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숙 기자]지난 201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가 대표적인 조세도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도 같은 조세도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사실이 확인됐다.한국의 군사독재 시절 마지막 대통령과 그의 후임이자 역시 군인 출신 대통령의 장남이 공교롭게 둘 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이다.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중미 파나마의 최대 로펌인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내부 유출 자료를 분
[김선숙 기자]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사상최대 규모인 조세도피 자료 1100만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전세계 유력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쥐트도이체차이퉁은 익명의 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파나마 페이퍼 프로젝트(Panama Papers Project)'를 진행했다. 유출된 문서는 파나마 법률회사인 모색 폰세카의 내부자료로 1977년부터 2015년까지 40년에 걸쳐 생산된 것들이다.자료에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인척을 비롯해 축구 선수 리
[김선숙 기자]지난 25일 대법원과 대검찰청 등 법조계에 소속된 고위 공직자 214명에 대한 공직자 재산등록 발표가 있었다.이날 공개한 '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소속 고위 공무원들의 재산은 전년도 18억9665만원보다 1억8220만원(9.6%)이 늘어난 20억117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눈길을 끈 건 법조계 인사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법무부 진경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으로 156억5609만원. 지난해 검사장으로 승진한 진 본부장은 2015년 재산 신고땐 변동내역 공개대상이 아니어서 사실상 이번
[김선숙 기자]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올해 안에 집값의 80%를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4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KB국민은행은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3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244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봄 이사철 영향 등으로 전세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전세가격 3억원을 돌파한 2014년 2월(3억25만원) 이후 2
[이미영 기자]공기업들이 퇴직자단체와 특혜성 수의계약으로 일감 몰아주기를 하거나 근거 없이 운영비와 사무실 공간을 지원하는 등 여전히 방만경영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지난해 9~10월 34개 공공기관과 3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경영개선 이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총 80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들 공공기관들의 퇴직자 단체들에 대한 이른바 '눈가림용' 지원 수법이다.감사원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등 7개 공기업은 퇴직자들로 구성된 단체에 5년간 총
[김홍배 기자]"에어비앤비(Airbnb·숙박공유서비스)에 적힌 주소대로 찾아 왔는데 집이 아니라 카센터야. 우리 돈 날린 거 아냐?"반나절 먼저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 도착한 친구에게서 온 메신저에 한국에 있던 A씨는 충격에 빠졌다. 4박에 100만원이 넘는 돈을 결제했고, 일행은 이미 현지에 도착했는데 예약한 숙소가 없다니 암담했다. 결제를 하고 난 뒤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위해 몇 차례 연락을 했을 때도 잘 연결이 되지 않았는데 '그 때 그냥 취소했어야 했나 보다'하고 A씨는 몇 번을 자책했다. 현지에 있는 친구는 커다
[김민호 기자]4·13 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5일까지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944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쳐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6일 제20대 국회의원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서울 205명을 비롯,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총 944명의 후보자가 신청을 마쳤다. 평균 경쟁률은 3.7대 1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 경쟁률 3.7대 1(지역구 246곳, 902명)과 비슷했다.◇새누리 248명, 더민주 235명, 국민의당 173명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248명으로 가장 많은 후보자
[조성두 기자]“4차 혁명은 산업과 경제, 고용, 사회, 정부 형태까지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4차 혁명이 불러올 변화를 지각하지 않고 단기적인 업무에만 집중한다면 몇 년 안에 거대한 실업률, 산업 불균형 등의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지난 1월 23일 막을 내린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의 주제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일으킬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이날 향후 5년내 사라질 직업군으로 헬스케어, 에너지 관련 직종, 금융 서비스판매, 오피스, 행정직 여성등을 꼽았다.최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간
[이미영 기자]현대중공업 최고경영진이 회사 생존을 위해 노조의 전향적 자세 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22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최근 10여년간 우리 회사는 너무 비대해졌고, 세상의 변화에 둔감했다"며 "수주잔량이 11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도크가 빈다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 목전에 다가왔다"고 했다.이들은 "세계 경기 침체와 저유가로 선주들이 발주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납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품질이 좋지 않아 선주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다는 우리 내부의 문
[이미영 기자]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와 관련한 조사 결과를 순차적으로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먼저 공정위는 현대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혐의를 포착하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정 위원장은 “어제(21일) 현대증권과 현대로지스틱스에 계열사 부당 지원 행위와 총수 일가 사익 편취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며 "5개 그룹 외에 나머지 법 위반 혐의가 있는 그룹도 단계적으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서는 "실무부서에서 경쟁 제한성 검토를 어느 정
[김홍배 기자]지난달 거래된 서울 강서구 방화동 동부센트레빌 2차 아파트의 전용면적 84㎡(1층) 매매가는 3억3000만원이지만 전세금은 이보다 1000만원 비싼 3억4000만원대이다. 서울 도봉구 도봉동 한신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전세금이 매매가와 같은 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이처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근접하는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집을 처분해도 전세값을 돌려주기 어려운 '깡통전세'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깡통 전세는 집값이 전세금 이하로 떨어지거나 집주인이 빚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갈
[이미영 기자]다음주 국내 재계 관심은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며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인 ‘보아오(博鰲) 포럼 연차총회 106’ 행사에 모아진다.2002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도 전 세계 정ㆍ재계와 학계 등에서 2,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행사에는 리커창(李克?) 중국 총리가 참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등이 참석한다.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을 위한 행보가 줌목을 끌고 있다.이재용 부회장은 한동안
[조성주 기자]최근 네트워크월드 등 외신을 통해 보도된 카네기 멜론 대학 엔터메인먼트 기술 센터 교수이자 셸게임즈(SchellGames)의 CEO 제시 셸이 예측한 가상 현실의 미래 '40가지' 시나리오를 발표한 바 있다.이에 따르면 40번 째 예측에서 “2025년이면 로봇이 사람을 만질 것이다. 시각과 청각을 보완할 촉각의 필요성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최근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결은 AI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험대였다.바로 단순히 인류
[김홍배 기자]“조직폭력단체의 규모는 50~99명인 경우가 41.9%, 100명 이상인 경우가 41.2%다. 이는 물리적 위력을 기반으로 불법적인 이익을 얻으려는 조직폭력단체의 특성 때문이다”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8월 기준 전국의 교정기관에 수용 중인 폭력조직원을 대상(307명)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이 자사에 따르면 조직폭력단체의 직급은 두목, 부두목, 고문, 자금책, 행동대장 등으로 구분된다. 조직 내 최고결정자인 두목의 평균 연령은 50대(62%)와 40대(34.7%)가, 실무를 담당하는 행동대장은 30대(49.2%)와 40
[조성주 기자]지난해 디즈니는 대량 해고한 미국인 직원들의 자리를 전문 취업비자(H-1B)를 지닌 외국인 노동자들로 대체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연방 노동당국의 취업비자 부정발급 관련 조사를 받았다.당시 미국 내에서도 디즈니을 비롯한 미 기업들의 인력 아웃소싱은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었으며 이에 대해 디즈니 경영진은 "인력감축은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고자 수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1년이 지난 시점에서 디즈니의 IT 인력 아웃소싱과 관련된 내용이 다시 언급됐다. 공화당 대선 후보 테드 크루즈
[이미영 기자] 남성 뷰티 관련 소비가 늘고 있다. 이와 하께 '화장품은 여성', '스포츠 용품은 남성'이던 기업들의 주요 타깃층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최근 남성도 미백, 노화 방지 등 기능성을 갖춘 화장품을 찾는 추세다. 또 운동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업계에는 여성들이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했다.한국 남성 화장품 시장은 약 10억 달러 (1조 2000억원) 규모로, 세계 남성 화장품 시장의 소비 1위 국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의 성장률은 2012년 13.1%, 2013년 7.5%
[이미영 기자]슈퍼리치 분야에서는 여성은 여전히 ‘소수’다. 사회적 지위가 향상되고 사회활동이 늘면서 전보다 많은 ‘여성 부자’들이 탄생하고 있지만, 남자들에 비하면 그 숫자는 극소수다.얼마 전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여성은 1645명 중 172명으로 10%를 간신히 넘겼지만, 이들 역시 대부분은 ‘누군가의 딸이거나 누군가의 아내’였다.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스스로의 힘으로 재산을 모은 여성들은 전체의 1.9%인 32명에 불과했다. 진정한 여성 슈퍼리치는 한세대 정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국내도 상황은 비
[조성주 기자]알파고 같은 인공지능(AI)에 밀려 대량실업 시대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고가 현실로 다가왔다.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영국의 한 은행에서 AI의 ‘로봇 어드바이저 서비스’ 대처로 무려 550명의 금융 상담사가 감원 됐으며 로보어드바이저 투자 상품 가입자가 급증했다.로보어드바이저는 펀드 매니저의 적극적인 판단 대신 핀테크 알고리즘을 통해 매수와 매도 결정을 하는 투자 상품이다.이렇듯 로봇에 일자리를 밀리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 가운데, 정밀한 고도의 판단력이 요구되는 의료계 또한
[조성주 기자]‘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이 ‘3전 4기’ 끝에 마침내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를 넘었다. 이 9단이 지난 세 차례의 대국을 통해 슈퍼컴퓨터 1202대가 연결된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낸 것이라는 분석이다.이 9단은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을 거뒀다.이날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대표의 하사비스 대표도 패배를 인정했다. 하사비스 대표는 경기 직후 "알파고가 이세돌의 78수 이후로 어려움에 부닥쳤다"고 밝혔다
[이미영 기자]지난해 현대백화점이 판교점을 오픈한 데 이어 최근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을 증축하며 백화점 업계의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특히 현대와 신세계는 몸집 불리기에 나서면서 올해 전국 곳곳에 백화점과 아울렛을 오픈, 크고 작은 경쟁이 예상된다.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현재 대표 매장인 압구정 본점의 수직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천호점에 대한 증축도 마무리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은 11일 도심형 아웃렛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열고 아웃렛 시장 확대에 나섰다.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을지로 현대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