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기자] 정부와 의료계 사이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시작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은 당초 28일까지 파업을 이어간다고 예고했으나 정부와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며 현 휴진 상황을 장기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29일 오후 의협은 오후 범의료계 4대악 저지 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를 열고 다음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서울 용산구 임시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10명에 대한 고발 조치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은 부당한 공권력의 폭거”
[심일보 대기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이기도 한 이낙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오르면서 향후 대선 가도에 탄력을 받게 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4차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직후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이 대표님이 정부에서 내각을 잘 이끌어 주셨는데, 이제는 당을 잘 이끌어달라"는 덕담에 이어 "언제든지 편하게 전화해달라. 이 대표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며 힘을 실어줬다.이에 이 대표는 "국난 극복과 국정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정청이 긴밀히 소
[신소희 기자] "지금은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대폭발이 일어나기 직전인데, 어떻게든 가라앉히지 못하면 다같이 유럽의 길(엄청나게 죽었죠)로 가게 됩니다.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인, 최대한 집콕, 외출시 마스크 중무장, 손소독제 수시 사용 등 엄청나게 조심해야 합니다. 현재 수도권에는 완전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부지불식 간에 감염자를 마주하게 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질본 주요 관계자들이 대부분 같이 근무했던 지인들인데, 저 정도로 얘기하는 것이면 거의 두 손 들기 직전입니다."최근 질병관리
[심일보 대기자] “내가 대통령 되면 전광훈 목사님도 장관 한 번 하시겠느냐”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해 5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에게 들은 말이라고 설교 도중 밝혀 논란이 된 발언이다.23일 이데일리는 전 목사의 ‘장관’ 발언에 황 대표 측은 “말도 안 된다”며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다. 황 대표 취임 후 종교지도자를 예방한 의미 이상의 관계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불과 9개월 전 황 대표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철회와 공수처 설치법 포기, 패스트트랙 법안 포
[심일보 대기자] 전광훈 목사의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되는 말과 행동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전 목사의 위험 수위를 넘는 발언은 어제오늘이 아니다.전 목사는 올해 1월 1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열린 '2020 송구영신' 집회에서 "대한민국에 있는 주사파를 쳐내고 문재인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은 우리가 승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스라엘이 70년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것처럼 우리 조국의 김정은 정권이 무너져 통일 조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전 목사는 2월 4일 광주
[김승혜 기자] 김호중 불법도박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김호중은 지난 19일 과거에 불법 도박을 했다는 것을 시인했다. 그는 자신의 팬카페에 불법 도박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성실하게 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사과의 진정성은 보이지 않는다.김호중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최근까지 불법 토토를 한 것은 맞지만, 액수가 소액이며 법적으로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별 것 아니다"란 모양새다.김호중은 이날 법률대리인을
[정재원 기자] 최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당 핵심기구인 정치국 위원에 오르면서 백두혈통 로열패밀리라는 상징성에 정치적인 위상까지 강화되면서 명실공히 북한의 2인자 지위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부 권력을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게 위임했다는 국가정보원 발 소식이 20일 전해졌다.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김정은 동향에 대해 위임 통치라는 말이 나왔다”며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한)
[신소희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 2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2.79명으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이 1차 감염에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방역당국이 제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 100명에 근접한데다, 최근 추세 역시 매우 가팔라 우려를 더하고 있다. 더 걱정되는 점은 바이러스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1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
[심일보 대기자] "교회 담임인 전** 씨가 지난 4월 20일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구속수감된 지 56일 만이었습니다. '급사 위험'이라는 읍소 전략이 통했던 겁니다.결과는 어떻습니까. 전** 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 수천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회비와 헌금을 걷기에 혈안이 됐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 씨가 담임으로 있는 ****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모습이지만, 결코 반성하는 기색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도 없어 보입니
[심일보 대기자] "네게서 나온 것은 네게로 돌아간다" (出乎爾者 反乎爾者)란 말의 있다. 맹자의 명언이다. 이(爾)는 여(汝)와 같은 뜻으로 너를 의미한다. 나에게서 나온 것은 나에게 돌아오고,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네가 한 언행(言行)은 모두 네게로 돌아온다. 선(善)을 행하면 선이 돌아오고 악(惡)을 행하면 악이 돌아온다. 남에게 증오의 화살을 보내면 남도 나에게 증오의 화살을 보낸다.추미애 법무장관의 작금의 인사를 보면서 그 자체가 적폐란 생각이 들어 떠오른 맹자님 말씀이다.9일 진중권 전 동양
[심일보 대기자] 한 스승에게 네 명의 제자가 있었다. 그는 제자들이 자신과 타인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는 법을 배우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 명씩 차례대로 여행을 보냈다. 먼 곳에 있는 배나무 한 그루를 보고 오는 여행이었다. 그런 다음 각자에게 무엇을 보았는지 말하게 했다.첫 번째 제자는 겨울에 가서 그 나무를 보았다. 나무는 차가운 바람 속에 잎사귀도 없이 헐벗음 자체였다. 껍질 속 중심부까지 메말라 있었다. 제자는 돌아와서 스승에게 나무가 못나고, 굽었고, 아무 쓸모 없다고 설명했다. 성장을 암시하는 생명의 힘을 전혀
[심일보 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하기도 했다.최병일 미주한인회동남부연합회 이사장은 지난 1일 미주중앙일보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라는 글을 실었다.최 이사장은 “19대 선거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정의와 공정을 국정 철학으로
[정재원 기자] "1989년 미국의 블록 버스터 영화 "백 투더 퓨쳐"에서 시간 여행객인 마티 맥플라이는 힐 밸리의 미래형 카페에서 펩시 퍼펙트를 주문했다. 하지만 2015년 맥플라이가 동료들과 화상 회의를 할 때 자세히 보면 다른 브랜드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그 음료는 포카리 스웨트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아시아와 중동 전역에서 유명한 스포츠 음료이다."2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영화'백 투 더 퓨처 2'의 제작자이자 작가인 밥 게일은 이 영화의 제작자들
[정재원 기자]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개천을 흐트려 놓았다."최근 월북한 것으로 확인된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은 경찰의 탈북자 관리 시스템에서 사실상 벗어난 상태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 탈북민은 중대한 성범죄 혐의를 받던 상황이었지만 담당 경찰관은 그가 사라지기 전까지 한 달 동안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군 역시 작년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 당시 멧돼지가 철책을 뚫고 북에서 남하했을 가능성이 거론되자 “철책이 뚫릴 일은 절대 없다”고 했다. 배수로를 통해 멧돼지가 남쪽으로 내려왔을
[정재원 기자] 최근 외국의 한 커뮤니티에 '왜 중국 문화는 한국 문화와 일본 문화에 비해 국제적으로 인기가 없나?'란 제목이 올라왔다.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중국은 사회체제 자체가 뒤집어지지 않는 한 소프트파워는 절대 성장할 수 없다. 자본으로 하드파워는 막강해질 수 있어도...”라는 댓글을 달았다.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27일 해당 주제에 대한 답변으로 다수의 해외 네티즌들은 앞선 지적처럼 중국이 일본(애니메이션, 전자제품, 게임)이나 한국(음악)에 비해 소프트파워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또 한국과 일본은
[정재원 기자] 중국의 대표적 보수 강경론자가 '이것'에 대해 예상치 못한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미국'이다.CNN과 현지 언론 ABC13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미 연방 요원들과 현지 법 집행관들이 텍사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단지에 진입했다.지난 21일 국무부의 영사관 폐쇄 요구 시한 만료에 따른 조치다. 미국은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에 연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중국으로서는 지난 1979년 수교 이래 최대의 대미외교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 지경이 됐는데도 그들을 향한 전 세계
[신소희 기자]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외부에 최초로 알려진 시점이 당초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날인 7일로 확인되면서 박 전 시장이 사망한 9일까지 2박3일간 더 많은 서울시 인사들이 이 사건을 인지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3일 뉴시스는 "그런만큼 조사해야 하는 관계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에 따르면 "(8일)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하기 하루 전 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 부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김 변
[정재원 기자] 6천300㎞에 이르는 양쯔강 강물을 막아 만든 싼샤댐. 지금 이 댐이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정말 무너질 가능성이 있느냐다.만리장성 이후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는 싼샤탬은 2009년 완공됐다. 하지만 그동안 건설공사가 각종 비리 속에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비판도 제기됐고 완공 후에도 부작용과 댐의 홍수 방지 효과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 않았다.댐 주변의 지질환경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각종 이상 기후가 싼샤댐 건설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일부 학자들은 총저수량 393t의 싼샤댐이 엄
[심일보 대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와 관련해 "피해자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죽음으로 답한 것"이라고 했다.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윤 의원은 13일 밤 페이스북에서 "박 시장은 고소된 내용의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주변에 미안함을 느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의원은 또 "시장실 구조를 아는 입장에서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었다"며 고소인 측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의문도 제기했다.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심일보 대기자]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지난 10일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성한 유언장 내용이다. 그러나 박 시장은 정작 의혹만을 남기고 떠나면서 남겨진 이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영원히 알 도리가 없게 돼버렸다.이제 그의 죽음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남겨진 이들의 몫이다.11일 강남순 Texas Christan University 교수가 쓴 '한 사람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