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저는 미국에서 조그만 가게를 운영하면서 노후를 한국에서 보낼 생각으로 평생 모은 돈을 최두영씨에게 투자를 했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교포 분들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서울 강남 고급 주거단지 분양을 미끼로 미주 한인들에게 거액의 투자금을 챙긴 '아르누보씨티 분양사기' 사건의 주범 아르누보씨티 회장이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아르누보 최두영(62)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및 횡령) 등 혐
[김승혜 기자]“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 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스폰 소리 들어보렴...”가수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한 노랫소리가 들려 나오고 세월의 때가 고스란히 묻은 듯한 빨간 벨벳 소파, 4인용 사각 테이블 마다 칸칸이 쳐진 칸막이, 종업원이 자리까지 가져다주는 자그마한 커피잔에 담긴 커피….마치 옛 ‘다방’을 연상시키는 커피 전문점이 현재 일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바로 ‘고메다 커피점’이다.이런 ‘다방’에서 스윙재즈를 들으며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사기로 만들
[조성주 기자]이세돌 9단과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맞대결이 9∼15일 예정된 가운데 국민 과반수는 바둑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 미디어 연구센터가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간한 미디어 이슈 2호 '진격하는 로봇 : 인간의 일자리를 얼마나 위협할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56.3%는 이세돌 9단의 우세를, 31.1%는 알파고의 우세를 예상했다.구체적으로 이세돌 9단의 전승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2.9%였고,
[이미영 기자]기준금리 1% 시대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서민들은 좀처럼 '빚 부담'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대부업법' 일몰로 법정 최고금리를 규제할 근거가 없어지면서 연초부터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초고금리 대출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가 불법업체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한다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어 피해는 고스란히 대출자들이 떠안게 됐다.은행권 대출금리가 저금리와 맞물려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도 상대적으로 미미한 감소세를 보이며 여전히 높은 금리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
[이미영 기자]자산이 3억 달러(약 3760억원) 이상인 사람을 ‘슈퍼리치’(super-rich)라 말한다. 그런 이들의 숫자가 1년새 3.2% 줄었다.물론 그들의 근심거리는 우리와 다르지 않으며,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오기도 했지만 여전히 부러움의 대상임에는 틀림없다.◇‘슈퍼리치 무엇을 생각하나“그들의 근심거리는 우리와 다르지 않으며,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는다”이같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퍼 리치의 경우 자산이 줄어들더라도 자동
[김홍배 기자]검찰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80) 원로목사의 800억원대 교회 예산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사건의 진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 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 형사제2부(김철수 부장검사)가 최근 조 목사의 측근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기 때문이다. 조 목사가 거액의 교회 예산을 맘대로 사용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된 지 5개월 만이다.검찰은 조 목사를 가까이서 보좌해온 전·현직 교회 관계자 수 명을 최근 불러 조사한 것으로 5일 파악됐다.조 목사가 특별 선교비 명목으로 2004년부터 5
[김홍배 기자]지난달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에서 여성 연예인·지망생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 위반)로 연예기획사 대표 강모씨(41)와 직원 박모씨(34)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특히 강 모씨는 과거 성현아 성매매 알선 혐의로 법정 구속돼 지난 2월 출소 후에도 다시 성매매 알선에 손을 대 수사선상에 올랐다.경찰은 강씨와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체포했다.경찰은 유사한 수법으로 유명 여자 연예인을 알선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던 중 이
[김홍배 기자]막대한 부채와 평균 이하 기관평가 및 청렴도에도 불구, 빚더미에 있는 서울시 산하 5대 공기업의 대표가 모두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서울시가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노원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시설관리공단, 서울농수산식품공사, SH공사 대표 연봉은 모두 1억원이 넘었다.기관별로 서울메트로 1억2500만원, 서울도시철도공사 1억2000만원, 서울시설관리공단 1억1600만원, 서울농수산식품공사 1억2200만원, SH공사 1억1200만원
[김민호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국가 방위를 위해 실전 배비한(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조선중앙통신은 4일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하면서 "미제가 군사적 강권을 휘두르면서 다른 나라와 민족들에 전쟁과 재난을 강요하고 있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힘의 균형을 이룩하는 것뿐"이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특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신형방사
[김홍배 기자]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을 폭로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김부선(55·여)씨가 자신이 사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의 의장으로 선출됐다.입주자대표회의 의장이 되면 회계장부를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김씨가 지금까지의 주장을 넘어서 해당 아파트 난방비 비리 실태를 실제로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씨는 3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선제로 의장에 선출돼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이어 김씨는 “직선제로 의장에 선출돼 이달 1일 임기가 시작됐는데 전임자가 인수인계를 해 주
[김민호 기자]희귀동물인 판다는 중국의 국가 상징물로서 오래전부터 우호 협력과 친선을 증진하는, 이른바 소프트 외교의 수단으로 활용돼 온 동물로 전 세계에 2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이기도도 하다.이들 한쌍이 22년 만에 중국 시진핑 주석의 선물로 우리나라로 이사를 왔다.지난 2014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판다 공동 연구' 합의로 판다 한 쌍이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에 따라 한국은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에 이어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됐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3일 오후 2시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특별
[이미영 기자]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과일맛 소주의 인기가 1년도 안 돼 사그라들고 있다.이에 업계는 탄산 소주 등을 후속 제품으로 내세우며 저도주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국내 소주 제조업체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해외 한인시장을 중심으로 현지인 시장까지 유통망을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인데 제조업체들은 수출을 통해 수익성과 재고처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롯데주류가 리큐르 제품 '순하리 처음처럼'을 출시한 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과일 소주 제품들은 대형할인점
[김선숙 기자] 작년 대형 증권사들의 정규직 리테일(소매금융) 영업직원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중 일부는 여의도를 떠나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향하고 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4년 합병 이슈가 있었던 NH투자증권을 제외한 빅4 증권사(작년 영업이익 기준)의 리테일 영업직원 수(남자기준)는 2014년 9월 말 2441명에서 작년 9월 말 2540명으로 늘었다.하지만 구체적으로 내용을 살펴보면 증가한 고용자수는 대부분 계약직으로 고용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정규직은 2112명에서 1945명으로 7.
[김승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해도 면세시장을 두고 끝나지 않은 면세점 ‘빅2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롯데와 신라는 국내 면세시장에서 '빅2'로 불린다. 면세사업 특허를 두고 두 회사가 경쟁할 때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대결구도로 읽힐 만큼, 양측의 기싸움은 팽팽하다.실적이나 외형을 기준으로는 롯데가 신라를 크게 압도한다. 그러나 지난해 롯데는 연매출 6000억원 규모의 월드타워 면세점의 특허를 상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운영할 수 없게됐다. 반면 신라는 합작법인 설립을
[김홍배 기자]여자 연예인 A씨가 스폰서 관계인 B씨를 신고한 사건이 벌어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B씨(39)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A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은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폭행 및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B씨를 연행했다.두 사람이 싸운 이유는 B씨의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A씨가 음란영상이 나오자 싸움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둘의 관계를 묻자 A씨는 “스폰서 관계”라고 대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B씨는 대부업체를 운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B
[조성주 기자]현재 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센더스와 가상대결을 펼칠 경우, 민주당의 압승 (득표율 60%)로 나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의 경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말은 더 이상 우스갯소리로 넘길 수 없게 됐다.영국 일간 '더 뉴데이'는 1일(현지시간) 창간호에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미국은 어떤 모습일지 분석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수지 보니페이스의 글을 실었다.◇ 경제일부 유권자들은 트럼프 후보가 성공적인 기업가인 만큼 그의 당선은 미국 경제에
[이미영 기자]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넘어간 삼성정밀화학이 29일 회사 이름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바꾸고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했다.삼성정밀화학은 이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이사선임, 감사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감사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원안 통과시켰다.이날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자마자 노조원 55명이 행사장에 들어왔다. 이들은 2011년 7월부터 4년 8개월간 삼성정밀화학을 이끌어오다가 이날 주총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 성인희 전 대표이사 사장(59)을 송별하는 ‘
[김선숙 기자]‘오전 5시, A은행 영업지점에 다니고 있는 심모(32) 대리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한다. 기존엔 8시 전까지만 출근을 하면 됐지만 최근엔 개인 공부와 팀 미팅, 사내 교육 등을 위해 7시 전에는 회사에 도착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사내 스터디 등이 부쩍 늘었다. 아침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한 심 대리의 정식 업무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입출금, 제신고, 상품판매, 대출, 외환 및 기업대출 등 다양한 업무가 심 대리를 기다리고 있다. 영업점 셔터문이 열리고 고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
[김홍배 기자]흰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2010년 최종 복원된 광화문 현판이 원래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이 새로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광화문 복원 당시 ‘바탕색과 글씨 색이 바뀌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현판을 지금처럼 복원해 ‘부실 고증’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문화재제자리찾기는 1일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은 현 흰바탕 위에 검은색 글씨로 제작된 광화문 현판과는 다르게 검은색 바탕위에 광화문(光化門)이라고 쓰여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사진은 박물관 홈페이지(c
[김홍배 기자]2조 1000억 원의 사기사건을 일으킨 JU그룹 주수도 회장이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재심'에서도 징역 12년이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주 회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주 회장은 불법 다단계 판매로 2조10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284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이 확정됐다.이후 주 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제이유네트워크 매니저 사업자 서모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