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차동엽 노르베르토 신부가 12일 선종했다. 향년 61세.천주교 인천교구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간암으로 투병한 고인은 이날 오전 4시 17분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차 신부는 마지막 자리를 함께한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동료 사제들에게 "항상 희망을 간직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또 생전 힘겨운 사회의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참된 용서의 가치`, `한 사람의 소중함`을 강조한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는 말로 이 시대 국민들이 겪는 고통에 강한 책임과 연대감을 드러냈다고 인천교구 측은
[이미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의 정몽규 회장이 모빌리티 그룹으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HD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항공산업 뿐이 아닌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입찰에 참여했다"고 인수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정 회장은 "현재 항공업계는 국내외 모두 안전문제와 더불어 경쟁심화로 어려움을
[김승혜 기자] 서강대 총장을 역임한 박홍 신부가 2년 넘게 신장 투석을 받으며 투병해오다 9일 오전 4시40분 당뇨병 합병증으로 서울 아산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77세.박 전 총장은 2017년 신장 투석을 받아 몸 상태가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고, 이곳에서 당뇨 합병증 판정을 받고서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몸 상태가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4시 40분 세상을 뜬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박홍 신부가 1년전 과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다.당시 매체와의 인터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오태순 신부와 대한민국수
[신소희 기자] 여성 최초의 국군 소장 진급자가 나왔다. 강선영 준장이 여성 최초 소장으로 진급, 육군항공작전사령관으로 부임하는 영예를 안았다.정부는 8일 강선영(여군 35기) 준장을 여군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시켜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하반기 장군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강선영 장군은 1990년에 임관 후 1993년 육군 항공학교에 입교해 회전익 조종사 95기를 1등으로 수료했다.그는 최초 정조종사, 특전사 최초 여장교 강하조장, 특전사 대대 최초 여성 팀장, 최초 항공대대장, 최초 항공단장 등의 ‘최초’ 타이틀을 갖고 있다.
'나의 오른팔을 짤랐으니 양 손과 발, 목까지 내놓라는 선전포고'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문재인의 1/100도 모르는 애숭이 적폐들이다. 문재인은 철저히 진화된 노무현이다. 그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모든 굴욕을 견디어 내는 '한신'이자 불굴의 의지를 지닌 '한니발'이다.한반도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트럼프를 평택 군사기지까지 가서 맞이했고 다음 날 새벽 4시에 기상해서 비무장지대에 미리 가서 트럼프를 안내하려 했다.세계에서 가장 괴팍하고 까다로운 두 지도자를 끝까지 설득하고 대화 테블에 나오도록 하는 그의 진지함은 멈춘 적도
[김승혜 기자] 진보 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진 교수와 조 장관은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도덕성에는 실망했지만, ‘검찰 개혁’에 대한 진정성은 인정한다”며 자신을 비판했던 공지영 작가와는 “좋은 추억만 남기려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지난 27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 및 토론회에 참석, “조 장관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 조국 사태는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지 이념이나 진영으로 나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기 바란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저녁 넉넉한 보름달 아래 풍성한 결실을 즐기는 ‘추석’은 농경사회를 살던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어수선한 세상에다 각자의 다양성과 개인적 성향이 독특한 세태임을 감안해 비판이나 비난, 정죄하는 시간에 '국가를 위해 뭘 할 것인가'를 한 번쯤 곱씹어보는 ‘추석’이었으면 한다.‘추석’은 조상 등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보름달을 보면서 친척 및 이웃과 수확한 곡식으로 풍요로움을 나누는 것이다. 세상이 달라졌음을 명심하고 그냥 들어주기가 ‘추석’ 대화의 정답
일본이 ‘결국’ 경제전쟁을 일으켰다. 일본 아베 정권이 28일 통관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그룹A·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 수출무역관리령을 끝내 강행했다.과거 침략사를 둘러싸고 일본이 공세적인 건 처음이다. 과거사 갈등이 경제·무역 갈등으로 확대된 것도 이전에 없던 일인데, 이젠 한술 더 떠 안보 분야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간 근본적인 시각차의 충돌이며, 향후 남북 화해냐 대결이냐의 갈림길에서 벌어지는 갈등이다. 이미 벌어진 싸움이니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한일 군
[김홍배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29일 "우리 안의 친일이 적보다 더 무섭다"며 광복회 차원에서 '친일찬양 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이날 경술국치일 109주년을 맞아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독립운동선열추모제전' 대회사를 통해 "이 법 제정에 주저하는 자는 스스로가 '나는 토착 왜구다'라고 커밍아웃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또 일본은 "1965년 박정희 정권이 체결한 한일조약과 2015년 박근혜 정권이 맺은 일본군 성노예 합의"를 최근 경제보복의 근거로 삼고 있다며
정부가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했다. 일본이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을 무역보복으로 대응한 상황에서 더는 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우리를 사실상의 ‘안보적성국’으로 간주한 만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것으로, 정부의 결정은 타당하다.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관계에서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은 그제 베이징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기대했지만, 양측의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관련하여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이 보수진영의 비판을 받으면서 이영훈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필자는 2006년 독도수호국제연대가 출범한 이래 산하 단체인 ‘독도아카데미’의 지도교수를 하면서 12년 째 독도문제를 연구하고 교육해 온 터라 이영훈 교수의 독도에 대한 시각이 궁금했다. 이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에서 24페이지에 걸쳐 독도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는데, 기존 우리 측 주장을 부정하고 상당 부분 일본 측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지식인의 중립적 입장에서 기술한다고 했지만
[김홍배 기자] 복막암으로 투병 중이던 MBC 이용마 기자가 21일 새벽 향년 5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이용마 기자는 지난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치며 산림보전지역 내 호화가족묘지 고발 기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감사 과정에 대한 밀착취재 등 다수의 특종을 통해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해 왔다.지난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을 맡았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 지난 2012년 3월 5일 부당 해고됐다. 이용마 기자는 해직
조국이 사노맹활동을 했고 대한민국을 파괴하려고 했던 자가 어떻게 법무장관이 될 수 있는가?아러한 주장을 하는 이들의 '교주'격인 박정희에 대하여 말하자면 정말 그런 주장을 하는 것에 쓴웃음을 금치 못할뿐만 아니라 환멸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박정희의 친형이자 김종필의 장인인 박상희는 소위 해방공간에서 열렬한 사회주의자였고 민주주의민족전선 선산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다가 당시 혁신계(급진적 사회민주주의자나 공산주의자 또는 남북합작주의자)의 본고장인 대구 경북에서 이른바 대구폭동(대구 10.1사건) 당시 경찰에게 사살당했다. 박정희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우리 정부에서는 일본과 전쟁을 하자고 합니다. 일본과 전쟁을 하자는 의견에 동조하지 않으면 친일파라고 합니다. 협상론을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첫 번째는 입장을 보지 말고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바탕으로 협상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여러 사안을 동시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상하라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대일 경제 전쟁에 동원하려면 전쟁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일본과는 궁극적으로 어떤 관계로 가져가려 하는지 명확히
"한일 갈등이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 와중에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 집권 자민당 지도부는 반한 정서를 자극해 선거를 치르라는 지침을 후보들에게 일찌감치 내린 상황이었다"지난 22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가 전한 내용이다.이날 보도에 따르면 한 일본 언론들은 ‘가짜뉴스’에 가까운 보도로 아베 정권의 입맛에 맞추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 방송사 논설위원은 기초적 사실 확인조차 안 된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까지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정작 우리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는 건 이른바 ‘토착왜구’로 불리는
본격적인 주제를 설명드리기에 앞서, 3주 전에 일본의 소재 수출 제한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드렸는데요. 우리네 시장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제한하기로 한 소재에 대해 대체 가능하다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일본인들이 지금까지 수상했던 노벨상은 25개 정도인데요, 그 중에 80%가 기초과학 분야였습니다. 말로는 그럴싸 해보이고 쉬워 보입니다만, 소재 산업에 대해 우리가 단기간에 뛰어 넘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만 합니다. .지금 반도체 가격이 3주 째 오르고 있으니 안심이 되시나요?마이크론과 하이닉스 등의
90년대 일본 소니가 전세계 가전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을 때, 삼성 이건희회장이 독일에서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21세기가 되면 디지털 세상으로 바뀐다, 따라서 삼성은 지금부터 디지털을 준비하자"고 선언한 뒤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미국시장에 디지털TV를 출시하고, 이어서 애니콜, 갤럭시를 출시하면서 90년대 삼류 브랜드 삼성을 21세기 초일류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이처럼 정권이 바뀌면 지도자들은 무엇보다 깊은 통찰력으로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핵심 소재부품이 일본에 완전히 종속되어 위험하다는
요즘 교통편이 좋아져서 서울에서 광주에 하루일정으로 다녀오는 건 지극히 평범한 일이 돼버렸다.광주에 가기 위해 용산역에서 아침 8시20분 용산발 목포역행 KTX를 탔다. 1년에 대여섯 차례 광주에 가는 것 같다.어쩌다 지인의 애경사나 5.18에 광주를 찾거나 아니면 오늘처럼 직장과 관련된 일로 광주에 내려가게 된다.필자가 근무하는 회사는 본사가 광주에 있고 근무처가 서울이다. 회사 오너께서는 늘 “요즘처럼 통신이 잘 발달돼 있는 세상에 뭐하러 차비 들이고 쓰잘데없이 왔다갔다 하냐? 써서 보내!” 늘 이렇게 말씀하신다.아무튼 이런 저
[김승혜 기자]배우 전미선(49)이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네티즌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전미선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실이 아니었으면" "믿을 수 없다" 등의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드라마와 영화에서 좋은 연기 보여주던 배우인데,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故 전미선은 방송과 영화,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올해 30년 차 중견 배우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명품 연기력을 선보였다.1970년생으로 만 49세인 전미선은 지난 1986년 베스트극장
[김승혜 기자]군인에게 계급이 낮아지는 것은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6·25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자신의 계급을 스스로 낮춘 군인이 있다. 바로 UN군의 일원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프랑스의 몽클라르 장군이다.몽클라르 장군은 1892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그는 프랑스 육군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초급장교로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많은 공을 세웠다. 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가 유일하게 승리한 나르비크 전투를 이끌었고 그 공을 인정받아 중령으로 초고속 진급했다.그는 항상 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