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카드값 30만원을 안 준다는 이유로 자신을 길러 준 아버지를 살해한 남성이 2심에서 감형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인겸)는 12일 열린 주모(39)씨의 살인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의 형이 다소 무겁다"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주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친부와 다름없는 분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는 것으로, 죄질이나 범행으로 인한 결과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다른 전과가 없는 초범이고 범행을 일관
[신소희 기자]10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의 한 농협에 침입해 현금 27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가 3시간 30분 만에 검거됐다.경찰은 이날 낮 12시35분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 야산에서 A씨(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8분쯤 당진시 송악읍의 한 농협에 그물망 모자를 쓰고 침입했다.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전동 못총으로 창구 직원을 위협한 A씨는 2700만원을 빼앗은 뒤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타정총을 발사하기도 했다.당시 농협 지점에는 6명의 직원이
[이미영 기자]영화 ‘마스터’의 실제상황이 현실로 나타났다. 영화에서는 주인공 이병헌이 금감원 임원과 결탁해 저축은행을 인수한다는 가짜뉴스를 내보냈지만 현실에선 전직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을 인수하면서 사채업자와 공모해 주가를 조작한 것.10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광배)은 디스플레이 제작 업체 D사 전 대표 박 모(64)씨와 사채업자 서모(49)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박씨는 10여년 전 금감원 부원장을 끝으로 퇴직했다. 26년 동안 조사실장, 공시심사실장, 자산운용감독국장
[신소희 기자]인천 한 상가건물에서 밤사이 3시간 간격으로 잇따라 불이 났다. 그리고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과연 살인을 은폐하기 위한 방화인가 아니면...8일 연합뉴스와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5층짜리 상가건물 4층 계단 인근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8분 만에 꺼졌지만 5층 계단에서 심하게 불에 탄 시신 1구가 발견됐다.경찰이 확인한 결과 시신은 여성으로 밝혀졌으나 신분증 등이 함께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화재를 진
[신소희 기자]경찰이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교사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쌍둥이 자매가 다녔다는 전문 수학학원을 압수수색하고 시험 문제 유출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와 전임 교장·교감·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쌍둥이 딸이 입학한 작년부터 올해 1학기 사이에 딸들이 속한 학년의 기말·중간고사 문제와 정답을 업무상 검토하면서 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전임 교장과
[신소희 기자] "남들이 뭐라 해도 두리랜드는 이미 내 삶의 일부이자 행복입니다"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임채무가 출연해 자신이 운영 중인 놀이공원 '두리랜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을 보여줬다.두리랜드는 임채무가 지난 1989년 경기도 양주시 장흥국민관광지에 약 130억 원을 들여 개장한 놀이시설. 3000평에 달하는 넓은 규모와 산 아래 위치한 자연 친화적인 풍경 때문에 가족들의 나들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에는 두리랜드와 관련해 임채무가 놀이기구 임대인에게 당한 4127만 원 상당의 손
[김승혜 기자]1902년 평안북도 구성군에서 김정식이란 이름의 아이가 태어났다.아이가 3살 때, 김정식의 아버지는 일본인들에게 폭행을 당해 정신 이상자가 된다. 정식은 할아버지 집으로 옮겨져 아픈 상처를 가진 채 성장했다. 이후 오산학교에 진학한 그는 3살 많은 누나 오순을 알게 된다.정식은 종종 오순과 마을 폭포수에서 따로 만나며 마음을 의지했다.정식이 14살이 될때까지 둘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일제강점기 하에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며 연인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정식에게 행복은 너무나도 짧았다.그가 14살이 되던 해에 할아버
[신소희 기자]가수 한동근(25)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5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한동근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서울 서초구 동덕여고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경찰은 한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날 밤 경찰서로 불러 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한동근의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한동근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성실히
[김홍배 기자]국방부는 4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 비판과 관련,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의견수렴에 나설 것임을 밝힌 가운데 예술·체육 분야 병역 특례를 포함한 대체복무제를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2002년 출생자부터 본격화되는 '인구 절벽'에 대비해 군 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차원이다. 실행되면 최근 아시안게임 축구·야구 대표팀 '병역 특례' 적용이 촉발한 논란도 원천 차단될 전망이다.이날 정부 관계자
[신소희 기자]충북 제천에서 여고생이 개학 하루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학교 폭력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16살 여고생 A양은 지난 2일 오후 2시 50분경 제천 시내 한 건물에서 투신했다.머리에 피를 흘리던 A양은 학교 선배 B(18)양의 신고로 병원에 후송됐으나 5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B양은 경찰에 “A양이 5층 건물 옥상에서 자꾸 뛰어내리려 해 말렸으나 이를 뿌리치고 투신했다”며 “평소 학교생활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고 진술했다.유족들도 A양이 방학 기간 친구와 다툼을 벌인 뒤부터 학교 가기
[신소희 기자]성폭력 혐의로 구속기소된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75)의 재판에서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 신도에게 유출한 법원 직원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3일 밤 “범행 동기, 범행 후 정황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법원공무원 최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날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행 동기와 범행 후 정황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구속영장이 함께 청구된 교회 집사 A씨도 함께 구속됐다. 박 부장판사는 "범행 동기, 수사에 응하는
[신소희 기자]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을 고민하던 40대 현직 경찰관 박 모 경사가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47분께 "박 경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을 진행해 왔다.경찰에 따르면 박 경사가 남긴 유서에는 최근 음주운전 사고 등에 대한 복잡한 심경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경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박 경사는 지난달 30일 아침 7시45분께 근무하는 파출소에 출근하던 길에 접촉사고를 냈다. 직진하던 박 경사의 승
[이미영 기자]로봇 등장으로 일자리가 사라지면 고령근로자가 먼저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카났다. 장기실업률이 높고 정보통신기술이 부족해 다른 연령보다 로봇에 대체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2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고령화리뷰에 따르면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로봇이 대체가능한 사무·행정과 제조·생산업을 중심으로 약 71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노동시장은 컴퓨터와 인공지능(AI) 등장으로 자동화가 진행 중이다. 공장 노동자와 비서, 배달직원 등은 이
[김승혜 기자]아시안게임 사상 첫 4강 진출 신화를 쓴 박항서 호가 베트남 국경일인 2일 특별기를 타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 금의환향했다. 베트남 국민들은 제일 호감을 갖고 있는 나라로 1위는 인도, 2위가 대한민국이라 한다. K팝, 한류문화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박항서 감독까지...9월 2일인 오늘은 베트남 독립기념일이다. 1945년 호찌민이 바딘 광장에서 독립 선언을 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베트남 사람들은 9를 가장 좋은 숫자로 생각하는데 이는 9가 힘이나 권력을 상징하는 꽉찬 숫자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신소희 기자]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2)씨가 40억원대 배임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 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추징금 19억4000만원을 명령했다.재판부는 "주식회사 다판다에 대한 업무상배임의 점, 모래알디자인에 대한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의 점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은 배임죄의 성립, 공동정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김홍배 기자]국정농단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끝내 상고도 포기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상고 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담당 재판부에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박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측에도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검찰이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만큼 박 전 대통령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최종 판단을 다시 받게 됐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심 재판부가 구속 영장을 추가로 발부하자 "헌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할 것이
[김승혜 기자]한반도는 복잡한 해안선을 따라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을 품고 있다. 1981년 해안 일대와 섬들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해바다 동쪽 끝 아름다운 섬 '독도'는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서해 5도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등 우리나라 섬 하나하나 저마다 가치를 지니고 있다.그렇다면 우리나라 섬은 얼마나 많을까. 한국의 남서해안에는 총 2,3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는데, 이들 섬은 약 1만년 전 이후인 충적세 후빙기(後氷期) 때 해안지역이 물 속으로 가라앉으면서 형성되었고, 해안선이 아
[신소희 기자]강원 양구군에서 10대 여중생이 또래 남학생들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강원지방경찰청은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중고생 10명과 20대 남성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이들 11명은 지난해부터 도내 한 중학교에 다니는 A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이 최근 가해자들을 고소했으며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11명 중 일부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가해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는 마무리됐고,
[김승혜 기자]결혼 이주여성 와타나베 미카(渡邊美香·57) 씨. 그의 한국식 이름은 이미향이다. 일본식 한자 이름(美香)에 남편의 성(李)을 따랐다. 88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강원 속초가 고향인 남편과 결혼해 성년이 된 자녀 둘이 있다. 그가 시집올 당시 양가 모두가 결혼을 반대했다.그래도 결혼을 포기하지 못한 건 남편에 대한 사랑도 있었지만, 한국 사회의 역동적인 모습과 한국인의 애국심에 푹 빠져서다. 지금은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본어를 가르치며 이주여성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를 9년째 운영하고 있다.지난 2016년에는 대통
[신소희 기자] ‘주먹계 '큰형님' 조창조(80) 씨의 출판기념회에 전·현직 두목급 주먹들이 모두 모였다.조창조씨는 시라소니(이성순) 이후 맨손 싸움의 1인자로 불린 원로 주먹으로 30일 소설 ‘전설’ 출판기념회 겸 팔순 잔치에 하객 1000명이 넘는 숫자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이날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로 시작됐으며 축가로 드라마 ‘야인시대’ 주제곡이 연주되기도 했다.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마산 등 두목급들이 대거 행사에 참석했으며 행사 관계자는 "경찰이 조폭들 모임처럼 보이지 않게 하라고 여러 차례 경고를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