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지휘계의 거장 엘리아후 인발(80)이 드디어 그의 장기인 말러 교향곡을 들고 온다.서울시립교향악단이 1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엘리아후 인발의 말러 교향곡 7번' 포디엄에 오른다.지난 2014년과 2015년 서울시향을 지휘해 찬사를 받은 인발은 말러의 내면에 깃든 남국, 어둠과 역설적 밝음, 우화적 성격이 두드러지는 말러 교향곡 7번을 연륜과 깊이를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후기낭만파의 절정을 찍은 말러는 다양한 양식을 음악에 반영했다.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브루크너 등 오스
[김승혜 기자]탄생 100주년을 맞은 올해, 변월룡을 조명하는 국내 첫 회고전이 3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다.국립현대미술관은 "변월룡의 삶과 예술은 일제 강점, 분단, 전쟁, 이념 대립 등 한국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공산주의 혁명, 세계대전, 전체주의, 냉전, 개혁과 개방을 겪은 러시아 근현대사를 관통한다"고 소개한다.이번 전시에 가장 주목을 끄는 국내에서 이름이 낯선 고려인 화가 변월룡(1916~1990)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옛 레닌그라드)에서 미술교육을 받고 이곳에서 일생을 보냈다.그가 졸
[김승혜 기자]"대게와 붉은대게 맛보러 오세요."2016 울진대게 축제가 27일부터 3월1일까지 해양 레저스포츠의 요람으로 떠오르는 울진군 후포항 한마음광장에서 열리고 있다.올해로 16회째인 이 축제는 울진대게와 홍게 축제를 통합해 개최하는 민간주도의 행사로 판매가 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깜짝 대게경매’와 ‘게살 비빕밤퍼포먼스’, ‘게살 김밥만들기’, ‘요트와 함께하는 선상 일출 바다여행’, ‘게뚜껑 소원지 달기’, ‘월송 큰줄당기기’ 등 다양한 행사에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울리고 있다.'비단바다 후포항에서 울진대
[김승혜 기자] 3일후면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다. 서울 한강에는 선조들이 즐겨 찾던 달맞이 명소와 새롭게 떠오르는 명당이 곳곳에 있다.서울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가족과 친구·연인과 함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 7곳을 19일 추천했다.◇왕과 선비들의 달구경 명소… 제천정·월파정·소악루옛 선조들이 한강 경치와 달 구경을 하던 곳을 찾아가보는 것도 의미있다.제천정은 한강 북쪽 용산구 한남동 한강변 언덕에 있다.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제천정은 왕실 별장 겸 외국 사신들의 만찬장이었으나 인조 2년(1624) 이괄
[김승혜 기자]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미움받을 용기'를 밀어내고 2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차트 1위에 이름을 걸었다. 지난주보다 11계단 올랐다.이로써 전주까지 총 51주간 베스트셀러 정상을 지키며 최장기 주간 종합 1위 기록을 세운 책 '미움받을 용기'는 2위 자리로 밀려났다.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나 자신과 가족, 친구, 동료, 나아가 이 세상을 향한 온전한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우리 안에는 완벽하지 못한 부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자비한
[김승혜 기자]전북도립국악원이 정월대보름(2월 22일)을 맞아 특별공연을 벌인다.13일 전북도립국악원에 따르면 오는 20일 전주 통일광장 특설무대에서 정월대보름공연인 '전북 달맞이 굿(good) 보러 가세' 공연을 펼친다.이날 공연에서는 문전마당과 여는마당, 닫는마당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국악원의 창극단과 관현악단·무용단이 연주안무를 비롯해 달집태우기와 강강수월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전북도립국악원 관계자는 "도민들과 함께 대보름의 의미를 나누면서 우리 전통공연의 저변확대를 꾀할 계획"이라며 "도민들이 많이 참여해
[김승혜 기자]민족의 대명절 설날이다.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훈훈한 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각 나라마다 새해를 맞는 풍경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새해 덕담과 함께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모습은 공통적이다.전 세계에서 음력 1월1일을 쇠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타이완·홍콩·마카오·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들, 베트남 등이다.음력 1월1일을 한국은 설, 중화권은 춘절(春節)이라고 부른다. 베트남은 뗏(Tết)이라 일컫는다.한국에서 설날을 맞아 떡국을 먹는다. 떡국은 지역마다 조금씩
[김홍배 기자]대체 휴일제 시행으로 길어진 설 연휴는 닷새나 된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워 바깥 나들이가 망설여지지만 집에만 있기에는 모처럼의 황금연휴가 아깝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일단 나서보자. 연휴 기간 서울 곳곳에서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종로 보신각터에서 '2016 설맞이 보신각타종행사'가 열린다. 보신각에서 설맞이 타종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 종로 보신각 터에서는 6일 '설맞이 보신각 타종 행사'가 열린다. 보신각에서 설을 맞아 종을 치는 것
[김승혜 기자]한라산이 '조릿대공원'이 돼 국립공원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환경부가 경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제주도 토종 조릿대가 한라산 국립공원 전체 면적(153.33㎢)의 90%를 뒤덮을 정도로 확산되면서 한라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국립공원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대나무의 한 종류인 '제주조릿대'는 잎 가장자리에 흰색 무늬가 있으며, 최고 150㎝까지 자란다. 강한 번식력으로 다른 고산식물을 고사시켜 한라산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이하 한라산관리사무소)는
[김슬혜 기자] 영화배우 이병헌(46)이 2월 28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한국 배우 최초로 공식 초청을 받았다.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시상자(presenter)로 와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며 “한국인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르게 돼 영광스럽다”고 23일 밝혔다.어느 부문의 시상을 맡았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로 한국인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이병헌이 처음이다.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가 이병헌의 할리우드 활동을 인정하고 초청했다
[김승혜 기자]"쌍팔년도 우리의 쌍문동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그 시절이 그리운 건, 그 골목이 그리운 건, 단지 지금보다 젊은 내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다. 이곳에 아빠의 청춘이, 엄마의 청춘이, 친구들의 청춘이, 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의 청춘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는 한 데 모아놓을 수 없는 그 젊은 풍경들에 마지막 인사조차 건네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이제 이미 사라져버린 것들에,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에 뒤늦은 인사를 고한다.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지난 1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김승혜 기자]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오는 9일 열린다.9년 연속 100만명의 관광객을 돌파한 화천 산천어 축제는 개막 첫 주말연휴 예약 낚시터가 매진되는 등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이날부터 31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등 산천어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계최대 실내 얼음조각 광화천매, 눈썰매, 얼음축구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특히 야간에도 즐길수 있는 야경루어낚시터를 운영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
[김승혜 기자]사람들은 한번쯤 새해 새아침,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에 맞춰 한국관광공사는 '여기서 새출발 2016!' 이라는 테마 하에 2016년 1월에 가볼 만한 곳, 5곳을 추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여기서 새출발 2016!'이라는 주제로 새해 1월 가볼 만한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영덕 블루로드, 쪽빛 바다와 나란히 걷는 명품 트레킹 코스영덕 블루로드는 짙푸른 동해바다의 희망찬 기운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의 해파랑
[김승혜 기자]병신년 해맞이는 어디가 좋을까.31일 전국에 눈·비가 오지만 해넘이와 해돋이는 구름 사이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국립공단관리공단은 27일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소망을 빌 수 있는 해돋이 명소 7곳과 해넘이 명소 3곳 등 10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먼저 안전한 해맞이 명소 7곳은 지리산 노고단, 한려해상 초양도, 경주 토함산 정상, 가야산 심원사 일원, 설악산 울산바위, 북한산 둘레길 구름전망대, 소백산 제2연화봉대피소 등 7곳.해넘이 명소 3곳은 태안해안 꽃지해변, 변산반도 닭이봉, 한려해상 달
[김승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화천 산천어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25일 선정했다.5개 중 3개 축제는 4년 연속 대표축제 또는 최우수축제로 선정되거나, 3년 연속 우수축제로 뽑혔다.이와 함께 최우수축제 7개와 우수축제 10개, 유망축제 23개 등 총 43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특히 전북지역 5개 축제가 '2016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문화축제 보고란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의 '김제지평선축제', '무주반딧불축제', '순창장류축제', '완주와일
천경자 화백의 미완성 작품과 개인 소장품 4천여 점이 국립 부경대학교에 기증된다.천경자 화백의 장녀 이혜선 씨는 11일 오후 부산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 동원장보고관 3층 리더십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머니가 남긴 작품과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소장품을 부경대에 모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천 화백의 별세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서 이같이 밝힌 것이다.이씨는 "어머니가 화가의 길을 걷게 해 주신 김임년 선생의 자제 윤광운 교수가 근무하는 곳이 부경대이고, 어머니가 그림의 발판으로 삼은 곳이 부산이라는 점에서 부경대에 기증하
중국이 2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아이맥스사의 리치 겔폰드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17년 중국 영화시장이 매출과 스크린 규모 면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겔폰드 CEO는 "중국에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붐이 일고 있을 때 중국에 진출한 결과, 흥행수익이 연간 50%씩 늘고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국무원(행정부) 산하 신문출판광전총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국 극
[김승혜 기자]경기 수원시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이 들어선다.권선구 서둔동에 있던 농촌진흥청의 근대 농업혁명 가치 및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수원시는 "권선구 서둔동에 있던 농촌진흥청의 근대 농업혁명 가치와 역사성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 '농어업 역사·문화·전시 체험관(사업부지 5만㎡, 건축연멱적 1만8000㎡)'을 건립, 농어업 교육과 체험 공간, 시민 휴식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2013년 8월 농림축산식품부와 MOU를 체결하고 체험관 건립비 1073억 원 가운
[김승혜 기자]제주 목관아·관덕정·향사당 등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역사문화유적들이 축제 무대로 변신, 문화향유의 중심지로 떠오른다.제주특별자치도와 (주)이다(대표 김명수)는 오는 12월5일 제주목관아지·관덕정·향사당에서 문화향유사업의 하나로 ’제주별곡, 선비, 제주를 탐하다’ 행사를 개최한다.'문화유산과 함께하는 문화향유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문화유산을 소개하며 제주문화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는 제주성지 투어 ‘걸으멍 느끼는 제주별곡’, 어린이 과거시험(역사퀴즈) -
영국 스타 싱어송라이터 엘턴 존(68)의 피아노 독주는 마치 거대한 파도가 치는 소리를 연상케 했다. 4분가량 피아노로만 사운드 폭풍을 선사한 이후 대표곡 '로켓맨'을 밴드 연주와 함께 본격적으로 쏘아 올리자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27일 밤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펼쳐진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엘튼 존'은 그가 작은 공연장에서 쓴 대서사시였다. 존의 음악세계는 500명을 상대로 한 소극장 공연에서도 바다와 우주를 종횡무진하는, 오디세이아를 만들었다. 팝 거장은 '로켓맨'이라는 별명답게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