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바른정당이 당론으로 내놓은 ‘3자 단일화’ 당론이 4차 TV토론 이후 힘을 잃고 있다. 당사자들의 반응도 '동상 3몽'이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정당이 심야 의원총회 끝에 내세운 보수진영 ‘3자 단일화’ 추진이 조기에 흐지부지되고 있다. 비문(비문재인) 진영 회심의 카드로 부상한 단일화론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외면 속에 힘이 빠진 모양새다.전날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드러난 후보들의 입장을 정리해 보면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무슨 이유로 물으시는지를 일단 모르겠습니다마는 저
[김민호 기자]주한미군이 26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핵심장비를 경북 성주군 골프장에 기습적으로 배치했다. 이날 군 관계자는 "사드 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박빙 접전 양상이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문재인 우세'로 뚜렷이 기운 국면에 서의 기습 배치작전이었다. 단순 우연으로 보기엔 절묘한 타이밍이다.대선을 불과 13일 남겨놓고 차기 정부가 사드 배치를 번복할 수 없도록 서둘러 대못을 박은 셈이다.하지만 국방부의 당초 약속과 달리 법이 규정한 환경영향평가를 무
[김홍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에 거액의 현금을 보관했다는 정황이 최순실(61)씨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 압수수색 논란이 커지고 있다.장시호(38)씨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 자택 2층 방에 현금이 있으니 그 돈으로 정유라(21)와 손자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는 내용을 24일 재판에서 공개했다. 장씨의 증언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공동체'임을 입증할 수 있는 주요 단서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도 적극적인 수사를
[김민호 기자]대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시작돼 숨 가쁘게 달려온 대선 레이스다. 막판까지 안심하기 힘들다. 특히나 막판 변수는 만회할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더 치명적이다.대선까지는 D-16일, '끝나 봐야 끝난 것이다'란 선거 공식에 그래도 판세를 뒤엎을 변수는 있기 마련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막판 변수는 크게 4가지, 대선 후보 사퇴, 외교안보 변수, 말실수, 네거티브 등이 주목할 만한 ’막판 대선 변수’이다."당사자들은 안한다는데"…安·洪·劉 연대 가능성 대선 때마다
[김민호기자]보수 성향의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홍준표 후보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WSJ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위협이 한국에서 아웃사이더의 대선 희망에 불을 지피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대선전을 조망했다. WSJ는 “집권당의 홍 후보는 반올림할 때 생기는 ‘오차’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제 북한과의 긴장 고조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WSJ는 자유한국당의 홍 후보를 트럼프와 같은 ‘아웃사이더’로 평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대선전이 야당 후보 간 맞대결 양상으로 진행돼온 것을 염
[김민호 기자]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이 극도의 경제·안보 위기 속에도 이렇다 할 성장 담론이나 국가 미래비전을 제시하지는 못하면서 재원 대책도 불분명한 ‘묻지마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특히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복지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후보간 변별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후보마다 대상과 금액 등에서 차이는 있지만 저출산 해법으로는 아동수당 지급과 육아 부담 완화, 고령사회는 기초연금 인상과 치매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힌다.특히 후보들은 노인과 청년, 어린 자녀를 둔 부모 등
[심일보 대기자]지난해 11월 30일 한통의 제보를 받았다. 내용인즉, 박근혜 대통령이 JTBC 손석희 사장을 제거하기 위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을 3차례 만났다는 내용이었다.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이를 뒷받침하는 몇몇 정황이 상세히 나왔고 제보에 거론된 인사들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모두가 ‘사실무근’이라 답을 해왔다.당시 상황은 JTBC의 테블릿PC 보도이후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실체가 하나둘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권력 앞에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제보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김민호 기자]5·9 장미전쟁의 막이 올랐다.이미 TV토론을 통해 거친 공방을 벌이는 등 기싸움에 들어간 후보들은 본격 유세전이 시작되는 17일부터는 치열한 난타전이 에고되고 있다. 불과 3주 남짓한 짧은 기간이지만 어느 때보다 여론의 부침이 심하고 1·2위 후보 간 격차가 좁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공통된 의견이다.보수층의 전략적 선택 여부, TK 민심 향방, 흔들리는 중도층 표심, 범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 선거비용 문제, 안보 이슈, 가족 문제 등이 막판 승부를 가를 7대 변수로 꼽힌다.◇ '홍찍문'
[김홍배 기자]박 전 대통령이 사흘 연속 서울구치소장과 면담한 것이 드러난데 이어 이틀 동안 감방이 아닌 근무자 당직실에서 지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이경식 서울구치소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소장은 지난달 31일과 주말인 1일과 2일 박 전 대통령과 면담한 게 드러난 바 있다. 주말은 변호사 접견과 가족 면회 등이 금지돼 있어 구치소장과의 직접 면담은 이례적이고 특혜로 볼 소지가 높다고 지적된 바 있다.논란이 일자 이 소장은 "중요한 인물의 경우 일요일에 면담하기도 한다"며 관련 사실을 시인하면서
[김민호 기자]19대 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강력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는 1430만표를 얻으면 당선이 확실하며 1374만표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14일 미주교포신문 선데이저널에 따르면 18대 대선과 대비해 중앙선관위가 2월말 잠정집계한 선거인수를 근거로, 현재 상황에서의 투표율 추정치, 양강후보외 기타후보의 득표율 등을 감안해 추산한 결과 19대 대선에서는 3053만 명 정도가 투표에 참가해 1374만표 정도를 얻는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만약 18대 대선과 엇비슷한 투표율
[김홍배 기자]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중국 환구시보는 "북한이 다음 시리아가 될까"란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이 최근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한 데 이어 핵추진 칼 빈슨 항모전단을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해 북한이 시리아 다음 군사타격 대상이 되지 않을까란 의문이 증폭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공군기지 공격을 통해 자신이 미국 무력을 동원할 수 있는 군 통솔자라는 것을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약 60발의 순항미사일
[김민호 기자]지난해 11월 2일,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사설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다루면서 "한국은 최순실 게이트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그랬다. 지난 6개월 동안 우리 국민들은 분노와 자괴감, 허탈감으로 몸부림 쳤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인내했고 마침내 한국 사회를 뒤흔든 '몸통'들을 포승줄에 묶었고 마지막 남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게이트에 연루된 대부분의 핵심인물들을 '법과 정의 앞에 세웠다. '최순실 게이트'가 검찰의 손에 처음으로
[김민호 기자]대통령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은 33일. 국민의당 대선 후보자 경선이 마무리되며, 국회에 의석을 갖고 있는 원내 정당 5곳의 대통령 후보가 모두 결정됐다.6일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2017년 대선 예비후보자 조사에 따르면 현재(4.5.기준) 대선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들은 모두 18명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국민의당 경선으로 자동 탈락한 손학규, 박주선 후보를 제외하고,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경남도지사 자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홍준표 후보를 포함하면
[김민호 기자]5·9 대통령 보궐선거의 대진표가 4일 사실상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간 5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후보 기호는 정당별 국회 의석수에 따라 정해진다. 대선 완주 시 문 후보 1번, 홍 후보 2번, 안 후보 3번, 유 후보 4번, 심 후보 5번이 된다. 이제 대선까지 남은 34일간 누가 얼마나 강력한 ‘네거티브 프레임’으로 상대를 제압하느냐만 남았다. 그리고 자신들의 아킬레스건을 어떻게 극복하는냐가 관건이다.'프레임 전쟁'의 시작대선
[김민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동안 변호사 수임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도왔던 박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모두 무료로 변론했고, 형사소송 대리인단 역시 최소한의 실비 정도만 받아왔다고 지난 2일 TV조선은 전했다.하지만 3일 시사플러스 취재결과 이름을 밝히기 꺼리는 K법무법인 한 변호사는 “탄핵 심리에 들어갔었던 변호인단, 대리인단은 대부분 무료 변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지난해 11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위무사를 자처한 유영하
[김홍배 기자]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한 목적은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해서다. 이들을 찾기위한 싸움은 6일부터 시작된다.세월호 4층 중앙여자화장실에서 295번째 시신이 발견된 이후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수습자는 모두 9명이다. 안산 단원고 학생 4명, 교사 2명, 일반인 승객 3명 등이다. 정부는 2014년 11월11일 이들을 찾지 못하고 수색작업을 종료했다.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올린 후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큰 구역부터 수색에 나설 방침이다. 3~4층에 있던 A, B데크(객실 칸)를 최우선으로 수색하는 방안
[김민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21일만에 전격 구속되면서 그를 방어해온 변호인단의 구성과 대응전략에 문젯점이 많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검찰 조사, 법원 영장 실질 심사 과정에서 제대로 된 대응을 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변호인단 내부의 알력이 있다는 말도 돌고 있다.특히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통해 정치적으로 완패를 당한데 이어 한달도 안돼 구속되는 법적 패배까지 당함에 따라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변호인단에 싸늘한 평가들이
[김홍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를 결단한 김수남 검찰총장이 거취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8일 노컷뉴스는 전직 검찰총장들은 도리상 사퇴하는 게 옳다는 의견이지만 검찰내부에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고 ‘김수남 검찰총장 사퇴설이 왜 나오나?’ 제하의 제목으로 이슈로 떠 오른 김 총장의 거취문제를 보도했다.시사플러스에서는 ‘Why뉴스’ 내용을 인용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거취를 고심한다면 사퇴할 거라는 얘기냐?= 검찰 안팎에서 그런 얘기가 들린다.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을 전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
[김민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확정됐다.오는 30일 오전 10시 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 강부영 판사(43·사법연수원 32기)가 맡는다. 영장전담재판부엔 부장판사 2명과 평판사 1명이 있는데 강 판사는 유일한 평판사다.매주 인신 영장과 압수수색 영장 등을 번갈아 가면서 맡는 내부 규칙에 따라 강 판사가 맡는다.영장 재판은 통상 판사 1명이 전담하지만 최근 국정농단 정국에선 상황이 달랐다. 이번에도 공식적으론 강 판사가 전담하지만 최종 결정은 다른 부
[심일보 대기자]"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추가 희생자가 생길 수 있다,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지난 2014년 11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세월호 인양을 반대한다며 김진태 당시 한나라당 김진태 의원이 내뱉은 말이다.당시 김 의원은 세월호를 인양하면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수 있고, 돈이 너무 많이 들며 시간도 너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는 "잠수사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크레인을 걸고 로프를 걸어야 하는 데 굉장히 힘든 작업이다. 그러다 보면 또 희생자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는 게 제일 걱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