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기자]최저임금이 28살을 맞았다. 최저임금은 1988년 도입돼 28년동안 조금씩 성장해왔다.그러나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에 진입한 한국의 최저임금은 아직도 '안착'되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최저임금의 도입 목적인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보호를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인게 현실이다.◇최저임금은 어떻게 도입되었나?노동자들에게 일종의 안전장치인 '최저임금'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1953년부터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3년에 근로기준법을 제정하면서 제34조와 제35조에 최저임금제의 실시 근거를 뒀다.1953년에 제정
[심일보 기자]중국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불법 조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강 하구까지 들어와 한국 경찰과 충돌이 잦아지고 있다. 한마디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모양새다이에 민정경찰이 나서 중국 어선 퇴거 작전을 벌이고 있고, 지난 14일엔 한강 하구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다. 그럼에도 중국 어선은 한강 하구 출몰을 멈추지 않고 있다.연평도 상황은 더 심각하다. 300척가량의 중국 어선이 상주하다시피하며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는데도 우리 군과 경찰은 수수방관하는 모양새다. 최근
[이미영 기자]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논란의 중심축이 돼온 사외이사제도 폐해가 검찰의 KT&G 비리, 대우조선 부실경영 수사 등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오너와 경영진의 방패막이로 전락한 사외이사제도의 개선요구와 함께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협력·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전방위적 비리로 전·현직 사장 등 40여 명이 재판에 넘겨진 'KT&G 사태'. 산업은행 관리하에 16년간 사실상 공기업으로 연명하며 온갖 비리의 온상이 돼온 대우조선 사태 등은 부실한 공기업 지배구조의 현주소를 적나
[김홍배 기자]전남지역 한 섬 초등학교 여교사를 성폭행한 학부모 등 마을주민들이 사전에 범행을 모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이들의 범행이 계획 범행이었는지, 술김에 저지른 우발적 사건이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가해자들은 사전공모를 부인하고 있으나, 여러 정황상 계획적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5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날 구속된 학부모 박모(49·식당업)·김모(39·식당업)씨, 주민 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은 지난달 22일 밤 11시부터
[김홍배 기자]구의역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 사망 사고를 계기로 서울메트로와 용역업체 간 비리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전직 직원의 채용을 보장하도록 한 서울메트로의 위탁사업 입찰 조건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4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희생자가 소속된 용역업체 은성PSD가 2011년 서울메트로와 맺은 ‘외부위탁 협약서’의 위법 여부를 살펴보는 중이다.해당 협약서에는 서울메트로의 전출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해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
[심일보 기자]“한국은 국내총생산(GDP) 중 R&D(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지만 노벨상의 야망은 돈으로 실현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가 1일(현지 시각)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R&D(연구개발)에 쓰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 과학계의 노벨상 콤플렉스와 현실적 한계를 지적한 특집 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다.우선 네이처는 우리나라의 R&D 예산 증가에 주목했다. 한국은 2014년 기준 GDP 대비 R&D 예산이 4.29%로, 기존 1위인 이스라엘(4.11%)을 앞섰다.
[조성주 기자]해외 과학자들이 인간의 유전체(게놈)를 화학적으로 합성한 '인간 게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한다.한마디로 '부모없는 아기탄생‘의 길이 열린 것이다.미국 과학자들이 2일(현지시간) 권위있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기고문을 통해 인간게놈(유전체) 합성 프로젝트 개시를 공개 선언했다.이번 선언에 앞서 이들은 지난해 미국 뉴욕과 올해 5월 10일 하버드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인간게놈 합성에 대한 공개토론없이 학계, 정재계 인사 150여명이
[이미영 기자]세계 4위 조선사였던 STX조선해양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법원이 회생가치와 청산가치를 따져본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지만 업황 개선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청산 가능성이 커 보인다.무엇보다 1만명 가까운 STX조선 및 하청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STX조선의 법정관리행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나아가 국책은행이 주도한 구조조정의 실패라는 점에서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그렇다면 왜 이리 커졌나2014년 하반기 시장에서는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통합·합병 아이디어
[김홍배 기자]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화장실 살인사건을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사건을 정신질환자의 ‘묻지마 범죄’라고 결론 내렸다.서울지방경찰청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피의자 김모(34·구속)씨를 19일과 20일두 차례 심리면담해 종합 분석한 결과 전형적인 피해망상 조현병(정신분열증)에 의한 묻지마 범죄 유형에 부합했다고 22일 밝혔다.김씨는 2003∼2007년 “누군가 나를 욕하는 것이 들린다”고 자주 호소하며 피해망상 증세를 보였다. 이 증세는 2년 전 김씨가 특정 집단에서 소속되면서 ‘여성들이 자신을 견제하고 괴롭힌다
[이미영 기자]4·13 총선 이후 가속화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이번 주 운명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주요 이슈였던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과 '빅3 조선사'의 자구안 마련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구조조정의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도 세부적으로 논의할 내용이 남아 있긴 하지만 '자본확충펀드 조성 + 직접 출자'라는 큰 틀은 잡힌 모습이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사실상 이달 30일까지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채권단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용선계약으로
[이미영 기자]지난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신자에게는 양심에 따라 동성 결혼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의회가 지난주 서유럽 국가 중 마지막으로 동성 간 결합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이후 교황이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의 경우는 어떨까‘2015 제6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윤이형 단편소설 ‘루카’는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다. 소재주의에 빠지지 않고 동성애를 세련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지난해 픽션 창작 시간에 이 작품을 논한 뒤 학생들에게 동성
[이미영 기자]부부의날은 5월 21일으로,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지난 1995년부터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행사를 개최하기 시작했다.이제 일반화된 다문화 가정의 경우는 어떨까"베트남에서 시집을 왔어요. 남편(52)은 나를 아내로 여기지 않고 일꾼으로만 생각해요. 평소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일을 시키구요. 아파서 병원에 다녀온 날도 일을 하지 않았다며 때렸습니다. 얼마 전에도 심하게 폭행을 당
[이미영 기자]지난 3월28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벌어진 엽기적인 사건에 전 세계가 경악했다.엄마와 함께 길 가던 4세 여자아이가 돌연 목이 잘려 살해된 것. 범인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피해자는 그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영문도 모른 채 당해야만 했다. 범행의 이유가 없고 대상이 불분명한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였다.묻지마 범죄는 우리나라에서도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내가 혹은 내 가족이 어느날 갑자기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회적으로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지난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
[김민호 기자]"진보적인 미국인들은 아직도 트럼프 현상을 11월이면 깰 악몽으로 여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트럼프가 설파하는 생각들은 정치적 힘을 과시하고 있다. 차세대 애국주의자들은 트럼프가 닦아놓은 길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트럼프는 이제 서구 극우의 기수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외교 문제 수석 평론가인 기디언 래크먼은 10일 '도널드 트럼프는 어떻게 세상을 바꿨나' 제하의 칼럼에서 트럼프의 성공 요인을 실었다.이처럼 상식을 초월하고 때로는 인권도 서슴없이 무시하는 막말을 내세운 '성난' 정치인들
[김홍배 기자]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사회의 구조적 비리를 뿌리 뽑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9일 입법 예고했다. 법이 제정되고 1년 2개월, 법 시행 4개월을 앞두고 나온 시행령안이다.이에 따라 공직자 등이 앞으로 직무와 관련 있는 사람에게서 3만원 이상의 식사 대접을 받으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 선물 금액은 5만원 이내로, 경조사비 상한액은 10만원 이내로 제한했다.김영란법은 공무원, 사립대학 교수, 언론인 등이 제3자에게 고액 금품(1회 100만원,
[김민호 기자]“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다""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 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7차 당대회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總和)에서 이같이 언급,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김민호 기자]설마했던 도널드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을 이끈 트럼프 열풍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 언론은 트럼프주의를 의미하는 '트럼피즘(Trumpism)'이라는 조어를 만들어냈다.미국 사회가 기조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트럼피즘이 탄생한 것인지, 트럼프가 미국 사회에 변화를 초래한 것인지에 대해 딱 잘라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미국 사회 내부에 변화가 잠재해 있었던 것은 분명하고 여기에 트럼프가 '불씨'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트럼프의 핵심 지지 기반인 백인 보수층이 미국 정치 전면
[김민호 기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며 ‘미국 우선’의 고립주의 외교 정책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로 떠오르면서 우방국 사이에서 불안감과 반발이 일고 있다.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7일 워싱턴에서 "미국이 지켜주는 나라들은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 비용을 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동맹국들이 스스로 방어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과 아시아 동맹들에 정상회담을 요청해 방위비 재조정 문제뿐 아니라 공동의 도전에
[김홍배 기자]눈 가리고 아옹 한다고 대중들이 믿어줄까. 한 십여 년 전이라면 모를까 SNS가 대중화된 요즘, 국민 모두가 기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음주운전 사고를 낸 게 아니라던 이창명의 주장은 결국 거짓이었다. 이창명이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현장을 방치,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불구속 입건됐다.서울 영등포 경찰서 관계자는 29일 "이창명 사건은 내주, 늦어도 5월 둘째 주까지는 검찰에 송치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명은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지인 5명과 서울 여의도 음식점에서 식사와 함
[이미영 기자]사람은 나면 죽고 꽃은 피면 진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고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다.애플 위기론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사상 처음으로 내년에 아이폰의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휴버티는 약 6%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의존 비중이 너무 높다는 현실. 이 비중은 3분기 기준으로 62% 정도 된다고 한다. 셋째,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수익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여년동안 이어졌던 스마트폰 전성기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