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정치'는 한 나라의 정치인과 공무원이 권력을 악용해서 국가와 국민의 부를 착복하여 개인의 부를 늘리는 정치 형태를 말한다. 나라 전체를 자신만의 캐시카우로 만든다고 표현한다면 얼추 맞을 것이다. 도둑정치란 말은 나랏돈을 어떠한 견제도 없이 사유재산처럼 마음대로 빼먹은 자이르의 전 대통령 모부투 세세 세코로부터 나왔다. 실제로 모부투 세세 세코는 사적으로 돈이 필요하면 그냥 국립은행에 사람을 보내 돈다발을 가져왔다.오늘 검찰이 김만배 씨(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 ‘2014~2015년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에게 32억5
[김승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창해온 빌드업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비로소 온전히 구현됐다. 그간의 불안 요소를 떨쳐낸 벤투호가 남은 가나전과 포르투갈전에서 승점을 따내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이후부터 줄곧 빌드업 축구를 주창해왔다. 공을 소유하고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주도권을 쥔 가운데 득점에 이르는 빌드업 축구를 한국 축구에 이식하겠다는 게 벤투 감독의 청사진이었다.이를 놓고 개인 능력이 떨어지는 한국 축구에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신소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등장하는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자정 넘은 시각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첼리스트 A씨가 23일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는 "경찰은 A씨의 거짓말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돼 확산됐는지에 대해서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며 이같이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본인이 한 말이 거짓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김민호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미사일의 속도, 고도 등의 자세한 제원은 현재 군 당국이 분석 중이다.북한은 전날인 17일에도 8일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17일 이전 북한의 마지막 도발은 지난 9일 이뤄졌다.전날에는 오전 10시48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음속의 4배)로 탐지됐다.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함경북도
[정재원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에 수십조 원에 이르는 사업 협력이 추진된다.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앞다퉈 사우디 발 사업 수주에 나선다. 철도·건설분야를 비롯해 화학,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협력이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 투자부와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열고 총 25건 이상의 양해각서(MOU)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사우디 정부가 탈석유를 위한 친환경 미래도시 구상인 '네옴시티'를 비롯해 화학·수소·전력·제약·게임
[김민호 기자] 북한이 지난 9일 오후 3시 31분께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뒤 8일 만에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7일 밝혔다.군은 미사일 발사 장소, 속도, 비행거리, 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이번 발사는 이날 최선희 외무상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는 담화를 발표한 직후
[정재원 기자] 미국 공화당 내 잠재적인 대선 경선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공화당이 최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진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재선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13일(현지시간) 야후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과 친 공화당 성향 무당층 유권자의 42%가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선호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응
[정재원 기자] 미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 네바다주 상원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가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민주당이 총 100석의 연방상원 의석 중 50석을 먼저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다음달 6일 있을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공화당이 승리해 50석 대 50석 구도가 되더라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를 쥔 민주당이 다수당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고 했다.6년 전 최초의 라틴계 상원의원에 당선한 코르테즈 마스토 후보는 계속 공화
[정재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61일째인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이 점령중인 남부 헤르손주(州)에 대한 대대적 탈환 작전 감행 끝에 헤르손시(市) 중심부 진입에 성공했다. 드니프로 강(江) 이남 헤르손 남부로 방어선을 물린 러시아 군은 파죽지세의 우크라이나 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연결된 교량을 모두 파괴하며 총력 방어태세에 돌입했다. 헤르손 북측 미콜라이우주를 겨냥한 미사일 공습도 병행했다. CNN,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이날 성명에서 "아군이 헤르손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하고 애도를 하느냐”며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당연히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을 들어야겠느냐”는 말까지 했다. 유족의 동의를 전제로 한 말이긴 하지만 '부적절한 의견'이라던 당의 입장을 하루 만에 바꾼 발언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발언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왜 이 대표가
[정재원 기자] 미국 의회의 권력 지형을 재편할 11·8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이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일부 앞서가고 있다.개표 초반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양당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하원과 주지사는 공화당이 앞서는 분위기다.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하원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은 148석, 민주당은 83석으로 공화당이 65석 앞서고 있다. 점점 차이는 벌어지는 분위기다.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40석을 차지하는 등 양당이 박빙인 상황이다. 주지사는 공화당이 18석, 민주당이 10
[심일보 대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풍산개 반환'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국내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진 가운데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한국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로 보낸 개들을 포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이어 "개들을 돌보는 데 드는 비용을 누가 댈 것이냐를 두고 전·현 정부간 이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전날(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2018년 받은 풍산개 2마리(곰이·송강)를 정부에 돌려주겠다는 뜻을 7일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신소희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7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다. 소방의 신고 대응, 그리고 구청의 사전 안전 대책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본 것이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소방서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핼러윈 데이 소방안전대책'이라는 문서와 구조 활동 내역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참사 전 2차례에 걸쳐 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소방은 '다친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요청에 응하지 않았는데 특수본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오늘 밤에는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붉게 변한 달이 푸른 행성인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희귀한 천문현상이 우리나라 하늘에서 나타난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한국에서 관측되지 않았는데, 이날 이후에는 향후 200여년 동안 같은 현상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8일 과학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5월26일 이
[심일보 대기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유대교 문헌 미드라쉬에 등장하는 다윗왕의 반지에 나오는 말이다.일화를 살펴보면 '어느날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반지 세공사를 불러 "날 위한 반지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큰 전쟁에서 이겨 환호할 때도 교만하지 않게 하며,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넣어라!"라고 지시하였다. 이에 반지 세공사는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으나, 빈 공간에 새겨 넣을 글귀로 몇 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현명하기로 소문난 왕자 솔로몬에게 간곡히 도움
[신소희 기자] 경북 봉화군 한 아연 광산에서 발생한 매몰사고로 갱도에 고립됐던 작업자가 10일 만에 무사히 생환했다. 갱도에 고립된지 221시간 만이다.구조 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 3분께 조장 박모(62)씨와 보조작업자 박모(56)씨가 건강한 상태로 갱도 밖을 걸어서 탈출했다.구조 당국은 119구급차를 이용해 두 사람을 봉화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이들은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견딘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구조는 소방구조대원 1명과 광산구조대원 1명이 최초 작업지점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통해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56·구속) 민주연구원(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부원장에 대한 막바지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전날 JTBC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구속)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 자금 8억 원’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1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돈 전달자라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
[김민호 기자]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이 3일 심야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데 이어 해상 완충구역 내에 포탄을 쏘는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앞서 3일 오전 북한이 ‘괴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불리는 ‘화성-17형’ 등을 쏘자 한미 양국은 4일 종료할 예정이던 ‘비질런트 스톰’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 기간을 이례적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공군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 연장과 관련해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 위기 상황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
[김민호 기자] 한국과 미국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고,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지속해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북 맞춤형 억제전략을 내년까지 개정하도록 추진하고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 수단 연습(DSC TTX)을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이후 공동성명을 내고 "필요에 따라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김민호 기자] 북한은 3일 동해 상으로 장·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전날 25발의 미사일과 100여 발의 방사포 사격에 이은 연이틀 도발로, 7차 핵실험을 앞둔 점증적 도발 행위로 분석됐다. 군 당국은 오는 8일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전술핵 공식화를 위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