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26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및 '최순실 게이트'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가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5차 촛불집회에 오후 8시 현재 광화문 일대에 130만명, 지방 30만명으로 총 160만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알려왔다. 이전 역대 최대 규모는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 당시 광화문 참가자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다.이에 따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촉발된 촛불집회 참가 시민 수는 지난 12일부터 3주
[신소희 기자]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청와대 대량 약품 구입에 대해 "모른다. 결재라인에 있지 않다"며 발뺌하는 데에만 급급했다.박근혜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서 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에 대체로 "모른다" 또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서 원장은 26일 오후 3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암병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약구입 절차는 경호실 소속 의무실장을 통해서 한다"며 "비상근이고 비서실 소속인 주치
[김민호 기자] “호외요, 호외~”지난 19일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는 호외가 뿌려졌다. ‘호외’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른 남성이 시민들 손에 신문을 쥐여줬다. 신문 1면에는 고개 숙인 박근혜 대통령 사진 위로 ‘박근혜 하야 발표’라는 제목이 선명하게 박혔다. “혼자 내린 첫 결정이자 마지막 결정”이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26일 2호 신문 해드라인은 '박근혜 하야' 에서 '박근혜 구속하라'로 바꿨다.박근혜 대통령 전격 구속,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전경련 해체, 선거연령 낮춘 국
[신소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오늘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 원장이 주치의 시절 청와대가 '제2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 등을 구입한 이유와 최순실씨가 단골로 이용한 성형외과 원장에게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오늘 오후 3시반 서울 대학로에 있는 병원 내 서성환홀에서 서 원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청와대 주치의였던 당시태반주사 등 의약품 구매와 관련해 자신과 상관없다는 입장
[김홍배 기자]이달 초 서울중앙지검 11층 영상 녹화 조사실. 검사와 최순실(60·구속)씨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있었다. 잠시 뒤 조사실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최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통화 내용이었다. 검사는 한 시간에 걸쳐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이 나눈 얘기가 담긴 녹음 파일 3~4개를 들려줬다.'모르쇠'로 일관하던 최 씨의 심경이 변한 순간이다."통화 속 여성이 본인이 맞죠?" 검사의 질문에 최씨는 맞는다고 인정하면서 "(정 전 비서관과) 내 통화 내용이 다 녹음돼 있는
[김홍배 기자]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뇌물수수자'라고 지칭했다. 최순실(60)씨 등을 거론하며 "다른 법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박 대통령을 '뇌물수수자'로 지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하지만 검찰이 뇌물수수자로 의심하고 있는 박 대통령을 조사하지 못한다면 뇌물죄 적용이 쉽지 않다는 난관에 부딪혔다.‘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5일 ‘대통령 조사 없이 뇌물죄 기소가 가능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쉽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부인하든 자백하든
[김홍배 기자]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중앙정보부(중정)장의 변호를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가 김재규 부장의 생전 어록을 공개하며 "박근혜와 최태민을 떼놨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지금의 사단이 났다"고 밝혔다.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사형 집행이 이뤄지기 4개월 전인 1980년 1월 28일 강 변호사와 가진 옥중 면회에서 최태민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고 강 변호사는 말했다. 이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당시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면 최태민은 교통사고라도 내서 처치해야 할 놈"이라고 말했다고 강 변호사는 전했다.강 변
[김승혜 기자]인터넷에 사우스코리아를 쳐넣으면 연관검색어가 사우스코리아 비아그라, 사우스코리아 프레지던트, 사우스코리아 프레지던트 비아그라가 나온다. 그리고 비아그라를 쳐넣었을 때도 똑같이 비아그라 코리안 프레지던트가 나온다. 이렇듯 해외 언론은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다량 구입했다는 소식을 주요 외신의 헤드라인으로 장식하고 있다. 또한 케냐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언론들이 청와대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구입 뉴스를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
[김민호 기자]24일 저녁, 청와대 비서진들의 전화는 불통이었다. 김현웅 법무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한 가운데 모종(某種)의 회의가 계속되는 분위기만 감지됐다.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전까지도 김 장관과 최 수석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론내지 못했다. 참모의 인사조차 어쩌지 못하는 박 대통령의 현재 모습이 반영돼 있다.박 대통령이 사표 수리, 반려 여부를 두고 시간을 끌자 "다른 속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청와대는 정권 붕괴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파장을 축소하기 급
[김홍배 기자] 고독한 여전사(女戰士)인가? 어둠속에서 작두 칼날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로운 상황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심리 상태는 어떨지 궁금하다.최순실에게 평생 속아왔다는 자성을 하고 있을까, 국가를 이 지경으로 만든 데 대한 자괴감이 빠져 있을까, 아니면 검찰과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퇴임 후 법정에 설수도 있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을까.전문가 대다수는 박 대통령이 현재 자신을 둘러싼 체계가 송두리째 부정당한 상황에 처해 불안정한 상태일 것으로 분석했다. 육영수 여사와 박정희 대통령이 차례로 숨진 트라우마가 ‘주변인의 배신’을
[김민호 기자]26일 사상 최대의 집회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거리 민심을 수용해 전격 하야 결정을 하는 경우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이 경우 헌법에 따라 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되고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성난 민심'은 원하고 있지만 제도권의 어느 정파도 원치 않는 분위기다.청와대도 하야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여야 정당이나 대선 주자들도 즉각적인 하야로차기 대선이 60일 이내에 치러지는 것은 오히려 국민의 지도자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김승혜 기자]‘최순실(60·구속기소)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56) 성형외과 의원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병원이 휴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병원의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에는 이날 프로포폴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기존 해명이 맞다면 김 원장은 프로포폴 관리대장을 허위로 작성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해명과 달리 참사 당일 근무를 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의혹을 확인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검찰에 김 원장이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았는지 수사를 의뢰한
[김승혜 기자]성창호 판사가 조원동 전 수석의 "CJ 외압 인정이 어렵다"라며 영장을 기각했다.24일 서울지방법원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조원동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통화 녹음파일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자료 및 본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관한 피의자의 주장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조원동 전 수석은 2013년 말 이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강요미수)를를 받았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퇴진 압력에
[김홍배 기자]"'권력은 대통령과 독대하는 데에서 나온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 나라가 망한 이유는 실력자들이 대통령과 독대했기 때문이었다."문화대통령이라 불렸던 CF감독 차은택 씨가 수시로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가졌다는 이야기가 청와대 비아그라 구입과 함께 재조명 되고 있다.지난 7월 TV조선 ‘뉴스판’에선 차씨가 일주일에 한두 번 박 대통령과 심야에 독대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한 문화제 관계자는 “(차씨가) 청와대를 일주일에 한두 번씩 드나들었다. 저녁시간에 가서 (대통령과)
[심일보 대기자]청와대가 침대 3개 , 비아그라 구입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모양새다.청와대는 지난해말 대량 구입한 의약품에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팔팔정이 포함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수행단의 고산병 치료제로 샀다"고 23일 해명했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비아그라가 발기부전 치료제긴 하지만 고산병 치료제도 된다"며 "아프리카 고산지대에 갔을 때와 같은 순방에 대비해서 고산병 치료제로 구입했다"고 밝혔다.정 대변인은
오는 26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제5차 촛불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12일 3차 촛불집회 당시 100만명을 훌쩍 넘어 200만명에서 최대 300만명이 모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선범 퇴진행동 언론국장은 22일 “공식적으로 300만명을 목표치로 제시한 적은 없다”면서도 “범죄 피의자인 대통령이 무슨 권한으로 국정을 하는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집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집회의 중심지 서울 광화문 광장은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찰은 최대
[김민호 기자]검찰의 공소장을 본 국민은 망연자실했다. 국가 공권력의 최고 책임자가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고, 급기야 21일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스스로를 망친 무분별, 아집, 독단을 이 지경에서도 버리지 않고 있다.그래서 일까검찰은 21일 "이게(공소장에 담긴 것) 끝이 아니다"라며 "수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향후 수사 대상으로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사항' 등을 거론했다. 사기죄까지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이 중 뇌물 혐의와 관련해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서
[김홍배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의 초등학교 동창생 학부형 회사의 현대자동차그룹 납품 민원 해결에까지 나섰다고 검찰이 20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압박에 현대차는 인지도나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은 업체를 정상적인 절차까지 생략하고 11억원에 육박하는 제품을 납품받았는데, 최씨는 이를 도와준 대가로 시가 1천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과 현금 4천만원 등 모두 5천여만원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검찰은 이날 “최씨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20일 검찰이 최순실(60)씨 등을 기소하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창립부터, 출연기금 모금까지 대부분 불법행위를 박근혜 대통령이 계획하고 지시했다고 명시한 것은 박 대통령을 주범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는 박 대통령이 최씨 등과 공모하거나 지시하면서 불법을 저지른 '박근혜 게이트'로 그 성격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수사를 받는 게 불가피하게 됐다. 20일 고개된 최씨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
[김홍배 기자]"챙피해서 못살겠다…김진태 의원은 즉각 물러나라."19일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강원 춘천 시민들은 김진태 의원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이날 춘천 로데오 거리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춘천 시국대회'를 마친 7000여 명의 시민들은 김 의원 사무실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동반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시민들은 "김 의원이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등 계속되는 막말로 춘천시민들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라"며 국민과 시민들에게 사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