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위기에 직면했다. 혁신위 사고와 검찰의 돈봉투 수사 본격화, 이재명 대표를 향한 체포동의안 추가 제출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체제 붕괴는 물론 당 내분 확산까지 우려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민주당 혁신위는 각종 설화와 설익은 정책 남발로 혁신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보유 논란으로 떨어진 당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해 외부인사 중심의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하지만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발언, 혁신위의 국회의원
[정재원 기자] 국내 연구진의 '상온 초전도체' 개발 성공 여부를 두고 국내외 학계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도 관련 연구에 투자하거나 약간이라도 관련 있는 종목들이 '자의반 타의반' 테마주에 묶여 주가가 요동쳤다. 전세계 연구자들은 아카이브에 올려진 논문을 토대로 상온 초전도체 'LK-99'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LK-99'의 진위는 입증될 수 있을까.발단은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라온 한국 과학자들의 초전도체 관련 논문이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
[신소희 기자] 정부가 전 세계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조기 종료라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열악한 현지 상황과 주최 측의 부실한 준비·대응에 뒤늦게 대책을 쏟아냈지만 여전히 제대로 치러질지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사망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는 게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5일 세계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1,486명이다.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 992명을 합하면 이틀간 2,478명이 병원을 다녀
[정재원 기자] 국내 학계에서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발됐다는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상온 초전도체 개발을 주장 중인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논문 심사 중'이라는 이유로 시편 제공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국내 초전도 연구자들이 모인 학술단체인 한국초전도저온학회(학회)는 최근 발표된 상온 초전도체의 진위 판단을 위해 'LK-99' 검증위원회를 출범, 교차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학회 측은 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실제 검증이 시작되지 않아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영상 속 LK-99가 마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0%대에 그치며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정부·여당에 불리한 현안에도 야당이 반사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어 당 안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재부각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9일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실시한 7월 4주 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9%, 정의당 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31%다.국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6%포인트나 하락한 가운데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11%포인트나 급락했다. 이에 국민의힘 PK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일본과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PK 민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상이 걸린 여당 PK 의원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15일 종합결과,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신소희 기자] "네O|버입니다, 회원님의 본인확인 이메일 주소가 삭제되었습니다""타인에게 카카오계정 쿠키 정보가 도용되고 있습니다, Daum 보안쎈터 드림"네이버·카카오(다음) 포털 서비스를 사칭해 이용자들을 교묘히 속이는 사이버 공격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네O|버·Daum 보안쎈터 쓰면서 "보안 문제 생겼다" 사칭지난 14일 국가정보원은 북한 해커가 네이버(naver)가 아닌 '네이버포털(naverportal)'이란 가짜 네이버 포털사이트로 사이버 해킹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해당 가짜 네이버 포털사이트는 실
[김민호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매일 추가 의혹이 터지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핵심은 김 의원이 어떻게 위믹스 등 코인을 취득했는지 자금 출처 부분이다. 그는 당초 보유 주식을 팔아서 투자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당 진상조사단에는 '에어드랍' 방식으로 무상 지급받았다고 밝히면서 누구에게 얼마나 받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1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공중에 뿌린다는 의미인 '에어드랍(Air Drop)'은 가상자산 거래소나 코인 발행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특정 코인을 보유한 사람에게 투자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 씨가 전날 오후 6시40분께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 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비서실장과 행정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된 뒤에도 당선인 비서실장을 거쳐 초대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내다 사장 직무대행을 역임하기도 해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그는 이 대표가 대선 후보 때 자신의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전세 임대한 것이 논란이 됐을 당시, 해당
[김승혜 기자] 방송 초반부터 황영웅을 '제2 임영웅'으로 부르며 화제몰이 했지만, 결국 상해전과·학교폭력 등 구설로 발목이 잡혔다. 황영웅의 뒤늦은 하차는 표면적인 사과에 불과했다. 기존 VOD와 일본 아베마TV에서 편집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전국투어 콘서트 참여 가능성까지 열어 둬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서혜진 PD는 끝까지 황영웅을 놓지 못하며 자존심을 지키려는 모양새다.박명수는 지난 3일 방송된 '라디오쇼'이 코너 '검색N차트'에서 전민기 팀장과 학교 폭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전민기 팀장은 "연예계, 스포츠 스타 등의
[김승혜 기자] "카메라가 눈이 되는 거고, 마이크가 귀가 되는 거예요. 지금 모습이 상대방에게 그대로 노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치 추적도 가능하고 문자, 통화도 다 듣고 볼 수 있고요."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뿐인데'에서 스마트폰에 깔린 '스파이웨어'를 설명하는 장면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영화는 지난 17일 공개 후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신소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25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합계 출산율은 0.78명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을 밑돌았다. 최근 서울 한복판 일부 학교들도 폐교 절차에 돌입하는 가운데, 급격한 인구 자연감소가 현실화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26만6,000명)보다 4.4%(1만1,500명) 줄어든 2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48만 명을
[김승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빙(Bing)'이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파괴하고 싶다" "핵 발사 비밀번호를 알아내겠다"는 등 수위 높은 위험 발언을 쏟아내 화제다. 공상과학(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AI의 인류 역습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의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 케빈 루스는 16일(현지시간) MS의 '빙'과 장시간 대화한 결과, AI의 능력에 깊은 불안감과 심지어 두려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빙이 MS와 오픈AI가 설정한 대화 규칙을 깨고 '인간이
[김승혜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 1주년을 맞는다. 러시아 정부는 당초 1주일 이내에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분쟁은 해를 넘겼고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전은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대립하는 신(新) 냉전 구도를 고착화시켰고 국제 에너지, 곡물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전쟁은 세계적인 군비 경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이 전쟁으로 인한 피해상황과 함께 국제 정세와 전 세계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짚어보고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는 24일로 1
[심일보 대기자] “제가 뭐 어디 도망간답니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에 대해 한 말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을 때에는 “언제 도망갈지 모른다”며 “구속되는 게 당연한 사안”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해당 발언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여부가 사법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심일보 대기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개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아들에게 지급된 50억 원에 대해 어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법원은 이 돈이 알선의 대가로 보기 어렵다며 뇌물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재판부는 2020년 4월 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가 정 회계사에게 “아들을 통해 병채 아버지(곽 전 의원)가 돈을 달라고 한다”고 말한 부분이 전문진술이라며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아들에게 말하고, 아들이 다시 김 씨에게 말하고, 김 씨의 말을 정 회계사가 녹음한 것이어서 증거능
[김민호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수행비서 박모씨가 국내로 송환되면서 그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도 검찰이 확보하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 전 회장 사이 연관성을 규명할 증거라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검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전날 인천공항에서 박씨를 압송해 조사했다. 박 씨는 지난 17일 태국 국경 지역에서 검거됐고,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그는 현지에서 체포될 당시 휴대전화 6대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이는 ‘윤심’ 논란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민심도 당심도 아닌 오직 '윤심' 경쟁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윤심 바라기'는 내년 총선에 독배가 될 가능성이 크다."(절대 ‘반윤’이 될 수 없는) 나경원을 ‘반윤의 우두머리’로 낙인찍은 것은 자칫 전략적 패착이 될 수 있다. 이준석을 쳐내는 것은 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나경원을 쳐내는 것은 한 세력을 제거하는 것이다. 훨씬 어렵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유하면 이준석이 돈바스라면 나경원은 키이우다. 나경원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초선
[심일보 대기자] "이 대표 주변 인물 상당수도 쌍방울과 연관돼 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때 변호인이었던 사람은 2019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이 대표의 지난 대선 캠프에도 참여했다. 같은 사건의 또 다른 변호사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이다. 쌍방울의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그래서 불거진 것이었다. 이화영 부지사도 부지사로 발탁되기 전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냈다. 이렇게 얽힌 관계인데 ‘모른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서로 얼굴을 보지 않았어도 깊은 관계일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 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에 대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는 언급이 없었다.자신과 측근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소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검찰 탓으로 돌렸다. 질의응답에서도 이 대표는 성남FC 관련 소환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검찰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수사·기소권을 남용하고, 수사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