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제주에 아무리 부동산 광풍이 불지만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몰릴 줄 몰랐습니다.”지난달 29일 오전 10시30분 개관한 제주시 이도2동 소재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 모델하우스.이곳에는 아침부터 입주 대기자들이 몰리면서 모델하우스 내부는 물론 모델하우스 건물 인근을 한 바퀴 둘러싸는 입주자 대기행렬이 이어졌다.특히 이날 정오쯤에는 대기자 줄이 길어지면서 모델하우스와 인근 제주소방서가 연결된 길이 400여m인 블록 전체를 둘러싸는 대기자 행렬이 이어지는 등 이날 하루에만 2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사업 시행자측은 분석
[김홍배 기자]올 1분기 경영실적이 공개되면서 국내 5대 대형건설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해외 및 국내 주택사업에 원가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업체들은 수익률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다만 일부 업체의 경우 해외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손실이 영업이익 축소로 이어지는 등 해외발(發) 리스크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가운데 건설업계가 정부의 잇따른 담합 규제로 충격에 휩싸였다. 과징금과 입찰제한 등 추가 징계가 이어지면서 기업 경영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건설사들이 자정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2
[김홍배 기자]‘5월에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27곳이나 쏟아진다’연초 부동산 시장이 침체될지 모른다는 우려에다 4.13 총선 탓에 숨고르기를 하던 건설사들이 오는 5월 본격 분양전에 나서면서 무려 7만 가구가 넘는 역대 최대 물량이 한달 안에 쏟아질 전망이다.특히 5월에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많다. 전월 대비 133.6%(3646가구) 증가한 6375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만 분양한다.최근 강남 재건축 뿐 아니라 부산 등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
[김홍배 기자]구조조정 한파가 이번엔 건설업계를 겨냥하고 있다.다. 조선·해운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칼바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리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25일 건설업계는 총선 이후 급속히 진행하고 있는 좀비기업 구조조정 논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찌감치 5대 취약 업종(조선·해운·건설·철강·석유화학)에 포함된 데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업체가 가장 많은 업종으로 꼽히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실제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건
[김홍배 기자]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가 다음 달 지방으로 확대·시행되는 가운데 분양 시장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2월 가계대출 규제가 시행된 서울 지역은 강남 재건축 단지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우려를 털어냈다는 평이 적지 않다.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첫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수십 대 일의 경쟁률로 계약 시작 8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된 영향이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일반 분양가가 높아질 것을 의식한 투자수요가 기존 매물 거래에 나서며 강남구 아파트값이 한 주 새 0.20% 오르며 한 주
[김홍배 기자]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10년 동안 서울 강북 지역의 아파트값이 강남 보다 60% 가량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 지역 곳곳에 뉴타운 개발이 이뤄지면서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해 강남북간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5억6천449만원으로 10년 전인 2006년 1분기(4억4천214만원)보다 1억2천285만원 올랐다.자치구 중에서는 서초구가 2006년 1분기 8억7천6
[김홍배 기자]대형건설사의 1분기 성적표는 대체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다.올 1분기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은 주택사업 호조와 중동 저가 수주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반적으로 해외 부문 추가 손실은 줄어든 반면 주택 부문 실적 개선이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1분기가 주택 시장이 비수기인 만큼 전 분기보다 다소 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0일 상장기업 분석 전문업체인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이달 말 발표를 앞둔 대형 건설사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다소 오를 전망이다.이선
[김홍배 기자]강남권에서 시작된 재건축.재개발 훈풍이 강북권으로도 옮겨 붙고 있다.마포구 아현동과 공덕동 일대를 비롯해 서대문구 재건축·재개발 지역 일대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오르고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상황이다.19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59㎡ 매매가는 지난해 2월 6억원이었지만, 현재 6억7000만원으로 1년 새 7000만원 상승했다. 또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4차 59㎡도 같은 기간 동안 5500만원 올라 5억6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마포와 함께 강북 도심 ‘직주근접’지역으로
[김홍배 기자]20대 총선이 끝나자마자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한 주 전과 비교해 물량을 50%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시장에 선보인다.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총선 이후로 분양 시기를 조율해온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에 열을 올릴 것이 예상되서다.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에만 12만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광풍을 일으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물량이 도리어 22.5%나 증가했다.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 예정된 분양 관련 일정은 청약접수 6곳, 당첨자 발표
[김홍배 기자]“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 달 새 최고 1억원 가까이 오르니까 집주인이 갑자기 아파트값을 3000만원 올려서 오늘 하려던 계약이 깨졌습니다. 재건축 단지 조합원들도 일반 분양하면 웃돈(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존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겠다는 전화도 부쩍 늘었습니다.”서울 개포동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처럼 개포지구에서 촉발된 재건축 훈풍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지난달 강남구 개포지구에서 일반분양 첫 주자로 나선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 아파트가 3.3㎡당 4000만원을
[김홍배 기자] 대형 건설업체들이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 판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건설업체들은 3.3㎡당 분양가격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한다. 고가 아파트에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사용한다. 기존 아파트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통해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분양가를 높이더라도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롯데캐슬, 동부센트레빌, 힐스테이트홈타운 등은 출시 초기 단계에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했지만 전국 곳곳에서 브랜드
[김홍배 기자]용산참사 현장이 2020년 고층 주상복합과 대규모 공원,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진 서울의 명소로 거듭난다.그동안 용산역 일대 재개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09년 철거민이 희생된 용산 참사, 2013년 총 사업비 31조 원에 이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 등 홍역을 앓았다.하지만 용산 4구역 개발과 지하도시 건설,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다시금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미국 뉴욕 배터리 파크(Battery Park)나 독일 베를린 포츠다머플라츠(Potsdamer Platz)처럼 큰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김홍배 기자]임대주택이 고급화되면서 대기업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임대주택은 더 이상 주거 약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합리적인 비용에 좋은 주거 환경을 원하는 사람들의 선택지로 굳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매매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는데 반해 전셋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다. 이런 상황에서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중산층 가운데 상당수가 2~3억원의 전세 보증금에다 대출을 동원해 주택을 구매하기 보다는 임대주택을 선택한다.기존 임대주택은 교통 등 입지조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김홍배 기자]서울 재건축 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봄 성수기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정부의 가계 대출 규제와 공급과잉 우려에 숨죽이던 분양시장이 꿈틀대고 있다.불씨를 당긴 것은 강남구 개포지역 재건축 시장이다. 올봄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1순위 청약접수 결과 3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 660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33.6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78.대 1을 기록한 전용 59㎡A형이 차지했다.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김홍배 기자]'서울 속의 작은 미국'으로 불리며 용산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이 지난 34년간 주거공간으로 사용해 오던 '한남외인주택' 부지가 매각된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8일 한남동 소재 외인주택(NIBLO Barracks)부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외인주택 부지의 면적은 6만677㎡로 '서울 속의 작은 미국'으로 불릴 정도다. 토지 30필지(6만677㎡)와 건물(아파트 10개동, 512가구)을 현재 상태로 일괄 매각한다.한남동 외인주택은 인근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이 지난 34년간
[김홍배 기자]지난해 분양된 오피스텔 중 거의 절반이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상황에서 올해도 2만실 이상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분양한 222개 오피스텔 단지 중 올 3월초까지 미분양된 단지는 95개 단지로 무려 4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수도권에서는 141개 단지 중 56개(40%), 지방에서는 81개 단지 중 39개(48%)가 미분양 상태다.미분양의 가장 큰 원인은 높은 분양가로 지적된다.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김홍배 기자]인수·합병(M&A) 시장에 유명 건설사들이 매물로 쏟아진다. 건설업계에서는 매각 흥행을 점쳤지만 금융권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27일 투자은행(IB)업계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울트라건설과 동아건설의 경우 새 주인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지난해 울트라건설의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호반건설은 울트라건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6월께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울트라건설은 계열사의 채무보증 등의 부담으로 2014년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동아건설 역시 분
[김홍배 기자] 봄이 가까워지면서 공급물량을 1만여 가구까지 끌어올렸던 분양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총선 직후 시작될 분양시장 성수기를 승부처로 보는데다 분양 마케팅이 선거와 맞붙어 큰 효과를 얻기 어려운 것도 이유로 꼽힌다.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는 전국 6개 사업장에서 6726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1만 326가구)과 비교하면 35%(3600가구) 줄어든 수치다. 주택 유형별로는 민간분양 아파트 3908가구, 공공임대 2818가구로 수도권에서 1957가구, 지방은 1001가구를
[김홍배 기자]삼성물산이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9∼182㎡ 1천95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126㎡ 39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고 밝혔다.첫날 모델하우스에는 한마디로 인산인해.개포지구 재건축사업의 첫 분양단지인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 23개동, 총 1957세대(전용면
[김홍배 기자]국내 건설업체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분당의 2배 크기의 신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24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과 10년간 10만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엔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이 참석했다.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최근 즉위하자마자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주택 확충을 다짐했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정부가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