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혜기자]건국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게임을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26일 저녁 8시35분경 건국대학교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 16학번 새내기 여학생이 “정말로 내가 보수적인 건지 궁금하다”며 긴 글을 게재했다.건국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인 ‘건국대학교 대나무숲’에서 이번 입학한 신입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OT에서 한 게임들이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학생 간 성추행 문제를 제기했다.글을 올린 이 신입생은 “‘25금 몸으로 말해요’라는 게임을 하던 중
[김민호 기자]우리나라 야당사의 거목인 이철승 전 신민당 대표가 오늘(27일) 새벽 별세했다. 고인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40대 기수론'을 이끌며 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이날 빈소에는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한국 야당사의 큰 별이 진 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조문 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대립되는 세력 사이에서도 중심을 잡고, 나라의 갈 길을 제시해 주신 그런 분“이라고 말했다.전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전 총재는 광복 직후인 1946년 반탁전국학생총
[김홍배 기자] 27일 오전 제58회 사법시험 1차 시험이 치러진 서울 서초고 앞.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도 묻어났다.이날 치뤄진 제58회 사법시험 1차 시험에 3794명이 최종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법조계 안팎에서는 현행법상 마지막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1차 시험임을 감안했을 때 시험을 포기하는 결시율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보고 경쟁률 또한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사시존치 논란의 여파 탓인지 애초 예상과 달리 응시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배 기자]야구 해설가인 하일성씨가 사기혐의로 입건됐다. 지난해 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누적 금액은 8000만원이다.부산 강서경찰서는 27일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하일성을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하일성은 지난 2014년 지인 이 모씨의 아들을 "부산이나 경남지역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라며 그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현재 부산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경남에는 NC 다이노스가 있다.하지만 이씨의 아들은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못했고, 결국
[이미영 기자]올해 세계 경제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중국의 성장 둔화다.26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문제는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세를 제약할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9%를 기록하면서 25년 만에 '바오치'(保七) 시대를 끝냈다. 올해 전망은 더욱 우울하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상당수의 기관들은 올해 중국의
[김홍배 기자]술에 취해 지인을 청테이프로 묶고 흉기로 협박해 8000원을 빼앗고, 내친김에 인근 여인숙 업자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40대 알코올 중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북부경찰서는 지인을 흉기로 위협해 8천원을 빼앗아 달아나고 상점에 들어가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다 다치게 한 혐의(강도상해)로 한모(45)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5일 오전 3시께 광주 북구에서 소규모 사찰을 운영하는 지인 A(45)씨와 술을 마시다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며 테이프로 양손을 묶고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
[김홍배 기자]직접 개발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고, 해당 사이트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은 부서를 나눠 사이트 개발·판매·관리서비스까지 제공했다. 사이트 판매 뿐만 아니라 운영까지 손을 대면서 2년여간 이들이 벌어들인 수익만 280억원에 달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불법 도박사이트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한 총책 오씨(41) 등 8명을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구속하고, 해당 사이트에서 상습적이거나 고액 도박을 한 김모(36)씨 등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
[이미영 기자]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로 증폭된 북한발 리스크와 중국 및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연초부터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7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2월 소비심리는 지난해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까지 하락하며 8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전월(100)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던 지
[조성주 기자]지난해 2월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 TV광고에 출연해 “알바가 갑(甲)”이라고 외치면서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가 창당해 화제가 됐던 ‘알바당’.실제로 알바노조는 24일 알바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알바당' 창당을 선언했다.알바노조는 이날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바노동자가 알바노조로 뭉친 것처럼 이번에는 알바당을 창당, 총선에 적극 개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정치인들의 하루짜리 알바체험은 지긋지긋하다. 우리가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것은 알바노동자를 위한 법안을 제출
[김홍배 기자]최일구 전 MBC 앵커가 사기 혐의로 고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경기 이천에서 고물상을 하는 최모(49)씨가 최 전 앵커와 고모(52·여)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최 전 앵커와 함께 피소된 지인 고씨는 이천시 호법면 임야 4만3000㎡를 3.3㎡ 당 35만원에 팔 것처럼 최씨에게 접근한 뒤 2008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2억253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씨는 자신을 출판사 대표로, 최 전 앵커를 남편으로 소개했고 실제
[김승혜 기지]“30대 주부 구모(경기 성남시)씨는 2012년 11월11일 무료촬영권(산모 만삭~50일 촬영)을 받고 A사업자와 아기 생후 100일, 돌 기념 성장앨범을 94만 원에 계약했다.이후 구씨는 아기의 50일 사진 촬영을 무료로 했다.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구씨는 A사업자에게 중도 해지 및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A사업자로부터 50%만 돌려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이렇듯 가뜩이나 자식 키우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일부 육아·출산 관련 업체의 '공짜' 상술이 초보 엄마·아빠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공짜를 좋아하면 대
[김홍배 기자]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길자 씨가 저지른 일명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세간의 이목을 끈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은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였던 윤길자 씨가자신의 사위의 이종사촌 여동생이었던 하지혜 씨를 청부 살해한 사건.법원은 윤길자 씨와 살인 청부에 가담한 범인들에게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윤 씨는 2007년부터 유방암·파킨슨증후군·우울증·당뇨 등 12가지가 넘는 병명이 적힌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이를 이용해 형 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교도소에서 죄를 뉘우치기는
[이미영 기자]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건설 과정에서 '공사비 후려치기' 등으로 시공사에 불이익을 준 사실이 적발돼 32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여객터미널 공사비를 부당하게 깎고, 설계 책임을 시공사에 떠넘기는 이른바 '갑질'을 한 것.특히 인천공항은 공항에 입점한 음식점·카페의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하거나 일방적으로 매장을 옮겨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인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건설과 관련해 부당하게 공사비를 깎고 자기의 설계책임을 시공사에게 떠넘긴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32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
[김민호 기자]정부의 중국을 의식한 '시간 끌기' 인가?국방부가 23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할 한미 공동실무단의 구성과 운영에 관한 약정 체결을 돌연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국방부가 당초 이날 오전 약정체결을 발표키로 했으나 예정시간을 한시간 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연기'사실을 내놓으면서 깊은 말못할 속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우선 군 안팎에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방미(訪美)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
[김홍배 기자]홍준표 경남도지사 처남이 홍 지사 이름을 빌미로 건설업자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윤정인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홍 지사의 처남 이모씨(57)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이씨는 건설업체 A주식회사의 영업이사로 공사수주업무를 담당하던 사람으로 지난 2013년 말 경기도 성남시의 한 커피숍에서 "구(舊) 영등포교도소 철거 공사권을 가지고 있고 나는 홍 지사의 처남이다"라면서 “2억원을 주면 교도소 철거 공사권을 따주겠다”고 제안했다.이
[이미영 기자]검찰은 22일 이병석 의원을 불구속기소하면서 지난 3월부터 11개월에 걸쳐 이어진 포스코 비리 수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3월 13일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으로 수사를 시작한 지 347일 만의 일이다.이 의원을 비롯해 정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새누리당 이상득(81) 전 의원 등 모두 33명이 기소됐다. 이 가운데 구속자는 17명이다. 수사 과정에서 포스코 전ㆍ현직 임원들이 협력업체로부터 수수한 금액이 약 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포스코 수사는 주인 없는 포스코를 둘러싸고 정치권과의 검은 커넥션을 잡아내는 등
[김홍배 기자]고(故) 천경자 화백의 차녀인 김정희(미국메릴란드주 몽고메리 칼리지미술과) 교수가 법원에 친자확인 소송을 냈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 교수 등 유족은 서울가정법원에 친생자관계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이 사건은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김수정 판사가 심리한다. 법원은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친자확인 심리를 진행할 방침이다.천 화백은 생전 집필한 자서전에서 첫 남편과 1남1녀를 낳고 두 번째 남편인 김남중(별세)씨와 김 교수 남매를 낳았다고 썼다.당시 김남중씨는 법적 부인이 있는 상태여서 김 교수 남
[김홍배 기자]“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30억원 상당의 요양급여와 보험금을 편취한 속칭 사무장병원 관계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파주경찰서는 22일 사무장병원을 운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와 보험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의료법 위반·사기 등)로 서울 A병원 대표 K씨(51)와 한의사 J씨(41), 사무장 K씨(40)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과 공모한 L씨(51·여) 등 가짜환자 55명과 병원 직원 3명 등 5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렇듯 사무장병원이 허위 또는 과잉진료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에서 불법으로
[김홍배 기자]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의 아파트값이 두 달째 제자리 걸음을 거듭했다. 대출규제 강화와 공급과잉 우려에 수요자와 집주인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매시장에 적막이 감돌고 있다.이달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오름세를 깨고 처음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지방 아파트 매매가도 2013년 10월 이후 하락했다. 거래량도 줄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1월 대비 30% 줄었다.올해 5월부터 지방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 가능성
[김선숙 기자]사상 유례 없는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푼 돈' 모으기조차 쉽지 않아졌다. 재테크의 암흑기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돈 모으기는 커녕 돈 들어올 데는 없고, 나갈 곳만 많아지면서 "폰돈이라도 아껴보자"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포인트를 이용해 몇 백원이라도 할인을 받아보려는 알뜰족이 있는가 하면,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 카드를 활용하는 등 합리적 소비를 하는 모습도 적지 않다.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경기와 이자 몇 푼 건지기도 힘든 초저금리 시대가 빚어낸 풍경들이다.◇"'포인트' 쓰고, 소득공제 챙겨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