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90일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마친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는 3일 대치동 특검사무실 인근 중식당에서 기자단과 오찬을 갖고 "특검이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다만 "특검 수사를 너무 거칠다고 혹평한 것은 정말 억울하다"면서 "그렇게 비인간적인 수사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이어 박영수 특검은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은 너무너무 가까웠다”고 촌평했다.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가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됐다는 게 수사 지휘자로서의 진단이다. 박 특검은 우병우 전
[김민호 기자]대한민국이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졌다. 일제의 모진 탄압 속에서도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일제에 분연히 맞선 1세기 전의 그날과 달리 대한민국은 국론 분열로 쪼개진 모습이다.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 심판이 다가오면서 탄핵 찬반 세력 간 감정적 대립이 절정에 달한 분위기다.양측 모두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라 헌재 선고 후 극심한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 더욱이 국민 통합에 앞장서야 할 정치인들마저 집회에 가세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같은 사안
[김홍배 기자]모두의 예측대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기간 연장을 거부했다. 황 대행은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위해 출범한 특검의 수사기간 종료 시점 하루 만을 남겨놓고 연장안을 거부한다는 발표를 내놓았다.일단 황 대행의 일차적 목표는 야권 분열이라는 것이 미주교포신문
[김민호 기자]"총장님, 우병우입니다"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지난해 7월부터 10월 사이에 우 전 수석 쪽과 1000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인한 것으로 3일 드러났다. 또 이 시기에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 전 수석에게 수차례 먼저 전화를 걸어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우 전 수석 비위 관련 감찰 내용에 대한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의 누설 의혹 보도가 나온 지난해 8월 16일, 우 전 수석-이 전 특별감찰관 의혹 관련 검찰 특별수사팀이 구성된 같은 달 23일, 우 전 수석은 김 총장
[김민호 기자]탄핵심판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헌재의 종국결정이 여론조사 결과 일치한다'는 조사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각에서는 보수냐 또는 진보냐 하는 헌법재판관들의 정치 성향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좌우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다수 법학자들과 법조인들은 헌법재판관들의 개인적 정치성향이 탄핵심판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보다는 헌재에서 다루는 특정 사안에 대한 국민 여론이 헌재의 종국 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국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65·사법연수원 10기)가 6일 직접 연단에 올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28일 수사기한이 종료된 특검은 오는 6일 수사결과 발표를 끝으로 공소유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이제 추가적인 의혹에 대한 수사는 다시 검찰의 몫이 됐다. 특검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연관된 각종 의혹 수사에는 한계를 드러냈다.시간과 인원부족이라는 물리적 한계도 있기는 했지만, 특검의 수사 의지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최순실의 전 남편
[김민호 기자]헌법재판소가 다음 주 초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날짜를 정할 전망이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7일쯤 탄핵심판 선고일을 최종 지정해 공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헌재는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13일 전에 탄핵심판 결론을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0일과 13일이 가장 유력한 선고일로 검토된다. 통상 선고 3~4일 전 선고날짜를 지정하는 관례를 따르기로 한 것이다.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에도 평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논의했다. 국회 소추
[김승혜 기자]"끝날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박영수 특별검사(65·사법연수원 10기)가 6일 직접 연단에 올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28일 수사기한이 종료된 특검은 오는 6일 수사결과 발표를 끝으로 공소유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당초 파견검사의 복귀로 재판 대응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검사 등 8명이 특검에 남아 특검보들과 함께 공소유지를 담당하기로 한 덕에 한숨을 돌렸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특검은 이달 6일 오후 2시로 예고된 수사결과 발표 때 직접 마이
[김홍배 기자]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결론을 내리기 위한 평의를 2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이달 초 중순에 박 대통령의 파면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헌법재판관들의 소수 의견 공개가 결정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이날 헌재는 변론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뒤 열린 첫 평의에서 헌재는 최종변론을 정리하고, 향후 진행 계획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평의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전 11시30분쯤 종료됐다.재판관들은 28일 평의를 종료하고 약 이틀 동안 관련 기록을 검토하며 2일로 예정된 평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정
[심일보 대기자]"결과 승복하면 북한 인민"이라는 막말을 쏟아 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인 김평우(72·사법시험 8회) 변호사가 헌법재판소를 비판하고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를 2일 자 일간지에 또다시 냈다.김 변호사는 이날 주요 보수지와 경제 신문에 1면·오피니언 면 하단에 '제2의 자유·민주·법치 대한민국 건국을 선언한다'란 제목의 광고를 '법치와 애국시민 김평우' 명의로 싣고 전날 3·1절 태극기 집회에서 자신이 한 발언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법조계에선 대리인단에 정식 선임된 변호사가 이 같은
[김홍배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개명 후 최서원) 씨가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검찰과 법원을 상대로 유엔인권이사회(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uncil, UNHRC)에 시정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이경재 변호사는 1일 온라인 매체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구속된 이후 검찰과 1심 재판부, 항고심 재판부는 최씨에게 서신 교환이나 책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독방에 갇힌 상태에서 정신적 생존을 위한 책조차 반입을 금지시킨 건 중대한 인권침해”
[신소희 기자]‘태극기는 나라사랑, 우리 모두 3ㆍ1절 태극기 달기에 동참합시다!’ 직장인 김모(41)씨는 며칠 전 아파트 화단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매일 뉴스에서 보던 ‘태극기집회’ 이미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김씨는 “태극기가 등장하는 탄핵 반대 집회 탓에 일종의 선입견이 생긴 것 같다”며 “아이들 교육을 위해 국경일이면 종종 태극기를 달았는데, 이번 3ㆍ1절에는 어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이렇듯 태극기만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태극기가 주말마다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의 상징이 되면서 벌
[김홍배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재 원장과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교수 등으로부터 보톡스·필러 등 미용·성형 시술을 받은 것으로 특검 수사 결과가 밝혀졌다.특검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건 한 달 뒤부터 미용과 성형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이들 의사들이 국회청문회에서는 없었다고 말했지만 특검에 와서는 입을 연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 뒤부터 1년 2개월 동안 김 원장에게 보톡스 시술을 5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 원장은 정식 자문의나 주치의가 아닌데도 '보안 손님
[김홍배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자신의 팬클럽인 박사모에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 감사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절’ 대규모 태극기집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세 결집’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박 대통령님이 (대통령) 비서실을 통해 저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정 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는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백만통의 러브레터를 잘 받았으
[김홍배 기자] '法꾸라지'(법+미꾸라지)로 불리는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을 향해 '반격'을 시작했다.이른바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은 "비정상을 정상화하려 한 정책 수행이 직권남용이 될 수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그는 재판에서 특검팀이 주장하는 공소사실의 의미가 불명확하고 내용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석명(釋明·사실을 설명해 내용을 밝힘)을 신청했다.공소사실에 헛점이 많으니 무리한 기소라는
[김홍배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수사를 마무리하며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를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피의자 입건 후 검찰에 이첩할 것”이라며 “기소중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특검은 이날 오후 최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다고 밝혔다. 뇌물 부분에는 단순 뇌물과 제3자 뇌물 혐의가 모두 적용됐다.특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혜 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인터뷰 영상에 불쾌하다는 이모티콘 표시를 해 구설수에 올랐다.문 전 대표는 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했다. 해당 영상은 JTBC의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라왔다. 이 시장은 이 영상에 ‘화나요’ 이모티콘을 표시했다.이날 손석희 앵커는 “민주당 내 이재며 시장이 가장 적극적으로 토론을 원하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소극적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질문하자 문 전 대표는 “처음 하시는 분들은 빨리 토론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 할 수 있는데 겪어보면 토론
[김홍배 기자]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구치소 내 사망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같은 가설은 최근 김 전 실장의 한 측근을 통해 전해졌다.현재 순환기장애 증세로 심장 스탠트 7개를 시술받았다고 밝힌 김 전 실장은 구치소내 의무동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다.김 전 실장은 순환기장애 증세 재발을 우려해 독방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방을 도는 등 혈액 순환을 위해 운동을 자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동아닷컴은 그의 한 측근을 인용 보도했다. 심장질환을 앓는 김 전 실장의 골든타임이 40분이라는 것이다.이 측근은 “(김 전 실장이) 옥사할 수
[김홍배 기자] 지난 베트남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흐엉이 김정남 암살과 관련, 자신은 이용당했으며 코미디 영상을 찍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26일 밝힌 가운데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국제사회의 전방위 제재 속에 유일한 숨구멍 역할을 해왔던 동남아 국가들까지 북한에 등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이 인파가 붐비는 국제공항에서 가공할만한 화학무기 VX로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드러난데 분노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40년 넘게 이어져온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그동안 북한은 핵실
[김홍배 기자]수사 기간 만료를 앞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재산 의혹에 막판 수사력을 집중했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 씨를 25일 오후 소환해 국내에 보유 중인 재산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했다.최 씨의 재산 축적 과정에 관해서는 여러 의혹이 제기됐으며 특검법은 최 씨 등이 불법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했다는 의혹을 수사대상으로 규정했다.최 씨는 아버지 고(故) 최태민 씨로부터 적지 않은 유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태민 씨는 박정희 정부 시절 당시 영애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해 부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