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지난 6월 9일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참을 수 없는 그 입의 가벼움으로 범야권 전체가 위기에 내몰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주 후보는 "윤 전 총장이 입당을 원하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으면 충분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주 후보가 문제로 삼은 부분은 이 후보가 이날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두고 "파렴치 범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입당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한 대목이다. 당시 주 의원의 이준석 대표를 향한 "참을 수
[심일보 대기자] 글을 쓰기 전에 좀처럼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 시쳇말로 욕부터 나올 기분이기 때문이다. 조금 심하게 비유해 '환자급 후보'에 정신병동을 방불케하는 지지자들이 차고 넘치고 두 후보에 붙은 파리떼들은 빵부스러기라도 얻어 먹을 양 매스컴을 통해 그나마 남은 양심의 찌꺼기마저 팔아 넘기고 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야당 후보의 말실수도 가관이지만 그런 후보를 후보라 생각하는지 야당 대표가 선대위원장 자리를 때려치며 몽니부리는 꼴은 '나이값'의 무게를 실감케 한다. 하지만 선거판이란 게 '물은 건너보아야 알고 사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 등을 받다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선대위 김은혜 대변인은 22일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듣고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한 장은 2009년 야탑 3동 주민센터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활성화 정책세미나에 이재명 후보가 김문기를 초청해 함께 하고 있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다. 또 두 번째는 2015년에 호주와 뉴질랜드에 함께 출장을 간 모습이 찍힌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은 전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극단적 선택 소식이 알려진 뒤 하루가 지난 22일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의 사망 때의 반응과 사뭇 다르다. 이 후보는 김 처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난 2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생활고를 겪던 자영업자 한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처장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
[심일보 대기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서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선후보 부인의 학위 위조 이력이 불거지는가 싶더니 또 다른 대선후보의 장남 불법 도박 의혹 사건이 등장했다. 오늘 대선을 책임져야할 야당의 대표가 선대위원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는가 싶더니 '대장동 핵심인물'인 김문기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쳇말로 드라마 작가가 이같은 드라마를 썼다면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고 몰매 맞을 일이다. 먼저 이준석이라는 36살 당대표를 살펴보자. 그
[심일보 대기자] 요즘 국민의힘을 보면 과연 대선을 앞둔 정당인가 싶다. 한마디로 가관이다.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가짜 경력 의혹에 대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자신이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공보단이 대응을 좀 잘 하라고 한데에 조 의원이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고 받아쳤다. 이후 조 의원이 "모두 제 책임"이라고 잘못을 인정했지만, 조 의원의 행위는 '막가파' 자체였다. 이 대표와 조 의원간 충돌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조직의 생명은 위계질서임에도 이를 무시한 조
[심일보 대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 대상,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에 따르면 윤 후보는 3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전날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발표한 조사에서도 33.3%로 집계, 35.4%인 이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인 2.1%포인트 차로 뒤졌다. (해당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심일보 대기자] 어제는 소위 '사과'가 언론의 화두가 됐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아들의 불법도박을 사과’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 씨의 경력 허위기재 의혹에 대한 '예약 사과'가 대선판을 달궜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자고 일어나면 여야 후보 진영, 본인, 가족 비리가 서로 물고 물리는 범죄 혐의자들끼리의 역대급 비리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누가 더 좋은 후보인가를 고르기보다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를 골라야 하는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됐다. 피장파장인 후보들끼리 서로 손가락질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16일 국민들 앞에 고개 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과 관련해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다.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상습 불법 도박 논란을 두고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가 “그 후보에 그 아들”이라고 직격했다. 김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이 덩굴에서 가지 열리는 법은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식은 ‘도박’, 조카는 ‘살인’, 후보는 ‘전과 5범이 될지 모르는 전과 4범’”이라며 “온갖 불법으로 점철된 집안의 내력을 가진 후보가 있었던가”라고 이같이 질타했다. 이어 “참으로 다재다능한 가족사가 아닐 수 없다”라며 “끊이지 않는 추문(醜聞) 퍼레이드”라고 비꼬았다. 그러면
[심일보 대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들(29)이 2019~2020년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캠프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씨로 추정되는 ‘이기고싶다’는 2019년 1월부터 해당 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기고싶다’는 2019년 7월 ‘인턴 4개월 차 지각했다. 지X하면 그냥 이번 달까지 한다고 하고 때려치워야겠다’라고 썼는데 실제 당시 이씨는 모 금융사의 인턴으로 근무한 지 4개월 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고싶다’는 자신
[심일보 대기자] 지난 9일 한국자유총연맹 서울특별시지부(회장 이영석) 13대 여성회장에 취임한 최재숙 가나미디어 대표(공학박사)가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시지부 여성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의 서울 여성 인권을 대표하는 직책으로 상징성이 남다르다. IT공학박사 출신의 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익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20만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서울시여성협의회가 전국 최고의 여성회가 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리민복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각구 여성회원들과 함께 서울시
[심일보 대기자] 대학 교수들이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뽑았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이다.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 것'을 비유한 사자성어다. 사자성어 중에 조변석개(朝變夕改)라는 말이 있다. 우리 속담에 ‘화장실 갈 때 마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다르다.’는 말이 있듯 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고친다는 뜻이다. 또 부화뇌동(附和雷同)은 자신의 줏대와 기준을 망각한 채 이해관계에 따라서 혹은 무조건 남의 주장에 따르는 것을 말한다. 요즘 '이재명의 민주당'을 보
[심일보 대기자] “말바꾸기가와 자기부정의 연속인 이 후보는 스스로 지도자 자격이 없음을 증명해가고 있다” 12일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두환 발언에 대해 내놓은 논평이다. 이 후보는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호황(저금리ㆍ저유가ㆍ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덧붙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나흘 앞두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 전 본부장이 삶을 포기한 것은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진상 규명이 흐지부지돼선 곤란하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이 임기 도중 사퇴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아왔다. 황
[심일보 대기자] 성남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여 있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오전 숨 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반응에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를 정면 겨냥하며 "설계자 1번 플레이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1시간여 후 이재명 후보는 출입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고인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심일보 대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색에 나섰고 4시간여 만에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져 있는 유 전 본부장을 발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되기 전 유 전 본부장은 극단적 선택을 암
[심일보 대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이성’을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정 무렵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명학 연재 제1회'의 제목으로 이후 연재를 예고하며 "윤 후보는'원칙이성'에 가깝고 이 후보는 극단적으로 발달한 '기회이성'의 소유자"라고 했다. 윤 후보의 “원칙이성은 개별사안을 보편적, 객관적 기준에 따라 일관성 있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가리키고, 이 후보는 '기회이성'으로 그런 일관성 없이 그때그때 기준을 바꾸어 개별 사안에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는 능력”이라
[심일보 대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의 D-90일이 되는 오늘부터 후보자와 관련 있는 출판기념회가 전면 금지된다.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보고회도 불가능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대선을 90일 앞둔 시점부터 제한되는 행위를 이같이 안내했다. 9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6~7일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가 36.4%, 이재명 후보가 36.3%로 집계됐다. 사실상 '동률'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7.4%, 더불어민주당이
"우리네 정치인들은 어떠한가? 마치 자신이 이 세상을 구원하러 내려온 미륵보살인 양 세상을 천지개벽 시키려는 자들도 있고 소셜 디자이너라면서 세상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스케치 하려는 자들도 있는데, 오히려 하지 않음으로 인해 사람의 세상은 보다 편안해지고 안락할 수 있음을 우리네 정치인들만 모르는 것 같다. 인위적이고 억지스러움이 결국 하류정치를 만든다는 것이다." 故 삼성 이건희 회장이 "대한민국에서 기업은 2류이고, 행정은 3류이며, 정치는 4류"라면서 한 말이다. 항우를 이기고 중국의 패자로 우뚝 선 한고조 유방이 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