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지명수배)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한 경위를 두고 갖가지 의혹이 일고 있다.수사당국의 포위망이 좁혀오는 것에 압박을 느낀 유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추정과 함께 고령인 유 전 회장이 수 개월의 도피 생활 과정에서 자연사 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누군가에 의해 타살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유 전 회장의 시신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한 매실밭에서 발견됐다. 유 씨가 지난 5월25일 마지막 은신 장소로 파악된 송치재 별장에서 불과 2㎞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발견 당시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할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사실을 DNA, 지문감식 결과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못믿겠다“는 네티즌들의 의심이 커지면서 조희팔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조희팔은 2004~08년 다단계 사기로 4조 원 이상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밀항했다가 2012년 5월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인물.조희팔 사망 당시 경찰당국은 이미 화장된 유골의 DNA를 감식하지 못했고 이후 중국에서 조희팔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고위층 누군가가 그를 빼돌린 뒤 거짓으로 사망 사실을 알렸다는 의혹이 현재까
유병언 추정 인물이 변사체로 발견됨에 따라 장기 도피 중인 장남 대균 씨의 체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2일 검찰은 제일 먼저 대균 씨가 심리적 압박을 크게 받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검찰의 추적이 시작됐고, 현상금 1억 원까지 내걸렸지만, 대균 씨는 아버지와 달리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다.한 때 검찰은 어머니 권윤자 씨를 체포하며 유대균의 압박카드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행적에 대해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구원파 소유의 영농조합이 흩어져 있는 대구와 경북지역을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하고 밀항에 대비해 항구를 뒤지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검찰이 수사 초기 유 전 회장 일가 신병확보만 제대로 했다면 유 전 회장을 놓치지 않았을 거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 수뇌부에 대한 문책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유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검거를 장담했던 검찰 꼴이 말이 아니다. 유 전 회장을 신속하게 검거하겠다던 김진태 검찰총장의 약속 역시 사실상 공염불이 됐다. 역대 최고 금액인 5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경찰과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1일 전격 사퇴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최근 사퇴설이 나오기 시작한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1월 초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지난해 10월 연임됐으며 오는 2015년 10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김 위원장의 이상 정황은 지난 17일 오후 강원 강릉시 교동 문화체육시설단지내 스포츠콤플렉스에서 개최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기공식에 반드시 참석할 걸로 알려졌던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당시 기공식에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대한
1300억원대 횡령·배임 및 수백억 원대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지명수배)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이 21일 발부됐다.인천지법 안동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조직적인 도피 행태, 피의자에 대한 압박 필요, 검찰의 검거에 대한 의지 등을 고려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이날 법원은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이 발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의 유효기간은 내년 1월22일까지다. 검찰로서는 유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지명수배)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오는 22일 만료되는 가운데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1일 유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검찰 관계자는 "21일 오전 8시 유병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며 "영장 유효기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유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발부 여부는 이날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높다. 법원이 이번에는 영
최근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된 것이 우크라이나 반군들에 의한 것이라면 그것은 이들에게 군용기와 민간기를 구분할 수 있는 레이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였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미국 관리들은 이 보잉 777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점거하고 있는 지역에서 SA-11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유엔주재 미국 대사 사만다 파워는 러시아가 반군들이 이 무기를 운용하도록 기술적 도움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부크'로도 불리우는 SA-11 미사일을 정확히 운용하려면 중앙 레이더
여야가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10일 앞둔 20일 상대당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각자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야권후보단일화 움직임을 비판하며 선거법 개정을 언급한 반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 후보들의 TV토론회 불참을 문제 삼으며 불참 시 처벌을 강화하자고 요구했다.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들의 뒤늦은 사퇴로 인해 대량의 무효표가 발생하는 등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선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투표용지가 인쇄
원희룡 제주지사와 서울대 조국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건과 4대강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오후 조 교수가 원 지사를 향해 탄핵과 4대강에 대한 현재의 생각을 묻자, 원 지사는 18일 답변을 통해 '원-조토크' 즉 공개토론을 제의했고, 조 교수가 다시 이를 수락하는 글을 올리면서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두 사람의 설전이 새삼 뉴스가 되고 있다. 조 교수는 17일 오후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시장에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이지훈씨를 임명하는 등 광폭행보를 전개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러나 말
신격호(92) 롯데그룹 회장이 자신의 여동생 장례식에 낸 부의금을 둘러싸고 조카들이 법정 다툼을 벌였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판사 조규현)는 신 회장의 조카 A씨가 남매들을 상대로 낸 부의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재판부는 "신 회장이 수십억원의 부의금을 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지난 2005년 여동생이 사망하자 부의금을 보냈다. 그러자 A씨는 신 회장이 수십억원의 부의금을 냈으므로 총 부의금 중 장례비용을 제외한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그러나 남매들은 신 회장이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광역버스 입석금지로 인한 수도권 교통대란 문제와 관련해 "예기치 못한 문제가 벌어졌다"며 사과했다.서승환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뜻하지 않은 것은 사전에 (버스가 승객들로)찼기 때문에 중간정류장에서 정차하지 않고 떠나는 문제"라고 말했다.서 장관은 "입석(승객) 숫자가 1만5000명 정도 예상돼서 거기에 맞춰 222대 (증차를) 생각했다가 280대로 늘려서 증차한 것"이라며 "중간정류장에서부터 떠날 수 있도록 조치하면서 모니터링하고 있고 가급적 빠
세월호 수색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광주 도심으로 추락한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의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기체 결함이나 기상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고 헬기가 10일 전 마지막 정비를 받은 점과 베테랑 조종사들의 경력 등을 감안, 전문가들도 갖가지 추측만 내놓을 뿐 뚜렷한 원인을 지목하지 못하고 있다.1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지난달 23~24일 연료이송 펌프 작동 램프 고장 등 4가지 기체 결함이 확인돼 이틀간 김포공항 내 삼성 테크윈에서 수리를 받았다. 삼성테크윈은
우리나라가 내년 1월 1일부터 쌀 시장을 개방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쌀 관세화 유예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이번 조치에 따라 쌀 시장은 전면 개방되며, 정부는 고율의 관세를 매겨 수입량을 자동조절하게 된다.이 장관은 "관세화를 유예할 경우 의무수입물량(MMA)이 과도하게 늘어 농민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며 관세화 배경을 설명했다.우리나라는 1994년에 이어 2004년 두번째로 쌀 시장 개방을 미루면서 MMA가 계속 늘어나자 국내 쌀수급에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수
295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우크라이나 관리가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자사 여객기 한 대와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안톤 게라센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여객기가 고도 1만m(3만3000피트)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었을 때 부크(Buk) 발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게라셴코 보좌관은 "탑승객 280명과 승무원 15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AP 기자들은 이와 비슷한 발사기를 우크라이나 동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와 손잡고 웨어러블(착용형)기기 분야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케빈 플랭크 언더아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이 부회장은 지난 8~13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컴퍼니 콘퍼런스'에서 언더아머의 59.99달러(약 6만1000원)짜리 폴로셔츠를 입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과 언더아머와의 사업협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삼성전자가 언더아머와 손잡은 것은 나이키와 협력
검찰이 영국계 철도부품업체인 팬드롤코리아의 납품비리 정황을 포착해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수사를 확대할 조짐이다.'철피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16일 철도부품업체인 팬드롤코리아와 관계회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팬드롤코리아 본사와 인천 남동공단 사업장, 이모 대표의 자택 등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납품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철도건설 용역업체인 KRTC(옛 한국철도기술공사) 등 관련 업체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6일 '서울시 강서구 재력가 살해사건' 피해자 송모(67)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검사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이날 감찰본부는 '서울시 강서구 재력가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수천 페이지 분량의 사건 기록을 넘겨받는 등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수도권 소재 검찰청 소속 A 부부장검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감찰본부는 사건 기록 검토와 함께 송씨 유족 등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송씨 아들이 장부를 검찰에 제출
오늘(16일)부터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운행이 전면 금지된다.국토교통부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이날부터 출근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을 오가는 62개 노선에 총 222대의 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기존 노선은 자체 증차를 실시하되 신규차량 출고 이전에는 임시 전세버스 또는 예비차가 투입된다. 신규차량 확보 여력이 없을 경우 전세버스 공동배차를 통해 총 134대의 차량을 임시 배차한다.여기에 비효율 노선은 통합·폐지하고, 감차를 통해 확보된 차량 85대를 입석노선에 대체 투입한다.특히 성남과 용인에서 서울로 가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의 사주를 받고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팽모(44·구속)씨의 변호인이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팽씨의 변호인은 15일 오후 '국민참여재판에 응하지 않겠다'는 요지의 변호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로 했다. 팽씨의 변호인은 의견서를 통해 "팽씨가 살인 혐의를 인정하는 상황에서 참여재판으로 끌고 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참여재판 여부는 검찰 기소 후 재판부가 결정하게 된다"면서도 "일부 피의자가 원하지 않으면 참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