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ㆍ김홍배 기자]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하면서 서둘러 후임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던 청와대는 4·29 재·보궐선거 여당 압승으로 “일단 시간을 벌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더 이상 머뭇거렸다가는 여론이 악화될 수 도 있다이제 국민의 눈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 사건 이후 흐트러진 민심을 감안할때 누가 총리가 되느냐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최근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직은 부정적인 쪽에 기울어져 있는 만큼 '깜짝 인사' 보다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김홍배 기자]경찰이 '시내버스 할머니 폭행' 동영상의 주인공인 30대 여성을 긴급 체포했다.청주상당경찰서는 "시내버스에서 승객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유모(39·여)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겿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28일 낮 12시2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시장 인근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한 뒤 “지갑이 떨어졌으니 잘 챙기라”는 A(76·여)할머니에게 “너는 뭐냐”며 마구 폭행한 혐의다. 이를 보고 “하지 말라”며 만류한 20대 여성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1일
[김민호 기자]새정치연합이 4·29 재보선에서 전패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발 물갈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호남 및 비노(비노무현)계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퇴진론이 본격 제기되기 시작하고, 일각에선 공천 개혁의 일환으로 ‘물갈이론’마저 제기되고 있다.신당 창당의 깃발을 든 천정배 의원이 호남 내 혁신경쟁을 선언, 정면승부를 예고해 '호남 내 변화'로 상징되는 인적쇄신의 요구가 거세질 수밖에 없어서다.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수도권 내 '중진 용퇴론' 등으로 확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민호 기자]박근혜정부가 ‘관피아’ 척결을 주창하고 있지만, 정작 일부 공기업은 여전히 ‘제 식구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종호) 지원본부 총무지원처는 최근 산하 일부 지역본부의 청소 용역 업체들에 자사 퇴직 직원들을 현장 소장(현장 대리인)에 임명할 것을 요구하는 '갑질'을 자행한 것. 가스공사는 강원사업본부의 신규 청소용역대행업체에 현장 소장으로 자사 퇴직 직원 박모씨를 채용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인천기지본부의 신규 청소
[이미영 기자]식품 안전당국이 소비자원의 발표로 재조사를 실시, 논란이 됐던 백수오 원료의 진위 여부에 30일 마침표를 찍었으나 당국의 대처에 노란이 일고 있다.당국은 애초에는 진위여부를 가려내지 못하다가 소비자보호원의 발표 이후 뒤늦게 가짜라는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전형적인 '뒷북행정'을 펴고 있다는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츄럴엔도텍이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2월 내츄럴엔도텍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김홍배]"판사님, 제가 정말 안했습니다! 제가 정말….""돌아가십시오. 판결은 선고됐고 저희들로선 최선을 다했습니다."금품수수 사실을 덮으려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김형식(45) 서울시의원은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되자 흐느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용빈)는 30일 김 의원에게 재력가 송모(사망 당시 67)씨에 대한 살인교사 혐의 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1심과 같은 형인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차분한 태도로 법정에 들어섰던 김 의원은 이날 재판부가 자신의
[김홍배 기자]"지난 15일 자정 무렵 서울 강남의 한 남성사우나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지하 1, 2층에 무려 1400㎡에 달하는 대형 사우나에는 마사지방을 가장한 13개의 밀실이 있었다. 이곳에서 여성종업원들이 손님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업주 등 8명을 검거했다""지난 8일 밤에도 서울 중구의 한 남성사우나에 대해 경찰이 단속을 벌였다. 이곳에서는 사우나와 통하는 밀실을 만들어 놓고 손님 1인당 9만원을 받고 유사성행위나 불법 안마 행위가 이뤄졌다. 경찰은 업주 등 11명을 체포했다"이렇듯 남성전용사우나
[김홍배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자신의 지시에 불복하거나 미흡한 성과를 보이는 간부들을 줄줄이 숙청하는 '공포 정치'를 펴고 있다.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 김정은이 올해 들어 고위관계자 15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신 의원은 정보위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에게 이견을 제시할 경우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 본보기로 처벌로 대응하고 있다"
[김홍배 기자]귀휴 뒤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47)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9일 오후 4시 20분께 창녕군 장마면 한 사찰 뒷편 야산에서 홍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홍씨는 지난 27일 창녕군 장마면 한 사찰에서 수일간 머물다가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졌다. 전북 전주교도소에서 귀휴를 받고 나간 뒤 9일째 잠적중인 무기수 홍승만(47)이 경남 창녕군에 잠입한 이후 양산 통도사에서 유서형태의 메모지 3매를 남겨놓고 자취를 감춰 경찰이 수색을
[김홍배, 김승혜 기자]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줘요.” 양가 부모의 반대에 부닥친 청춘 남녀의 하소연이 아니다. 황혼의 나이에 늦깎이 사랑에 빠진 어르신들의 사연이다. 최근 ‘B.C’, 즉 ‘복지관 커플(Bokjikwan Couple)’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65세 이상 나이에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이 급증하고 있다.과거 어르신들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 데다 체력이 향상되고 건강해지면서 정신적 여유를 찾으려는 욕구가 커졌고, 그런 것들이 이성에 대한 관심으로 발현하는 것이다.그러나 황혼의 사랑이 아름답고 순수하기만
[김홍배, 김승혜 기자]밀항을 위한 이동인가? 아지트 마련을 위한 포석인가?잠적 8일째인 전북 전주교도소 무기수 홍승만(47)의 행적파악이 지난 24일 오전 11시24분 이후 울산의 터미널에서 멈췄다.홍씨가 지난 23일 강원도 동해에서 모습이 드러난 뒤 부산으로 잠입해 모텔에서 하루를 묵고 이튿날 오전 울산으로 잠입한 사실이 확인된 직후 자취를 다시 감추며 20시간의 행방만 현재 밝혀진 상태다.23일부터 이틀간에 걸친 홍씨의 행적을 재구성해 봤다.홍씨는 23일 오후 4시를 갓 넘긴 시간 동해공영버스터미널에 나타난다. 매표소에서 오후
[김선숙 기자]1%대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부쩍 늘어 났다. 증권사 마다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다예금이든 부동산이든 국내에선 자산을 불리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해외시장을 겨냥한 랩 어카운트 상품이 뜨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랩어카운트란 증권거래업무와 투자자문을 합쳐 단일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상품이다. 한마디로 목돈을 맡기면 증권사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랩어카운트는 2010년 자문형 상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증시침체 장기화로 주요 편
[김홍배 기자] "아파트에 무려 6톤의 쓰레기와 10대 남매가 살고 있다" '세상에 이런일이'란 TV프로에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28일 경찰이 신고를 받고 찾은 이 아파트 내부에는 1.5L 페트병 수백 개, 먹다 버린 컵라면 용기가 담긴 검은 비닐봉지 등 쓰레기가 가득한 아파트에 10대 남매 2명이 방치된 채 발견됐다. 집안에서 수거한 쓰레기만 100L 봉투 200여 개, 무게는 6t에 달했다.소방대원과 경찰이 집안에 들어서자 집안은 쓰레기 더미로 가득하고 악취가 진동했다. 거실은 물론 작은 방과 안방 침실, 화장
[이미영 기자]롯데가 "영업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노병용 대표는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14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2월16일 영업정지 이후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점검을 받았다"며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에서 요구한 사항도 철저히 실행에 옮겼다. 완벽할 순 없지만, 완벽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에서 발생한 사고로 모든 국민들에게
원·엔 환율이 100엔 당 900원 선 밑으로 떨어지자 수출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등 일본 업체들과의 경합도가 높은 업종에서는 엔저 현상은 국내 업체들의 매출 및 수익성에 큰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엔저 현상이 앞으로 2~3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갈수록 위기감은 고조되는 양상이다. 한국과 일본의 수출경합도는 2013년 기준으로 0.501이다. 수출 품목의 절반이 겹친다는 의미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제3국에서 원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수출 가격경쟁력은 그만큼 약화될
[김홍배 기자]60대 남성이 숨진 지 5개월 만에 자신의 집에서 백골화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함께 살던 아내 임모씨는 지난 1월부터 집을 나와 인근에 살고있는 친구 서모씨의 집에서 거주해왔다.김씨는 3년 전 교통사고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으며 이후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아내 임모(64)씨와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임씨가 오랫동안 집에 돌아가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임씨 집을 찾아갔다가 임씨의 남편 김모씨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광주 광산경찰서는 27일 오전 9시 30분께 광주 광산
[이미영 기자]300억원대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 직전 횡령금액 중 100억원 가량을 급히 변제해 결국 법원의 영장기각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검찰은 28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영장 재청구 방침을 강하게 밝혔다. 28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27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미국법인을 통해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10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 법리를 놓고 다툰 것
[이미영 기자]금호산업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가릴 결전의 날이 밝았다.본입찰이 마감되면 채권단은 입찰 금액을 검토한 후 금호산업에 대한 매각 여부를 오늘 오후 3시 최종 결정하게 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보유지분 57.48%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 6개의 채권단으로 구성된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를 꾸려 매각을 진행한다. 운영위는 산업은행, 대우증권, 농협, 우리은행, 미래에셋, 국민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3시 본입찰이 마감되면 운영위는 매각작업에 돌입한다. 단 한 곳이 조건을 제시했어도 이를
[김승혜 기자]“취지는 좋은데….” 정부가 청소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해정보 차단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강제한 데 대한 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반응이다.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6일부터 시행한 ‘전기통신사업법시행령’ 일부 개정령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청소년에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유해매체물을 차단할 수 있는 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또 계약 체결 후에도 앱(차단수단)이 임의로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앱이 삭제되거나 15일 이상 작동하지 않으면 부모(법정대리인)에게 알려야 한다. ‘청소년을 음란물 등으로
[이미영 기자]검찰이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의 배임과 탈세 혐의도 함께 밝히려 했던 수사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해외법인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28일 기각됐다.장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일부 범죄혐의에 관한 소명 정도,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현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장 회장은 영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