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에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지명했다.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인 송미령 선임연구위원은 25년 넘게 농촌과 농업을 연구해 온 '농정 박사'로 꼽힌다. 탁월한 업무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농식품부 최초로 여성 장관으로 지명됐다.1967년 서울 출신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창덕여자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송 후보자는 1997년 한국농촌경제연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했다.제2기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내정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최상목 부총리 후보자는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오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코넬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1985년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해 1986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4~2007년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금융정책국에서 증권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을 역임하면서 현 자본시
[김민호 기자] 윤석열 정부의 '왕수석'으로 불리던 이관섭(62)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신설된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임명됐다.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실장은 이제 경제수석실, 사회수석실, 그리고 앞으로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을 관장하게 된다.이 실장은 작년 8월 대통령실에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실의 수석을 맡으며 용산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9월 정책기획수석실은 국정기획수석실로 이름을 바꾸고 정책 분야의 파트를 이끌었다.경북 대구 출생인 이 실장은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미국 하버드대 석사과정을 마쳤다.1983
[김승혜 기자]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별세했다. 향년 100세.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의 외교 컨설팅사인 키신저 어소시에이츠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키신저 전 장관이 미국 코네티컷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유족으론 50년 가까이 해로한 배우자 낸시 매긴스 키신저와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두 자녀, 다섯 명의 손자가 있다.장례식은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추후 뉴욕에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가족들은 화환 대신 뉴욕 동물의료센터,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김승혜 기자] 경기 안성 죽산면 칠장사 화재로 입적한 자승 스님은 제33·34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다. 세수 69세. 법랍 44년.자승스님은 29일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에 머물다가 화재 전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칠장사 내 스님이 머무는 숙소인 요사채에 불이 났다. 자승 스님은 화재 진압 중 요사채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승 스님은 조계종단의 대표 행정승으로 꼽힌다. 2009년 50대에 총무원장으로 선출됐고, 2013년 재선에 성공했다.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사법연수원 17기)을 신임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의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정 법원장을 지명했다.김 비서실장은 정 지명자에 대해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으로 정평 난 법관"이라며 "대전 고등법원장 서울회생법원장 거치며 법원 행정에 있어서 원칙에 충실한 업무를 해왔다"고 평가했다.이어 "지명자는 헌재판관으로서 갖춰야 하는 자질, 법조계 신망 두루 갖추고 있어서 본연의 역할 수행하는 더 없는 적임
[신소희 기자] 사건 브로커의 청탁을 받고 재임 시절 인사 비위를 저지른 의혹으로 검찰 수사망에 올랐던 김재규(61) 전 전남경찰청장이 사망했다.법조계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김 전 청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14일 오전 등산을 다녀오겠다며 외출한 김 전 청장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검단산 일대를 수색해 왔다.김 전 청장은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가 수사 중인 형사사건 브로커 A(62)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재임 당시 친분이 있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경북 경주출신인 경북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지방법원을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3월 대법관 퇴임후에는 로펌에 가지 않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있다.법원내 대표적 학구파로 불리며, 원칙론자로 통한다. 법원 안팎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가다. 대법관 재임 당시 양심적 병역거부,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 사건
[김승혜 기자] 1970년대 인기를 누린 원로 가수 홍민(76)이 별세했다.2일 박성서 대중음악 평론가 등에 따르면, 홍민은 이날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깊은 울림 있는 부드러운 저음이 인상적인 고인은 1971년 장미라와 듀엣곡 '그리운 사람'으로 데뷔했다. 다음 해 번안곡 '고별'과 '고향초'를 발표해 주목 받았다. 이후 '석별' '망향' '세월' '공원 벤치' 등 주로 서정적이면서 담백한 노래로 인기를 누렸다.특히 70년대엔 '고향초'를 비롯해 '이별의 종착역' '회상' '검은 장갑' 등 점차 잊혀져 가는 옛노래들을 통
[김승혜 기자] "이건 군사작전이 아닌 전쟁입니다. 우리는 하마스 완전 제거를 목표로 최대 8주 안에 전쟁을 끝낼 겁니다."12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집무실에서 만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이번 전쟁을 군사작전이나 분쟁이 아닌 '전쟁'이라고 명명했다. 열린 결말을 염두에 둔 군사작전과 달리, 전쟁은 '돌이킬 수 없는 최종 상태(finality)'를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물론 그 목표는 하마스의 완전한 근절이다.토르 대사는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의 전쟁은 매우 짧았다"며 "일부 전문가들이 이번 전쟁이 장기화될
[김승혜 기자] 네컷만화 '왈순아지매'로 큰 인기를 얻었던 정운경 화백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88세.고인은 1935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해 동국대 경제학과에 입학했고 이후 시사만화가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대표작인 '왈순아지매'는 김성환의 '고바우영감', 안의섭의 '두꺼비'와 함께 한국의 3대 시사만화로 힌다. 경상도에서 상경한 억척스러운 여성 '왈순'이 도시 가정에서 식모살이를 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뤘다만화는 1955년 여성잡지 '여원'에서 처음 발표했고 이후 1975년부터 2002년까지 중앙일보에서 8,829회를 연재했다. 1
[김승혜 기자]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박종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박 전 감독은 춘천고등학교과 경희대, 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박 전 감독은 1970년대 중반 약체팀이던 전남기계공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자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어 서울시청팀을 맡아 여러 차례 국내 성인무대 정상에 올랐다. 박 전 감독은 1980년부터 1983년까지 20세 이하(U-20)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2차례 세계청소년 대회에 참
[김민호 기자] 한국전력은 18일 호남 출신의 4선 의원 김동철 바른미래당 전 의원을 22대 사장에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이 최종 임명되면 한전 62년 역사상 첫 정치인 사장이 된다.한전은 이날 오전 11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초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한전 임원추천위원회가 면접을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후보를 3~5배수로 추려 전달했다. 이후 한전은 김 전 의원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의 공문을 산업부에서 공식 접수하고, 임시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또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낙점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개각 내용을 발표했다.앞서 이종섭 국방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으며, 윤 대통령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후임 국방장관 후보를 인선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섭 장관에 대한 탄핵을 접었다.
[정재원 기자] 쌍용그룹의 전성기를 이끈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78세.성곡언론문화재단은 김 전 회장이 이날 새벽 3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1945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 전 회장은 서울고를 졸업한 후 미국 브랜다이스대 경제학과에서 공부했다.부친인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로부터 그룹을 물려받아, 중화학, 금융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그는 그룹을 재계 6위까지 성장시키며 쌍용그룹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특히 김 전 회장은 1986년 동아자동차를 인수하며 쌍용자동차를 설립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공석이 되는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했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산업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방문규 후보자는 행정고시 제28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 그리고 복지부차관, 그리고 한국수출입은행장 역임 정통 경제관료다.방 후보자는 "세계 경제가 급변하면서 우리 경제의 무역과 투자환경, 에너지와 자원 정책의 불확실성이 늘어가고 있
[신소희 기자]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5일 뇌사 상태였던 고 장태희(29)씨가 경북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양측)을 4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31일 밝혔다.고인은 지난 5월 평소 자주 찾던 카페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장 씨의 가족들은 아픔 속에서 간절히 이식을 기다리는 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좋을 일
[김민호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역임한 '정통 MB맨'으로 분류된다.서울 출생(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나와 동아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은 정통 언론인이다. 정치부 기자 시절부터 폭넓은 대인관계와 정무 감각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일보에서는 도쿄 특파원을 거쳐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다.2007년 17대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공보특별보좌역을 맡아 정치에 입문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시작으로 2008년 청와대 대변인,
[김민호 기자]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명됐다.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건국, 6·25전쟁의 기원과 전개 과정 등을 연구한 정치학자다. 이명박(MB) 정부에서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했다.현 정부 들어서는 지난 2월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돼 중장기 통일 방안인 '신통일미래구상'을 연구해왔다.이번 인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기반으로 한 통일 정책을 펴겠다는 윤 대통령 의지가 반
[정재원 기자] 2018년 6월 ㈜LG 회장에 취임한 구광모 회장이 29일 취임 5주년을 맞는다. LG그룹은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이날을 기념할 계획이다.구 회장은 취임 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등 지주회사 대표 역할에 집중해왔다.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달리 '회장'이라는 직위가 아닌, '대표'라는 직책으로 불러 달라고 한 이유도 새로운 리더십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꼼꼼'하고 '과감'한 리더평…"실용 중심으로 조직문화 바꾼다"취임 5년이 지난 시점에 구 회장에 대한 내부 평가는 '꼼꼼한 리더'로 압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