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마스터스 마지막 날, 타이거 우즈 티오프 시간에 맞춰 거실 TV앞에 자리를 잡았다. 어제(셋째날)와 다르게 ‘이른’ 한국시간 10시 35분의 중계가 고마웠고 첫 홀에 모습을 보인 우즈에 대한 느낌은 ‘우승 예감’이었다.결과는 우승, 그의 PGA 우승 환호를 많이 봤지만 이번은 달랐다. 기쁨 뒷편에 간절함이 보인 포효였다22년 전, 22살의 나이로 메이저 중 메이저라 불리는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펏 후 우즈의 모습이 떠 올랐다.“우리 애 골프를 시켰으면 하는데...”우즈의 우승 다음날 집근처 스포츠센터를 찾아 코치에
우리나라는 조상을 모시면서 가족화합을 도모했다. 서양은 생일파티를 가족화합의 날로 삼았다.명절 등 가족행사는 가족끼리 화합을 도모키 위한 것이다. 화합에 방해가 되면 명절도, 생일도 별 의미가 없다. 명절을 위한 희생, 주객이 전도돼서는 곤란하다.가족은 옳고 그름, 도리를 따지기보다 측은지심을 갖고 서로 격려해줘야 한다.명절에 종손이 차례상 차리는게 힘이 들어 가족끼리 불화가 생긴다면 차라리 차례를 지내지 않는게 낫다. 선조들이 왜, 명절을 만들었을까? 단순히 조상신을 섬기라고?우리 선조들은 슬기롭다. 조상을 섬기며 윗사람을 모시는
[심일보 대기자] “저를 위해 기도해 달라. 필요하면 행동도 같이 모아 달라. 이 기회에 좌파정부 폭정을 막자. 목사님들께서 1천만 크리스천과 함께 뜻을 모아 달라”지난 2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 기독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방문해 한 말이다.이에 대해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은 “‘나라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말들이 서슴없이 나오는 위기적 상황에서 우리 하나님께서 일찍이 준비하셨던 황 대표님을 자유한국당의 대표님으로 세워주셨다”며 “앞으로 이 행진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
아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세가지가 있다. 첫째. 인생의 목표를 확실히 정해야 한다.목표가 있어야 열정도 생긴다. 목표는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 취직을 하면 금방 싫증이 난다. 하지만 목표가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면 비록 당장 수입이 적고 고달퍼도 재미가 있다. 어느 분야든 대한민국 톱클래스가 되면 수입은 좋게 마련이다.둘째, 배우자를 능동적으로 찾아야 한다. 평생 같이 살 사람은 직업선택보다도 더 중요하다. 평소에 주위 처녀들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보기에 좋고, 대화가 통
나 : 잘했죠?경 : 망스러워원 : 아(園兒)스럽기도 하고...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월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 "막장정권"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겨우 열린 국회는 나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으로 시쳇말로 초를 쳤다.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나! 잘했죠?" 하는 표정을 지었다."여성이 투쟁력이 약할 것이란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독하게 싸우면서 여기까지 왔다."이 발언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의 지난해 12월 12일 당선 소감에서 한 말
적폐(積弊)는 누적된 폐습을 말한다. 다시말해 폐습이 쌓여 관습이 된 악습을 뜻한다.특히 공직사회에서 악습이 관행이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그래서 적폐를 청산하자는 것이다. 용어만 다를 뿐 적폐청산이 개혁이고 혁신이다.적폐를 제대로 청산하려면 국민과 공직자들이 동참해야 가능하다. 과거에 집권자들이 개혁과 혁신을 부르짖어도 제대로 혁신이 되지 못한 것은 공직자들과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적폐청산이 성공하려면 적폐의 개념설정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적폐를 유발한 관련 법규를 개정해야 한
[심일보 대기자] 11일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공식석상에서 2차 북미회담에 대해 처음 입을 뗀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과의 외교는 여전히 매우 활발하게 살아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점진적인 비핵화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표는 "2021년 1월 첫 임기가 끝나기 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북한은 협상 전략을 미국이 제시한 틀에 맞춰야 다시 말을 붙여볼 수 있을 듯한데, 적어도 딜이 다시 시작되려면 최소 반년은 더 걸려
[심일보 대기자]싸움의 기술에 '선방', '36계'가 있다. 아마도 2차 북미회담에서 트럼프가 택한 전략이 아닌가 싶다. 1차 정상회담은 사실상 북한의 '승'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이런 기세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2차 북미회담에 임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간과한 것이 있다. 체급이다. 아마도 김 위원장은 질래야 질 수 없는 싸움이라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트럼프의 입장을 잊은 것이다. 시쳇말로 중국조차 꽁지 내리게하는 미국을 우습게 본게 아닐까 싶다.사실 김 위원장은 전승가도를 달려왔다. 그것이 무
북미회담이 결렬되고, 마치 문재인 정부가 대북정책을 실패한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도 아닌 것같다.평창동계올림픽 전후를 생각해보라. 북한 핵개발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과 더불어 시리아에 북한제 핵폭탄이 들어왔다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첩보로 '이스라엘과 한국중에 양자택일 하라'는 유태계의 압박에 미국은 실제로 북한을 공격할 준비를 했다. 이때 나온 말이 '코피작전' 이다. 코피만 나오게 살짝 때릴테니 북한보고 저항하지 말라는 것이다. 전쟁 일보 직전이었다.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역할이 아니었다면 전쟁이 터
[심일보 대기자]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오세훈, 김진태 후보를 따돌리고 임기 2년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황 전 총리가 입당 43일 만에 제1야당 대표가 된 것은 리더십 부재로 혼돈을 거듭해온 자유한국당 당원들의 뜻이지만, 민심과는 거리가 먼 선택의 결과다.황 신임 대표는 ‘5·18 망언’, ‘박근혜 배신 논란’, ‘탄핵 부정 논란’으로 얼룩진 전당대회에서 태블릿피시 조작설 등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의 ‘우경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28일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황 대표 체제의 출범은 박근혜 전 대통
북미정상회담을 뒤집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보고 베트남의 경제발전을 보고 배우란다. 트럼프가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베트남으로 선정한 이유도 여기있다. 외형적으로는 핵무기를 포기하고 베트남처럼 경제발전의 길을 택하라는 것이다. 시쳇말로 북한을 꼬시는 것이다.하지만 베트남은 미국이 월남을 포기해서 월맹이 통일하여 세운 나라다. 미국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한반도에서도 베트남처럼 미국의 역선택도 가능하다. 그러니 한국에 대해 '까불지 말고 말 잘들어라' 는 협박도 섞여있다. '양수겹장' 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중소기업중앙회는 360만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단체다. 요즘 중소기업인들이 사업하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그 화살은 정부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정부의 정책이 취지는 좋다. 하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게 문제다. 그 피해를 중소기업인들과 자영업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내일(2.28) 중앙회장을 선출한다고 한다. 신임 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을 어렵게 하는 정부정책을 시정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선출됐으면 좋겠다. 중소기업인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기업에 불이익이 닥칠
적폐(積弊)는 누적된 폐습이다. 적폐가 관행과 관습이 되면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인지도 모른다. 결국은 사회가 병들고 나라가 망하게 된다. 고름을 짜내듯 적폐는 청산해야 되는 것이 마땅하다.문제는 정적(政敵)들의 잘못은 적폐로 보이고, 우리편의 잘못은 단순 실수로 여기는 것이다.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 것이다. 적폐청산을 정적을 제거하거나 길들이는 수단으로 이용해선 곤란하다.적폐청산이나 사회개혁을 하려면 자신들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 그렇치않으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없다. 적폐청산 과정에서 '내로남불
염재호 총장 초청으로 73학번 동기회 간부들이 2월19일 모교 총장실을 예방하고 오찬을 같이 했다.염 총장이 지난 4년간 활동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신입생 85%를 학종(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했단다. 학원과외자들은 아예 제외했단다. 사교육비를 없애는 혁신을 시도한 것이다. 특수학교에 치중하지않고 전국 각고등학교에서 골고루 뽑았단다. 면접관도 늘리고 15분 이상 집중 면접으로 재능있고 인성이 좋은 학생을 선발했다.학원과외생에게 유리한 논술시험은 아예 없앴다. 학원과외는 인재선발만 왜곡되게 하고, 사교육비로 학부모들만 고달프게 한다
[심일보 대기자]최근 자유한국당이 ‘박심’ 논란, 5·18망언 등으로 잇단 자충수를 두자 대구·경북 보수 정치권에서 조차 도로 수구꼴통 정당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모처럼 찾아온 보수재건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덜떨어진 행동 대원 문재인과 깡패 집단은 대한민국을 반일, 반미, 친중 고려연방제로 만들려고 합니다." "바로 우리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 자유 민주세력이 (문재인 정부를) 책임지고 무너뜨려야 합니다!"지난해 11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국가해체
미국과 한국은 법률체계부터 다르다.미국은 제한사항을 법률로 정하고 나머지는 허용한다. 법률체계가 개방적이다. 한마디로 법으로 금한 것외에는 규제하지 않고 허용한다. 그래서 법으로 제한되지 않은 신기술이 개발되고 빛을 본다. 그 기술이 문제가 발생하면 법을 제정, 규제를 한다. 그래도 늦지가 않다. 법의 제한이 없으면 마음대로 기술을 개발하여 사업을 할 수가 있다.반면에 한국의 법률체계는 법으로 허용한 것외에는 금지하고 있다. 법률체계가 제한적이다. 법률적 뒷받침, 허가를 받아야만 신기술이 빛을 본다. 혁신기술을 개발했어도 법의 뒷받
[심일보 대기자]“인류의 발전 뒤에는 히틀러의 희생이 있었다, 히틀러의 등장은 운명적이었다”지난 2017년 6월 30일 tvN 에서 방송된‘유식한 아재들의 독한 인물평Zone : 유아독존’ 히틀러 편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히틀러에 대해 이같은 인물평을 했다. 이어 전 변호사는 "히틀러라는 뛰어난 악인이 등장함으로써 (사람들은)인류 평등에 눈을 뜰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전 변호사의 논리대로라면 전두환 같은 독재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할 수 있었다는 궤변이 성립된다.히틀러가 당시 독일인들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사람은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처럼 익는 것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1월 1일,나이가 들어가며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간다고 느껴지는 건 아마도 삶의 시간이 유한함을 알기 때문이요, 한살 더 먹는다'의 의미가 예전같지 않게 다가오는 것 역시 지나 온 시간의 무게 때문이리라.문득 박완서의 노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일상의 기적'이란 시가 떠오른다덜컥 탈이 났다. (중략...)언제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했던 터라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중이다.이때 중국 속담이
[심일보 대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부 첫 내각을 구성하고 보니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처럼 서울 강남이나 경기도 분당 등 수도권 요지에 주택을 2채 이상 갖고 있는 부동산 부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나온 말이 ‘강부자’앞선 이명박(MB) 정부의 초대 내각은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 혹은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 내각이라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문재인 정부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이어졌다. ‘젠틀호동·기동민’ 등 문 정부의 인선 특징이 한 단어로 표현됐다. 그리고 새로운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영자’ 그리고 ‘이
[심일보 대기자]"(참새를 가르켜)저 새는 해로운 새다"중국 공산주의 혁명가인 마오져뚱(모택동)이 한 말이다. 그는 중국 대약진운동 당시 "먹을게 없으면 굶어 죽으면 된다. 사람이 굶어 죽는건 옛부터 있었던 일인데 뭐 큰 일이라고 보고까지 하나?"라고 질책했다고 한다.혹시 요즘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에 대한 시각과 청와대 직원들의 '일탈'에 대해 이렇지 않나 걱정스럽다. 일종의 '혁명'을 한다는 생각에서 말이다. 물론 아니다. 그럴 분이 아니다.그러나 요즘 20대들은 "(문대통령)싫지는 않지만 실망했다"고 한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