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세월호 당일의 행적을 말 하는데 1001일이 걸렸다.10일 내놓은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은 “보고서를 받아 검토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 좋아” 관저 집무실 근무를 마음먹었다는 박 대통령은, 배가 완전히 뒤집혀 가라앉은 사진을 보고받은 뒤에도 4시간 가까이 관저를 벗어나지 않고 “보고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긴박한 상황에서도 청와대 참모들이 대면 보고 대신 서면으로 올렸다는 10여차례 보고서를 실제 박 대통령이 읽었는지는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이날 헌재는 “기억을 살려 당일
[김홍배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권가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로이터·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동안 숨어 있던 악재가 하나둘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모양새다.지난해 12월24일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서는 시사저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23만 달러 수수 의혹, 아들 우현 씨의 SKT 특혜 의혹 등을 잇달아 보도했다. 반 총장은 유엔 대변인 명의의 성명까지
[김홍배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권가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귀국을 하루 앞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로이터·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의 동생과 조카는 베트남 하노이의 초고층 복합건물을 매각하면서 중동 국부펀드 고위 관리에게 50만 달러(약 6억원)의 뇌물을 건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2013년 유동성 위기가 닥치자 복합건물 '랜드마크 72' 매각에 나섰다. 이
[김승혜 기자]"한밤중에 정유라 씨 집에 있던 개, 고양이도 트레일러 차량에 실려 사라졌어요"덴마크에 구금된 정유라(21) 씨와 덴마크 올보르 외곽 임차 주택에서 함께 생활했던 19개월 된 정 씨 아들과 유모, 정 씨 조력자라고 주장하는 남성 2명이 10일(현지시간) 종적을 감췄다.이날 오후 올보르시 외곽에 있는 정 씨의 집을 찾았을 때에는 전날까지 주차돼 있던 폴크스바겐 밴 차량이 사라졌고, 개와 고양이도 눈에 띄지 않았으며, 집안에서 아무런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인근 주민들은 "이들이 이날 어디론
[이미영 기자]MB자원외교로 탕진한 국민혈세는 2014년 기준으로 22조에 달한다. 확정손실 4조와 투자가치가 불투명한 사업에 계속 투자될 18조를 합한 것이다. 이렇듯 도덕성이나 투명성은 깡그리 무시한 'MB 자원외교의 민낮'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한국전력이 호주 바이롱 유연탄 광산 지분 100%를 발전 5회사에 3년간 순차적으로 매각해 무려 7000억원을 투자한 해외 자산을 최대 4000억대의 손실을 보고 되판 것.11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말 발전 5사와 바이롱 법인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발전
[김승혜 기자]청와대가 박 대통령이 ‘읽는 책’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박 대통령 본인도 2015년 여름 휴가 때 읽은 책으로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 경희대 부교수의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소개한 것을 제외하곤 자신의 독서 목록을 공개한 적이 없다.청와대 관계자는 10일 "박 대통령이 최근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고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맞아 통섭과 융합, 산업과 문화의 시너지에 대한 책"이라고 밝혔다.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이
[김홍배 기자]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 PC와는 다른 최 씨의 태블릿 PC를 확보했다. 이 태블릿 PC에서는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이메일도 발견됐다.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주 특정 피의자의 변호인으로부터 태블릿 PC 한 대를 임의제출 받아 압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 PC는 최씨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특검보는 "제출받은 태블릿 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 다
[김홍배 기자]“피청구인(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그날(세월호 참사일)의 보고, 지시에 대한 것은 기재가 돼 있다. 그날 제가 밝히라고 말씀드린 것은 피청구인의 기억을 살려서 당일의 행적을 밝히라는 것 이었다”2014년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00일인 10일, 헌재 이진성 재판관은 답변서를 받자마자 “헌재가 요구한 데 비해 내용이 부족하다”고 이같이 밝히고 다시 제출하도록 석명했다. 답변서는 이날 공개변론이 열리기 직전인 오전 9시 제출됐다.이 재판관은 “우선, 피청구인의 세월호 침몰에 대한 최초 인지시점이 언제인지, 그것이
[김민호 기자]‘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 농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월 말 1차 수사 기한이 끝난 뒤에도 30일 수사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있다"고10일 서울신문이 보도했다.아직 1차 시한이 50일 남짓 남은 시점에 이처럼 기간 연장을 검토하는 이유는 연장 여부에 따라 수사의 범위와 수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특검은 수사 기간을 연장해 현재 삼성그룹에 집중해 진행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혐의 수사를 SK와 롯데, CJ, 부영 등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
[김승혜 기자]지난 주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서모씨·64)이 이틀만인 9일 저녁 숨졌다.9일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원스님(속명 서용원)은 이날 오후 7시40분께 서울대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이 사인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정원스님은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끝난 오후 10시30분께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여 분신했다.정원 스님은 7일 박근혜 대통령
[김민호 기자]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건 발생 후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한 보고서가 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MB) 후보 캠프에서 작성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관련 검증 요청서'가 그것이다.문제의 그 보고서를 직접 작성한 이가 임현규(53) 와칭 인사이트 대표. 그는 당시 MB캠프 정책홍보 특보로 있으면서 1년 반 정도 자신이 찾아낸 자료와 캠프 내 소위 '블랙팀'에서 취합해온 정보를 분석·정리해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가 이제서야 주목받는 이유는 10년 전에 이미 지금과 같은 사태를
[김홍배 기자]최순실 씨가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은 벌써 세 번째. 그러나 특검팀은 이번에는 최 씨측이 주장한 대로 재판 준비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모레 재판까지는 기다려주겠다고 말미를 줬다.이유는 특검팀이 최 씨를 뇌물죄와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해, 강제로 구인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일 국정농단사태의 주역 최순실씨(61·구속기소)를 뇌물죄와 업무방해 등 일부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 최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
[김승혜 기자]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핵심 인물 4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블랙리스트 의혹에 정점에 있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체부 장관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9일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짐 전 장관, 김상률(57) 전 교육문화수석,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에게는 위증 혐의도 함께
[김홍배 기자]정유라 이대 입학 비리의 밑그림이 완성됐다.이화여자대학교 남궁곤 전 입학처장은 9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특혜 입학 의혹과 관련해 “총장으로부터 또는 윗선으로부터 어떤 지시나 청탁은 없었다”고 증언했다.남궁곤 전 처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새누리당 엄용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하지만 김 처장의 증언과 달리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김경숙(62)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원장에게 정유라(21)씨의 이대
[김민호 기자]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정치적 성향 등을 이유로 약 1만 명에 달하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했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 출석, "저는 그 작성 경위와 누가 작성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지금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만 블랙리스트가 적힌 문서를 봤느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나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작성 경위나 전달 경위는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답변드릴 게 없다"고 말
[김홍배 기자]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낀적 있다”고 진술했다.노 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노승일 전 부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신변 관련 질문에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분이 나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한 적이 있다”고 말한 뒤 “이후 충정로로 지인을 만나러 간 자리에 그 분이 또 있었다”고 했다.해당 인물에 대해서는 “남자분이
[김홍배 기자]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됐다. 참사 당일 정부가 왜 적극적인 대응을 망설였는지, 박근혜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중앙대책본부에 나타나기까지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그날의 진실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세월호 참사 1000일째인 9일, '세월호는 기억이다'이라는 검색어가 온라인 검색사이트 주요 검색 키워드로 떠오르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네티즌들은 한 포털사이트에 "ghck**** 아이들만 생각하면 슬프고 안타깝다" "leek****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차디찬 바닷속에 아직까지도
[김홍배 기자]특검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정유라를 뽑아라"고 면접위원들에게 지시한 정황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포착됐다.또 최 전 총장은 "이대에도 김연아 같은 월드스타가 배출돼야 한다"며 사실상 정유라 씨에 대한 학사 특혜를 유도한 정황도 특검팀에 의해 밝혀졌다.8일 특검 등에 따르면 이대 관계자는 2014년 10월 정씨가 체육특기자 선발 면접을 보기 전 면접위원들을 모아 정씨를 뽑으라고 당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관계자는 최 전 총장의 지시사항이라는 말도 전했다고 한다.이대는 이외에도
[김홍배 기자]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에 대해 박 대통령이 피부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순실 씨가 아닌 대통령 성형과 관계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직접 말한 사실이 확인됐다.그는 김영재의원과 관련해 “(후임 경제수석인) 안종범에게 인수ㆍ인계를 해 줬다”고 했다. 앞서 김영재 원장이 지난해 12월 14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성형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과는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8일 한국일보가 입수한 지난해 11월 조
[김홍배 기자]“복잡한 절차, 긴 시간과의 싸움이다.”‘이태원 살인사건’의 주범 아서 존 패터슨(38)을 국내로 송환하는 데 관여한 법무부 관계자의 얘기다. 결국 패터슨은 검거된 지 4년4개월 만인 2015년 9월이 돼서야 국내로 송환됐다. 이 관계자는 “외국으로 도망친 범죄자를 송환하는 일이 얼마나 지난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덴마크 현지에서 체포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조건부 자진 귀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씨의 송환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덴마크 당국의 강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