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출석하라고 소환을 공식통보하면서 박 전 대통령 측도 변호인단을 강화했다.지난 14일 정장현(56ㆍ사법연수원 16기), 위재민(59ㆍ사법연수원 16기), 서성건(57ㆍ사법연수원 17기), 채명성(38ㆍ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를, 15일에는 손범규(50ㆍ사법연수원 28기), 황성욱(42ㆍ사법연수원 42기) 변호사에 대한 선임계를 제출했다.선임된 변호사 대부분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호인단에 포함된 인사들이었지만 그러나 이들 명단에 막말로 구설에 올랐던 김평우 변호사와 서석구 변호
[김홍배 기자]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한 전 총리는 특히 "대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건네면서 포스트탄핵 정국과 관련해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3일 한 전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민주당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한 총리'라고 하니 깜짝 놀랐다"며 "'어떻게 전화를 했느냐'고 했더니 교도소 내 '가족 만남의 장' 프로그램에 당첨이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
[김승혜 기자]덴마크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지도 모른다고 정 씨의 변호인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블링켄베르 변호인은 정 씨는 분명히 어머니 최순실 씨와 연관돼 있고, 최 씨는 파면된 대통령과 연관돼 있다면서 "정유라 씨가 한국에 돌아가면 자신에 대한 매우 큰 반감을 경험하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블링켄베르 변호인은 또 정 씨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 씨가 어머니 최 씨의 입을 열게 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그는 또 정
[김민호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의 주요 문서를 대통령 기록물에 포함시키지 않고 임의로 폐기해왔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현행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모든 과정 및 결과는 기록물로 생산·관리되도록 해야 한다.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이 법이 제정된 만큼 청와대 안에서 생산된 모든 기록물은 시스템에 등록·보존해야 하는 것이다.14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정부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보고서는 아예 (전자결재) 시스템에 등록하지
[김홍배 기자]최순실(61ㆍ구속기소)씨가 지난해 자신이 은신하던 독일로 찾아온 측근에게 “저 위에서 그러는데 한국이 조금 정리되고 조용해지면 들어오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4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58ㆍ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 최씨 측근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말했다.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된 뒤 독일로 도피해 있던 최씨를 만나 생필품과 현금 등을 전달하면서 김 전 대표가 “회장님 한국 여론 상황이 매우 심각하
[김홍배 기자]검찰 특별수사본부가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소환 날짜를 통보하겠다고 14일 밝히면서 출석 시 신분은 피의자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임박한 검찰의 피의자 신분 소환 통보와 관련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을 시 출석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민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 등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속전속결로 수사에 나섰다.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사건 일체를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15일께 박전 대통령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검찰 포토라인에 피의자 신분으로 서게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1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소환 날짜를 내일 정해서 통보하겠다"며 "준비되는 상황을 봐서 정해지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이
[김승혜 기자]'PPL'(간접광고)을 하는 광고주는 자사의 브랜드가 끊임없이 노출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막대한 광고비를 집행한다. 그런데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료 'PPL'을 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계동치킨'.박근혜 씨 삼성동 집 인근의 이 치킨집이 갑작스러운 온라인 방문자 증가로 '홈페이지 접속 불능' 사태라는 해프닝을 겪었다.박근혜씨가 12일 저녁 청와대를 떠나 집으로 가는 날, 이 치킨집이 생방송에 여러 차례 비쳐졌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 만든 '탄핵 PPL(Pro
[김승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냐 박근혜 씨냐. 사저'(私邸)냐 삼성동 집이냐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 및 징역17년 대법원 확정 판결로 전직 대통령 예우를 상실했다. 이후 국민 여론과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을 일부 준용해 각각 ‘전두환 씨’, ‘노태우 씨’로 불렸다.같은 법에 따라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예우를 상실했다. 탄핵 찬성 여론도 86%에 달한다. 그러나 ‘박근혜 씨’로 불리지 않는다.'삼성동 집이 맞다'14일 헤럴드경제는 해당 법 조항이 호칭까지 규정하진 않고 있으며 전임
[김홍배 기자]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 머리’를 한 정송주 원장이 14일 오전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정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택시를 이용해 사저 앞에 도착했다. 정씨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의식한 듯 목도리로 얼굴 일부를 가린 채 고개를 살짝 숙이고 바쁘게 걸어들어갔다.정송주 씨가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이 대외 활동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한편 이날 오전 8시께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이던 김평우 변호사
[김민호 기자]12일 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웃는 모습으로 지지자들을 맞았지만 집에 들어가는 순간. 화장한 얼굴이 거멓게 될 정도로 울었다고 한다. 승복하겠다는 말도 없었다.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는 뜻이다. 박 전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21분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선고하기 직전까지도 '기각' 결정을 굳게 믿고 있었다.이러한 믿음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소한 탄핵 판결 하루 전까지 기각을 확신한 듯하다고 전영기 칼럼니스트는 13일 중앙일보에 밝혔다.그날 밤 4(인용):3(기각):1(각하)이나
[김홍배 기자]‘국정농단’ 당사자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13일 법정에서 "마음이 착잡하다",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40년 지기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에서 비롯된 국정농단 사태로 파면을 당하자 심란한 심경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최씨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질문할 기회를 얻어 "국정농단의 일당으로 여기 앉아 있는 게 국민들한테 죄송하고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
[김홍배 기자]"박근혜는 연극은 끝났는데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으려는 배우 같다"13일 전영기 중앙일보 칼럼니스트가 쓴 칼럼의 한 부분이다.이어 박근혜가 헌재 판결을 수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세 가지 가설이 있다고 했다.무슨 잘못을 했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견해가 첫째. 헌재의 결정을 법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뒤집을 수 있다는 망상적 믿음에 빠졌다는 주장이 둘째다. 셋째는 심리적 배신과 수치심. 청와대 퇴거 뒤 들이닥칠 검찰 수사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근혜의 어젯밤 미소는 배신과 수치를 감추려는 뜻일 수도 있다는 것
[김홍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법정 태도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3일 최씨의 형사재판을 오전 10시와 오후 5시30분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다. 오전 재판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지난해 11월 기소한 직권남용·강요 혐의 19차 공판이고, 오후 재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28일 기소한 ‘삼성 뇌물’ 혐의 등에 대한 첫 준비기일이다.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게 적용된 두 가지 혐의에 대해 법원이 ‘교통정리’에 들어간 모양새다.특
[김홍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6시 301분에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에 복귀하기로 했으나 다소 늦어져 7시경 청와대를 출발해 서울 삼성동 사저에 복귀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2월 25일 취임과 함께 청와대에 들어온 지 4년 14일 만이다.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수석보좌관들과의 회의에서 청와대 퇴거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청와대 참모 및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마지막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대통령은 사저로 들어가기 전에 지지자 및
[김민호 기자]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사흘째 청와대 관저에 머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3일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로 이동할 전망이다.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오늘 오전 중에 삼성동 사저 상황을 체크해 본 다음에 오후께 최종조율을 할 방침"이라며 "시점은 일단 내일(13일)이 제일 유력하다"고 말했다.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사저 공사 상황이 아직은 좀 미진해 오늘은 힘들 것으로 보이고 내일 오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수석급 이상 전원이 출근해 비상근무 중인 청와대는 총무비서관실 직원들을 보내 사저 공
[김홍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에 의해 파면된 지 사흘째를 맞고 있지만 요지부동인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에선 여전히 대통령 ‘지위’를 누리고 있어 비판이 커지고 있다.12일 오전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의 첫 화면에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내용을 게재했다.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를 내리긴 했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자유게시판에는 항의와
[김승혜 기자]부산대의 한 미국인 교수가 BBC 생방송 화상연결로 탄핵에 대한 견해를 인터뷰하던 중 그의 아이들이 화면에 나타난 이른바 'BBC 방송사고'가 페이스북에서만 이틀 만에 3천만 번 넘게 조회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로버트 켈리 교수는 지난 10일 영국 공영방송사 BBC News와 인터넷 화상으로 연결돼, 앵커의 박근혜 탄핵 이후 남북관계 전망을 묻는 인터뷰에 응했다.그러나 생방송 중간에 노란 옷을 입은 켈리 교수의 딸아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 아버지 옆에 머물렀다. 켈리 교수는 방해하지 말라는 듯 밀어보지만 아이는
[김민호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 수사를 거쳐 최순실 등과 공모한 피의자 신분이 됐다. 대통령 신분이라는 방어막을 잃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1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특검에서 전달받은 10만 쪽 분량의 수사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을 433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지목했다.그동안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한차례의 대면조사 조차 진행하지 못했지만, 이젠 소환조사를 할 수 있고 때에
[김민호 기자]“민생 대통령이 돼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습니다.”2012년 12월 19일 실시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577만3128표(51.6%)라는 역대 최대이자 1987년 직선제 이후 첫 과반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부녀 대통령이기도 했다.그리고 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 속에 19년 정치인생을 마감했다. 그는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첫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굴곡진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자리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