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대 경춘선 폐철길이 숲길로 새로 태어났다.서울시는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 사업' 총 3단계 구간 중 1단계 구간인 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 공사를 완료, '철길 숲길'로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이는 2013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지 1년 9개월 만이다.경춘선은 일제 강점기인 1939년 우리 민족의 자본으로 만든 최초의 철도시설이다. 2010년 경춘선이 폐선되면서 서울시 구간인 광운대역~옛 화랑대역~시 경계 총 6.3㎞에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됐다.서울시는 "일제시대 철도는
'한국 춤의 거목'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인 우봉 이매방(88)이 7일 오전 9시6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이매방 명인은 192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7세 때 옆집에 살던 목포 권번(기생들의 조합)장의 권유로 권번학교에 들어가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승무와 북놀이, 검무 등 춤의 기본기를 익히고 5년간 중국에 살면서 전설적인 무용가인 매난방에게서 칼춤과 등불춤을 배웠다. 15세 때 우연히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공연에서 승무를 추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1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아내이자 효재의 대표인 문화디자이너 이효재의 자연주의 살림 비법과 함께 대금연주자 이명훈(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의 공연이 7월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의 '문화가 있는 날'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29일 오전 11시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에 이효재를 초대해 '나를 가치있게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보자기 아티스트, 공간예술가, 한복디자이너 등 이효재를 따라다니는 호칭은 다양하다. 이효재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한복집을 물려받아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천연, 전통
바이올리니스트인 정경화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강원도 횡계 지역 주민들을 위해 특별 음악회를 마련한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저명연주가 시리즈 - 횡계' 공연의 하나로 오는 26일 오후 2시 횡계 대관령성당 무대에 오른다. 횡계는 수도권에서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열리는 알펜시아로 가기 위해 꼭 지나야 하는 장소. 작년 초 우연히 대관령 성당을 방문한 정경화 감독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음악제가 열리지만, 횡계 지역 주민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라
[김승혜 기자]올여름 휴가에 캠핑족이 가장 몰리는 시기는 8월 첫째주 3박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20일 발간한 ‘스포슈머 리포트(Sposumer Report)’ 제8호에 따르면 캠핑족들의 2015년 여름휴가 계획과 행동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휴가를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는 8월 첫째 주이고 장소는 강원도가 1위를 차지했다.설문조사에서 올여름 휴가 시기로 가장 많이 응답한 8월 첫째 주(36.5%) 다음으로는 그 전주인 7월 넷째 주(17.4%)가 가장 많았고, 8월 둘째 주(13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2015 금호 악기 시리즈 무대'를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금호 악기은행 수여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오는 30일부터 8월13일까지 금호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금호악기은행은 1993년부터 운영돼온 제도다.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이 값비싼 악기에 대한 걱정 없이 오직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악기를 무상 지원한다. '금호 악기 시리즈 무대'는 2007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 3명의 연주자가, 2011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를 비롯한 5명의 수혜자들이 꾸몄다. 4년 만인 이번
[김승혜 기자]"'문학권력'화 된 출판사들의 상업주의·한국문단 폐쇄성과 영혼없는 '주례사 비평'이 신경숙 표절 낳았다"신경숙(52·사진)의 표절 파문으로 문학·출판계가 거대한 후폭풍에 휩싸였다..한국문단의 폐쇄성·권력화, 거대 출판권력의 '침묵의 카르텔' 등의 어두운 민낯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고, 세계 각국 언론들이 신경숙의 표절 의혹을 앞다퉈 보도해 '국제적 망신'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문학 표절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간 문학계에서는 표절 여
[김승혜 기자]한달에 10만원도 못 버는 직업이 있다면 믿을까?연극배우 김운하(40·김창규)와 영화배우 판영진(55)의 사망으로 생활고를 겪는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011년 시나리오 작가 최고은 씨가 생활고를 겪다 사망한 뒤 2012년 이른바 '최고은법'으로 통하는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무명 문화예술인들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김운하는 지난 19일 서울 성북구의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심부전증 등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외상이 없
[김슬혜 기자]"메르스 여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표절 논란까지, 정망 미칠 지경입니다."문학·출판계가 연이은 표절 논란으로 충격에 빠졌다. 도서출판 크눌프가 최근 발간한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 세트도서가 표절시비로 소송이 예고된 가운데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신경숙의 단편소설 '전설'도 표절 논란에 휘말리면서 소설 시장, 출판산업 전반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17일 문학·출판계에 따르면 "한국의 대표적 소설가 신경숙(52·사진)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나와 몸살을
[김승혜 기자]코레일이 '농촌', '바다', '자유'를 테마로 '6월 떠나면 더 좋은 여행 상품'을 추천했다. 코레일은 "주요 역 여행센터가 추천하는 '6월 떠나면 더 좋은 여행상품'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농촌을 살리며 체험도 하는 착한 여행으로는 레일그린; 농가명품 빌리지, 으뜸촌 기차여행을 선정했다.색다른 바다를 만나는 여행은 남도명품 , KTX 포항역 3대 여행, KTX 부산 요트 여행을 꼽았다. 기차 타고 전국을 맘껏 누빌 수 있는 철도자유여행패스, 내일로 티켓도 추천했다.농촌체험 관광상품 또 코
[김승혜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9일 자로 박명진(68)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명예교수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다고 4일 밝혔다.임기는 2018년 6월8일까지 3년이며, 8일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하지만 문화계에서는 박 신임 위원장이 과거 김종덕 문체부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위원이었다는 점을 들어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앞서 유력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후보 군에 속한 박 신임 위원장이 과거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박사학위 논문 심사위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문화예술계가 시끌
"얼씨구씨구 들어간다. 절씨구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충북 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제16회 음성품바축제' 사흘째인 30일 음성읍 설성공원 야외음악당에서는 품바왕 선발대회가 열기를 더했다.이리 꿰매고 저리 꿰맨 누더기를 입고 허리에는 찌그러진 깡통을 둘러맨 각설이들의 구수한 입담에 관객은 폭소를 자아냈다.익살스러운 몸짓에 웃음이 터지고 구슬픈 노래 한 소절에는 눈가를 붉히게 하는 품바 타령에 노인이고 아이들이고 할 것 없이 감동 만발이다.음성 꽃동네를 만든 거지 성자 고 최귀동(1909~19
[김승혜 기자]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관장 장남원)이 올해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소장품 특별전 ‘조선백자’가 27일 오후 4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박물관 1·2층 전관에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백자철화 포도문 호’(국보 제107호) ‘백자청화 송죽인물문 호’(보물 제644호) ‘백자철화 운룡문 호’(보물 제645호) 등을 포함한 조선백자 600여 점으로 단일 백자 전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한다.전시는 조선 초부터 말까지 관요백자를 중심으로 제작됐던 의례용 기물, 연향용 용준(龍樽
[김홍배 기자]서울시가 23일부터 이틀간 '청계천 판잣집 체험마당'을 연다.이번 행사는 성동구 청계천문화관 맞은편에 있는 판잣집 체험관에서 진행된다. "1960년대 서울시민 삶의 터전이었던 판잣집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구멍가게를 비롯해 청계다방, 교실, 연탄가게 등 추억의 장소들이 재현돼 전시된다. 구멍가게에서는 양철 도시락과 종이인형 등을 구경할 수 있고 달고나 만들기 등도 할 수 있다. 청계다방에선 DJ가 신청곡을 틀어주며 교실에서는 60년대 교복을 입을 수 있다.
[김승혜 기자]영화감독 겸 미술작가 임흥순(46)이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의 국제전(본전시)에서 은사자상을 받았다. 아시아 여성 문제를 소재로 한 95분 분량의 영상작품 '위로공단'으로 이 같은 쾌거를 거뒀다. 실제로 40년 넘게 봉제공장에서 '시다'로 일한 어머니의 삶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공장 근로자, 이주 노동자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국가관이 아니라 본전시에 초청받은 한국 작가가 은사자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의 작품 '위로공단'은 전시장에
[김승혜 기자]‘계절의 여왕’인 5월.올해는 5일 어린이날, 20일 석가탄신일이 선물한 ‘황금연휴’까지 더해져 여행하기에 정말 좋은 때가 됐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이달에는 경치보다 식도락을 위해 떠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마침 한국관광공사가 ‘길따라, 맛따라’라는 주제로 ‘5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 발표했다. 에서 그중 다섯 곳을 꼽아봤다. ◇장어에서 서대까지 미항 여수의 빼어난 봄맛!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5월 ‘미항’ 여수 여행은 장어 요리와 서대 회 덕에 어느 때보다 맛있고 풍성하다.붕장어를
[김승혜 기자] "이번 연휴에 어디로 걸까"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일 어린이날까지 '봄방학'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5일 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과 함께 실시하는 '2015 봄 관광주간'(1일~14일)과 시기가 겹쳐, 다양한 지역축제와 관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한국관광공사는 봄 관광주간과 황금연휴를 맞아 홈페이지(http://spring.visitkorea.or.kr)를 통해 봄철 추천 여행정보와 함께 1박2일 무료 여행, 국민관광상품권 등
[김승혜 기자] 동의보감(東醫寶鑑) 3건이 국보로 승격된다.동의보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이지만 그동안 국내에선 보물로 지정돼 있었다.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東醫寶鑑)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동의보감은 임금의 병과 건강을 돌보는 어의 허준이 1610년(광해군 2) 완성해 1613년에 간행한 우리나라 최고의 한의서로 조선과 중국에서 유통되던 의학서적과 임상의학적 체험을 통한 치료법을 엮은 책이다. 1613년 내의원(內醫院)에서 목활자로 찍어낸
[김승혜 기자] 흥행몰이인가? 또 다른 전략인가?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개봉(23일)을 앞두고 패션·뷰티 업계가 마케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센터폴'은 디즈니 마블코믹스와 협업한 '센터폴 어벤져스 키즈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티셔츠 5종, 티셔츠와 반바지 세트 2종, 래쉬가드 세트 2종, 운동화 3종, 스냅백 3종 등 모두 15종으로 구성했다. 각 제품마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등 대표 영웅 캐릭터를 삽입하고 상징 색상
"10년 전과 비교하면 놀라운 것은 저도 출판사 일에 재미를 붙였다는 겁니다"안병훈(77)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의 너스레에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18일 오후 서울 동숭동 샘터빌딩에서 열린 기파랑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장. 조선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낸 안 대표는 딱 10년 전인 2005년 4월18일 같은 장소에서 기파랑 창립 기념식을 열었다. 그는 인사말에서 10년을 되돌아보며 "책이 대박이나 돈을 벌게 돼서 한 이야기는 아니고 반 평생 신문사에서 몸담으면서 느낀 것과 다른, 출판인으로서 재미가 있었다"고 흡족해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