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관행에서 벗어나 경영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인재 육성을 주문했다.롯데는 27일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15 롯데 HR포럼'을 개최했다. 롯데 HR 포럼은 국내외 전 계열사 인사·노무·교육 담당자 550여명이 모여 한해의 주요 인사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참석해 인재 육성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올해 포럼의 주제도 신 회장의 주문에 따라 '민첩한(Agile) HR'로 정했다. 신 회장은 이번 주제와 관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충주는 안전의 사각지대다. 충주에는 적의 주요공격목표인 충주댐, 공군비행장, 탄약창, 유류저장탱크 등이 있다. 전쟁이 터지면 적의 미사일은 제일 먼저 충주를 향해 날아 올 것이다. 충주시민들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무방비 상태다. 서울시민들은 지하철로 대피할 수가 있다. 충주시민들은 대피할 곳이 없다. 충주시민들이 대피할 최소한의 방공호는 마련되어야 한다.국토방위를 위해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충주시민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해선 곤란하다.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 공군비행장의 소음으로 충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3일 기자회견에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2007년 말 특별사면 의혹에 대해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자신은 '알고 았지만 무관하다'는 식의 애매한 자세를 보였다.덧붙여 그는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에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자 “분명한 것은 당시 대통령 당선자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이라고 대답을 피해갔다.사실 특정인이 같은 정권에서 두 번이나 특사를 받은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성 회장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그림에는 부감법(俯瞰法)이라는게 있다. 높다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을 말하는데 그만큼 넓게 보이고 총체적으로 보인다. 만역 사람이 살아가면서 언제나 부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에게 분호하거나 슬퍼하거나 할 일은 적어질 것이다.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그런 사연 하나하나가 얼마나 부질없고 허무한 일이라는 걸 잘 알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산다는 것이 어지 쉬운 일이라. 우리들은 아직도 이 '아래'에서 분노하고 슬퍼하고 절망하며 작은 일에도 목슴 걸 듯 매달려도 보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위리의
[김승혜 기자]“식자재사업과 ‘옴니 채널(Omni Channel)’ 확대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생각입니다.”조영조(사진) 농협유통 대표는 최근 서울 양재동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농협유통은 5월1일 창립 20주년이다. 급변하는 유통산업 환경 속에서 농업인의 실익을 증대시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성장 사업 발굴이 절실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현재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식자재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농산물의 판로 확대에 힘쓰고, 소비자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식자재
대한민국 한복판인 광화문에서 대한민국 국가가 불타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지난 18일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해 추모집회를 벌이던 군중들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광장 방향으로 불법 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부 시위자가 종이로 된 태극기를 꺼내들고 국기에 불을 붙인 것이다.뿔테안경을 착용한 20대로 추정되는 이 시위자는 언론사의 카메라 앞에서 자신이 불을 붙인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한쪽 손으로 높이 치켜들었다.이날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은 18일 다시 격렬하게 부딪쳤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 21명을 포함해 100명이 연행되고 양측에서 부상자가
정치(政治)는 정적(政敵)을 다스리는 것이다. 국민을 다스리는 것은 통치다. 정치를 말할 때 오월동주(吳越同舟)를 꼽는다. 원수지간인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타듯이 정적과 같은 배를 타고 가는 것이 바로 정치다. 다시 말해 정적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정치다. 적과는 전쟁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상생하기 위해 정치도 필요한 것이다. 특히 완전민주주의 시대에는 더욱 정치가 필요하다."성완종 파문”은 정치를 포기하고 정적을 법률적으로 처벌하려다 역풍을 맞은 것이다. 이완구 총리가 취임후 국면전환을 위해 이
삶에 필요한 것은 기억력이 아니라 망각 능력이다. 1. 심현숙은 임신 초기 뱃속의 태아가 잘 자라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또 임신 초기 징후들 때문에 심신이 지쳐 있어서 처방을 받기 위하여 동네 어귀에 새로 지은 번듯한 5층 건물의 2층에 자리 잡은 ‘김영준 산부인과 의원’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확실히 임신이에요. 초음파 검사 결과 착상이 잘 됐습니다. 그런데 첫 임신이고 나이가 많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 써야 할 거예요. 까닥 잘못하면 유산할 수 있습니다. 아시겠죠…….”“그럼 어떻게 해야죠?”“우선 영양이
어제(15일) 점심시간 직후부터 여의도 증권가에 확인 되지 않은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이 돌면서 거론된 관련 종목들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다.이날 정보지에 '이건희 사망 관련주'로 언급된 종목은 한국경제TV, 크레듀, 휘닉스소재, 코아로직, 한국정보인증, yg, 이필름, STS반도체, 제이콘텐트리 등이다.모두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파괴력은 만만치 않다. 당장 주가가 출렁였다. 지난해 5월 이후 8월까지 사망설이 크게 유포됐던 4일 중 3일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호텔신라의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이 중 코아로직은 가격제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우선 희생당한 어린 학생들의 명복을 빌며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우리나라의 모든 사건 사고가 다 그렇듯이 ‘세월호 참사“건도 정쟁(政爭)으로 인해 본질이 훼손된 채 유야무야 되는 것 같다.세월호 침몰사고가 터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작년 지방선거서 덕을 볼 줄 알았다. 애도의 분위기를 주도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애도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관광업계와 유흥업소등을 중심으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경기침체의 원인이 마치 세월호 때문으로 여겨졌다. 말없는 대중이 이를 이용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내 평생 최고의 연설 하나 남기고 얻은 마지막 영광그 때 나는 내 평생에 최고로 멋진 연설 하나를 남겼다. 물론 이것은 우리 참모들이 나에게 들려준 얘기지만, 내가 생각해도 그 날 연설은 참 가슴으로 했던 연설이었다. 고양에서의 합동연설회 이후의 일이다. 분당의 중앙 공원에서 시장후보와 나를 위한 정당연설회가 있었다.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던 나는 여기 저기 돌고 돌아 겨우겨우 시간에 맞춰 도착을 했다. 멀리서 봐도 사람이 꽉 차 있었다. 휴일이었고 날씨가 더웠던 탓에 공원에 놀러 나온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청중이 되고 있었는데, 특
성완종 前경남기업 회장의 자살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본능적으로 죽기를 싫어한다. 범죄자에게 내리는 최고의 형벌이 바로 사형이다. 사망(死亡)은 문자 그대로 죽어서 망하는 것이다. 죽음은 곧바로 끝장이다. 자살은 막다른 골목에서 주위사람들과 세상에 하소연하며 도망치는 것이다. 성완종 前회장의 자살을 계기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첫째, 검찰에 대해검찰은 범죄혐의가 있으면 그 사안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하면 된다. 그 범죄의 자백을 받기위해 신상털기식으로 다른 범법행위를 찾아내어 거래하듯이 자백을 강
[김민호 기자]조남풍 예비역 대장(76·육사18기)이 임기 4년의 재향군인회(향군)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향군은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에서 개최된 '제63차 정기 전국총회'에서 제35대 회장으로 조 후보를 선출했다고 10일 밝혔다.조 회장은 이날 1차 투표에서 148표를 얻었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했다. 2차 결선투표에서 조 회장은 250표를 얻어 127표를 얻은 예비역 대위 출신의 신상태(64)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조 회장은 경영 혁신으로 재정위기 극복, 시·군·구회 중심의 향군 건설, 국가안보 최후 보루 위상 제고, 향군
기자 직업으로 30년 넘게 생활하면서 많은 일을 겪었다.성완종씨의 자살을 보면서 더 더욱 정치권력에 기대어 살 수 밖에 없었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려 보면 한편 그의 죽음이 이해가 가면서도 굳이 그런 선택 밖에 없었나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돈을 준 사람은 있고 받은 사람은 없다’는 것은 아는 이는 다 안다. 한때 지갑속에 1억짜리 수표 10장을 넣고 다닌 적이 있다. 기자생활을 잠시 떠나 기업체 홍보이사를 할 때이다.때마침 대선 때라 여기저기서 회장에게 ‘잘 보일 기회’가 들어왔고 그것을 맡아 책임을 져야 할
공약(公約)은 공개적으로 한 약속이다. 정치인들이 존경을 받지 못하고 욕을 먹는 이유가 바로 공약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공약(公約)을 빌 공(空)자 공약(空約) 정도로 우습게 알기 때문이다.선거 때 정치인들이 제시한 공약에 국민들이 별로 관심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보통사람들도 약속을 하면 지킨다.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가 생기면 사전에 양해를 구한다. 사전에 양해를 구할 수가 없는 경우에는 사후에 필히 사과를 한다. 약속을 사전에 양해도 없이 어기고 사후에 사과도 없으면 그 사람과는 믿음이 사라져 인간관계를 지속할 수가
[이미영 기자]"기술개발 및 산업발전 여부가 국가 흥망을 좌우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선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누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잘 응용하는가가 중요하죠."이상훈 효성 부회장은 7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4월 CEO뉴스레터를 통해 산업기술 발전과 관련한 역사적 사례를 몇 가지 들며 "핵심 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19세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의 번영 원동력은 산업기술 발전이었다"며 "기술자를 우대하고 기술개발을 적극 장려하면서 수
죽은 종교에는 이단이 없다. — A. 소레인간의 신조란 다른 것이 올 때까지 어느 하나가 우세해졌다가, 이것이 무너지고 다른 것이 승리하니, 외로운 이 세상은 언제나 최신의 동화를 원하기 때문이리라. — 압달라 알마아리신의 대리인은 화려한 옷을 입고 값비싼 보석을 박은 관을 쓰고 있다. 그는 미사를 집전하며 회중들 앞에서 거만한 얼굴로 한껏 거들먹거리며 신의 이름으로 설교한다. (그러나 1000년 전인지, 500년 전인지를 거슬러 올라가서 그가 추기경이었는지, 교황이었는지, 그 당시 세금 징수원에 불과하였던 어
우선 홍준표 경남지사는 작년 6.4지방선거서 무상급식 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는지 묻고 싶다. 작년 지방선거서 공약도 하지 않고 느닷없이 무상급식을 중단하는 것은 경남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정당당하게 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은 시기상조라며 주민투표에 붙였다. 서울시민들이 무상급식을 선택하자 오 시장은 시장직을 사퇴했다. 홍준표 지사와 오세훈 시장이 비교가 된다.정책은 선택의 문제다.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보편적 복지를 택하든,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만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선택적 복지를 택하든 선택의 문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기위한 3개 부문 3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대폭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5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변화를 통해 한국경제의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고,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임기 4년간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공개했다.이에 따라 박 회장은 "정부조직인 중소기업경제구조위원회(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시장영역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중소기업적합업종을 보완한 '중소기업 경쟁력
[김선숙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자율책임문화 정착을 통해 금융개혁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은행권에 주문했다.임 위원장은 3일 오전 시중은행장들과 '제3차 금요회'를 갖고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혼연일체가 돼 수요자 입장에서 금융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은행권도 금융 규제 완화의 주체 중 하나로서 자율적인 책임 문화를 정착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금융 규제 완화에는 금융당국이 법령 등을 고치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완성하는 것은 금융사와 함께 해야 한다"며 "당국은 합리적으로 규제를 완화·개선하고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