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하면서 총선을 4개월 앞둔 야권이 거대한 후폭풍에 휩싸였다.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대로 안주하려는 힘은 너무도 강하고 저의 능력이 부족했다”며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거듭 간절하게 호소했지만 답은 없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이대로 가면 총선은 물론 정권 교체의 희망은 없다”며 “안에서 안된다면 밖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했다.이제 안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인해 새정치연합은 분당 수순을 밟을 수밖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0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논란을 종식해 혁신안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스스로 당적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또 문 대표는 최측근인 노무현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과 기초단체장들까지 주저앉혔다.이는 문 대표가 ‘친정’에 칼을 댄 건 비주류를 쳐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동시에 안철수 의원에 대한 압박이자 현역 의원들을 달래기 위한 다중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혁신을 위해 낡은 진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6일 문재인 대표가 지난 3일 밝힌 '혁신전당대회'의 거부에 대해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촉구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낡은 병폐들을 백일하에 드러내 놓고 국민, 당원과 함께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간다면 당이 살 길이 보이지 않겠느냐" 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요구했다.매주 주말 문재인 안철수 양초(兩初) 두 사람이 당내 문제를 국회 정론회관에서 국민을 상대로 ‘도토리 키 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두 사람이 전
여야(與野) 원내 지도부와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7일 오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새해 예산안과 주요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도 내달 1~2일 열기로 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이후 몇 달째 이어져 온 여야 대치 정국에서 실로 오랜만에 나온 합의 소식이었다. 그러나 여야 원내대표단이 이날 긴급 회동을 하고 오는 30일 한ㆍ중 FTA 여ㆍ야ㆍ정협의체와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이어 본회의까지 잇따라 열기로 합의했음에도 야당은 “일정에만 합의했을 뿐 ‘처리’에는 동의
“환자와 나를 위하여 병문안을 자제합시다.”보건복지부는 27일 “병문안객은 입원환자 치료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본원칙에 따라 병문안객을 줄여 나가겠다”고 발표했다.복지부는 이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진엽 복지부장관, 환자단체연합회 대표, 병원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병문안 문화개선 선포식’에서 이러한 내용을 결의했다.이는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 특유의 잦은 병문안 문화가 지적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중에 하루 2시간으로 병문안을 제안하는
야당은 답답할 것이다.지난 토요일 ( 11.14 )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 집회후 과격한 시위를 바라보며 역성을 들수도 나무랄수도 없으니 말이다.역성을 들자니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럽고, 나무라자니 절대지지층이 삐칠까 두렵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냉가슴을 앓고 있는것 같다.정부의 그릇된 정책에 항거하여 비폭력 시위를 하는 것은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도 보낸다. 하지만 국민들이 선출한 대통령을 퇴진하라거나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폭력시위를 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치 않는다.개인간의 싸움도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일등공신은 바로 “한글”이다.그 다음이 자본주의와 민주체제 도입, 엄마들의 교육열이다.전 세계에서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우리나라처럼 문자로 소통이 잘되는 나라도 없다.한글처럼 배우기 쉬운 문자도 없다.아무리 머리가 나쁜 사람도 한글 자음과 모음 24자를 훈민정음 해례본에 따라 한나절만 배우면 뜻은 몰라도 다른 사람의 말, 소리를 받아 적을 수 있다.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쉬운 한글이 우리의 국문이 되어 빛을 본 것이 광복 후 대한민국이 건국되고서 부터다.글을 알아야 다른 사람이 적어 놓은 책을
프랑스 파리에서 무고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연쇄 테러가 일어난 바로 다음날인 14일, 낮부터 밤 12시 무렵까지 11시간 동안 서울 광화문 일대는 불법 폭력 시위의 치외법권 지역이나 다름이 없었다. ‘민중 총궐기 투쟁대회’를 주최한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53개 단체 소속 6만8000여 명(경찰 추산·주최 측 추산 13만 명)이 10차로 도로를 점거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경찰을 향해 횃불까지 던졌다.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는 시위대를 경찰이 막아서자 격렬한 공방이 벌어지면서 경찰버스 50대가 부서지고 경찰관 113
뜬금없는 '개헌론'이 또다시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불씨는 친박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13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20대 총선이 끝난 이후에 개헌을 해야 된다는 것이 국회의원들의 생각이고, 국민의 생각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며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이어 그는 "외치를 하는 대통령과 내치를 하는 총리의 이원집정부제가 현재 5년 단임제 대통령보다 더 정책의 일관성이 있고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친박계가 개헌론을 금기시해왔다는 점에서 홍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강동원 의원이 제기한 개표조작 의혹과 관련해 "의혹 제기가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지낭 15일 문 대표는 청년 경제를 주제로 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대선에 대한 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지만 강 의원이 사회 일각의 의혹에 기초해 그런 질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무효 확인 소송이 제기된 지 3년 가까이 지났지만 대법원이 아직 판결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근거가 없다면 빨리 판결을 내려 의혹
"내 지역구 골프장 공사 중단하라""얼마 안 있으면 물러날 것 같은데…" "발가락으로 일하나""일어서서 물건 좀 꺼내봐라, 내가 좀 보게""위원장님은 집 나간 며느리냐, 전어 철이 되니 돌아왔다" 지난 10일 시작된 제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오는 23일까지와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두차례로 나뉘어 실시된다. 이번 국감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정부의 공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마지막 무대로 여겨지고 있어 여야 모두 양보 없는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문제는 올해도 깊이 있는
예상대로 호텔방에서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54·경북 구미갑)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대구지방경찰청(청장 이상식)은 심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성폭행 혐의 등을 발견할 수 없어 ‘혐의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성폭행 여부는 물론 피해자나 경찰을 상대로 회유·은폐하려 한 시도가 있었는지 철저하게 따져야 함에도 단 2시간 조사끝에 '혐의없음'으로 결론났다.사건이 발생한 그날은 심 의원이 소속된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가 열렸다. 국회 일정
지난 2011년 한해를 정리하는 '올해의 사자성어'에 '엄이도종'이라는 고사성어가 선정됐다.掩耳盜鐘(엄이도종)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으로 내 귀를 막고 나쁜 일을 하니 남도 못 들을 것이라 착각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나 얕은 수로 남을 속이려 하는 것을 일컫는다.엄이도종의 유래를 살펴보면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 범무자의 후손이 다스리던 나라가 망할 위기에 처했다. 그때 백성 중 한 명이 종을 짊어지고 도망가려 했으나 종이 크고 무거웠다. 망치로 깨서 가져가려고 종을 치니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그 백성은 다른 사람이 종
기독교에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요'라고 말한다가난을 뜻하는 단어들 중에 '페네스'(Penes)와 '프토코스'(Ptochos)라는 단어가 있다. '페네스'는 여유가 없는 가난, 즉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 가난을 말한다. 오늘 노동을 하지 않으면 내일을 살아가기 어렵다는 말이다. '페네스'의 가난도 비참하지만 이보다 더 비참한 것이 '프토코스'이다.'프토코스'는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누군가 일으켜 세워주지 않으면 일어설 수 없는 절체절명의 가난을 뜻한다
여권세력과 야권세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있게 마련이다.여권세력이 극렬해지면 극우어용세력이 되고, 야권세력 다시말해 반대세력이 극렬해지면 급진좌경세력이 된다.적의 적은 동지(同志)라는 말이 있다. 현 정권의 반대세력이 극렬해지면 북괴가 주장하는 논리와 비슷하다. 극우파가 이들을 종북세력이라고 매도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하지만 급진좌경세력과 간첩과는 구분해야 한다. 간첩은 북괴의 지령을 받고 움직인다. 이들은 북괴와 상관없이 자기들을 핍박하는 정부와 극우파들을 대상으로 투쟁한다.간첩은 색출하여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면 된다. 반
대한민국이 1인당 국민소득 2만8천불(2014년)의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됐다. 일제 36년의 강점기를 거치고 6.25전쟁을 겪은 나라로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수많은 국가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이와 같이 광복후 대한민국의 건국과 경제부흥, 민주주의를 이룩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대통령들이 있다. 바로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이다. 물론 다른 대통령들도 오늘의 대한민국 건설에 기여를 많이 했다. 하지만 특히 세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이승만 대통령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의 건국은 어려웠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극우어용세력과 극렬반대세력은 반드시 존재한다.이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과격하다. 극렬반대세력보다 더 위험한 것이 바로 극우어용세력이다. 이들이 국정의 찬반논리를 대변하는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 그들의 극성 때문에 중간지대 사람들은 피곤하다.극우어용세력이 득세하여 극성을 부리면 나라가 망한다. 왕조시대에는 극우어용세력을 간신배로 여겨 경계하기도 했다.극우어용세력의 특성은 반드시 권력층에 기생내지 편승한다. 왕에게 과잉충성을 하여 반대세력을 숙청하는데 앞장을 선다. 집권층이 때로는 반대세력을 제거하는데 이들을 이용하기
메르스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마저도 취소했다.미국과의 정상회담도 취소하고 박대통령은 과연 메르스 대책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미국을 방문하려던 첫날 박대통령은 동대문시장을 들러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당부하며 물건도 샀다. 한국의 메르스 전염사태가 한미정상회담을 취소할 만큼 심각하다고 온 세계에 선전하고 재래시장을 찾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란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은 메르스 사태가 심각하니 오지 말라고 광고 아닌 광고를 하고 말이다. 모순도 이런 모순이 어디 있는가.메르
각자의 가슴 속에 자기 운명의 별이 있다.— 실러 가장 강한 사람도 운명을 막지 못한다. 선한 사람은 일찍, 악인은 늦게 죽는다.— 다니엘 디포 보츠와나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한 시기,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햇빛은 무섭게 쏟아지고, 비가 언제 왔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며, 비가 내릴 기미가 도통 안보일 만큼 너무 막막한 때. 어느 날 기적처럼 갑작스럽게 천둥번개가 치고 비를 잔뜩 머금은 검은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장대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오카방고 삼각주에 홍수가 찾아온다.그런데 우기가 다가오면 하루하루가 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리더는 있는데 리더십(Leadership)이 없다고 한다. 대통령도 있고, 여당 대표도 있고, 야당 대표도 있다. 분명히 리더가 있다. 그런데 왜 리더십이 없다고 하는 걸까?조그만 친목모임을 해도 회장이 잘나오지 않는 회원한테는 전화도하고, 애로사항도 경청하며 모임에 참석을 권유한다. 회원끼리 서로 삐치면 화해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리더십을 발휘한다.그런데 우리나라 정치지도자들은 그런 게 없다. 알아서 따라오던지 아니면 말라는 식이다. 자신의 의견에 반대를 하면 심지어 적으로 간주한다.유승민 새누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