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6월13일 20대국회 개원식 개회사를 통해 “개헌 누군가는 해야 한다.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가 아니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지금의 헌법은 1987년 여야합의로 ‘5년단임 대통령제’를 골자로 개헌된 것이다. 개헌하려면 국회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고,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 한마디로 여야가 합의를 해야 가능하다. 그동안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했어도 대통령과 유력한 차기 대통령후보자를 중심으로 반대했다. 국민들도 달갑지 않게 여겼다. 공식적 논의를 할 수가 없었다.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개
[김민호 기자]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14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한 후 '억울한 게 있으면 말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은 없다는 입장이냐”고 기자들이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지난 9일 국회에서 변호인을 대동해 의혹을 전면 부인한 이후 김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직접 발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김홍배 기자]본격적인 여름이 되면서 캠핑 계획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잇단 사고에도 불구하고 소화기조차 없는 캠핑장이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일부 야영장은 미등록 상태로 운영되거나 소방차 진입로도 갖추지 않는 등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1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국 야영장 1663곳 가운데 미등록 야영장은 전체의 25%인 416곳으로 이중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한 야영장은 5곳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 같은 실태는 국민안전처가 인천 강화도 캠핑장 화재 1주기를 맞아 전국 야영장을 대상으로 지난 4월
[김민호 기자]정세균 국회의장이 13일 20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 개헌론을 공식 제기했다.정 의장은 이날 개원사에서 “20대 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절묘한 균형을 선택해 주셨다”며 “다당 체제로 출발하는 20대 국회는 역설적으로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가 꽃필 수 있는 좋은 토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내년이면 소위 ‘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된다”며 “개헌의 기준과 주체는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며, 목표는 국민 통합과 더 큰 대한민국”이라고 말했다.정 의장이 개헌 논의를 공식 요구한 것은
[김홍배 기자]북한이 국내 대기업 전산망을 해킹해 군(軍) 관련 정보 등 최소 4만여 건의 문서와 전산망 통제권을 탈취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한진과 SK그룹 등 대기업 PC 14만대가 북한 해커 조종을 받는 좀비 PC화 된 것.특히 유출된 많은 자료 가운데 방위산업 자료나 사이버테러에 유용한 네트워크 전산 자료를 중심으로 탈취한 사실도 드러났다.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북한이 2014년 7월부터 SK와 한진 그룹사 전산망을 해킹해 전산망 통제권과 문서 4만여 건을 탈취, 전산망 마비 공격 등을 준비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1
[김선숙 기자]IBK투자증권(대표이사 신성호)이 멀쩡한 고객 계좌를 '금융사기계좌'로 등록하고, 은행연합회 전산망을 통해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오류는 시정됐으나 전국은행연합회를 통해 각 은행에 퍼진 전산 정보는 2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남았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아직 통장과 체크카드 신규 발급을 하지 못하는 등 금융 거래에 제약을 받으며 고통을 겪고 있다.특히 IBK투자증권은 "불편을 드려 정중히 사과한다"면서도 피해 보상이나 구제를 위한 대책은 거부해 물의를 빚고 있다.◇IBK투자증권, '금융사기 계좌'로 등록&
[김홍배 기자]해외 원정 성매매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던 유명 여배우 이 모씨가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가 최근 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씨는 2015년 미국 현지 호텔에서 1300만~350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했으며, 이들의 만남을 주선한 강 씨와 박 씨는 기업가로부터 많게는 3만달러(약 3500만원)를 현찰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매매 혐의로 약식기소돼 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이 씨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이지민 판사에게 정식재
[이미영 기자]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부자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핵심 수뇌부 사장단이 검찰의 1차 수사 대상으로 급격히 부각되면서 그룹 전체가 초 긴장상태에 빠졌다.검찰은 그룹 내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하던 이들 핵심 CEO들이 비자금 조성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판단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이번 수사에서 칼날을 피해가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들은 지난해 형제간 경영권 분쟁 당시 이후 '신동빈의 남자들'로 불릴정도로
[김홍배 기자]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했다.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친 이번 테러의 용의자는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으로 알려져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올랜도에 있는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부상자 대부분이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목격자들은 이날 새벽 2시께 한 남성이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나이트
[김민호 기자]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비례대표)의 2억 원대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김수민 의원이 총 기획자라고 보이지 않는다. 선거 여러 번 치러본 ‘프로’의 솜씨”라며 “선관위와 검찰을 비판하면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을 의심된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전날(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건을 ‘김수민 의원 게이트’라고 명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조 교수의 지적에서 보듯 13일 국민의당은 김수민·박선숙 의원을 둘러싼 이른바 '리베이트
[김승혜 기자]해군 여군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기술자격 시험 중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통신설비 기능장’ 시험에 합격한 여군 부사관이 탄생했다. 지난 2003년 10월 해군에 첫 여군 부사관이 임관한 이래 처음이다.해군은 12일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7600t급)에 근무하는 유지현 중사(33·부사관 201기)가 지난 5월 해군 여군 최초로 통신설비 기능장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기능장은 산업기사나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5~7년 이상 실무에 종사하거나 9년 이상 해당 업무를 수행해야 취득 기회가 주어지는 가장
[김선숙 기자]배우 김부선(55·여)씨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단식농성장에서 면담을 거부당하자 성남시 관계자들을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가 2시간 만에 처벌의사를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서울 종로경찰서는 김씨를 때린 혐의로 성남시 소속 직원인 백모(52)씨와 천모(41)씨를 상대로 한 조사를 종결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낮 12시43분께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찾아가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면담 요청을 제지하는 백씨와 천씨로부터 팔을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
[김선숙 기자]롯데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첫 단추인 호텔롯데의 상장이 사실상 무산됐다.호텔롯데는 당초 6월 29일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의혹으로 상장 일정이 7월 21일로 한차례 연기됐다.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12일 호텔롯데 상장 무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사실상 '무기한 연기'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롯데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호텔롯데 상장 여부를 관계 기관과 신중히 협의해나가겠다"면서 "지난 1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오는 7월까지 상장작업을
[김홍배 기자]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연 1.5%→1.25%)로강남을 비롯한 서울 재건축시장이 부동산시장에 몰린 뭉칫돈이 몰리면서 이 지역 주요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지난 9일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택 매입을 망설이던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며 호가를 끌어올리는 분위기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이 주택시장 활황기였던 2006~2007년 당시 고점을 속속 넘어서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
[김민호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위기에 봉착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당내에선 측근이 연루된 검찰 수사로, 당 바깥에선 지지율 폭락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국민의당을 어떻게 이끌어나가느냐가 2017년 대권 가도를 앞두고 리더십을 평가할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안 대표가 현재의 당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안 대표는 지난 10일 김수민 비례대표 의원이 연루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 당 최고위에서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번 의혹이 당 전체
[심일보 기자]‘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국민의당이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빠졌다. 특히 안 대표가 김수민 의원을 비례대표 추천 사흘 전 따로 만난 것이 확인 되면서 안철수의 '새정치'가 또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12일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2억원대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30 비례대표)이 4.13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 나흘 전 안철수 상임대표를 안 대표의 선거사무소에서 따로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전날 안철수 대표는 “진
새 정치를 표방해온 국민의당이 연이은 비리 논란에 휩싸였다. 20대 국회에서 최연소로 입성한 김수민 비례대표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1일 한국편집기자협회 체육대회에 참석해 김수민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 "내부적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거기서 사실 확인을 해 결론을 내면 신속하게 모두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특히 김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도 7번에 배정되는 등 비례대표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에 대해 "전체를 다 조사
[김승혜 기자]'투자의 귀재'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85)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식사를 함께할 수 있는 권리가 40억여원에 낙찰됐다.이베이에서 진행한 올해의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이날 345만6789달러(약 40억 3000만원)를 써낸 익명의 참가자에게 낙찰됐다. 이는 2012년 나온 역대 최고 낙찰가와 같은 액수다.몇 시간 동안 계속되는 버핏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는 다양한 질문이 오간다. 단 버핏의 다음 투자처에 대한 질문만은 할 수 없다.점심 장소는 통상 뉴욕의 '스미스 앤 월런
[김홍배 기자]가수 조영남(71)씨가 사기혐의로 결국 재판정에 서게 됐다.조영남씨의 죄목은 다른 사람을 시켜 그림을 팔아 이득을 취한 혐의, 사기죄다.춘천지검 속초지청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조씨를 기소하려고 했으나 마무리 작업에 시간이 걸려 다음 주 초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지청은 앞선 지난 7일 조씨가 고령이고 도주·증거 인멸의 우려가 낮은 점, 구매자에게 피해 변제할 가능성이 큰 점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10일 밝힌 바 있다.또 대작 그림 판매
[김홍배 기자]경기 의정부 사패산에서 정모(55·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정모(45)씨가 성폭행 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하의를 벗긴 것으로 알려졌다.11일 경찰의 한 관계자는 "성폭행 사건은 바지가 전부 벗겨져 있거나 벗겨진 채 옷으로 덮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피의자 정씨가 성폭행사건으로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 정씨의 하체 일부가 약간 보일 정도로 바지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정씨의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결국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