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은행들이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8·2부동산 대책)에서 지정된 투기지역은 이미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로 강화해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TV·DTI를 강화하는 감독규정이 바뀌기 전까지 2주의 시간이 걸리지만,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역 지정은 이날부터 발효해 현재의 감독규정에 따라 투기지역의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된 것이다.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대출 창구에서 투기지역에서 6억 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LTV·DTI를 40%로 적용해 대출을
[이미영 기자]금융당국이 다음달까지 국민행복기금과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 완성 채권(장기 연체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장기연체로 인해 제도권 금융에서 탈락하고 오랫동안 추심으로 고통 받은 123만명의 빚이 탕감돼 정상적인 금융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각 금융업권별 협회장 및 금융공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금융권 소멸시효 완성 채권의 처리방안을 확정했다.처리 대상은 국민행복기금과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완성·사망·파산면책 채권으로 8월 말까지 소각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이미영 기자]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경기호전과 시중금리 상승 속에 가계대출로 인한 이자수익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철저한 뒷문 잠그기로 대손충당금이 많이 줄어든 측면이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대출 자산을 큰 폭으로 늘리지 못하자,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예대마진)를 벌리는 식으로 수익을 확대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 우리은행, 하나금융이 벌어들인 순이익은 5조8천786억원으로 6조원에 육박한다.신한금융은 상반기 1조8천891억원, KB금융은 1조8천602
[이미영 기자]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1조31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2410억원 )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5389억원을 기록했다.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1375억원) 증가한 2조4499억원, 수수료이익은 13.9%(1204억원) 늘어난 98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2분기 순이자마진(NIM) 은 1.92% 로 전분기 대비 6bp(1bp=0.01%) 증가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이미영 기자]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차명 계좌로 주식 거래를 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는 등 부당·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1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한 달 넘게 진행한 금감원에 대한 감사에서 이 같은 내부규정 위반 사례들을 적발했다.우선 A국장을 포함한 20여명은 주식 거래와 관련한 내부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금융정보는 물론 기업정보까지 다루는 특수성을 감안해 주식 거래를 할 때는 1인 1계좌를 통해 반드시 신고한 뒤 해야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국실장급 이상의 경우 주식
[이미영 기자]"세계 각국 증권거래소에 투자해보세요."최근 주요국 거래소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매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면서 실적이 점점 더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 거래소는 전체 수익에서 주식 거래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 선까지 떨어졌다.지수 정보 사업과 기업공개(IPO), 장외(OTC) 결제, 주식 거래 시스템 판매 등을 통해서도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거래소와 유관기관에 투자하는 펀드가 꾸준히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거래소는 각국에서 독
[이미영 기자]금융당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소액·장기 연체 채무 소각’ 공약을 실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취임 1년 차에 후보 때 내건 채무 재조정 공약 이행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의 채무 소각 공약도 속도감 있게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캠프 특보단장이었던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년 이상, 1000만 원 이하 연체한 채무자라면 그간 충분히 고통받았는데도 상환 능력이 없는 이들로 봐야 한다”며 “이들이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Zero) 시대'에 제일 먼서 금융권이 손을 내밀었다.한국씨티은행이 무기계약직 직원을 일괄 정규직화하기로 한 데 이어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도 대규모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무기계약직인 창구 담당 직원 3000여명을 정규직화 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사 합의 하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기업은행에는 400여명의 비정규직이 있지만 이 중 약 80%는
[이미영 기자]내년부터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 한 번만 접속하면 자신의 모든 금융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15일 은행, 보험, 상호금융, 증권 등 국내 대부분 제도권 금융사에 개설된 본인 계좌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조회 시스템을 내년 하반기부터 금융소비자 정보포털인 '파인'(fine.fss.or.kr)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시스템 구축은 3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파인에서 은행ㆍ보험ㆍ연금ㆍ휴면ㆍ대출 등 5개 권역별로 따로 조회해야 하는 시스템을 올해
[이미영 기자]19대 대통령 선거전날 대선후보들의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테마주가 급등했다. 같은 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테마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테마주는 급락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문재인 인맥 테마주인 DSR제강은 지난 8일 전 거래일보다 10.05% 급등한 9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종목은 전날에도 12.95% 급등한 바 있다.문 후보의 또 다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은 4
[김선숙 기자]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하며 출범 사흘 만에 10만명의 고객을 모았다..6일 케이뱅크는 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회원 가입을 하고 계좌를 개설한 고객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분당 21명이 계좌개설을 한 셈이다.이날 8시 현재 예·적금 등 수신계좌 수는 전체 10만6379개로 집계됐다. 총 수신금액은 약 730억원이며 대출액은 41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승인 건수가 8021건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500만원가량을 빌린 셈이다.누적
[김선숙 기자]정해진 영업시간도 없다. 24시간 365일 내내 언제든 소비자가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한마디로 새벽 1시에도 은행계좌 만드는 은행이 생겼다.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3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케이뱅크는 3년간 12만명에게 5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청년·소상공인·서민계층 등에게 은행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했다.또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와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음성인식 뱅킹 등 혁신적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케이뱅크는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출범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김선숙 기자]비현금 지급수단 중 신용카드와 계좌이체는 크게 늘었지만 어음이나 수표 사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이 평소 지갑속에 넣고 다니는 현금 규모는 7만7000원으로 조사됐다.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 건수는 일평균 4669만건, 이용 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8%와 10.7%씩 증가했다.신용카드의 경우 이용 건수는 8.3%, 이용 금액은 9.7% 늘었다. 체크카드도 이용 건수가 18.1%, 이용 금액은 15.2%씩 증가했다.20
[이미영 기자]금융시장 인사들 중 우리나라가 다음달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가능성에 대해 명시적으로 “높다”고 말하는 이는 거의 없지만 '중국보다는 대만과 한국을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요건은 △대미(對美) 무역흑자 200억달러 이상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 경상수지 흑자 △외환시장서 한 방향으로 반복적 개입 등 세 가지다. 우리나라는 앞선 두 가지 이미 해당돼 환율조작국 직전 단계인 관찰대상국에 올라 있다.30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
[김선숙 기자]은행권에서 또다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등을 발탁해 안방 고객 공략에 나섰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히 남자 배우를 광고모델로 선호하고 있는 모습이다.IBK기업은행은 3월말 방송인 송해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 광고모델로 배우 이정재를 발탁했는데, 새로운 모델을 통해 강하고 탄탄한 은행, 변화와 혁신하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KB국민은행도 최근 배우 남주혁과 모델계약을 체결하고 1인가구 상품패키지인 'KB일코노미 청춘 패키지' 광고 제작에 나섰는데, 이번에 광고모델로 선정된 남주혁도 최
[김선숙 기자]부채를 보유한 5가구 중 1가구는 금융권 빚을 제 때 갚을 수 없는 한계가구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신용평가가 부채를 보유한 전체 1086만355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달 최저생계비를 뺀 소득에서 원리금을 갚고 나면 가계가 마이너스(―)에 놓이게 되는 한계가구는 지난해 기준 200만가구로 추산됐다.이는 전체 부채 보유 가구의 19.9%에 해당한다. 통계청이 추산한 한계가구 비중 12.5%보다 7.4%포인트나 높다. 일반적으로 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으며 처분가능소득에 대한 원리금 상환
[김선숙 기자]미국계 한국씨티은행이 계좌유지 수수료를 신설한 데 이어 토종 최대은행인 KB국민은행이 창구방문 수수료를 도입할 태세다. 간단히 얘기하면 ‘지점 이용하려면 돈을 내라’는 뜻이다.문제는 국민은행이 창구거래 수수료를 도입할 경우 전 은행권에 제도가 확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KB국민은행은 지점과 지점직원을 줄여가는 중이다. 창구거래 수수료는 은행 거래잔액이 일정 금액 이하인 고객이 창구에서 입출금 거래를 하면 부과하는 수수료다. 현재는 무료인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현재 관련 수수료 도입에 따른 고객의 영향과 수익성을 분석
[김선숙 기자]저금리 속에서도 국내 대형은행들이 지난해에 일제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기업 구조조정과 저금리 기조 등의 악재를 돌파하며 얻어낸 성과지만 이익의 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EB하나·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최근 4~5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은행은 전년보다 30.2% 급증한 1조940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KEB하나은행은 1조3872억원을 기록했고 우리은행도 2012년 이후 최고 실적인 1조1350억원의 순익을 냈다.이날 실적
[김선숙 기자]'반기문발 사퇴선언'으로 증권시장이 요동쳤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일 돌연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바람에 소위 정치테마주들이 대혼란 상태에 빠졌다.이른바 '반기문 테마주'는 물론이고 대선 유력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과 관련한 테마주들이 요동치고 있다.반 전 총장은 지난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대선 포기 선언을 밝힌 시점은 이날 장
[김선숙 기자]삼성전자 주가가 26일 강세를 나타내며 사상 처음으로 장 중 200만원을 터치했다.삼성전자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전날보다 1.52% 오른 200만원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가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주가 200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이날 강보합세로 개장한 뒤 서서히 상승폭을 높이며 연거푸 최고가를 갈아치웠다.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장중 사상 최고가인 161만5천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호실적에 올해도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