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6일 오전 10시부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을 진행된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김세윤 부장판사).고영태 전 이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법정 공방을 이어갔다.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최순실 게이트'를 터트린다고 최씨를 협박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지난 달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나간 최씨가 "고씨 등이 게이트를 터트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정면 반박한 것이
[김승혜 기자]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씨와 최측근이었던 더블루케이 전 이사 고영태씨가 6일 피고인과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서 대면했다. 崔가 째려보자 高는 외면고씨는 '그동안 왜 잠적을 했는지', '두달간 어디에 있었는지', '신변에 위험을 느꼈는지',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할 것인지' 등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잔뜩 굳은 얼굴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검정 코트 안에 회색빛이 도는 정장을 입은 그의 손에는 서류봉투가 하나 들려 있었다. 헌재 사무처 관계자 2명이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의 출석 요
[김민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현지 한식 행사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다.이 녹취록에 따르면 차 전 단장은 "대통령이 6월에 파리에 갔을 때 한식을 선보이고 싶어한다"며 "이번에는 예전처럼 하는 게
[김민호 기자]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첫 의견서를 제출했다.결론부터 얘기하면 국정농단의 핵심인 최순실씨가 그런 일을 하리라 생각도 못했다고 했고, 논란이 된 국가기밀 유출 등에 대해서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월권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관심을 모았던 세월호 7시간의 행적에 대해서는 기존 법률 대리인단이 제출한 답변서한으로 갈음한다고만 했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지난 3일 '소추사유에 관한 피청구인(대통령)의 입장'이란 준비서면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 서면은 박 대통
[김홍배 기자]오는 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증인으로 예정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하기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헌재 관계자는 6일 "내일(7일) 출석 예정인 김 전 실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김 전 실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증인신문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만 수일간 안정을 취한 이후 다시 헌재의 증인 출석 요구가 있으면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지난달 20일 3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재는 이
[김승혜 기자]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작'이라는 글귀가 적힌 새 프로필 사진을 게재하며 문재인 대선 캠프 합류를 알렸다.고 전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며 “틈나는 대로 친구요청에 수락을 누른다고 하는데도 요청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아마도 평생 받을 관심을 지금 다 받고 있구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고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13년 명품백 발언으로 '개념 아나운서'에 등극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당시 고
[김승혜 기자]헌법재판소가 이번에는 '핵심 증인' 고영태 씨에게 "탄핵심판에 나오라"는 증인 출석요구서를 손에 쥐어줄 수 있을까헌재가 D데이로 잡은 날은 6일 오후 서초동 형사 법정.그에게 "탄핵심판에 나오라"는 증인 출석요구서를 손에 쥐여주기 위해서다.그간 고씨의 주소로 수차례 우편과 사람을 보냈지만, 문이 닫혀있거나 이사하는 등의 사유로 번번이 전달에 실패했다. 이에 헌재는 그가 모습을 드러내기로 한 법정에 직접 찾아가는 마지막 수단을 고려하는 것.정작 이런 '추격전'을 애초 요구한 것은 탄핵심판대에 오른 박근혜
[김민호 기자] 숨 가쁘게 달려온 '탄핵열차'가 6일로 60일째가 된다.원래 탄핵심판은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 정해진 기간으로만 보면 아직 3분의 1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의혹과 맞물린 국정 혼란과 표류로 인해 가급적 신속하게 결론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은 퇴임 직전에 탄핵심판의 신속한 종결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대통령 측은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심판 지연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현재 유력한 시나리오는 '2말 3초'(이르면 2월 말 늦어도
[김승혜 기자]"염병하네" 발언으로 유명한 여성 환경미화원이 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주말 14차 촛불집회에 참여해 사이다 같은 발언을 쏟아냈다.환경미화원 임모씨는 지난달 25일 특검 출석 당시 억울함을 호소했던 최순실씨에게 "염병하네"라고 일갈을 날렸다.임씨는 "최순실 청소부아줌마로 알려진 '염병하네'를 외친 사이다 아줌마다. 평소 화가 나면 습관처럼 외치던 말인데 이 말이 이렇게 커질 줄을 미처 몰랐다"며 "너무나 화가 나서 소리쳤는데 여러분들 속을 후련하게 해줬다니 제 스스로 기쁘기도 하다"고 밝혔다.임씨는
[신소희 기자]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여고생을 납치하겠다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3일 협박 혐의로 홍모씨(33)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홍씨는 전날 일베 게시판에 '선화예고 정문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 한 명을 강제로 트렁크에 태워 창고로 끌고 가겠다. 인정사정 안 봐주고 하겠다'며 성범죄를 암시한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홍씨는 "범행 당일 자택에서 술을 마신 후 협박성 글을
[김홍배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우리의 국정원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보위성 주요 간부를 해임·처형하는 등 공안·사법 부문에 대한 대대적 숙청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공포통치와 주민 생활고 가중으로 민심 이반이 심해지자 공안 기구에 책임을 떠넘겨 주민 불만을 달래고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조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말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검열을 받은 이후 전격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북한 전 국가보위상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한때 '실세 중의 실세'로 통했던 김원홍은 현재
[김승혜 기자]정규재 : 최씨와 고영태 씨의 관계를 아십니까.박근혜 : 고영태 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지난달 25일 박 대통령이 한 보수 성향의 인터넷 TV와 인터뷰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다.“최순실이 고영태와 불륜에 빠지면서 사건이 시작됐다.”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 이중환 변호사가 지난 1일 헌법재판소에서 “최순실이 고영태와 불륜에 빠지면서 사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어긋난 남녀의 사랑 탓에 나라가 이 꼴이 됐다는 것이다.3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 변호사의 주장은 고영태씨가 호스트바에서 일하다가 최순실씨와 연인이 되고 &
[신소희 기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 모두 떠난 청와대를 변함없이 남아 박근혜 대통령 곁을 24시간 수발을 들며 지키는 측근 중에 요리연구가 김막업씨(75·여).‘세월호 7시간 행적’ 밝힐 '키맨'으로 관심이 집중된 바 있지만 보도 이후 김씨에 대한 특검의 소환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난 1월 20일 여성동아에 따르면 김 씨는 오랫동안 유력 정치인 및 재계 회장 안주인과 며느리 등을 고객으로 두고 요리를 가르쳐 온 인물이로 2012년에는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김홍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기자실을 폐쇄할 것도 고려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미 언론계는 물론 세계가 트럼프의 백악관을 주시하고 있다.'백악관 기자단 퇴출' 소식은 지난 14일 프리랜서 기자인 피터 보이여가 미국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전해졌다.보이여는 뉴요커와 뉴스위크, 뉴욕타임스, 폭스뉴스 등 다양한 성향의 언론과 함께 일해 온 인물이다.보이여는 3명의 트럼프 정권인수위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에서 출입 기자단을 퇴출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해당 방안
[김홍배 기자]지난달 13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에서 최 씨 소유 빌딩에서 일하던 관리인이 청와대 대통령 관저 침실 공사를 했다는 증언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최 씨 소유의 빌딩 관리인 문 모 씨.정윤회 씨의 추천으로 빌딩 관리인이 돼 30년 동안 최 씨 일가의 집사 역할을 한 인물로 밝혀졌다.이러한 가운데 20년 넘게 최씨를 보좌하며 수족 노릇을 해 온 “비밀금고 치운 사람”으로 지목받고 있는 인물이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최순실(61·수감 중)씨의
[김홍배 기자]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비서관들을 통해 여당 의원들에게 영화 ‘다이빙벨’을 비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에 이어 경찰청장 출신인 허준영(65)씨가 2년 전 한국자유총연맹(자총) 회장 보궐선거에서 차기 회장으로 당선되자 당시 조윤선(51·구속) 청와대 정무수석이 개입해 허씨의 취임을 막으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내 최대 보수우익 단체로 박근혜 정권의 주요 우군인 자유총연맹에 당초 청와대 측이 밀던 후보 대신 원치 않던 허씨가 수장으로 들어오게 되자 이를 저지하거나 길들이기 차원에서 압박을 가
[김홍배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와 정유라 씨(21) 모녀의 독일 현지 대출을 도운 시중은행 간부를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데 외압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 씨에게 유재경 미얀마 대사를 추천한 것도 이 본부장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 본부장은 KEB하나은행 독일 법인장을 지낼 당시 삼성전기 유럽 법인장을 지낸 유 대사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사와 이 본부장은 대학 동기다.특검은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58·구속 기소)에게서 “박 대통령이 지난해
[김민호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일 안종범 전 수석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안 전 수석의 수첩 17권을 확보한 바 있다.특검이 최근 안 전 수석의 수첩이 더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특검은 지난 2014년에서 2016년 사이에 쓰여진 안 전 수석의 수첩 수십 권을 추가로 확보했다.이 과정에서 특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집을 지난 26일 압수 수색해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57)씨 측이 안 전 수석의 아내에게 준 명품 가
[김홍배 기자] 특검 출범 전 블랙리스트 수사 파급이 박근혜 대통령 바로 턱밑까지 치고 들어올지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시나브로 시작한 수사였다.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수첩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용복 특검보는 유진룡 전 장관과 문체부 직원들 진술, 그리고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교육문화 수석실을 완전히 훑었다.그 결과 '한국공안통치의 주역'이자 '권력의 화신' 또는 '정치검사의 표본'으로 불리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구속시켰다. 또 현직 장관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통령의 여자'로
[김홍배 기자]박한철 헌법재판소장(64.사법연수원 13기)이 6년의 임기를 마치고 1월 31일 퇴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조속한 결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의 퇴임으로 8인의 재판관 체제로 심리하는 헌재는 이르면 1일 재판관 회의를 열어 차질 없이 심판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전원 사퇴' 방침을 강하게 내비쳤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검사 출신 최근서(59·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사퇴는커녕 오히려 대리인단 보강을 한 것이어서 박 대통령 측의 속내가 뭔지를 놓고 의구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