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연이어 강도높게 비판을 쏟아냈다. 이 지사가 차기 대선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측면에서 홍 의원이 본격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8일 전날에 이어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그만 자중하시고 자신을 돌아보시길 바란다"며 "신구미월령(新鳩未越嶺·어린 비둘기는 재를 넘지 못한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 사람은 나이 든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이라는 말도 있다”고 충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
[김민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현 집권층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권을 잡을 경우 '친문을 싹 갈아업을 것'을 우려해 "(지지율) 1위 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왕따 시키고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높지만 그에 비해 위상이 안전한 것 같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는 언제든 친문을 물갈이 할 수 있는 사람이다"면서 "그렇기에 여권은 이 지사에게 공포감을 느낄
[정재원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28%로 선두 자리를 유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이 지사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28%, 이 대표는 11%, 윤 총장은 7%를 기록했다.(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신뢰수준
[김민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뜻이 있다면) 지금 사퇴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강연자로 나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권후보로 나서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이 정치에 뜻이 있다고 보지는 않았다"며 "윤 총장은 그냥 충실한 검사 같다. 7월까지가 임기인데 퇴임할 때 '우리나라에도 검사다운 검사가 있었다' 이런 명예
[김민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청년들의 주식 열풍은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불황'이라는 절박한 외침"이라며 기-승-전-경제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언급하며 기본소득·기본금융(대출)·기본주택 등 경제적 기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에는 카페 알바를 하기 위해 2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고 한다. 소위 '눈높이'를 낮춘다 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19의 쓰나미가 고용시장 자체를 삼켜버렸기 때문"이라고 짚
[심일보 대기자] 검찰 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부장관과의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 휴가에 들어갔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출근해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신 수석이 청와대에 잔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청와대는 막판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요한 것은 검찰청법상 검사들에 대한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고, 제청권자는 법무부장관이라는 사실"이라며 "나머지 등장인물인 검찰총장이나 민정수석은 주체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심일보 대기자] 말더듬이 공작이 한 의사를 만나서 말을 조금씩 잘하게 되고, 왕이 되는 스토리를 그린 영화 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18일 오후 4시 연출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첫 TV토론에 출연해 안 대표의 ‘불통·말바꾸기’ 등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토론에서 금 전 의원은 “안 대표는 정치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와 다르지 않게 말 바꾸기로 지적받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안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는 야권의 정권 교체를 위해 몸을 던진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민호 기자]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이유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주도로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과정에 대한 불만이 기정사실로 확인됐다. 특히 문재인 정권 말기에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 특히 지난해 내내 전국을 뒤흔들었던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이슈라는 것이 사안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기말 검찰과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발탁한 문 대통령의 '신현수 카드'가 애초부터 성립이 어려운 이상에 가까웠던 것 아니냐는 근본적인 회의감도 감지된다. 17일 전치권에 따르면
[김민호 기자]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임명 두 달 만에 지난 9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날인 10일 신 수석 사표를 반려했지만 신 수석은 설 연휴 이후 다시 사표를 제출했다. 최근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주도했던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논의에서 배제되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수석의 발탁으로 검찰과의 누적된 갈등을 봉합하고, 임기말 안정적 국정운영을 모색하려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제동이 걸린 분위기다. 17일 청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신 수석은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김민호 기자] 4월7일 열리는 서울시장 선거가 2달도 채 남지 않았다. 비록 임기 1년 남짓한 보궐선거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제1도시의 시장을 새로 뽑는 선거인만큼 정치적 의미는 엄청나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큰 선거에서 여당이 우세한 분위기가 내년 3월의 대통령선거까지 그대로 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국민의힘 나경원 또는 오세훈 후보가 당선된다면, 야당은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향후 정치판도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보고 있
[김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裁可)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야당이 강하게 비판했음에도 문 대통령은 황 장관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야당 동의 없이 29번째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셈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20분께 황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11일"이라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의 반대 속에 황 후보자
[김민호 기자] = '환경부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함께 기소된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현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인사가 구속된 것은 김 전 장관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김선희·임정엽·권성수)는 9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과 신 전 비서관의 선고 공판에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다만 함께 기소된 신 전 비서관에게
[심일보 대기자] "국회의원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면서 세금으로 정승처럼 생활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가 장관의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 "황희 후보자의 '60만 원으로 3인 가족이 생활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는 국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배우자는 미용실도 안가고 머리칼도 스스로 자른다는데, 혹시 옷도 뜨개질 해 입으며 신발도 만들어 신고 있냐는 질문들이 넘쳐나고 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7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혹 종합 선물세트가 도착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날 황희 후보자
[김민호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검찰 인사에서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불리던 인사들이 중용됐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5일 박범계 법무장관과의 두 번째 인사 논의 회동에서 각종 정권 수사를 뭉개왔다는 비판을 받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인사 규모는 최소한에 그쳤지만, 메시지는 분명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 내부에선 “정권 수사는 무조건 덮고 봤던 검사들을 승진시킨 추미애 전 장관과 다를 게 있느냐. ‘추미애 시즌 2’
[김민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외국에 선례가 없어 기본소득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이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 우리가 얼마든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겨냥, "다른 나라가 안 하는데 우리가 감히 할 수 있겠냐는 사대적 열패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적했다. 최근 이 대표가 기본소득에 대해 "(미국)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다"고 부정적인
[김민호 기자] 부동산과 교통 정책 주무부처 장관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느 나라 장관인지 의심케하는 일이 벌어졌다. 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택시 기본요금이 얼마인가”를 묻는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의 질문에 “1,200원 정도”라고 답한 것이다. 이날 김 의원은 변 장관에게 "국토부 장관은 주택뿐 아니라 도로, 철도, 공항을 담당한다. 지하철이나 택시, 버스를 타본 적이 있나"라고 물었고, 변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택시 기본요금이 얼마인가?"라고 묻자 변 장관은 "카드로 하
[김민호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야권의 단일화 여부에 관계없이 승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서울 거주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박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 지지율은 각각 41.0% 대 36.8%로 집계됐다. 또 박 후보와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대1로 대결했을 경우는 각각 41.7%와 33.7%의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쪽
[김민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야권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3월 단일화를 주장해 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3월 초에 최종 단일화를 이뤄낸다는 데 완벽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3일 금 전 의원이 제안한 범야권 단일화 경선 뒤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 방안을 수용했다. '제3지대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만큼, 구체적 방식과 시점 등을
[김민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3일 나왔다. 데일리안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2월 1일까지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 대표는 31.7%의 지지율을 얻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16.8%)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12%) 등 다른 후보들에 앞섰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p). 금태섭 전 의원(무소속)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각각 3.4%
[김민호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데 대해 "오늘은 특별히 '사요나라 최강욱'이라고 한다"고 조롱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강욱 대표가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는 사진을 공유하며 "중고 렉서스라도 겉으로는 '반일'을 외치고 집에서 타고다니는 분이니, 얼마나 애일(愛日)하는지를 잘 알기에 특별 서비스(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눈까지 와주는데 오늘 '징역8월' 선고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