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는 누구인가. 내가 혹시? 아니면 우리 주위에서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가 나를 노리고 있는 건 아닐까.나는 1980년 서울 공대 건축과를 졸업했다. 바로 그 해 봄에 건축 설계와 감리,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주)공간에 입사하였다. 내가 입사할 당시 회사는 아직 중소기업 수준이었으므로 설계 부서의 총 인원은 고작 30명 남짓이었다. 그러나 회사는 일취월장 발전하고 있었다.그 당시 정부가 경제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공장이나 건물, 항만공사, 도로와 교량 등 건설 경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지금의 박 상
변방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빵집주인의 소리 없는 경제혁명에 일본열도가 주목하고 있다. 오카야마 현 북쪽 가쓰야마라는 이름도 생소한 시골마을 빵집주인이자 제빵사인 와타나베 이타루가 주인공이다.막연히 시골 농부를 꿈꾸던 사람으로 서른 넘어 간신히 유기농산물 도매회사에 취직한 평범한 남자였다. 하지만 동경하던 시골과 농사에 관련된 일을 한다는 생각에 벅찼던 것도 잠시, 원산지 허위표기니 뒷돈거래니 하는 부정을 저지르는 회사에 염증과 회의를 느낀다. 점차 삶의 진정성을 갈구하며 자신의 내면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 천연균을 연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 등 선박직 선원 15명이 10일 법의 심판대에 섰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56일 만이다. 이 선장 등은 이날 오후 광주지법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열린 제1회 공판준비기일에 맞춰 소환됐다. 이들은 앞선 오전 10시40분께 법무부 호송 버스를 타고 광주교도소에서 광주지검 구치감으로 옮겨졌다. 구치감은 법정동과 약 2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선장은 호송 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있었으며, 다른 선박직 승무원이 모두 내린 뒤 가장 마지막인 15번째로 버스에서 내려 구치감
아침에 일어나보니 작은 방에서 혼자 자고 있다.어젯밤에 술을 먹고 들어 왔나? 하면서 버릇처럼 화장실로 향한다.이제 술을 먹으면 필름도 끊기는군 하면서 치카치카 양치질을 하고, 샤워를 하고, 얼굴에 로션도 바르고, 부엌으로 향한다.아내가 없다.이 사람이 어디 아픈가 하고 방에 들어 가 보니 아내가 아직도 자고 있다.내가 어젯밤에 실수를 많이 한 모양이군 하면서 조심스럽게 부엌으로 향한다.식탁이 깨끗하다.전기밥통을 열어보니 차디 찬 밥이 떡 덩어리라.이 사람이 말야 내가 아무리 술을 먹고 실수를 했다손 치더라도 어디 그게 한 두 번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내가 감히 인간의 냉혹한 운명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운명다운 운명과 조우하여 그것에 맞서 격렬하게 싸워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경우에 삶의 운명은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로 진행되었을까 하고 한번쯤 생각해 볼 수는 있지 않을까.지금쯤, 내 삶의 한 끄트머리를 되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순전히 우연 혹은 행운 덕분에 이리저리 우회로를 거쳤지만 크게 옆길로 벗어나지 않은 운명 말이다.그러나 이건 고백이나 짧은 회고록 따위는 아니다. 뭐랄까?그것은 결코 자기 자신을 진실하게 내보이는 것이 아니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 슈마허(E. F. Schumacher)가 쓴 책 제목이다. 무얼 말하는 것일까?산업혁명 후 자연과학이 발달하고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경제는 계속 성장해왔다. 그리고 이렇게 경제가 성장, 발전하면서 기술은 점점 복잡해지고 공장은 점점 더 거대해지며, 지금은 개별 국가를 넘어서 전 세계가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되어 자본주의는 점점 더 공룡화하고 있다.그런데 경제는 무한정 성장할 수 있는 것인가?자본주의는 그 속성상 욕망을 먹고 자라왔다. 그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 비할 바 없는
인터넷일간신문 시사플러스에서 2014년 6월1일자로 인사를 실시 시사플러스 심평엽 광고국장 前 월요신문 취재부장, 광고국장前 시사서울 광고국장前 파이낸셩 투데이 광고국장
폭도들과 대화는 무슨 대화야!한 때 연속극 ‘모래시계’가 몰고 온 열풍은 대단했다. 급기야는 ‘모래시계 세대’라는 말까지 생겨났다고 한다.이른바 ‘4.19세대’ ‘6.3세대’하는 식으로 한 시대를 지칭하기에 이른 것인데, 글쎄 나는 80년대의 젊은이들을 가르키는 용어로 이 말이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이다.선명성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정체성을 담아내기엔 너무 적합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광주’로 상징되는 80년대의 젊음들을 뭐라고 지칭할 수 있을까? 그것은 후 일 역사에 미루기로 한다.내가 여기에서 굳이 8
박근혜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정부는 국가 안전관리시스템의 대개조와 함께, 공공개혁을 비롯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9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앞으로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뿌리 깊은 적폐를 해소하지 않고는 국민안전은 물론 경제부흥도, 국민행복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바로잡아서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
박근혜 대통령도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을 맞아 일찌감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께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전국 단위로 치러진 이번 투표는 지난해 박 대통령 취임 뒤 대통령 신분으로서 첫 투표이기도 하다.
6·4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4일 오전 충남 논산시 연산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어르신이 투표를 하고 있다.
[만평]강철호 작가
SK플래닛이 2011년 SK텔레콤의 콘텐츠 전문 자회사로 출범한 지 3년 만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커머스(상거래)시장 영토 확대에 나섰다. 전국 170여만 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들을 잠재적 파트너로 삼고 약 230조원에 달하는 국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서진우 SK플래닛 사장은 2일 서울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모바일이 등장하면서 오프라인 상점들은 온라인 대비 경쟁력과 마케팅 효율성이 떨어져 구매고객 확보
노여움이 지나쳐…그럭저럭 나 혼자 속 끓이고 말면 끝나는 일은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정작 더 큰 문제는 숨길래야 술길 수 없는 일이 터질 때였다. 분명 '대표에게 보고를 안한 일'들이 아침이면 신문에 막 나올 때는 정말 속수무책이었다.어쩔 때는 기사가 난 신문을 슬쩍 숨겨보기도 하고, 또 신문 보실 시간에 엉뚱한 일을 핑계 삼아 들어가서는 시간을 뺏어보기도 하고…그러나 그런 '비밀 아닌 비밀'은 오래 지켜질 수 없는 법. 선거가 끝난 얼마 후였다. 하루는 출근하시자마자 나를 향해 '장보좌 들어오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페사로 대회에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손연재는 30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4 FIG 리듬체조 월드컵 페사로 대회 개인종합 첫날 후프(17.133점)와 볼(15.350점) 합산에서 32.483점을 받았다. 규정 4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 중 2종목을 마친 가운데 손연재는 후프에서 8위에 오르며 종목별 결선(각 종목 8위까지 진출)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볼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35위에 머물렀고 개인종합 중간 순위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튿날인 31일 오전 9시 현재 전체 투표율이 5.52.2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전 9시 현재까지 전국 선거인 4129만6228명 가운데 227만7959명이 투표를 마쳤다.지역별로는 전남이 9.82%(15만2230명)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3.93%(7만9183명)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이 4.97%(41만9734명), 인천이 5.24%(12만1415명), 경기가 4.71%(45만58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부산 4
죽음이란 사전적으로는 생물의 생명이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그런데 생명의 탄생과 죽음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러나 생명의 기원이 언제부터인가는 아직도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만 죽음의 기원은 명백하다. 죽음은 생명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문학적으로는 죽음이란 모든 것이 무너지거나 사라지는 고통과 허무함을 상징한다.1768년에 발행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초판에서는 죽음에 대해 (영혼의 존재와 그 불멸성을 전제로) ‘영혼과 육신의 분리’로 정의했지만 2007년 판에서는 ‘모든 생물이 종국에 경험하게 되는 생명이 완전히 중단되는 현
눈을 자기 발밑으로 깔면 주위 한 평 정도 땅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그런데 조금 더 눈을 들면 자기가 사는 마을이 보이고, 좀 더 들면 자기가 사는 도시가 시야에 들어오고, 그러다가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온 우주가 내 눈 속으로 들어온다.이렇게 우리 머리 위로는 137억 광년이나 되는 아득한 저편까지 펼쳐진, 지금도 계속하여 팽창하고 있는 우주가 있다.그런데 우리는 우리 머리 위에 그렇게 광활한 우주가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오직 눈앞에 펼쳐지는 작은 세상사에만 눈을 번뜩이며 탐욕에 눈이 어두워 남을 해치고, 배반하고
시니어 문제에 천착한지 이제 1년하고도 6개월.이 1년 6개월의 기간 동안에 국내의 시니어에 대한 인식은 많이 일반화 내지는 활성화 되었다.메이저 신문사에서도 시니어 판을 따로 발행하고 있고, 유수의 인터넷신문사에서도 시니어 전문 잡지를 구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모 건설사에서도 시니어 전문 잡지를 준비하고 있다라는 소문이고, 정부에서도 시니어 문제의 심각함을 인지하여 그 대책을 만들고는 있으나 아직 폐부로 느낄 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지금 현실적으로 시니어들은 퇴직이라는 절차를 거쳐 사회에 버려(?)지고 있는데 과연 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