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가 사의를 표명했다.박 부장검사는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박 부장검사는 "며칠 전 법무부가 저를 징계하겠다며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며 "저는 고발사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검사도 일찌감치 무혐의로 덮고 또 승진까지 시키는 이장폐천(以掌蔽天) 행위에 추호도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적었다. 이장폐천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통한 야권 통합 비례정당 추진’을 공식화했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을 채우지 못할 경우 부족한 의석의 50%를 비례대표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발표한 ‘통합형’ 위성정당" 방침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에 용혜인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 공동대표 둥이 가세할 경우 사실상 민주당의 위성정당에 간판만 ‘민주·진보 진영 통합정당’으로 4년 전보다 더 심각한 꼼수 야합의 길도 열어놨다고 우려했다. 또
[김민호 기자]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엄상필(56·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신숙희(55·25기)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각각 임명제청됐다.대법원은 2일 오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헌법 제104조 제2항에 따라 엄 부장판사, 신 상임위원을 차기 대법관으로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엄 부장판사는 1968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그는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래 약 26년 동안 서울·강릉·진주·창원·수원 등 전국 각지의 여러 법원에서 민사, 형
[심일보 대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당내 친명(친이재명) 대 친문(친문재인)간 계파 갈등에 대해 “그 프레임에 빠지는 것은 민주당이 필패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고민정 “친명-친문 프레임은 민주당 필패”고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친명이든 친문이든 가리지 않고 기준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을 때는 거기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의원은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을 비롯한 친명계 인사들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출마 비판에 대해 “친명과 친문을 가르지 말자고 하는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 양순석(사진·67) 책임당원협의회 부의장이 지난 26일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양 수석부의장은 40여 년 관록의 조직 전문가로 1970년대 상도동계에 입문해 YS(故김영삼 전 대통령) 재야 담당 비서를 지냈으며 故유성환 국회의원 보좌관과 지구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인재영입위원을 지냈고 국민의힘 선대위 조직통합본부 부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20대 대선 기간 중에는 '윤석열 애국 국민운동본부' 대외협력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정부 출범에 일조했다.이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
"어떤 당도 지지하지 않았던 저도 지금은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해 일한다는 명확한 기준과 신념을 보여준 국민의힘을 진심으로 지지합니다. 우리 같이 4월 10일을 꼭 승리로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장서정 비상대책위원) "제가 한달동안 1표는 가져온 것 같습니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든 지난 25일 열린 첫 비상대책회의 한장면이다. 다음 날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 수행을 긍정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교롭게 20
[정재원 기자] 206만 여 농협 조합원을 이끌 차기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결선 투표에서 강호동 조합장이 과반 득표를 차지하면서 당선됐다.강 당선인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40여 년간 농협에 몸담아온 '농협맨'이다. 영남 출신 조합장이 중앙회장에 오른 것은 최원병 전 회장 이후 8년 만이다.당선된 새 농협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3월 정기총회 이후 본격 임기에 돌입한다.강 당선인은 지난
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내는 심술을 '몽니'라 한다. 그냥 떼 쓴다거나 꼬장 부린다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1998년 당시 김종필 국무총리가 "내각제 안 하면 몽니 부리겠다"고 발언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2019 10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손학규 대표가 앞서 자신이 부담해야 할 당비를 다른 당원이 대신 내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당비 대납' 의혹을 조사한 결과, 위반사항을 찾지 못해 자체 종결했다. 당시 중도 혁신이란 기치 아래 국민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박 전 고검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 단수 후보자로 좁혀서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오는 23일 지명이 이뤄질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장관직을 사임한 뒤 약 한달여 만에 후임자가 정해졌다.경북 청도 출신의 박 전 고검장은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2014년 대구고검
21일 오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직접 만나 사퇴 요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 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 대한 입장’을 통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80여 일 앞둔 시점에 여당의 총선 과정을 총지휘할 사령탑과 대통령실 및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그룹이 공개적으로 파열음을 낸 것이다.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사람들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이른바 ‘김건희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됐지만 여당 지지율이 30% 중반에서 답보 상태다. 그 이유론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당 대응이 꼽힌다. 한 여론조사에서 중도층 70%가 '김건희 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을 정도로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중도층 반감은 상당하다.당 내에선 총선을 앞두고 한 위원장이 보다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8일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
더불어민주당에선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지난 10일 결국 탈당을 선언했고, 다음 날엔 이낙연 전 대표도 “민주당은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하며 24년 만에 민주당을 떠났다.15일에는 최운열·신경민 전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탈당 및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다. 전직 기초단체장인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탈당 및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밝혔다.이날 최 전 의원은 "이
[심일보 대기자] 김성욱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중앙회 총재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로 726의 '갤러리 두'에서 출판사인회를 개최했다.지난 2011년 책을 출판한 후 12년만에 연 출판사인회다.이날 기자와 만난 김성욱 총재는 첫 출판 당시에 대해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강남 총선 출마가 '달걀로 바위치기다'는 말을 실감했다"면서 "그래도 약 4만 2천표 가까이 얻어 민주당 강남 갑 지역 최다득표를 얻어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김 총재는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격차 해소는 정치가 할 일이고, 정치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총선은 정치권이 국민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하는 때고, 그렇기 때문에 평소 같으면 '그게 되겠어' 하는 일이 실제로 될 수 있을 정도로 정치적 상상력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장(場)"이라
[김민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신년사에서 “국민의힘부터 변화하겠다. 국민의 비판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지난 한 해, 좋은 한 해셨기를 바란다"며 "여러분 모두에게 지난 해보다 나은 올해가 되도록,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한발 앞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전했다.이어 "미래는 온전히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국민의힘은,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미래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국민의힘부터 변화하겠다. 무기력 속에 안주하거나, 계산하고 몸 사
[김민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이른바 '명낙회동'이 끝내 빈손으로 끝나자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수순을 밟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분열이 현실화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통합 비대위' 요구를 거부했고,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에 변화 의지가 없다며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오전 '명낙회동'을 마친 뒤 뉴시스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에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
[김민호 기자] 이관섭(62)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30일 전격 사임한 김대기 전 비서실장의 빈자리를 채운 것이다.이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이 개편될 때마다 가장 중요한 직위에 기용됐다.이 비서실장은 지난해 8월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이후 국정기획수석으로 변경)으로 대통령실 근무를 시작했다. 국정기획수석으로 일하면서 정책 기획과 조율을 이끌며 '왕수석'으로 불렸다.이후 지난달 신설된 장관급 정책실장으로 승진해 경제·사회 업무를 관장하다가, 한 달 만에 대통령비서실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으로 다시 이동했다.경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세대 교체는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수장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1973년생이란 점에서 789세대(70·80·90년대생) 비대위원을 발탁해 '789 비대위'를 구성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현역 의원들 가운데 70년대 이후 출생한 의원은 약 9명에 달하며 원외 당협위원장 등을 포함하면 23명에 달한다. 이들 외에 외부에서 깜짝 인사가 중용될 수도 있다.23일 여권에 따르면 오는 26일 국민의힘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의 건과
과연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인가?한 장관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자신이 당권을 잡으면 수직적 당정 관계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비판과 우려에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이 이날 쓴 '맹종'이란 단어는 처음이 아니다.문재인 정권 때인 2021년 초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가치를 공유하는지는 몰라도 이익을 공유하거나 맹종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순덕 동아일보 대기자는 어제 오후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에는 조태열 전 주유엔대사를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보 진용 수뇌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날 함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신임 국가안보실장 인사는 더 검토하기로 했다.김 실장은 먼저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 실장에 대해 "후보자는 외교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국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라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