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가처분 신청 합니다. 신당 창당 안합니다"국민의힘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9일, 이준석 대표는 이같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지고 못살겠다는 식의 '이준석 정치'다.이날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임명 후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의 첫째 임무로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하는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당의 혁신과 변화를 약속했다.앞서 이 대표는 비대위원장 임명 의결 즉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주 비대위원장 추인이 실제로 이뤄짐에 따라 법적 대응 의지를 거듭 피
[김승혜 기자] "김밥을 말 때는 김이 안 터지게 조심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기물파손(김을 파손)죄로 잡혀갑니다"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는 매회 주인공이 김밥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우영우는 구내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와도, 고급 식당의 값비싼 음식이 차려진 회식자리에서도 김밥 도시락만 고집하는 '김밥 덕후'이기 때문이다. '우영우'에게 김밥은 아버지의 사랑과 같은 존재다.◆편의점 김밥 매출 급증드라마 '우영우'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한 곳이 있다. 바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간편식 '김밥'이다
[심일보 대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날개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29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공개한 정례여론조사(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이상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여론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은 62%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잘하고 있다는 여론은 4%포인트 떨어졌고,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은 2%포인트 오른 것이다. (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불과
[심일보 대기자] 정부와 국내 주요 방산 업체들이 19조 원(약 145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을 성사시킴으로써 우리나라 방산수출 역사에 신기원을 열게 됐다.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7일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 30억 달러 규모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기본 계약은 폴란드 획득 절차상 실행계약 전에 체결하는 적법한 계약이다.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시장 진출은 사상 처음이자 이번 계약은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심일보 대기자] 최근 미국 안보 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는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부터 그 자신을 구할 수 있을까(Can Biden Save South Korea’s Unpopular President From Himself?)' 제하의 심층 기사(칼럼)를 실었다.해당 글의 저자는 미 시카고 일리노이대에 국제관계와 한국정치를 가르치는 최승환 교수. 은퇴한 육군 장교로 인권과 테러, 내전 등을 다룬 여러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최 교수는 윤 대통령의 임기 초 역대 가장 빠른 지지율
[김승혜 기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팽나무, 김밥집 등 촬영지와 극중 우영우가 좋아하는 고래까지 덩달아 인기다.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로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3위, 일본·대만·홍콩·태국·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 20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9위를 기록,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500살 경남 창원 팽나무 인기…동부마을도 덩달아 핫플 드라마 7, 8화에서 소덕동 마을의 보호수로
[김민호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최고위원회에서 자진사퇴를 하면서 권성동 직무대행 지도체제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당내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지도부 체제 전환 요구도 나오면서 직무대행 지도체제 변화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권 직무대행 주재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 일이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총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면서 최고위 사퇴 의사를 밝혔다.그는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심일보 대기자] 소설 '대지'로 노밸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펄벅이 1960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그녀는 늦가을에 군용 지프를 개조한 차를 타고 경주를 향해 달렸다. 노랗게 물든 들판에선 농부들이 추수하느라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었다. 차가 경주 안강 부근을 지날 무렵, 볏가리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가 보였다. 그 옆에는 지게에 볏짐을 짊어진 농부가 소와 함께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차에서 내려 신기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펄벅이 길을 안내하는 통역에게 물었다.“아니, 저 농부는 왜 힘들게 볏단을 지고 갑니까?
[심일보 대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사이에 주고받는 문자 메시지 속에 등장한 '강기훈'이란 인물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긴밀한 소통에 등장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서다.전날 (사진)에 찍힌 메시지 내용을 보면 윤 대통령이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하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말을 권 대행에게 건넸다. 권 대행은 여기에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사진은 권 대
[김민호 기자] 법무부가 검찰의 '범죄정보 수집 기능'의 복원을 공식화했다. 부패범죄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것인데, 이전 정부에서 검찰의 정보 수집 기능이 '판사사찰'이나 '고발사주' 의혹 등으로 이어져 논란이 됐던 만큼 한동훈 장관이 관련 부서의 규모나 기능을 어디까지 확대할지 주목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한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현재 범죄정보 수집 기능을 담당하는 대검찰청 정보관리담당관실을 올해 하반기 내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제3조의 6에는 검찰청법에 따라 검사가
[김승혜 기자] '악성(樂聖)' 베토벤(1770~1827)이 지금 살았다면 "우 투더 영 투더 우"를 즐길 수 있었을까?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변호사 우영우가 서울 로펌에 취직해 살아남는 이야기다. 최근 종영한 tvN '우리들의 블루스'도 장애인을 주조연으로 앞세웠다. 그렇다면 장애인을 주제로 한 이같은 작품들에 대해 장애인들도 해당 작품들을 비장애인처럼 즐기며 시청할 수 있을까.한국 소비자원이 지난 2월22일 공개한 '장애인 소비자 모바일 거래 실태
[김승혜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2주 연속 콘텐츠 랭킹 1위를 수성 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1일(한국시간) CNN은 한국 드라마 '우영우'가 '오징어 게임'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또 한 번 한국 드라마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우영우가 투자자들에게 제2의 '오징어게임'과 같은 성공을 거둘지 모른다는 희망을 안겼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CNN은 "최고 로펌 신입사원이자 자폐 스펙트럼의 여성이 등장하는 '우영우'가 지난 2주 동안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히트작 '킹덤' 으로
[김승혜 기자] 문화재청 소유로 법원이 최종 확정한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문화재청이 찾고 있는 상주본은 배익기 씨가 2008년 ‘간송본’과 다른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냈다며 일부를 공개해 존재가 알려졌으나, 배씨가 소장처를 밝히지 않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22일 문화재청 문화재사범단속팀에 따르면, 지난 5월13일 고서적 수집판매상 배익기 씨의 경북 상주 자택과 사무실 등 3곳을 5시간 동안 수색했으나 훈민정음 상주본을 찾지 못했다. ◆'훈민정음 상주본' 있나 없나...배익기씨 강제집행했지만 안밝혀
[심일보 대기자] 지난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3월 16일 KBS 1TV 강연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이승만 대통령을 “괴뢰”라 지칭하고 반탁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근현대사 100년을 강연 형식으로 재조명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었다. 11회 ‘해방과 신탁통치’를 다룬 이날 방송에서 김 교수는 “김일성과 이승만은 소련과 미국이 한반도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 데려온 인물들” “일종의 퍼핏(puppet), 괴뢰”라며 “(국립묘지에 안장된 이 대통령
[신소희 기자] "숙박비는 모두 지불했습니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이 연락이 끊기기 전 마지막으로 머문 펜션 관계자가 27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조 양 가족과 관련해) 답변드릴 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광주경찰청을 인용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한 초등학교 5학년인 조 양과 아버지(36), 어머니 이모(35·여)씨 등 3명은 지난달 24~28일(4박), 29~30일(2박) 등 총 6일간 해당 펜션에서 숙박했다. 지난달 28일 퇴실 후 완도를 벗어났다 하루 만에 돌아와 같은 펜션
[심일보 대기자] 채근담에 심덕승명(心德勝命)이란 말이 있다. '마음의 덕을 쌓으면 운명도 바꿀 수 있다'라는 뜻이다. 신라시대의 고승으로 알려진 '자장율사' 이야기에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자장이 관세음보살을 꼭 만나야겠다는 일념으로 백일기도를 하고 있었다. 99일째 되는 날, 얼굴이 사납게 생기고, 곰보에 한쪽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이 거지 같은 꼴을 하고 도량에 들어와서 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자장 너 있느냐?"....."얼른 나와 봐라" 이에 상좌들과 불목하니들이 말리느라 애를 먹는다.
[심일보 대기자]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만든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성공적으로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지난해 10월 시도한 1차 발사가 미완에 그친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무게 1톤이 넘는 위성을 자체 보유한 우주발사체로 발사할 수 있는'그들만의 리그'에 가입한 7번째 국가가 됐다. 이들 리그의 특성 중 하나인 우주 발사체 기술은 미사일과 같은 원리로, 기술보유국들이 기술 이전 등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인공위성 기술에 비해 한국형 발사체 기술 확보가 더딘 이유이다. 발사체 기술의 확보는 우
[정재원 기자]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 물가, 환율,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3중고'가 지속되며, 직장인들의 한탄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물가 상승은 서민뿐만 아니라 원자잿값 부담이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직격탄이다. "품목별 저렴한 제품으로 꼭 필요한 것만 담아도 10만 원이 훌쩍 넘네요.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있지만 끼니를 거를 수도 없고 요즘 장보기가 무서울 지경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넘겼던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정말 피부로 느껴집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40대 주부가 한 언론과의
[심일보 대기자] 윤석열 대통령이10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간의 정치 문법을 깨고 전임 대통령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통 행보를 보이며 `구중궁궐`로 불렸던 청와대를 나와 사상 최초의 출퇴근 대통령이 된 그가 취재진과의 짤막한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을 시작하면서 `국민 소통`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오늘 윤 대통령은 취임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특별한 소감 같은 건 없다. 열심히 해야죠”라며 “시급한 현안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자신의 기념비적 일정을 거론하기보단 민생 경제 회복, 산업
[심일보 대기자] 6·1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시도지사 중 호남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 일각에서는 “2018년의 참패를 되갚아줄 수도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반면 민주당은 선거 막판에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뜬금없이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 가뜩이나 어려운 판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표를 얻자고 현실성 없는 공항 이전 공약을 밀어붙인다는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김포공항을 품은 김은혜 후보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