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의 세르반테스와 '햄릿'의 셰익스피어는 공교롭게도 같은 날인 4월 23일 세상을 떠났다.이날을 기념해 유네스코는 매년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를 선정해 1년 동안 책과 관련한 국제행사와 독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천은 '삼수' 끝에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됐다.세계에서 15번째, 아시아에서 3번째,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책의 수도가 됐다. 인천시는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3일 개막식과 이후 1년여의 행사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김승혜 기자]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등 다큐멘터리 사진 대가들의 작품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미사진미술관(관장 송영숙)은 7일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 보도사진가들의 에이전트인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1947년 창립)와 협력해 ‘Magnum’s First’ 사진전을 오는 8월1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1955년 매그넘 포토스가 최초로 열었던 사진전에 전시됐던 83점의 작품이 50여년만에 대중에 공개되는 의미있는 사진전으로,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
[심일보 기자]24절기상 청명(淸明)을 하루 앞둔 4일은 봄나들이로 벚꽃축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여의도 벚꽃 축제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국회 뒤편 일대에서 열린다. 4일 현재 벚꽃이 피기 시작해 축제 기간에는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화 후 만개까지는 일주일 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오는 10~11일께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정한 표준목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6일 늦고 평년(1981~20
[김홍배 기자]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곳이 선정됐다.3일 충북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일 한국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 관광지로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 발표했다고 밝혔다.정부가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 100곳에 아쉽게도 충북은 3곳만 포함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는 명소와 국민들의 관심도를 종합 반영해 선정된 대표적 관광지다.권역별로는 경상권 28곳, 수도권·전라권 18곳, 강원권 15곳, 제주 11곳이다. 충청권은
[김승혜 기자]전남도내 주요 관광지를 투어버스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남도한바퀴'가 천혜의 해안경관으로 유명한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간다.27일 여수시에 따르면 "남도한바퀴는 올해 연말까지 여수 7코스를 운영하며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금오도 비렁길을 운행한다"고 밝혔다.비렁길 코스는 오전 8시50분 광주 유스퀘어터미널을 출발해 순천역을 경유한 뒤 여수 돌산 신기선착장에서 내려 배를 타고 금오도 여천선착장에 정오에 도착한다.점심식사를 한 뒤 12시20분부터 비렁길 탐방을 하고, 오후 5시20분 다시 돌산신기 선착장으
[심일보 기자]20일 북유럽 일부 섬과 북극에서 달 에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관측된다.또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春分)과 지구에 달이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슈퍼문'(supermoon)도 이날 겹친다.미국 국립항공우주국(NASA)는 “협정세계표준시(UTC, 옛 GMT) 기준 20일 오전(한국시간 20일 오후) 태양-달-지구가 일렬로 늘어서서 지구에서 보기에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일식이 일어난다”고 밝혔다.영국 그리니치 왕립천문대의 천문학자 라드밀라 토팔로비치는 “이 현상들은 흔치 않기 때문에 주목할 만
[이미영 기자]홍대앞 대학가 길에 '책거리'가 등장한다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와 마포애경타운(대표이사 최영보)이 "지난 17일 '경의선 홍대복합역사 개발사업 부지 내 책거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구청관게자는 "이번 협약은 경의선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인 마포애경타운과 구가 협력해 해당사업 구역 내 조경 및 공개공지 면적에 해당하는 6411㎡, 연장 250m 구간을 책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책거리에는 경의선 홍대입구역 복합역사부터 와우교까지(250m
[김홍배 기자]제주흑돼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경원)은 "문화재청이 제주흑돼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다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흑돼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내 사육중인 260마리로 한정했다.제주흑돼지는 육지와 격리된 제주도의 지역적 여건상 제주 지역의 생활, 민속, 의식주, 신앙 등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예로부터 돌담을 둘러 터를 잡고 변소에 돼지를 함께 두어 기르는 것을 제주도에서는 ‘돗통’이라고 부르는데, 이
[심일보 기자]올 한 해 미술계의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행사인 화랑미술제가 오는 21~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개최된다.이번 화랑미술제는 작가 500여명의 풍성한 세계관과 미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관람에 그치지 않고 마음에 드는 그림을 직접 소유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지난달 새 진영을 꾸린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열리는 화랑미술제는 1979년 처음 행사가 개최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품 견본시로 올해로 33회째를 맞는다.올해 행사는 20일 오후 5시 VIP 프리뷰를 시작
고려사(高麗史) 필사본 완질이 영국에서 발견됐다.16일 국외소외문화재재단은 "중국 청대 최고의 금석문 학자인 유희해(1793~1852)가 소장하고 ‘해동금석원(海東金石苑)’을 펴는 데 참고한 필사본 ‘고려사’ 전질 139권 19책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고려사는 괘선지에 해서체로 또박또박 고려사 전체를 필사한 것이며, 19세기 중국 학자들이 애장하면서 돌려 봤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재단 관계자는 "이 가운데 마지막 2권은 목록에 해당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고려사는 김
[심일보 기자]"2월14일? 발렌타인 데이죠. 다른 게 또 있나요?"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편의점에서 초콜릿을 비닐봉투 가득 들고 나오던 대학생 심모(23·여)씨는 2월14일이 무슨 날인지 묻는 기자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반문했다.사람들은 2월14일을 대부분 이렇게 알고 있지만 이날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기도 하다.1910년 2월14일 중국 여순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은 이토 히로부미 일본 추밀원 의장 살인 혐의로 기소된 안중근 의사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안중근 의사는 1910년 2월7일에
[심일보 기자] 과연 '직지(直指)'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란 조사 결과가 나온 '증도가자(證道歌字)'에 대해 문화재 지정 조사를 하기로 했다.13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위원회(위원장 박문열 청주대 교수)는 "어제 오후 증도가자에 대한 용역보고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문화재위원회 관계자는 "증도가자의 문화재 지정 여부는 민감해 조사단 규모를 통상보다 3배 이상 많은 10여 명으로 구성해 문화재 지정조사를 할 계획"이라
[이미영 기자]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그림 '언제 결혼하니?'가 약 3억 달러(약 3272억원)에 팔렸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각) "스위스 개인 소장자인 루돌프 슈테린이 최근 고갱의 1892년 유화 '언제 결혼하니?'(Nafea Faa Ipoipo: When Will You Marry?)를 판매했고, 판매가는 약 3억 달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유럽 미술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에서 예술작품 소장가들에게 전문적으로 자문해주는 토드 레빈 아트 어드바이저는 “지난해 말 고갱의 작품이 매물로
‘팝의 전설’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2015년 내한공연을 확정했다.바이러스성 염증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지난해 일본 투어와 한국 첫 공연을 취소한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73)의 첫 내한공연이 확정됐다. 현대카드(사장 정태영)는 "5월2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매카트니는 지난해 5월 첫 내한공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이를
[심일보 기자]문화재청은 27일 "조선 시대 왕실 사당인 종묘(宗廟)와 함께 국가 최고 의례시설이었던 '사직단 복원 정비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복원에 나선다"고 밝혔다.종묘는 본래의 자리에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ㆍ관리되고 있는 것에 비해 사직단은 일제강점기에 사직대제(社稷大祭) 폐지, 공원 조성 등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게 훼손되고있다는 것이다.특히 광복 이후에도 경제개발 논리에 밀려 부지가 축소되고 각종 근대 건물들이 들어서는 등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이번에
[김홍배 기자]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근현대사기념관이 들어선다.26일 강북구청은 "이번에 건립될 근현대사기념관은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수유분소 뒤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업비 44억1800만원이 투입된다.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951.33㎡ 규모로 전시실, 시청각실, 도서관 및 열람실, 세미나실, 강의실 등을 갖췄다"고 밝혔다.이어 구청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공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북한산을 중심으로 3·1운동의 거점 봉황각, 애국·순국선열묘역, 국립4·19민주묘지 등 구한말 동
[심일보 기자]충남 천안시 신부동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이 20일부터 4월19일까지 조각가 류인(1956∼1999)의 작품이 선보인다.류인이 세상을 떠난 지 15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불안 그리고 욕망’이란 제목으로 대형 조각 6점을 포함해 모두 21점을 내 놓았다.류인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아버지 류경채(1920~1995)와 희곡작가였던 어머니(1921~2009) 사이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자의식과 흙에 대한 본능적 욕구로 조각가의 길을 걸었다. 1980년대 당시
강원 정선군은 문화재청이 15일 "'정선 용소동굴(旌善 龍沼洞窟)'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9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문화재청은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의 '정선 용소동굴'은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시행된 '천연동굴 문화재지정 기초 학술조사'에서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조사되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했다"고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이 관게자는 "정선 용소동굴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수중동굴 중 가장 큰 규모로 조사 구간을 기준으로 통로의 길이는 약2
[김홍배 기자]중국을 배경으로 비지니스맨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그린 조정래의 '정글만리'가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국립중앙도서관 이용자들이 가장 사랑한 '베스트 북'으로 선정됐다. '정글만리'는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8일 발표한 '2014년 한 해 가장 많이 이용된 도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여러 형태의 감정을 인문학적으로 성찰한 철학자 강신주의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차지했다. 2014년에도 어김 없이 소설 분야를 찾는 독자들의 손길이 많았다.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개봉 18일 만에 누적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새해 첫 '1000만명' 영화를 예고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3일 1044개 스크린에서 5019회 상영돼 63만2843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720만1068명"이라고 밝혔다.'국제시장'의 흥행세는 1000만 영화 '변호인'(누적관객수 1131만명)과 비슷한 속도다.영화는 한국전쟁부터 이산가족찾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살아낸 '덕수'라는 남자를 통해 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