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여고생을 납치하겠다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3일 협박 혐의로 홍모씨(33)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홍씨는 전날 일베 게시판에 '선화예고 정문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 한 명을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 창고로 끌고 가겠다. 인정사정 안 봐주고 하겠다'며 성범죄를 암시한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홍씨는 "범행 당일 자택에서 술을 마신 후 협박성 글을
[김홍배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우리의 국정원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보위성 주요 간부를 해임·처형하는 등 공안·사법 부문에 대한 대대적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공포통치와 주민 생활고 가중으로 민심 이반이 심해지자 공안 기구에 책임을 떠넘겨 주민 불만을 달래고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조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말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검열을 받은 이후 전격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북한 전 국가보위상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한때 '실세 중의 실세'로 통했던 김원홍은 현재
[김승혜 기자]정규재 : 최씨와 고영태 씨의 관계를 아십니까.박근혜 : 고영태 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지난달 25일 박 대통령이 한 보수 성향의 인터넷 TV와 인터뷰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다.“최순실이 고영태와 불륜에 빠지면서 사건이 시작됐다.”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 이중환 변호사가 지난 1일 헌법재판소에서 “최순실이 고영태와 불륜에 빠지면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어긋난 남녀의 사랑 탓에 나라가 이 꼴이 됐다는 것이다.3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 변호사의 주장은 고영태씨가 호스트바에서 일하다가 최순실씨와 연인이 되고 &
[김홍배 기자]지난달 13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에서 최 씨 소유 빌딩에서 일하던 관리인이 청와대 대통령 관저 침실 공사를 했다는 증언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최 씨 소유의 빌딩 관리인 문 모 씨.정윤회 씨의 추천으로 빌딩 관리인이 돼 30년 동안 최 씨 일가의 집사 역할을 한 인물로 밝혀졌다.이러한 가운데 20년 넘게 최씨를 보좌하며 수족 노릇을 해 온 “비밀금고 치운 사람”으로 지목받고 있는 인물이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최순실(61·수감 중)씨의
[김홍배 기자]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비서관들을 통해 여당 의원들에게 영화 ‘다이빙벨’을 비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이어 경찰청장 출신인 허준영(65)씨가 2년 전 한국자유총연맹(자총) 회장 보궐선거에서 차기 회장으로 당선되자 당시 조윤선(51·구속) 청와대 정무수석이 개입해 허씨의 취임을 막으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내 최대 보수우익 단체로 박근혜 정권의 주요 우군인 자유총연맹에 당초 청와대 측이 밀던 후보 대신 원치 않던 허씨가 수장으로 들어오게 되자 이를 저지하거나 길들이기 차원에서 압박을 가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와 정유라 씨(21) 모녀의 독일 현지 대출을 도운 시중은행 간부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데 외압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 씨에게 유재경 미얀마 대사를 추천한 것도 이 본부장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 본부장은 KEB하나은행 독일 법인장을 지낼 당시 삼성전기 유럽 법인장을 지낸 유 대사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사와 이 본부장은 대학 동기다.특검은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58·구속 기소)에게서 “박 대통령이 지난해
[김민호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일 안종범 전 수석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안 전 수석의 수첩 17권을 확보한 바 있다.특검이 최근 안 전 수석의 수첩이 더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특검은 지난 2014년에서 2016년 사이에 쓰여진 안 전 수석의 수첩 수십 권을 추가로 확보했다.이 과정에서 특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집을 지난 26일 압수 수색해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57)씨 측이 안 전 수석의 아내에게 준 명품 가
[김홍배 기자] 특검 출범 전 블랙리스트 수사 파급이 박근혜 대통령 바로 턱밑까지 치고 들어올지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시나브로 시작한 수사였다.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수첩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용복 특검보는 유진룡 전 장관과 문체부 직원들 진술, 그리고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교육문화 수석실을 완전히 훑었다.그 결과 '한국공안통치의 주역'이자 '권력의 화신' 또는 '정치검사의 표본'으로 불리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구속시켰다. 또 현직 장관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통령의 여자'로
[김홍배 기자]박한철 헌법재판소장(64.사법연수원 13기)이 6년의 임기를 마치고 1월 31일 퇴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조속한 결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의 퇴임으로 8인의 재판관 체제로 심리하는 헌재는 이르면 1일 재판관 회의를 열어 차질 없이 심판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전원 사퇴' 방침을 강하게 내비쳤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검사 출신 최근서(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사퇴는커녕 오히려 대리인단 보강을 한 것이어서 박 대통령 측의 속내가 뭔지를 놓고 의구심이
[김홍배 기자]"저는 지금도 누가 저를 대사에 추천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만일 최순실씨가 저를 추천해서 그 자리에 앉혔다면 사람을 굉장히 잘못 본 거겠죠""불과 서너시간 전인 오전 9시 5분쯤 특검에 출석하면서 유재성 대사가 한 말이다. 더 가관인 거짓말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말 한 것.박영수 특별검사의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31일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는 대사가 되기 전 최순실씨를 여러차례 만났고,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에 임명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이 특검보는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
[김민호 기자]"사건 실체와 헌법·법률 위배 여부 엄격히 심사해야 한다"6년의 임기를 마치고 31일 퇴임한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소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조속한 결론을 당부했다.박 헌재소장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의 중대성에 비춰 조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동료 재판관님들을 비롯한 여러 헌법재판소 구성원들이 각고의 노력을 다해 사건의 실
[김홍배 기자] '법꾸라지' 우병우의 특검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에 출처가 불분명한 수억 원의 '뭉칫돈'이 유입된 흔적을 포착하고 이 돈의 구체적인 성격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31일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우 전 수석과 관련한 비리 첩보들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정강으로 수십억원의 뭉칫돈이 입금됐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다.정강은 우 전 수석의 부인 이 모(49) 씨가 대표이사로, 우 전 수석(20%)과 이 씨
[김홍배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외교부 대사 인사에도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를 뽑는데 직접 면접을 보고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 것이다JTBC는 30일 특검이 최씨가 760억이 투입되는 정부의 미얀마 국제원조 사업에 참여해 이권을 챙기려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미얀마에 컨벤션 센터를 무상으로 지어주는 이른바 ‘K타운 프로젝트’다.보도에 따르면 특검은 이 과정에서 협조하지 않은 이백순 당시 미얀마 대사가 경질되고, 유재경 현 미얀마 대사가 임명되는 데 최씨가 관여한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 '초읽기'에 들어갔다.특검팀은 30일 공식적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압수물 분석 시간 등을 두루 감안할 경우 이르면 오는 31일이나 2월1일께 청와대 압수수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그간 특검팀은 수사 초반 박 대통령이 정점에 있는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삼성그룹의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세월호 7시간' 의혹 등 주요 수사를 상당 부분 진척시킨 상태다.특검팀은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
[김홍배 기자]덴마크 법원은 30일 한국 특검으로부터 범죄인 인도(송환)를 요구받은 정유라 씨를 내달 22일까지 더 구금할 것을 결정했다.법원은 이날 올보르 지방법원 법정에서 열린 정 씨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이날 다시 올보르 구치소에 재수감됐다.검찰은 앞으로 내달 22일까지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송환 여부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수 있게 됐다. 당초 검찰은 이달 말까지 정 씨 송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송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지난 27일한국 특검에 정 씨
[김승혜 기자]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세월호 사건 당시 청와대를 출입했던 정송주 헤어디자이너와 정매주 피부미용사의 큰 형부인 서병수 코리아 푸드 대표를 영국 한인 인터넷신문 '굳모닝런던'이 인터뷰했다. 매체는 서 대표는 최근 서울을 방문하여 이들 자매를 만났고 지난 14일 서 대표 댁에서 인터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서병수 대표는 영국에서 10개의 대형 도,소매 마트를 운영하는 사업자로 3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체 대표.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으로 본지에서 인용했다.-언론
[김홍배 기자] 설 연휴 기간에도 강행군을 이어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특검팀은 지난해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 조처된 것으로 알려진 문체부 관계자 등 일부 관련자를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우 전 수석은 작년 문체부 국·과장급 5명의 인사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부당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에는 김종(56) 전 문체부 2차관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인사 배후에 우 전 수석이 있다고 의심하고 그가 실제로 관여했는지, 지시한 다른 '윗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0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29일 "최순실씨에게 내일 오전 11시 소환을 통보했다"며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 소환은 이달 26일에 이어 나흘 만이다.특검팀은 30일 오전 11시 최씨를 불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지만, 특검에서 묵비권 행사로 버텨온 최씨가 협조적일지는 미지수다.설령 강제 소환해 조사하더라도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이경재
[김홍배 기자]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한 뒤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28일 SBS 8시뉴스에 따르면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9월 하순 독일에서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은밀하게 만났다. 당시는 국내 언론의 보도로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과 최씨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른 뒤였다. 두 사람은 최씨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21)씨에게 지원할 명마 구입에 관해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SBS는 뉴스에서 “당시 최씨는 스웨덴산 명마 ‘블라디미르’의 구입비를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 검사팀이 문체부 내에서 2014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1급 간부 '찍어내기'에 이어, 지난해 '2차로 가혹한 인사조치'에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이 관여한 증거를 포착, 본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채널A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3월에서 6월 사이 문체부 내에서 이뤄진 국·과장급 좌천 인사 배경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지난해 3월 문체부 정관주 1차관실로 명단 하나가 전달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이 명단엔 문체부 국·과장급 인사 5명의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