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A씨는 지난 2017년 10월 29일 전남 광
[신소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피싱(통신사기) 범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창진원에 따르면 'K-스타트업 센터' 사업이 피싱 범죄에 이용돼 약 13만 달러에 달하는 정부 자금이 피해를 볼 위기에 처했다. 해당 사업은 201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데 2,989억 원을 투자한 프로젝트다. 창진원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유럽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레인메이킹'과 접촉했다.창진원은 레인메이킹 측으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진 출 및 현지화 지원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
[신소희 기자] 서울 대중교통 요금이 8년 만에 인상된다. 지하철 요금은 10월 7일 첫차부터 150원 오를 예정이고, 버스요금은 8월 12일 첫차부터 300원 올라간다.서울시는 12일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울 대중교통 요금이 오른 건 2015년 6월 이후 8년 1개월 만이다. 버스·지하철 기본요금이 각 300원, 150원씩 인상되고 수도권 통합환승과 지하철 거리비례에 적용되는 거리 당 추가요금은 동결됐다.시는 당초 시내버스 300원 인상과 함께 지하철 요금도 하반기에 300원 올리는
[신소희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주환(32)이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11일 서울고법 형사12-2부(부장판사 진현민·김형배·김길량)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잠겼던 문이 개방되며 비로소 종료된 것에 비춰 수법이 대단히 잔악하고 포악하며 그 결과도 참혹하다"며 "피해자는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끔찍한 육체적 고통 속 생을 마감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
[신소희 기자] 허위 인턴확인서를 대학원 입학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키로 했다.조 전 장관 측은 10일 "아들 조모 씨는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시 제출된 서류로 인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고,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내용증명으로 통지했다"고 밝혔다. 조모 씨는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 석사 과정에 합격, 2021년 학위를 받았다.문제가 된 것은 입학 전형 당시 제출한 '인턴 확인서'다. 조 전 장관 아들은
[신소희 기자] 출생 미등록 영유아,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으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총 193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경찰청은 4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 사례 총 209건을 수사의뢰 받아 193건에 대해 수사, 입건 전 조사, 학대전담경찰관(APO) 사전 조사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나머지 16건에 대해서는 소재가 확인되거나 혐의가 발견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수사를 종결한 상태다.지자체에서 통보한 209건 가운데 사망 영아는 11명, 여전히 소재를 파악 중인 영아는 178명이다. 나머지 20명은 소재가 확
[신소희 기자] 경기 과천시에서 아기가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친모 A씨는 2015년 9월께 남자 아기를 출산해 키우다가 사망하자 불상의 장소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숨진 아기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아기가 며칠간 아프다가 사망했다. 산에 아기를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전날 과천시로부터 소재 불명 영아 관련 수사의뢰를 받아 이 같은 사실을 확인,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있다.A씨에게는 아동학대와 사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경찰
[신소희 기자] 앞으로는 영화를 보기 위해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는 금액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제 골프장만큼 비싼 비회원제 골프장에도 '사치세'인 개별소비세(개소세)를 부과한다.기획재정부는 올해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 사항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2023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영화관람료 결제 시 최대 30% 소득공제다음 달 1일부터 도서·공연·박물관·미술관·신문구독료에 대해서만 적용되던 문화비 소득공제가 영화관람료까지 확대된다. 서민과 중산층의 세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신소희 기자] 검찰과 경찰이 상습적인 음주운전 사범에 대해서는 차량을 압수·몰수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대검찰청과 경찰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마련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과 사고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단속은 13만283건, 사고는 1만5,059건이며 사망자는 21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재범률은 42.24%로 나타났다.이처럼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면서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는 계속 늘었다.지난해 1
[신소희 기자] "전세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일부 집주인들이 기존 세입자를 붙잡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 금리로 이자를 지급해요."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내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보증금 하락분만큼 이자를 세입자에게 매달 지급해서라도 기존 세입자와 계약하려는 집주인들의 문의가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돌려줄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집주인이 적지 않다"며 "만기가 돼도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역월세를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역전세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
[신소희 기자] 보이스피싱범의 마수가 주식리빙방까지 번졌다.주식리딩방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접근해 수십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1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총책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주식리딩방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손실액을 보상해주겠다며 공동인증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이를 도용해 비대면 대출을 받아 대출금 26억 원을 편취한 혐
[신소희 기자] 지난해 고용 훈풍에 하반기에 취업한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통계청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작년 고용 회복세에 맞벌이 2만 가구 늘어자료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기준) 맞벌이 가구는 584만6,000가구로 1년 전보다 2만 가구 늘었다.전체 유배우 가구(1,269만1,000가구)에서 맞벌이 가구의 비중도 46.1%로 0.2%포인트(p) 상승했다.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406만
[신소희 기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이 발급된다.행정안전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근거를 담은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이 개정안에 따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17세 이상 국민 중 희망자에 한해 주민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단, 국회를 통과해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되므로 내년 하반기께나 발급 가능할 전망이다.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개인 휴대폰에 발급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2021년 1월 모바일 공무원증, 2022년 7월 모바일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