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허위 계약을 했다가 해제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 집값 띄우기 국민 사기 반드시 응징한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오늘부터 '집값 띄우기' 조작 의혹이 있는 주택 거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며 "높은 가격으로 거래를 신고하고 나중에 계약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교란하는 행위는,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여 국민경제를 좀먹는 매우 악질적 범죄"라고 강조했다.이어 "일벌백계가 마땅한데 현행법은
[정재원 기자] 오늘부터 분양가 12억원이 넘는 집을 살 때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날부터 중도금 대출 분양가 상한 기준 규정이 폐지된다. 정부는 2016년 8월부터 분양가 9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해 중도금 대출을 제한했다. 지난해 11월에 중도금 대출 보증이 가능한 상한선을 12억원으로 완화했고 이번에 이를 아예 없앴다. 또 기존에 5억원으로 상한이 있었던 인당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도 폐지된다. 중도금 대출은 분양가의 최대 60%까지 가능한데 1
[정재원 기자] 지난해 서울시 아파트 분양가가 1년 만에 약 24% 올라 연간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000만 원을 넘어섰다.14일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작년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 원으로 2021년(2,798만 원) 대비 676만 원, 약 24.2%가 올랐다. 같은 기간 충남(27%)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이는 2012년(25.4%), 2018년(29.8%) 이후 역대 세 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2021년(5.7%), 2020년(1.3%), 2019년(-6.8%)과
[정재원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후 서울 첫 분양 단지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1순위 청약에 2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200대1에 육박하는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에 1만9,478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198.76대 1에 달했다.전용면적 59㎡A는 18가구 모집에 6,424명(해당 지역 및 기타 지역 합계)이 접수해 356.8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59㎡B는 19가구 모집에 4,43
[정재원 기자]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넉 달 만에 30%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1,161건 중 매입자가 2030세대인 거래는 358건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다.지난해 9월 34.7%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30% 선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26.0%까지 떨어졌던 이 비율은 11월과 12월에 각각 29.8%, 29.7%를 기록한 뒤 올해 첫 달 30%를 넘었다.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정재원 기자] 동부건설이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분양에 돌입하는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분양가가 전용 59㎡ 기준 최저 5억 원대에 책정되면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역촌1구역 재건축으로 공급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전용 59㎡ 기준 5억4,598만~6억5,329만 원으로 분양가가 결정됐다. 전용 70㎡ 분양가는 6억4,142만~7억3,125만 원, 전용 84㎡는 7억5,077만~8억5,315만 원이다.이는 최근 분양한 서울 아파트 중 가
[정재원 기자]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노후주거지가 충분한 생활기반시설을 갖춘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2일 서울시에 다르면 대상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보행환경이 열악한 저층주거지다. 그동안 개별주택 단위의 신축이나 소규모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보다 근본적인 환경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서울시는 주민
[정재원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반값아파트'로 공급되는 고덕강일3단지 500호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가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고덕강일3단지 500호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를 27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뉴:홈'의 주택유형 중 나눔형에 해당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토지임대부는 토지는 공공이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제도로 이른바 '반값아파트'로 불린다.이번 공급 물량은 총 500호(전용 59㎡)다. 전체 공급물량의 80
[정재원 기자]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수요는 계속해서 줄고 월세는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높은 금리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데다 잇따르는 전세사기 사건에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지면서 월세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월세 시장에서는 1,000만 원 이상 거래도 늘면서 시장 양극화 현상도 나타난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105만9,306건) 가운데 월세 거래(45만2,620건) 비중은 42.7%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에도 전월세 거래량 23만
[정재원기자] '부동산 불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서울 서초구의 집값도 10억 원씩 대폭 하락하고 있다. 1·3대책 등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집값이 고금리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혼동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 '반포주공 1단지'의 전용면적 140㎡는 지난달 3일 54억5,000만 원(3층)에 매매 거래가 체결됐다. 이는 지난해 9월 기록했던 최고가 73억 원(3층) 대비 18억5,000만 원 떨어진 가격으로, 지난 2021년 7월 당시의
[정재원 기자]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5.92% 하락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표준주택(단독주택) 공시가격은 -5.95%로 확정됐다.25일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공시법 제24조'에 따라 지난 19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날 2023년 표준지공시지가 및 표준주택가격을 확정 공시했다. 표준지와 표준주택은 개별 필지와 주택 특성을 대표하는 기준으로 이에 대한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부과 할 때 기준이 된다.먼저 표준지 56만 필지에 대한 전체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평균 5.92%
[정재원 기자] 정부가 1·3대책을 통해 전방위적인 규제완화책을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 눈치 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하락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규제 완화 기대감에 낙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 대비 0.49% 내려 전주(-0.52%)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64%→-0.59%), 서울(-0.45%→-0.35%), 5대 광역시(-0.50%→-0.49%), 8개도(-0.30%→-0.28%), 세종(-1.14%→-1.12%)에서
[정재원 기자] 지난해 4분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월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월세 거래 비중이 50.4%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수도권 월세 거래 비중은 48.9%로 2021년 43.2% 대비 5.6%포인트(p) 늘었다. 2020년(38.4%)과 비교해서는 10%p 넘게 급증했다.전월세 실거래가는 확정일자를 받은 거래 건에 한해 공개되는데, 월세 거래의 경우 전세 거래보다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정재원 기자] 이달 열리는 주거정책심의원회에서 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개최해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 규제지역은 서울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 등 경기도 4곳이 남아 있다.전국적으로 미분양이 급격히 늘어나고 청약경쟁률이 떨어지는 등 시장 위축이 뚜렷한 만큼 이번 주정심에서 규제지역이 대거 풀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구체적으로 고가주택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정재원 기자] 2021년 서울 집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던 노원구가 2022년에는 정반대로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작년 초부터 금리인상기가 본격화하고 중저가 주택이 많은 서울 외곽 지역의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영끌 대출로 주택을 사들인 젊은층이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올해도 집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 향후 영끌족들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2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마지막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22%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누적 하락률이 가장 큰 곳
[정재원 기자] 잇단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최근 향후 집값을 가늠할 경매와 청약 등 대표적인 선행지표들이 '하락'을 가리키면서 집값 하락세가 더욱 가파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금리 인상 여파가 기존 주택시장을 넘어 경매·청약시장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역대급 거래절벽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기존 주택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매물이 경매시장으로 쏟아지고 있다. 또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올해 전국 청약 경쟁률이 8년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위축됐다. 경매 시장이 약세다. 경매
[정재원 기자] 전국 땅값과 단독주택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이 내년에 5% 넘게 떨어진다. 이는 지난달 정부가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결과다.국토교통부가 14일 발표한 '2023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 56만 필지에 대한 표준지 공시지가는 2022년 대비 5.9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변동률인 10.17%보다 16.09%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09년(-1.42%) 이후 첫 마이너스 수치이자 2006년 변
[정재원 기자] 지난해 탈서울 행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 등으로 급등했던 인천에서 집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는 송도에서는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 값에 거래되는 경우도 속출하는 상황이다.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5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98% 하락해 세종(-1.0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남동구(-1.06%)는 논현·구월·서창동 대단지 밀집지역 위주로 매물가격 하락이 지속됐다. 부평구(-1.0
[정재원 기자] "로또분양은 없다." 최근 분양시장이 냉각된 이유를 한 마디로 압축한 문장이다. 기존 주택은 가격이 급락하고 분양가는 상승하는 상황이라 과거와 같은 '분양만 되면 몇 억 보장'은 틀린 얘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수요자들이 냉정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당분간 분양 시장은 철저히 입지와 상품성, 가격을 따져 흥행이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이라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새 집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당첨 커트라인이 낮아지면서 소득이 높고 축적 재산이 적은 청약 저가점 청년층은 이 때가 서울에서 내 집을
[정재원 기자] "언제 될지 모르는 재건축을 마냥 기다리기보다 리모델링을 하는 게 더 나아요."지난 29일 1기 신도시인 안양 평촌신도시 내 A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언제 될지 기약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집에서 녹물이 나오고, 매일 주차 전쟁을 치러야 할 정도로 생활 여건이 안 좋은데, 언제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안전 진단과 관련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