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올해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오너 일가 삼남매의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재 속에 이뤄지는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사장 등의 승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이 찍힌 인사가 이뤄지면서 이들의 승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삼성그룹은 1일 오전 9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대강의실에서 내년 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에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과 이부진 사장
[이미영 기자]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예상과 달리 유임됐다. 업계에서는 "양사 합병이 무산되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던 삼성그룹의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첫 제동이 걸렸다는 점에서 양사 수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이 빗나간 것이다. 이를두고 "예상 밖의 생존에 양사 합병의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전망이 솔솔 흘러 나온다. 삼성그룹의 인사 기조는 '신상필벌'이다.박중흠 사장과 박대영 사장은 각각 지난해 8월, 지난 2012년말 회사 체질개선이라는 임무를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이 시행 두달이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재고를 덜어내려는 이통사 정책과 소비자 체감 혜택을 늘리려는 정부 정책이 교차점을 맞으면서 시행 초기와 비교해 휴대폰 보조금은 늘고 휴대폰 가격은 내렸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중고폰·중저가 요금제 가입자 등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부작용도 상존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공평하게 지급하겠다는 기본 취지에도 불구하고 시행 한 달 만에 '아이폰6' 불법 보조금 지급 사태가 발
[윤광희 기자]우리나라 도입 원유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대로 떨어졌다. 정유업계는 "석유수출기구(OPEC)가 감산 유보를 결정,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현지시간)일 두바이산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4.24달러 내린 69.09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2.38달러 떨어진 데 이어 하락폭이 더 커졌다"고 발표했다. OPEC은 현 생산목표 유지를 결정함에 따라 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우리 경제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할 핵심 키워드로 '구조적 장기 침체'를 꼽았다.이들은 또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최대요인으로 '중국'과 '제조업·수출의 쇠퇴'를 지목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경제전문가 38명을 대상으로 '저성장 탈피를 위한 중장기 정책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응답자의 44.7%는 2015년 경제 키워드로 'Secular Stagnation(구조적 장기 침체)'을 꼽았다. 만성적인 수요 부족 때문에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투자
국내의 A 식품회사는 최근 모든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각 부문 경영계획을 다시 짜기로 했다"는 것이다.이 회사 한 고위 임원은 “지금은 어떤 기업이라도 내년 사업계획 확정이나, 5~10년 단위 신규 투자 계획을 세울 엄두도 못 낼 상황”이라며 “수시(월 단위)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짜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국내 유통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앞두고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시장 흐름’으로 인해 ‘시계 제로’ 상태에 빠져있다. 10월
[이미영 기자] 우리나라 캠핑산업 규모가 6년 만에 3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캠핑산업 규모는 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작년 4500억원보다 33%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특히 국내 캠핑산업 매출이 2008년 2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6년 만에 30배나 늘어난 셈이다.진흥원 관계자는 "캠핑인구도 2010년에는 60만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2013년 130만명, 올해는 최대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
[이미영 기자]"2020년경에는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4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일본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LG경제연구원은 "다만 수치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게 하려면 내수 성장의 도모를 통한 분배 개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성장세 유지 노력 역시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이 자료에 따르면 "근대화 이후 90년대까지 일본은 서구를 제외하면 유일한 선진국이었다. 우리가 1인당 2만달러를 돌파할 때도 4만달러를 넘어서는 큰 격차를 유지하였다. 그렇지만 올해 한일간 1인당 GDP 격차가 역
[이미영 기자]우리나라와 뉴질랜드가 지난 2009년 6월 협상을 개시한 지 5년 5개월만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했다.이번 FTA 체결로 뉴질랜드는 7년 이내에 관세를 100% 철폐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꿀 등 일부 민감품목을 제외한 96.5%에 달하는 품목 대해 20년 내에 관세가 철폐된다.이번 FTA 체결로 국내 공산품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한국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뉴질랜드와의 교역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조업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로 이번 FTA를 통해 일부 공산품의 관세 철폐로 수출확대 효과가 기대된
[김선숙 기자]한국은행이 13일 기준 금리를 연 2.0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00%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0%로 내린 바 있다. 통화정책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상황을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아울러 가계대출 급증 추세에 대한 우려와 미국· 일본 등 해외 경제상황도 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한은
[심일보 기자]국내외 친환경차 경쟁이 치열한가운데 마침내 현대·기아차가 칼을 빼들었다.현대차는 "현재 7개인 친환경 차종을 2020년까지 최소 22개로 늘려 맞대결을 펼친다"는 것이다. 이른바 전기를 충전해 달리는 전기차 등 이른바 친환경 차종들은 현재 독일과 일본이 선점하고 있고 이 미래 자동차 시장에 결코 뒤쳐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내년초 독일 BMW가 국내에 선보일 친환경 스포츠카도 친환경차 개발의 자극제가 됐다.지난 4월 소형 전기차 'i3'를 출시한 BMW가 연이어 하이브리드 차종을 출시하며 한국 친환경차 시장을
금융회사들은 모바일 금융혁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산업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저금리 현상은 저성장 기조 속에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낮을 수록 은행의 수익성은 떨어지게 된다. 저금리는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여기에 맞춰 은행 등 금융회사 경영도 바뀌어야 한다. 금융회사들은 모바일 금융 혁명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한 금융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금융회사들은 상당한 비
"선불, 직불, 전자자금이체 사업은 물처럼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하지만 선불, 직불, 전자자금이체 등에 대한 규제가 따로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의 흐름을 갈라 놓는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큰 틀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페이팔 같은 외국업체를 뛰어넘을 수 있는 회사가 출현할 수 있습니다."내의 한 결제대행업체 대표는 모바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규제가 모바일 금융산업의 발전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도도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해야 하는데 규제 때
알리페이 '세금 환급'내세워 고객 유치전주와 대출자 연결하는 'P2P'서비스온라인 MMF상품인 위러바오도 선풍 11일부터 '뱅크월렛카카오'도 선보여 금융시장이 혁명에 휘말렸다. 우리는 이제 '유비쿼터스(Ubiquitous) 금융' 시대를 맞고 있다. 문자 그대로 언제 어디서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휴대폰과 금융이 결합된 '모바일 금융 혁명'의 결과다. 주변부는 중심을 끊임없이 위협한다. 그게 인간의 역사다. 모바일 금융혁명도 주변부에서 시작됐다. IT 기업들이 모바일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업으로 속속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10일 타결됨에 따라 우리나라로서는 13번째 FTA를 맺게 됐다. 이로써 세계 3대 경제권과 FTA가 체결되고 우리 경제영토도 세계 3위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이 선언됐다.실질적 타결은 문안의 자구수정이나 법률적 검토 등이 남은 단계로 문안까지 정리된 '완전 타결'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지만 협상을 모두 종료함에 따라 FTA가
김종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4일 퇴임을 앞두고 자신의 건강보험료를 예로 들며 현행 건강보험 부과체계의 문제점에 대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쓴소리를 했다.김 이사장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퇴직 후에 나는 직장가입자인 아내의 피부양자로 자격이 바뀌고 보험료는 0원이 된다"면서 "아내가 직장가입자이고, 내 소득과 재산 등이 피부양자 자격을 충족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그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제2조)에 명시된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조건인 ▲이자·배당소득 합 4000만원 이하 ▲사업소득 없음 ▲ 근로·기타소득 합 4000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단숨에 120만원대를 회복했다. 배당 상승 등 주주에게 돌아올 몫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큰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아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어쨌건 삼성전자의 경영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주식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주가는 오히려 4.5% 상승하면서 1년 만에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지난달 31일 주가는 장중 한때 5% 더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금융당국에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상품을 없애줄 것을 요청했다가 좌절되자 개별 카드사들을 상대로 벼랑 끝 협상에 나서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왜일까?업계에서는 "표면상의 이유는 과도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춰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면에는 국내 자동차할부금융 시장 패권이 걸린 승부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2일 재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그룹과 KB국민카드는 오는 10일까지 가맹점 계약 만료일을 연장해 가맹점 수수료율 관련 사항을 협의하기로 지난 10월 31일 결정했다"고 설
내년 상반기에 제7홈쇼핑이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홈쇼핑 업계와 전문가들은 "홈쇼핑 출범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된 명분 없이 그저 정치 논리로만 풀어내려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 우리홈쇼핑, 2005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유사 홈쇼핑인 T커머스,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시절엔 홈앤쇼핑을 승인하면서 '중소기업 판로 지원'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국 제대로 지켜진 곳은 한 곳도 없다"는 주장이다.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2013
국내 기업들의 대북 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 남북 고위급 회담 재개 합의 등 최근 남북간 대화 기류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화해기류 지속 여부는 신중히 보고 있지만 대북사업 추진을 고려 중인 기업들도 많아져 대북 투자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꾸준히 높아질 전망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남북경협기업 100개사와 국내 매출액 상위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남북관계 전망과 향후 과제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3곳 중 1곳은 '투자환경이 안정되면 투자할 의향이 있다'(34.1%)고 답했다.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