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 '자물쇠'로 통하는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의 입이 열리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입을 굳게 다물고 모르쇠로 일관하던 이 회장이 심장병 등 지병으로 고생하는데다, 구속되면서 심적인 압박과 변화를 일으켜 조만간 입을 열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이 회장은 여전히 금품 로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 전 수석 등 정관계 인사와 금융권 인사들에게 골프와 유흥주점 접대 등을 했다는 것은 일부 인정하고 있지만, 금품 살포는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
[김승혜 기자]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에게 숨겨진 딸(35)과 아들(32)이 있고 아들은 잘 알려진 배우 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정씨가 최씨와 결혼하기 전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가 헤어진 전력이 있고 본처 사이에 자녀를 뒀다는 의혹은 제기됐으나 실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세계일보는 청와대 작성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서 "(정윤회씨와 최순실씨의) 별거 이유는 정윤회가 미국에 있는 전처의 아들, 딸을 최순실 몰래 만난 것이 화근이 됐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본처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
[김홍배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구하기에 나섰다. 윤 전 대변인은 1일 "대한민국 사회가 미쳤다"고 진단하며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세력을 비판했다.윤 전 대변인은 이날 개인 블로그 '윤창중 칼럼세상'에 '새누리당 탄핵세력을 금석(金石)에 새겨 영원한 치욕으로 남게 하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한 나라의 대통령이 광화문의 촛불 시위대, 야당, 그리고 언론에 의해 이루 말할 수 없는 모욕과 치욕을 받고 있는 국가, 이게 과연 법치국가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그는 이 글에서 '마녀사냥
[김민호 기자]최순실을 모른다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김 전 비서실장의 자택에서 최씨와 관련된 메모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집의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최순실 소개?, 저도 동행(同行)?, 강남 최 빌딩 입주?, 차움치료?, 문체부공무원 교채? 등의 글이 적혀져 있다. 김 전 실장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이 메모는 세간의 이야기들을 적어 놓고 고심하는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김 전 실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최순실 존재를 전혀 모른다는
[김홍배 기자]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해 시도로 병원으로 옮겨진 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영복 엘시티 회장(66·구속 기소) 등으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현기환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57)은 지난달 30일 자해를 시도해 구급대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2시간여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1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부산지검 특별수사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현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김홍배 기자]“이제야 사건이 불거진 게 신기할 따름이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한 정부 관계자의 탄식이다.2014년에는 언론을 통해 사실상 ‘최순실 문건’인 셈이었던 ‘정윤회 문건’이 공개됐지만, 검찰은 엉터리 수사 끝에 ‘사실무근’으로 결론을 내렸다. 세월호 유족과 특조위는 의혹의 ‘7시간’에 대해 줄기차게 진상규명을 요청했지만 끝내 묵살 당했다.이러한 가운데 최순실(60·구속 기소)씨가 남편인 정윤회씨와 유명 역술인 사이에서 어떤 얘기가 오고갔는지 걱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씨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만난
[김승혜 기자]배우 엄태웅(42)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권모(35)씨가 업주 신모(35)씨와 짜고 엄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해당 영상은 화소가 낮고, 촬영 장소 내부가 어두워 엄씨의 성관계 영상인지 식별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김영환 판사 심리로 열린 마사지업소 종업원 권모(35·여)씨와 업주 신모(35)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권씨는 성매매 및 공동공갈,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김승혜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지인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어머니인 최순득이 담근 김장 김치만 먹는다고 말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일가가 박 대통령의 ‘입맛’까지 좌지우지한 셈이다.29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평소 “박 대통령이 우리 엄마(최순득) 김장 김치만 먹는다”고 말하며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일가와 가까운 인사들의 증언이다. 또 장씨는 자신이 직접 박 대통령에게 김장 김치를 전해주러 “(청와대에) 왔다갔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앞서 박 대
[김홍배 기자]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7시간'의 키맨으로 지목된 간호장교를 만나러 미국으로 떠났다.안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행기 안에서 바깥 풍경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세월 속에 갇혀버린 7시간의 빗장을 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적었다.안 의원은 "미국 텍사스 깊숙한 샌안토니오에 있는 Brooks army medical center에 대한민국의 한 간호장교가 연수 중"이라며 "조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밝혔다.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세월호 7시간
[김승혜 기자]"차은택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10년에 걸쳐 자신이 대표로 있던 ‘아프리카픽쳐스’에 일하지도 않는 부인 오 모 씨를 직원으로 허위 등재했다. 차씨는 배우자 오모씨 명의로 6억4616만여원을, 전 직원의 가족 조 모 씨 명의로 2억310만여원을 각각 빼돌렸다. 차씨는 빼돌린 돈을 개인 채무 변제나 생활비로 썼다. 또한 차씨는 배우자가 타고 다닌 차량 리스비를 공금에서 지불했다”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 영향력을 등에 업고 청와대 도움 아래 각종 이권·인사에 개입한 이른바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47·구속
[김민호 기자]'정호성 녹음파일' 과 관련, 지난 22일 검찰이 한 매체를 통해 "정호성 녹음파일을 단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은 횃불이 될 것"라고 언급했다.이어 26일 채널A 측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박근혜 대통령 녹취 파일을 들은 검사들은 “대통령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며 개탄했다고 보도했다.검찰 관계자는 “녹음파일에는 최순실 씨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지시하는 내용이 상세히 들어있다”며 “그 내용을 직접 들어본 수사팀 검사들은 실망과 분노에 대한 감정 조절이 안 될 정도”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김홍배 기자]"최순실은 전혀 모른다"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주장과 달리 최순실 씨의 측근인 차은택 씨가 최 씨 지시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만난 적이 있다는 진술이 나왔다.최순실(60)씨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7)씨가 최씨의 지시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밝혔다.결국 차 전 단장이 김 전 비서실장을 만난 경위를 비롯해 이후 벌어진 KT에 대한 인사압력, 포레카 지분 강탈 시도, 송성각 전 한국콘텐트진흥원 원장 추천 등에 김 전 비서실장이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김 전 실장에 대한
[김홍배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강제 모금에 이어 최순실씨와 차은택씨가 KT 광고를 몰아 받는 과정에도 적극 가담한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순실-안종범-차은택으로 이어지는 직권남용 범죄사실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검찰은 박 대통령이 최씨와 차씨의 측근들을 KT에 채용시키고 광고를 따내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 '깨알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차 전 단장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강요 및 특정경제범죄가
[김승혜 기자]‘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밝힌 최태민의 추악한 진실에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의 연대기 - 최태민 일가는 무엇을 꿈꿨나?’라는 주제로 최태민 일가와 박 대통령 사이의 40년 인연에 대해 파헤쳤다김 전 국장은 “최태민은 숱한 여성들과 스캔들이 있었다. ‘내가 몸을 버렸습니다’라고 실토한 사람들도 있었다”며 “찾아와서 ‘내가 영등포의 어디 여관에 끌려 가서 밤새도록 희롱을 당했다. 저놈 좀 처치, 저놈 좀 잡아서 관두도록 해주시오’ 이렇게 호소를 해온 여자가 있었다”
[김홍배 기자]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밝혀줄 키맨이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이라는 증언이 나왔다.'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은 최근 3년간 수요 정기휴진일에도 70여 차례 프로포폴 처방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 "정기휴진일이기 때문에 진료를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이날도 진료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이러한 가운데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김민호 기자]"단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은 횃불이 될 것”이라는 검찰 관계자의 말은 사실이었다.최순실 비선 실세 관련 수사 검사들이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을 듣고 실망과 분노를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26일 채널A에 따르면 검사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녹취를 직접 듣고 “대통령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할 수 있나”라며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녹음파일에는 최순실 씨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지시하는 내용이 상세히 들어있다"며 "그 내용을 직접 들어본 수사팀 검사들은 실망과 분노에 감정 조절이 안 될
[신소희 기자]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청와대 대량 약품 구입에 대해 "모른다. 결재라인에 있지 않다"며 발뺌하는 데에만 급급했다.박근혜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서 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에 대체로 "모른다" 또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서 원장은 26일 오후 3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암병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약구입 절차는 경호실 소속 의무실장을 통해서 한다"며 "비상근이고 비서실 소속인 주치
[김민호 기자] “호외요, 호외~”지난 19일 오후 4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는 호외가 뿌려졌다. ‘호외’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른 남성이 시민들 손에 신문을 쥐여줬다. 신문 1면에는 고개 숙인 박근혜 대통령 사진 위로 ‘박근혜 하야 발표’라는 제목이 선명하게 박혔다. “혼자 내린 첫 결정이자 마지막 결정”이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26일 2호 신문 해드라인은 '박근혜 하야' 에서 '박근혜 구속하라'로 바꿨다.박근혜 대통령 전격 구속,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전경련 해체, 선거연령 낮춘 국
[신소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를 맡았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오늘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 원장이 주치의 시절 청와대가 '제2 프로포폴'로 불리는 마취제 등을 구입한 이유와 최순실씨가 단골로 이용한 성형외과 원장에게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오늘 오후 3시반 서울 대학로에 있는 병원 내 서성환홀에서 서 원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청와대 주치의였던 당시태반주사 등 의약품 구매와 관련해 자신과 상관없다는 입장
[김홍배 기자]이달 초 서울중앙지검 11층 영상 녹화 조사실. 검사와 최순실(60·구속)씨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있었다. 잠시 뒤 조사실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최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통화 내용이었다. 검사는 한 시간에 걸쳐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이 나눈 얘기가 담긴 녹음 파일 3~4개를 들려줬다.'모르쇠'로 일관하던 최 씨의 심경이 변한 순간이다."통화 속 여성이 본인이 맞죠?" 검사의 질문에 최씨는 맞는다고 인정하면서 "(정 전 비서관과) 내 통화 내용이 다 녹음돼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