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안철수 선생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선생을 많이 따라잡은 것 같던데 맞습네까?"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예선 취재를 위해 북한에 간 남한 기자단에게 북한 요원들이 던진 질문이다. 이들 요원은 "남측(한국)의 뉴스를 보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했다. 이들의 입에선 "탄기국(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운동본부)은 어떻게 되느냐"란 질문도 나왔다고 13일 공동취재단은 전했다.◇유채색으로 변한 평양과 그 뒷면 여자축구대표팀과 취재단은 지난 2일 서울을 출발해 베이징을 경유, 한국보다
[김승혜 기자]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최씨측과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55·구속기소)측이 특검법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한 목소리로 무죄를 주장했다.최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본인과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 등 6명의 업무방해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이 일은 이대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학 전체 문제"며 "연대와 고대 입시도 이미 내정자가 있다고 들었다. 그것도 특검에서 알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특검 측은 정씨의 입학
[김민호 기자]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 비서관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하면서 특검의 영장보다 범죄사실을 1/3로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특검에서 특검법상 제약으로 수사하지 못한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은 아예 뺀 것으로 확인됐다.특검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보강수사를 해놓고 영장 내용은 오히려 줄여 '조직적인 봐주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3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검찰이 청구한 우 전 수석 구속영장의 분량은 20쪽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앞서 특검이 청구했다가 법원이 기각한 영장의 절반 수준이라고 보도했다.특검
[김승혜 기자]작가로 활동 중인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0)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된 것과 관련, "위기에 몰린 검찰내부의 깊은 ‘속사정’이 있다"고 분석했다.전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병우 전수석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요. 그리고 저를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말 하찮은 사람이네요. 사람이 우롱당했다라던가? 완전히 바보취급 받았다-뭐 그런 기분이 바로 이런 거겠지요?"라고 글을 올렸다.이어 전 작가는 "저는 우 전수석이 ‘영장발부’를 확신했다"며 "박
[김홍배 기자] "지난주 후반부터 고씨가 일체 연락에 응하지 않았다"-검찰"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한다"-고영태 김용민 변호사검찰의 고영태(41)씨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 고씨 김용민 변호사는 체포적부심 신청을 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셨다.김 변호사는 또 "범죄사실 자체가 사기사건이고, 경찰에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혀 급할 게 없는 사건"이라며 "그 정도를 체포하겠다는 건 나쁜 의도라고밖에 해석 안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고씨가 수사 기관의 연락을 일체 받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고씨는 변호인을 통
[김홍배 기자]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50)에 대해 특검팀 조사로 드러난 범죄사실 외에 추가 범죄 정황을 포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게이트의 마지막 핵심 피의자 우 전 수석의 신병확보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전모를 밝히려던 검찰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우병우 전 수석은 12일 오전 0시50분께 여유있는 표정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왔다. '영장이 기각된 것은 본인이 청렴해서냐. 검찰 의지가 없어서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우 전 수석은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라
[김홍배 기자]법원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시간, 최순실(61·구속기소)씨 최측근이었다가 최씨 국정 개입 의혹을 처음으로 폭로한 고영태(41)씨가 11일 전격 체포됐다.고씨는 최씨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최씨의 국정 농단을 언론에 폭로해 '최순실 게이트'의 도화선이 된 인물. 1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에 따르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날 저녁 고씨를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에 인치했다.고씨는 인천본부세관 소속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세관장 인사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심일보 대기자]'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릴 만큼 막강한 전력을 싣고 있는 미국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배수량 10만t급) 전단이 오는 15일을 전후로 한반도 인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칼빈슨호가 속한 항모전단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과 핵추진 잠수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칼빈슨호에는 F/A-18 전폭기 24대, 급유기 10대, S-3A 대잠수함기 10대, SH-3H 대잠수함 작전헬기 6대, EA-6B 전자전기 4대, E-2 공중 조기경보기 4대 등 항공기 70여대가 탑재돼 있다. 2개의 항모비
[김홍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자신에 대한 인사조치는 최순실씨의 딸에 대한 불리한 보고서 때문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은 유독 승마만 챙기는 일이 많았다"고 증언했다.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61)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 전 국장은 "정책담당자로서 가장 큰 의문이었다"고 말했다.노 전 국장은 "축구나 배구, 농구 등 중요 종목도 많은데 박 전 대통
[김민호 기자] 대통령선거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치러지는 4·12 재보궐선거에서 표심은 어떻게 나타날까. 전국 규모는 아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라 더 관심이다.4월12일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1일 각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들은 선거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막판 지원유세에 집중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선거 1곳(경북 상주시 군위·의성·청송군) ▲구·시·군 단체장 선거 3곳(경기 하남시, 경기 포천시, 충북 괴산군) ▲시·도의회 의원선거 5개 권
[김민호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이 휴직 기간에도 주임에서 대리로 승진한 사실을 확인해주는 내부 문서가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다. 이 문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 논란은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11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인 ‘주식갤러리’에는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휴직계, 사직계 등 고용정보원 내부 문서 2장이 올라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문 씨는 고용정보원 진로교육센터 주임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8년 2월부터 2010년 2월 동안 해외 석사학위 취득 사유로 휴직을
[김홍배 기자]11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영장심사 심리를 맡은 권순호(47·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권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군 법무관을 거쳐 2000년 법복을 입었다. 서울중앙지법, 대구지법, 서울고법, 창원지법, 수원지법 등을 거쳤으며 지난 2월 법원 정기인사로 서울중앙지법으로 자리를 옮겼다. 법원행정처 국제심의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는 등 대법원 근무 경력도 다수 있다. 2013년과 2016년 지방변호사회가 뽑은 우수 법관 중 한명
[김홍배 기자] 미국 칼빈슨호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에 전개되면서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이 앞으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경우 이를 격추할 것으로 알려졌다.호주 언론은 1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조만간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도발에 나설 경우 이를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주 등 동맹국들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했다.이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이나 또는 그 이전에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김홍배 기자]국정농단 사건 '마지막 타깃'으로 꼽히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1일 영장심사 출석에 앞서 기자들 앞에선 모습엔 '레이저 눈빛'은 없었다. 짧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있었지만 여전히 최순실과의 관계는 부인했다.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10시5분 경 출입구를 통과한 후 ‘두번째 영장실질심사 출석인데 심경이 어떠냐’는 입구에 서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심문받으러 들어갈게요”라고 짧게 답했다.그는 이어진 ‘최순실 비위 의혹을 보고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보고 받은 적 없습니다”라고 말했다.‘혐의
[김민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변호인단 9명 중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채명성(39·36기)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을 전원 해임했다.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유·채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변호사들의 해임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 변호인에서 해임된 사람들은 손범규·정장현·황성욱·위재민·서성건·이상용·최근서 변호사로 대부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때부터 선임됐다.이들은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접촉하기 힘들었을 뿐 아니라 연락조차 차단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조차
[김민호 기자]검찰은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영장을 9일 오후 청구했다. 지난 6일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나흘 만이다.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 규명의 마지막 관문으로도 평가되며 앞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어 법원의 결정이 주목된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고 밝혔다.특수본은 우 전 수석을 6일 소환해 7일 오전까지 약 17시간(조서
[김홍배 기자]“최순실을 모를 리 있겠냐. 문고리 3인방은 내 눈도 못 맞주쳤던 애들이다”구속 수감된 지 78일째 접어든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측근들의 접견에서 이 같은 속내를 털어놨다.채널A에 따르면 구속 수감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측근들의 접견에서 이 같은 심경을 털어놨다고 김 전 실장의 최측근의 말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접견 시점이나 이 같은 대화 내용을 전한 최측근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봄이 왔는데 마음은
[김홍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북핵·북한 문제의 심각성 및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고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측 입장도 전달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20여 분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역, 안보, 북한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러헌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 북한 전략 옵션에 한반도 미 핵무기 재
[김홍배 기자]“7일 오후 늦게라도 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서초동의 한 변호사가 지난 7일 오전 “검찰이 박 대통령과 우 전 수석을 함께 기소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최대한 빠른 시점에 영장을 청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 말이다.이날 특검팀 관계자 역시"(검찰이) 우 전 수석 구속영장을 곧 청구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정도"라며 "검찰이 특검보다 훨씬 유리한 상황에서 수사한 만큼 이번에는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관건은 청구 시점을 언제로 잡느냐다.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확실한
[김승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수첩을 확보해 최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7일 MBN에 따르면 최씨는 매년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게 해마다 수천만 원씩 건넸다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검찰이 최순실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전, 최 씨는 측근들에게 중요 문서와 금고를 빼돌리라고 지시했다. 이때 사라졌던 최 씨의 수첩을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 2월 최 씨의 비서를 통해 확보했다.특검이 확보한 수첩에는 맨 위에 BH라고 적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