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일보 대기자] 제22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 내 친윤(親윤석열)계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그중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는 여권을 넘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뉴스1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과 부산 등에서 출마설이 나오고 있으며, 대권주자로 꼽히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이들중 관심은 단연 한동훈 장관이다. 그간 일명 '사이다'라는 평가와 '피의사실 공표' 논란의 중심에선 한 장관의 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이는 ‘윤심’ 논란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민심도 당심도 아닌 오직 '윤심' 경쟁만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윤심 바라기'는 내년 총선에 독배가 될 가능성이 크다."(절대 ‘반윤’이 될 수 없는) 나경원을 ‘반윤의 우두머리’로 낙인찍은 것은 자칫 전략적 패착이 될 수 있다. 이준석을 쳐내는 것은 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나경원을 쳐내는 것은 한 세력을 제거하는 것이다. 훨씬 어렵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유하면 이준석이 돈바스라면 나경원은 키이우다. 나경원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초선
[심일보 대기자] "이 대표 주변 인물 상당수도 쌍방울과 연관돼 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때 변호인이었던 사람은 2019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이 대표의 지난 대선 캠프에도 참여했다. 같은 사건의 또 다른 변호사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이다. 쌍방울의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그래서 불거진 것이었다. 이화영 부지사도 부지사로 발탁되기 전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냈다. 이렇게 얽힌 관계인데 ‘모른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서로 얼굴을 보지 않았어도 깊은 관계일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협치를 내세우면서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 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사법 리스크에 대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는 언급이 없었다.자신과 측근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소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이 검찰 탓으로 돌렸다. 질의응답에서도 이 대표는 성남FC 관련 소환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검찰 자체가 권력이 되면서 수사·기소권을 남용하고, 수사가 아닌
[심일보 대기자] "나경원 부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하나의 정책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했던 게 기사가 되니까 바로 몇 시간 만에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직접 나서서 브리핑을 해서 대통령실과 입장이 다르다, 불쾌하다, 이렇게 했고 또 그 뒤로 또 계속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마치 정책을 둘러싼 이견으로 보였지만 해석으로는 대통령실 분위기가 나경원 부위원장의 출마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지 않느냐라는 해석까지 가능해졌는데요. 저는 두 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나는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이 이제는 더 이상 좌고우면할 때는 지났다. 나갈 거면
[심일보 대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포토 라인’에 서고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친명(親明)계에 속한 당 지도부 인사, 국회의원들도 상당수가 이 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는 수원지검 성남지청까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철저한 대비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검찰의 예상 질문 등에 대해 변호인단과 함께 예행 연습을 하면서 과거 경찰 수사 때 밝힌 사실관계들을 재점검하며 반드시 무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결기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숨 고른뒤 기
[심일보 대기자]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나 부위원장은 전날(6일) KBC광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와 관련해 "마음을 굳혀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실제로 나 부위원장은 새해 첫날 당 신년인사회와 2일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교례회, 5일 송파을 당원 연수 등에 연거푸 모습을 드러내며 당권 주자로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2일에는 "제가 모태 TK(대구·경북)"라며 당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문득 어릴 적 하늘을 보며 별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 생각한 적이 있다. '7 곱하기 10의 26승', 우주의 별의 숫자를 우주물리학과 수학자들이 추산한 수치다. 쉽게 설명하면 이 지구상 모든 사막과 바닷가 모래 숫자 총합의 열 배, 태양계 내의 행성이 열 개 내외인 걸 감안하면 우주 시공간의 무한함에 나의 존재는 무얼까 생각하게 한다.역설적으로 가끔 우주 생성과 소멸, 우주와 나의 존재에 관심을 갖다보면 일상의 걱정거리가 다 부질 없어진다.지난해 우리 정치는 극한 대결과 혼돈, 그 자체였다. 대선은 끝났지만, 협치를 위한 절묘한 균
[심일보 대기자] "그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그를 수사하는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으로 마지막 항거의 자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부질없는 일로 보인다. 수사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 아니 멈출 수가 없다. 지금의 우리 사회 구조를 볼 때, 설사 윤석열 대통령이라도 수사중지요청을 한다는 따위의 일은 할 수 없다. 그리고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여러 드러난 사실들로 볼 때, 그가 형사책임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완전히 제로”신평 변호사(전 한국헌법학회장)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운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 중국 명나라 말기 사상가 고염무(顧炎武)가 즐겨 했던 말로 천하가 흥하고 망하는 데는 정치인뿐 아니라 평범한 백성(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사상가 양계초(梁啓超)는 '천하흥망 필부유책'을 정리하면서 나라를 보전하는 일은 왕후장상(王侯將相)들이 생각할 일이지만, 천하를 보전하는 일은 미천한 필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세상에 윤리와 염치가 없어지면, 이는 천하 즉 인간세계가 망함을 뜻한다. 이런 중차대한 문제는 필부들이 책임져야 하고, 정말 소중히 지켜야 할 것은 인간의 세상이고,
[심일보 대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두세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미 거론된 주요 당권주자들은 지난 주부터 전국 순회, 강연 일정을 소화하며 존재감 알리기와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이런 가운데 전대 일정 및 방식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 1월초까지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당헌·당규개정특위를 가동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004년부터 ‘당원70% 대 일반국민여론조사 30%’로 대표를 선출해왔다. 그러나 이번 전대를 앞두고 당내에서는
[심일보 대기자] 역시 '기적'은 없었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8강 진출의 기적을 일궈보겠다는 '파이팅'도'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도 브라질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 앞에선 소용없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13분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
'도둑정치'는 한 나라의 정치인과 공무원이 권력을 악용해서 국가와 국민의 부를 착복하여 개인의 부를 늘리는 정치 형태를 말한다. 나라 전체를 자신만의 캐시카우로 만든다고 표현한다면 얼추 맞을 것이다. 도둑정치란 말은 나랏돈을 어떠한 견제도 없이 사유재산처럼 마음대로 빼먹은 자이르의 전 대통령 모부투 세세 세코로부터 나왔다. 실제로 모부투 세세 세코는 사적으로 돈이 필요하면 그냥 국립은행에 사람을 보내 돈다발을 가져왔다.오늘 검찰이 김만배 씨(화천대유 대주주)로부터 ‘2014~2015년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에게 32억5
[심일보 대기자]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자신의 비서였던 김모 전 비서관과 김용(구속 기소)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을 22일 증인으로 신청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 대표는 작년 12월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방송에 세 차례 출연해 검찰 수사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에 대해 “얼굴도 모른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있다.23일 는 법조인들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자신
[심일보 대기자] 이력서 상에 김광현 전 코스콤 대표는 경기중, 경기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글로벌 IT 기업인 IBM에 입사해 시스템 전문가로 활동했다. LG그룹 임원을 거쳐 현대정보기술 총괄본부장, 한국산업융합협회 이사 및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을 지냈다. 이후 NH투자증권 사외이사, 교보증권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이외에도 수년간 美 연방하원 김창준 의원 선거캠프 사무총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주택 융자 금융회사인 美 Stallion Mortgage & Investment 부사장과 美 Daily Fina
[심일보 대기자] "올 것이 왔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때 도마 위에 올랐던 ‘이재명 리스크’가 결국 현실화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파이낸셜 뉴스는 최근 당이 앞장서 정 실장·김 부원장의 결백을 엄호한 것을 두고 터져 나온 파열음이 정 실장 구속으로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전했다. 매체는 당 관계자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노웅래 의원이 자신의 뇌물 혐의에 그렇게 결백을 주장하는데 당이 어떤 방어를 해줬느냐”며 “이번 주를 기점으로 지도부에 대한 공개적 반발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발언을 덧붙였다
[심일보 대기자] '치졸(稚拙)하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나 그의 생각 또는 언행이 유치하고 졸렬하다는 뜻이다.유승민 전 의원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와 관련해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며 '왜 자꾸 논란을 키우냐'고 했다. 그러면서"국익을 위해 순방을 나간다면서 MBC를 탑승 배제한 일이 해외 언론에 어떻게 보도가 됐나. 그게 대한민국 국익과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됐나"며 윤석열 대통령에 따져 물었다.이에 대해 김행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대선·경선 불복
[심일보 대기자] '대장동 일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하면서 돈을 전달받은 장소를 경기도청 인근 길가, 광교포레나 인근 길가, 유원홀딩스 사무실로 특정해 김 부원장의 구속영장에 적시했다.지난달 2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김 부원장 구속영장에 '정민용 변호사→유 전 본부장→김 부원장'으로 이어지는 자금 전달 과정을 세밀하게 담았다. 특히 김 부원장이 돈을 받은 장소를 경기도청 인근 길가, 수원 광교포레나 인근 길가,
[심일보 대기자] '대장동 불법특혜·뇌물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등 투트랙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의 검찰 소환을 예고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직접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한 두 측근 수사의 칼끝이 이 대표 턱 밑까지 왔다는 얘기다.이와 함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이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판례 검토에도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3자 뇌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첫 만남의 설렘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나와 우리 가족과 함께한 반려동물은 언젠가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된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은 10~20년, 죽음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다. 새끼 때 모습을 함께 경험한 주인에게 반려동물의 죽음을 겪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이렇게 '작은 가족'의 죽음 앞에 반려인들은 상실감, 우울감, 죄책감 등으로 심리적 문제를 겪는데 이를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반려 인구 1,500만 시대이지만 아직 '펫로스 증후군'은 유별난 사랑으로 인식되어 슬픔을 이해받지