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이육사와 이순신,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사용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오히려'입니다. 이육사는 일제강점기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어나지 않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순신은 누구나 싸움을 포기했을 상황에서 '오히려' 해볼 만하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얼마나 감동적인가요? 제 인생에 '오히려'라는 말이 이토록 울림있게 다가온 적은 없었습니다."최태성의《역사의 쓸모》중에 나오는 글 일부이다.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일본의 반도체 소재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로 촉
90년대 일본 소니가 전세계 가전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을 때, 삼성 이건희회장이 독일에서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21세기가 되면 디지털 세상으로 바뀐다, 따라서 삼성은 지금부터 디지털을 준비하자"고 선언한 뒤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미국시장에 디지털TV를 출시하고, 이어서 애니콜, 갤럭시를 출시하면서 90년대 삼류 브랜드 삼성을 21세기 초일류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이처럼 정권이 바뀌면 지도자들은 무엇보다 깊은 통찰력으로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핵심 소재부품이 일본에 완전히 종속되어 위험하다는
충주가 충북선 동충주역 건설로 시끄러워 지고 있다.정책은 여와 야가 힘을 합칠 때 이루어진다. 대립을 해선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다. 설사 성공해도 시끄럽다.충주에 충북선 고속전철화 사업이 문재인 대통령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선언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충주에 “동충주역”을 신설하자는 의견이 대두됐다. 충북선 충주구역에 주덕역, 충주역, 목행역, 삼탄역이 있다. 충주역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폐쇄된다. 대신에 ‘동충주역’을 만들어 화물터미널을 만들자는 것이다.서울 삼성동에 공항터미널이 있다. 여기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인천
요즘 교통편이 좋아져서 서울에서 광주에 하루일정으로 다녀오는 건 지극히 평범한 일이 돼버렸다.광주에 가기 위해 용산역에서 아침 8시20분 용산발 목포역행 KTX를 탔다. 1년에 대여섯 차례 광주에 가는 것 같다.어쩌다 지인의 애경사나 5.18에 광주를 찾거나 아니면 오늘처럼 직장과 관련된 일로 광주에 내려가게 된다.필자가 근무하는 회사는 본사가 광주에 있고 근무처가 서울이다. 회사 오너께서는 늘 “요즘처럼 통신이 잘 발달돼 있는 세상에 뭐하러 차비 들이고 쓰잘데없이 왔다갔다 하냐? 써서 보내!” 늘 이렇게 말씀하신다.아무튼 이런 저
우리의 보이지 않는 생활관습 중에 알아서 하는 게 있다. ‘알아서 하라’고 지시를 하는가 하면, 영화나 극중에서 상관에게 ‘제가 알아서 처리 하겠습니다’ 하고 충성스럽게 말하는 장면을 종종 본다.말을 하지 않아도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알아서 일을 처리해도 만족스런 관계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 사람이 두 명만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다.아주 극소수의 사람사이에 통용되는 관계를 일반적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그러면 엉뚱한 일만 벌어진다. 상사나 선배의 미움을 사는 지름길이 바로 상사에게 물어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
[김승혜 기자]배우 전미선(49)이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네티즌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전미선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실이 아니었으면" "믿을 수 없다" 등의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드라마와 영화에서 좋은 연기 보여주던 배우인데,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故 전미선은 방송과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올해 30년 차 중견 배우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명품 연기력을 선보였다.1970년생으로 만 49세인 전미선은 지난 1986년 베스트극장
[심일보 대기자]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대한애국당의 결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으로, 박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직접 새 당명을 써서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의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그렇다면 홍 공동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이같은 '지시'를 받고 '아고라 정치'를 하는 것인가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0)’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된 후 유 변호사 외에는 면회를 일절 거부하고 있고 “조‧홍 공동대표도 여러 차례 면회
[김승혜 기자]군인에게 계급이 낮아지는 것은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6·25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자신의 계급을 스스로 낮춘 군인이 있다. 바로 UN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프랑스의 몽클라르 장군이다.몽클라르 장군은 1892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그는 프랑스 육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초급장교로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많은 공을 세웠다. 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가 유일하게 승리한 나르비크 전투를 이끌었고 그 공을 인정받아 중령으로 초고속 진급했다.그는 항상 최전
우리는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이 자기 직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 한마디로 개념이 없다.축구나 야구 등 스포츠게임은 선수와 관중 모두 룰(Rule)도 잘 알고 응원도 멋있게 한다. 정치도 게임이다. 그런데 정치는 선수와 관중, 심판 모두 게임룰도 모른다. 한마디로 개판이다.국회의원은 여와 야가 국회에서 토론하고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마땅히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 '다수결의 원칙'이 기본룰이다.유권자는 적어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켜보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면 박수를 쳐야 한다
우리나라는 정당때문에 정치가 엉망이라고 한다. 정당이 정치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차라리 정당이 없는 게 낫다고 한다.정당이 국민들에게 할 수있는 가장 중요한 기능은 각종선거에서 올바른 후보자를 공천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생업에 바쁜데 누가누군지 잘 알 수가 없다. 소속정당과 이력사항을 보고 투표할 수밖에 없다.정당이 후보를 면밀히 검토하여 올바른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정당공천은 곧바로 그 정당이 후보를 검증한 것이나 다름없다.실제는 그렇지가 못하다. 실력도 없는 이상한 사람들을 계보관리차원에서 주로 공천한다. 사회적으로 경력
공산주의자들을 빨갱이라고 한다. 우리는 6.25전쟁을 통해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한은 북한 김일성 세습정권이 원수다. 북한은 미국이 원수다. 아직도 휴전상태다.문제는 남한의 군사정권과 김일성 세습정권이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정권을 유지시켜 왔다는 것이다. 긴장관계가 깨지면 정권도 무너질 형편이다.남한에서 선거때만 되면 북한의 도발이 있었다. 마치 짜고 치는 그스톱처럼 말이다. 덕은 군사정권이 본다.재미있는 것은 군사정권이 야권세력을 빨갱이라고 매도하는데 북한은 선거때만 되면 이들을 돕는게 아니라 군사정권을 도왔다.왜 그럴까?
[김홍배 기자]1983년 4강 신화를 넘어 남자 대표팀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을 일궈냈고, 아시아 국가 최초로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 축구팀.이강인(발렌시아)이라는 향후 10년 이상을 책임질 천재의 등장과 함께 정정용 감독의 발견 또한 빼놓을 수 없다.낮선 얼굴, 그는 누구인가정 감독의 선수 시절은 평범했다. 1997년부터 6년간 이랜드 푸마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었는데, 연습 경기 중 눈 부위가 골절되는 큰 부상에 발목을 잡혀 30세도 안 돼 은퇴를 선언했다.용인 태성중학교에서 지
진영싸움으로 나라가 망할것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한다.좌파 우파 진영논리를 잠재우고 한반도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선 남북이 서로 나라로 인정하고 국교를 정상화해야 한다.중국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가 있다. 우공(愚公)이 산을 옮기듯 아무리 큰일이라도 원칙과 소신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고사다.남북관계는 물론 국가의 중요정책은 여야를 초월하여 원칙이 있어야 한다. 정권이 바뀌면 국가의 정책이 뒤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남북관계는 먼저 상호불가침과 내정불간섭 협정부터 맺어야 한다. 그리고 중국, 일
[김홍배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생 동반자였던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37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이희호 여사의 임종 당시 병실에는 성경 시편 23편이 울려 퍼졌다."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중략...“이 시편 23편은 신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여사가 평소 좋아하는 구절로, 시의 작자는 다윗이다.이 여사 임종 직전 김홍업 전 국회의원과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을 비롯한 가
[이미영 기자][이미영 기자]봄철을 맞아 등산이나 운동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절이나 근육 부상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특히 겨울철 근력이 저하되고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부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야외 활동 중에 관절이나 근육에 부상을 당했다면 먼저 충분히 쉬면서 마사지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소염∙진통 성분이 함유된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케펨’은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 성분인 케토프로펜을함유해 근육통, 관절
언제부터인가 국민소득도 증가하고 경제도 지표상으로는 분명히 발전됐는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취직이 되지 않아 울상이다. 왜 그럴까? 자영업자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금융실명제 실시와 전산화, 신용카드 사용이 일반화 되면서 자영업자와 영세기업이 절세(?)를 할 수 없다.결과적으로 세금을 더 많이 납부한다. 실제로 자영업자들이 세금때문에 못살겠다고 야단이다.금융실명제가 실시되기 전에는 자영업자들이 세무신고를 정확히 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세무서에서 인정과세를 했다. 좋은 말로하면 절세
조선선조 때 명신으로 알려진 오성(이항복)과 한음(이덕형)은 어려서부터 친구로 지내면서 장난이 심하고 기지가 뛰어나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어느날 오성이 한음부인과 정을 통하였다고 한음에게 거짓 장난으로 말했는데, 이 말을 들은 한음부인이 오성을 초청해서 떡에 똥을 넣어 오성에게 먹이고 “거짓말을 하는 입에는 똥이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최근 한국 정치판은 거짓말과 막말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시쳇말로 '입이 시궁창'이다.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이 그렇다.
공룡이 힘이 없어 멸종된 것이 아니다. 천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공룡은 천하무적이었다. 공룡이 최후를 맞이한 것은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에 재미있는 설이 있다. 바로 굶어죽었다는 설이다. 공룡의 먹는 양(量)은 어마어마하다. 번식력도 강했다. 공룡의 개체수가 느는 만큼 먹을거리는 줄어들었다. 공룡은 먹을거리를 양식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먹어치우는 바람에 결국 먹을 것이 없어 멸종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신빙성이 있건 없건 곱씹어 볼만하다. 인간도 양식을 하지 않고 오로지 사냥이나 자연 상태에서 식물을 채취하여 먹고 살
기초노령연금이나 전철 우대권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4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퇴직한 "대한민국 국민" 에게 제공하는 특권이다.불쌍한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선택적 복지가 아니다.불쌍하기로 말하면 부모를 잃고 생계마져 위협받는 고아나 직장을 잃고 헤매는 실직자가 더 불쌍하다. 선택적 복지는 불쌍한 사람들을 가려내어 그들을 정책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다.우리는 무언가 착각하고 있다. 한마디로 개념이 없다. 특권과 선택적 복지도 구분 못하고 있다. 기초노령연금은 대한민국 국민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기초노령연금이 도입되면서 시내버스 우대권은 사
정치도 게임이다. 정치도 관전법이 있다. 정치도 스포츠 게임처럼 룰을 정확히 알고 관전도 하고 응원과 질타를 해야 한다. 축구나 야구등 스포츠게임은 관중들도 게임룰을 정확히 안다. 반칙하면 벌칙을 가한다.야유도 보낸다. 잘하면 박수를 친다. 인기 연예인 못지않게 스포츠 게임에서도 스타가 탄생한다.정치도 게임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선수인 정치인이나 관중인 유권자들이 다같이 관전법은 커녕 게임룰 조차도 모르는 것같다.선수인 국회의원들은 마치 닭싸움 하듯 정치를 한다. 유권자는 정치인들에게 왜 싸우냐고 비난만 퍼붓는다. 이런 분위기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