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 기자] "상대 선수의 호흡과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는데…."세계 최정상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벌이는 세기의 바둑 대결을 앞두고 어제(7일) 영국 방송 BBC에 "기계와 바둑을 두는 건 실제 사람하고 두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운을 떼고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정상적이라면 상대의 신체적 반응들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순간들도 많다"고도 했다.이어 "기계와의 대결은 이런 것들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승부의 중요한 요소들이 빠진 대국을 벌이는
[이미영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타지였던 일본에서 지금의 롯데그룹을 일군 창업주다.신격호는 1921년 음력 10월 4일에 울산에서 아버지 신진수와 어머니 김필순 사이에서 5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신진수는 재력이 있었으나 신격호의 친척에 의하면 "신회장의 선친은 절대 돈 자랑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그가 태어난 울주군 삼동면은 영산 신씨의 집성촌이기도 하다.◇유학과 일본 출국1940년에 부산공립직업학교를 졸업하고 그는 1941년 사촌형이 마련해 준 노잣돈으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와세다대학
[김민호 기자]허문도 전 국토통일원 장관이 5일 오전 7시 30분 분당서울대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농과대, 일본 도쿄대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조선일보 기자로 도쿄특파원 등을 지내다 1979년 주일대사관 공보관으로 자리를 옮겼다.이후 1980년 이른바 신군부로부터 발탁돼 중앙정보부 비서실장, 국보위 문화공보위원, 문화공보부 차관, 청와대 정무비서관, 13대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지냈다.허 전 장관은 지난 1980년 5공화국 당시 '언론을 장악해야 권력을 잡을 수 있다'며 언
[이미영 기자]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박용만 회장은 이날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오래 전부터 그룹회장직 승계를 생각해왔는데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생각으로 지난 몇 년간 업무를 차근차근 이양해왔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까지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턴어라운드 할 준비를 마쳤고 대부분 업무도 위임했기 때문에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용만 회장은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으로서 두산인프라코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는 한편 두산 인재양성 강화 등을
[김승혜 기자]"'원피스'나 '드래곤볼'에 버금가는 한국의 만화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윤석환 드림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독산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시사플러스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회사"라며 "만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만화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 드림커뮤니케이션의 주된 서비스는 무엇인지 물었다.윤 대표는 "우리의 주요 서비스는 웹툰"이라며 "카카오, 탑툰 등 유료 플랫폼에 웹툰을 유통하는 서비스를 하고
[김민호 기자]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가 27일 향년 9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소석 이철승 선생은 해방 후 혼란기에 고려대학교 학생회장으로 반탁운동을 주도해서 우리 건국에 기여를 하였다.야당 의원으로서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에도 기여를 하셨지만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과 70년대 40대 기수론으로 소위 대통령 후보에 도전을 했다.1961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항하는 반 군정운동 등을 전개했으며, 1970년대에는 양김 등과 신민당의 당권을 놓고 경쟁관계에 있었다.이 전 총재는 제3·4·5·8·9·10·12대 국회의원을 지낸 7선 의원이다.
[김민호 기자]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가 20일 향년 8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이 전 총재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부산 상업고등학교와 고려대 상과대학을 졸업한 뒤 1967년 제7대 국회 때 신민당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권에 진출해 7선 의원을 지냈다.1971년 제8대 총선에선 부산 동래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신민당 사무총장과 부총재, 통일민주당 부총재, 국회 5공비리조사 특별위원장을 지냈다.1990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민정당, 김종필 전 총재의 공화당과 3당 합당시, 이를 거부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꼬마 민주당
[김민호 기자] 국민의당이 5일 진통 끝에 사무총장으로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박선숙 전 의원을 임명했다.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이었던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박 전 의원이 이번에 안철수의 국민의당 살림살이를 맡게 된 것이다.현역 의원 그룹에서는 '안철수 사당화' 우려를 들어 박 전 의원에 대한 거부 기류가 적지 않았으나 결국 안 대표측 의견이 관철되면서 안 대표의 당 장악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사무총장은 당내에서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고 누구보다도 대표와 호흡이 맞아야한다”며 “안 대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미국 유력 싱크탱크 인사와 면담을 하고 이라크 신도시 공사 상황을 설명했다.김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전 재단 총재)을 만나 한·미간 경제현안과 미국 대선 전망, 한반도 상황 등을 논의하고 한화그룹의 주력사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퓰너 회장은 한화그룹의 이라크 신도시건설사업 등에 관심을 보였다. 김 회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는 그 어느 현장보다 안전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초부터는 아파트단지 건설 이외에도 사회
[김승혜 기자]“알파고가 ‘선(先)’으로 둬도 이길 자신이 있다.”이세돌 9단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9단은 다음달 9~15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 Go)’와의 5번기를 벌인다.이번 대국은 컴퓨터를 상대로 벌이는 인간의 자존심 싸움이다. 무려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하지만 사실 구글은 이번 게임에서 이길 필요도 없다.지더라도 이세돌 9단의 전략과 판단을 미래 인공지능 기계의 학습 데이터로 쓸 수 있으니 말이다. 결국 머지않아 '응답하라 1988'의 프로 기사 택이마저도 기계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2600억원의 순이자 감소요인에도 임직원의 노력으로 24조 수준의 자산증대와 비이자 부문의 선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이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 등 모든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2016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철저하게 뒷문을 단속해야 한다"며 "뒤로 새는 돈을 막고
[김민호 기자]청년 디자이너인 김빈(34·여) 빈컴퍼니 대표가 11일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 6호'로 입당했다.김 대표는 입당 인사말을 통해 "정치 하면 떠오르는 복잡한 사고들을 단순하게 정리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접하기 쉽고, 누구나 알고 싶고, 알기 쉽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정치를 만들겠다"며 "지금의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컨텐츠를 만들고, 그들의 브랜드가 넘치는 '청년 명장 시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청년들 스스로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며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삶의 주도
‘꽃보다 할배’(2013~2015)를 시작으로 ‘꽃보다 누나’(2013), ‘꽃보다 청춘’(2014~2016), 그리고 ‘삼시세끼’(2014~2015) 시리즈에다가 ‘신서유기’(2015)에 이르기까지 지난 3년 간 TV 예능프로그램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외딴 산골과 섬마을 아니면 이국의 낯선 땅에서 친구들끼리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노동을 하고 길을 걷는 모습을 통해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선사하며 ‘멍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시즌제 예능도 정착시켰고, ‘신서유기’로 웹 예능의 가능성도 열었다. 나영석(39
[김홍배 기자]세무대학 출신이 처음으로 서울지방국세청장 자리에 올랐다.국세청은 23일 김재웅(57)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전보발령하는 등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단행했다.김 신임 청장은 지난해 12월 세무대학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세청 1급(고위공무원 가급)으로 승진했다.김 신임 국세청장은 '흙수저' 이력을 가지고 있다.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아 고교 졸업 후 농사를 짓다가 군에 입대했다. 입대 전 치른 9급 공무원 시험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지만 군 복무 중 몸을 다쳐 임용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스물한 살 청년. 5개
미래에셋증권이 KB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KDB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증권을 품에 앉게 되면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1위 증권사는 물론, 글로벌 투자은행(IB) 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전 승리는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당초 KB금융지주가 유력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미래에셋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베팅 금액 차이가 결정적이었다.미래에셋증권은 2조4000억원대의 최고가를 써내 2조2000억원대를 써낸 한국투자증권, 2조1000억원대를 써
"건전성 관리와 조직 체질개선을 통해 NH농협은행의 위상을 높이겠다."농협은행의 새 수장으로 내정된 이경섭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내실다지기와 혁신을 외쳤다. 이 내정자는 9일 오전 열린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통해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내정됐다. 현 농협은행장의 연임 카드를 대신해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농협은행장으로 선택한 것은 조직의 변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기반을 갖추겠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과 자추위원들은
삼성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연구개발분야에서는 처음으로 부사장 자리에 앉은 삼성SDI의 김유미(57) 부사장은 '배터리와 결혼한 여자'로 불린다.김 부사장이 배터리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2년이다. 충남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2년 차인 1982년 대덕연구단지 화학연구소에 공채로 입사, 전지 소재를 연구하다가 1983년 표준연구소로 옮긴 후에도 이 분야 연구개발에 주력했다.삼성은 1996년 2차 전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김 부사장을 '핵심인력'으로 스카우트했다.김 부사장은 입사 당시 "연구소의 기술이나 제품이 실제 판매
[이미영 기자]"아이폰을 따라잡고, 갤럭시의 영광을 되찾자"삼성전자가 판매 부진에 빠진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S의 부활 프로젝트를 위해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을 교체했다.기존에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던 신종균 사장은 겸직하던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으로 남았다.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으로 승진한 고동진 부사장. 고 사장은 신종균 사장에 이어 무선사업부장을 맡아 제 2도약을 위한 작업을 이끌게 된다. 고 사장은 1961년생으로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장남 정기선(33)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27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현대중공업 인사 담당자는 “정 전무가 사우디아바리아와 인도에서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을 계속 맡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조선과 해양 영업을 총괄하는 영업본부 총괄 부문장을 겸직한다”고 했다.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나 인도 등과의 협력사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조선과 해양 영업을 통합하는 영업본부의 총괄부문장을 겸직하게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취임 6년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통신업계 최장 CEO 기록을 남기게 된 이 부회장은 건강 문제와 조직 쇄신 차원에서 물러나게 됐다.이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이사회가 열린 27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사랑과 행복의 6년을 마지막 직장에서 보내고 그 정점에서 떠날 수 있어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고맙다"고 전했다.이어 "2010년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망연자실하게 서 있던 암담한 때가 생각난다. 참담함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들이 불가능이라 했던 기적을 이루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